MBC 쇼 음악중심 방송 캡처 [미디어피아] 이혜선 기자= 대중 공감을 저격한 ‘새 사랑’으로 무대를 꾸민 송하예는 쓸쓸하고 애틋한 목소리로 가성과 진성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듣는 재미를 더했다.10월 넷째 주 1위 후보에는 송하예의 '새사랑', AKMU(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헤이즈의 '떨어지는 낙엽까지도'가 이름을 올렸다. 가운데 악동뮤지션이 1위 주인공이 됐다.뉴이스트는 다채로운 컬러의 셔츠와 청바지로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며 등장했다. 뉴이스트는 'LOVE ME' 무대를 통해 달콤한 보이스와 설렘을 유발하는 표정 연기로 여심을 저격했다. 청량돌로 완벽 변신한 뉴이스트의 매끄러운 퍼포먼스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새 사랑’은 이별 후 그리움의 시간을 담은 ‘니 소식’의 다음 이야기를 송하예만의 감성적인 보컬로 담아낸 곡이다.원어스는 한국의 멋을 살린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흥겹고 신명나는 퍼포먼스로 '가자' 무대를 채웠다. 써니힐은 3년만에 새로운 4인조 걸그룹으로 재정비돼 돌아왔다. 써니힐은 '놈놈놈'으로 매혹적인 보컬 실력은 물론 치명적인 매력을 뽐냈다.
제공=비오디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피아] 최하나 기자= 써니힐 소속사 비오디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22일 새 싱글 ‘놈놈놈’을 발표한다. 신곡 ‘놈놈놈’은 써니힐만의 세련된 매력과 관록을 잘 느낄 수 있는 파격적 스타일의 댄스곡이다.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 강한 곡이다”고 밝혔다.지난 2007년 데뷔한 써니힐은 이번 신곡 발매를 위해 새 멤버 건희, 은주를 영입해 더욱 탄탄하게 팀 구성을 완성시켰으며, 오랜 연습과 고민을 거쳐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놈놈놈’은 댄스 장르로 중독성이 강한 곡이다. 세련된 분위기와 특별한 메시지까지 녹여 써니힐의 강렬한 색깔을 잘 녹였다.
비오디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디어피아] 최하나 기자= 비오디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써니힐이 22일 새 싱글 ‘놈놈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는 써니힐이 약 3년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써니힐만의 세련된 매력과 관록을 잘 느낄 수 있는 파격적 스타일의 댄스곡이다.'놈놈놈'으로 써니힐은 오랜만에 음악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기존 멤버인 빛나, 코타의 노련함과 새 멤버인 은주, 건희의 신선한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비오디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비오디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써니힐이 22일 새 싱글 ‘놈놈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2007년 데뷔한 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약 12년간 활동해온 써니힐은 이번 신곡 발매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새 멤버 건희, 은주를 영입해 더욱 탄탄하게 팀 구성을 완성시켰으며 오랜 연습과 고민을 거쳐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써니힐은 2007년 데뷔 후 약 10년간 활동해왔다.그간 ‘미드나잇 써커스’, ‘베짱이 찬가’, ‘백마는 오고 있는가’, MBC ‘최고의 사랑’ OST ‘두근두근’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써니힐의 음악은 시대풍자적인 메시지와 다양한 장르 시도 등 실험성이 담긴 대중적인 음악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무대에서의 파워풀한 에너지로 많은 마니아를 보유하였다.
사진=Mnet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더 콜2’ 파이널 대전에선 뮤직 패밀리 네 팀의 마지막 신곡 프로젝트 대결이 그려졌다.우선 윤민수 패밀리와 만난 백호는 처음 패밀리로 함께 했던 순간부터 차원이 다른 섹시함을 보여준 ‘놈놈놈’ 무대까지 그간의 추억을 되돌아보면서 끈끈한 팀워크를 다진 뒤 본격적으로 신곡 회의에 돌입, 가족과 관련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가족을 생각하는 속 깊은 진심을 드러내는 진중한 면모를 보였다.윤종신은 "너무 고맙다. 처음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에서부터 우리 윤종신 패밀리 팀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하며 그동안 함께 했던 곡들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린은 ‘훨훨’이 특정한 삶의 모습을 강요하는 세상에 대한 생각을 담은 노래인 만큼 여운이 진하게 남는 멜로디와 힘 있는 목소리를 선사하는 가하면, ‘날아오르겠어’ 등의 가사로 듣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메시지까지 전달했다.이처럼 백호는 ‘더 콜2’를 통해 부드러운 로맨틱함부터 극강의 섹시미, 가슴 절절한 가족애까지 음악으로 다양한 감성과 매력을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무대를 선사, 이에 백호가 부른 곡의 클립 영상은 공개와 동시에 네이버TV TOP100 차트의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으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강력하게 각인시켰다.윤종신 패밀리는 무대에 올라 '훨훨'을 열창했다. '훨훨'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로의 곡이었다.
