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수필가인 박경임 작가가 2024년 2월에 ㈜천년의시작에서 시집『붉은 입술을 내밀고』와 월간순수문학에서 수필집 『독기를 빼며』를 동시에 출간하였다.추천사를 쓴 이재무 시인은 이 시집을 두고 『붉은 입술을 내밀고』의 시적 화자는 여전히 자기 자신으로, 여성으로, 비밀을 가진 존재로 살아가기를 욕망하는 주체성을 지니고 있다. 이미 한풀 꺾여 버린 가능성은 쇠잔해져 가는 육체를 상기시키지만, 갈망과 현실의 괴리는 파도처럼 시의 리듬을 형성하며 상승과 하강 사이를 반복해 간다고 말한다.”시인의 이번 시집 속에서 내가 특별히 주목한
한국소설가협회는 7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 법무차관의 대가성 인사 의혹에 대해 "소설 쓰시네"라고 발언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언급을 문제 삼아 추 장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김호운 소설가협회 이사장은 한 언론과 통화에서 “정치적으로 휘말리기 싫어서 그동안 참아왔는데 우리 문학을 융성하는데 힘을 합쳐야 할 분이 소설을 폄훼해선 안 된다”라며 “여든 야든, 진보든 보수든 소설을 허접하다는 뜻으로 써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소설가협회로 항의가 들어오지 않냐는 질문에 “많지는 않
지난 27일 추미애 장관이 법사위에서 던진 “소설을 쓰시네”라는 말로 또다시 언론이 시끄럽다. 이날 한 야당 의원이 추장관의 아들 문제를 두고 법무부 차관을 세워 놓고 질문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들 듣고 있던 추장관이 던진 말이었다. 이 말은 곧이어 여야 국회의원들의