Mnet 더 콜2 사진제공=플레디스 [미디어피아] 최하나 기자= 6일 방송된 Mnet ‘더 콜2’에 출연한 뉴이스트 백호는 윤민수, 치타와 함께한 신곡 대전 2차전 두 번째 매치를 통해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 놈’을 모티브한 강렬한 ‘놈놈놈’ 무대를 꾸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경연의 주제는 ‘당신의 상상이 노래가 된다’ 였다. 기존 곡의 미래상황을 상상해 새로운 노래를 완성해야 하는 것.등장한 백호는 취한 듯 비틀거리는 연기로 치명적인 섹시미를 발산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선사했다. 더불어 후렴구에는 상의를 탈의하는 과감한 퍼포먼스로 섹시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스튜디오를 단숨에 장악했다.무대를 마친 백호는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 다음 주 방송분에는 파이널 신곡 대전을 예고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높은 기대감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마지막 윤민수 패밀리는 윤민수, 치타, 백호가 꾸몄다. 이들은 ‘죽일 놈’의 연장선으로, 그녀를 떠나보내고 뒤늦게 후회하는 남자의 심정을 노래했다. 치타와 함께 안무를 맞춰보던 백호는 “뉴이스트에서는 해본 적 없는 무대 연출이다”라고 기대와 걱정을 전했다. 강렬한 치타의 랩핑과 백호의 섹시미, 중독성있는 멜로디로 한 편의 뮤지컬같은 무대가 그려졌다. 라운드의 승자는 윤민수 패밀리였다.
KBS [미디어피아] 최하나 기자= 2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DJ 박명수와 조 감독이 출연했다. 박명수는 조 감독에 대해 "영화 '친절한 금자씨' '놈놈놈’ ‘전우치’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베테랑' '내부자들' '밀정' '악인전' 등의 작품에 참여한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 미술감독. 조화성 감독을 안 거쳐간 작품이 없다"라고 소개했다.조 감독은 가장 잘 맞는 감독이 누구냐고 묻자 "대부분 다 좋다"라고 말하면서도 "'인랑'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를 연출한 김지운 감독님이 저랑 잘 맞다"라고 덧붙였다.이에 박명수가 "'인랑'은 얘기하지 말자. 얼마나 속 쓰리겠냐"라고 하자 조 감독은 "제작자가 더 속 쓰릴 것"이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이어 조 감독은 "제가 말을 하고 싶은데 말하면 일이 끊길 것 같아서 말을 못하겠다"면서도 "제가 다작을 하니까 수입이 나쁘지 않다. 맛있는 걸 먹고 싶고 괜찮은 옷 괜찮은 물건을 살 수 있는 정도"라고 부연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최근 각종 미디어를 통해 승마가 소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30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시언이 작품을 위해 승마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시언은 “새로운 사극에 들어가는데 말을 탈 수 있다고 해서 어떻게 멋지게 탈 수 있을까 연구 중이다”며 승마 도전 이유에 대해 밝혔다.함께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배우 성훈은 “기계를 다루는 게 아니라 생물과 교감하기 때문에 승마가 어렵다”며, “저는 말 잘 탄다. 가다가 앞발까지 드는 것도 해봤다”고 승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이시언은 본격적으로 승마에 도전하기 전 집에서 말을 타는 영화 장면을 유심히 보기도 했다. 만주를 배경으로 한국판 서부극이라고 평가받는 영화 ‘놈놈놈’을 보며, 주연배우인 정우성이 말 타는 장면을 관찰했다.또한, 경기도에 있는 한 승마장에서 연습하는 모습도 방송을 탔다.그는 “9년 전에 ‘무사 백동수’를 했을 때 말을 타봤다”라며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말을 탔다. 이시언은 점차 속력을 내며 야외에서도 적응을 꽤 잘 해나갔고, 자신의 영상을 보며 “귀공자 같지 않느냐”라며 스스로의 모습에 자화자찬하기도 했다.한편, 올 추석에 방영될 MBC 추석 예능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에서도 승마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육대 10주년을 맞아 말과 교감할 수 있는 승마를 비롯해 e스포츠, 투구 등 3개 종목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안전을 고려해 일부 촬영을 마친 상태로 전해진다.승마가 과거 일부 계층의 전유물 또는 귀족 스포츠를 넘어 미디어에 소개되며, 국민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을 계기가 되길 고대한다.최근 각종 미디어를 통해 승마가 소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0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시언이 작품을 위해 승마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한국마사회가 2018 승마 사례 공모전 11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승마를 경험한 이들의 긍정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국마사회는 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주제는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로 △학생승마체험(포니3등급포함) △기승능력인증제 △유소년승마단 △전국민승마체험 4개 부문으로 진행해 총 108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우수상과 말산업특구상, 우수상 등 11개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배추용 씨(50세, 학원강사)의 전 국민 승마체험 수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말산업특구상은 박시온(경기도), 장민석(경상북도), 이승윤(전라북도), 안지선(제주특별자치도) 씨가 수상했고, 우수상(한국마사회장상)은 김도현, 장려상은 박지연, 김은지, 양현희, 손영희, 윤현미 씨가 수상했습니다. <말산업저널>은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의 협조 아래 공모전 체험 수기 수상작을 종합 연재합니다. 다섯 번째 순서로 안지선 씨의 ‘레저에서 레포츠로, 다시 교감하는 파트너로 전국민 승마체험을 통해 변한 나의 인식(전국민승마체험 부문)’을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은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레저에서 레포츠로, 다시 교감하는 파트너로 전국민 승마체험을 통해 변한 나의 인식 - 안지선평생 관심 없던 말, 영화 보고 타고 싶어져전국민 승마체험 신청 후 두려우면서 설레레저 아닌 레포츠, 승마에 대한 인식 바뀌어승마, 말과 호흡하며 교감하는 스포츠아마도 ‘놈놈놈’이었던 것 같다. 평생 관심도 없던 말을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시작은.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넓은 사막을 달리며 총을 쏘던 모습 때문이었는지 정우성 때문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쨌든 ‘놈놈놈’에 대한 환상은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됐을 때 바로 체험 승마장을 향하게 했다. “생각보다 말의 등이 높아 겁이 나긴 했지만, ‘이럇!’하며 멋지게 제주도의 오름을 달려나가리라! ”하는 다짐이 말에서 떨어질까 봐 덜덜 떠는 모습으로 바뀌는 데에는 안타깝지만 3초도 걸리지 않았다.그 후로 다시 말을 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한 적 없는 삶이었다. 제주도로 이사 오기 전까지는. 사람을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말이 아니더라도, 제주에서는 정말 사람보다 말을 만나기가 더 쉬웠다. “제주도에 내려왔으면 말을 타봐야지!”라는 말도 종종 듣게 되었다. 자꾸 듣다 보니 욕심도 생겼다.“말이 많다고 말을 탈 수 있다면, 서울에 운전 못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라는 것이 말도 못 타고 운전도 못 하는 나의 소소한 항변이었지만, 사실은 말도 타고 싶고 운전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차보다 더 비싼 게 말이라던데, 말을 탄다는 건 굉장히 비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발목을 잡았다.그러던 중 ‘전국민 승마체험’을 알게 되었다. 전국민 승마체험이란 한국마사회가 매년 총 5천여 명에게 1회당 25,000원씩 총 10회의 승마강습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도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전국에 무려 123개의 승마강습소에서 진행한다.바로 신청했다. 집에서 가까우면서 저렴한 곳으로 선택했는데, 선착순 접수라 그런지 빠르게 마감됐다. 막상 신청에 성공했더니 의외로 예전처럼 설레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보다 말 타는 게 무섭던데, 과연 10번이나 잘 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먼저 찾아왔다. 말을 타다 떨어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취소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첫 수업의 날이 되었다. 그래도 승마장 가는 길에 푸른 제주풍경을 보니 다시금 두근거렸다. 승마복과 승마부츠를 신고 말을 타다 보면 말 타는 데 익숙해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착각이었다. 첫 수업은 이론 수업이었다. 말을 이론 수업을 충분히 숙지한 후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론 수업을 듣고 나니, 승마에 대해 너무 무지한 상태로 왔다는 생각과 함께, 왜 중요하게 이론 수업을 하는지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인식의 변화는 바로 승마는 레저가 아니라 레포츠라는 것이었다. 말을 타면 말이 알아서 한 바퀴 돌아주는 관광 승마가 아니라, 말과 함께 호흡하며 근육을 단련시키는 스포츠였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의 습성과 함께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그중에서도 “말을 9살 이하의 소녀처럼 대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먼저 다가가지도 말고, 먼저 만지지도 말고, 말이 관심을 가져줄 때까지 기다리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핵심! 말은 겁이 많고 예민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놀라면 뒷발로 차거나 갑자기 흥분할 수 있는데, 모두가 잘 알다시피 근육이 발달되어 있고 무척이나 힘이 세다. 한 번 발에 채면 크게 다칠 수 있지만, 놀라게만 하지 않으면 굉장히 순한 동물이라는 사실이 묘하게 안심이 되었다.TV나 영화에서 자주 보던 말을 타는 모습을 “이럇!”하면서 고삐를 당기거나, 발로 속도를 채근하는 모습이었는데, 이 역시도 잘못된 상식이라고 한다. 동물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을 때 행하던 행동으로 지금의 기준에서 보면 동물 학대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은 똑똑한 동물이고 사람과 서로 교감하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말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꼼꼼한 주의사항을 들은 후에는 낙마 등 안전사고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안전에 대한 주의를 듣고 또 들은 후에야 승마복과 자세, 운동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승마는 결국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 첫 번째 수업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승마용으로 교육받는 말과 경마용으로 교육받는 말은 운동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승마를 배웠다고 다른 말을 타보는 것 역시 위험하다. 승마용으로 교육받는 말은 처음에 워밍업을 하며 걷다가 점점 빠르게 걷는 식으로 약 50분간 운동하는 연습을 하는 반면 경마용 말의 경우 시작부터 빠르게 뛰어서 단기에 끝내는 연습을 하게 된다. 당연히 섣불리 타봤다가 자칫 안전사고가 날 수도 있다.두 번째 수업 역시 말을 타보진 못했다. 승마 모자와 승마 조끼를 입고 마방(말이 머무는 공간)에 가서, 첫날 들은 주의사항을 말을 직접 보며 듣는 두 번째 이론교육 시간이었다. 다만, 말을 직접 보며 말이 싫어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말이 싫다는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를 직접 볼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승마교육의 핵심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그렇게 말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에야 말의 안장을 채우는 법과 고삐를 물리는 법도 배우고, 남은 교육 동안 탈 말도 배정받았다. 내가 타게 된 말은 ‘란’이라는 이름의 8살 된 말이었는데, 말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처음 배정된 말로 계속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좋은 것도 같다.앞에서 끌어주는 관광 승마가 아니다 보니 말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부터가 나의 역할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허벅지 힘으로 이뤄내야 하는 일이었다. 무릎을 말에 붙이고 허벅지 근육을 조였다 풀어주면서 말에게 신호를 보내며, 호흡을 맞춰 함께 걷는 것이 승마였던 것이다. 만약 이를 게을리하면 산만한 말이 다른 데 신경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지금 타고 있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역시 중요했다. TV에서 보는 기승자들은 모두 편안해 보였는데, 그 편안함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운동이 필요했을까? 부러움과 비례해서 그동안 운동을 게을리 한 과거를 반성하게 되었다. 교육이 끝났을 때는 어찌나 다리에서 힘이 풀리던지, 걸을 때마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런데 승마가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 예전에는 느끼지 못한 희열이었다.세 번째 수업부터는 없는 허벅지 근육을 만들고 어설픈 자세를 교정하는 시간이 이어졌는데 변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자세가 좋아졌다는 말을 들으니 의욕이 활활 타올랐다. 자세가 좋아질수록 말을 타는데 드는 힘도 줄었다. 그리고 전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도 보이게 되었는데, 바로 풍경이었다. 높은 말의 등에서 보이는 풍경과 다리에서 느껴지는 말의 체온, 손에 잡은 고삐와 함께 움직이는 ‘란’이의 눈과 귀. 이토록 아름다운 모습이었나! ‘란’이는 초보자의 어설픈 신호에도 충실히 반응하는 듬직한 파트너였는데, 덕분에 더 안심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란’이는 타는 말에서 동반자가 되었다.처음 승마를 하러 왔을 때 ‘체험이 끝난 후 등록하게 되면 한 달 프로그램이 어떻게 되는지, 승마를 배우는 데에는 얼마나 걸리는지’를 물어봤었는데 체험이 끝날 때가 되니 참 바보 같은 질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헬스장에 등록하러 와서 “한 달 프로그램이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마라톤을 3시간 안에 뛸 때까지 러닝머신을 하는 데에는 얼마나 걸리나요?”라고 물어보는 셈이다. 승마는 기승자의 체력과 실력에 맞춰 프로그램을 만들고 꾸준히 하면서 실력을 키우는 평생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전국민 승마체험이 없었다면 어쩌면 평생 몰랐을 일이다.지난주로 마지막 수업이 끝났다. 전국민 승마체험의 기회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승마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 전에 근육운동을 해야겠다. 기초적인 체력이 없으면 쉽지 않은 스포츠다. 그런데, 문득 ‘란’이가 보고 싶다. 10번의 수업 과정 동안 꽤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아무래도 조만간 다시 승마장의 문을 두드리게 될 것 같다.말산업특구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을 받은 안지선 씨(사진 제공= 안지선).원고 제공=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교정·교열=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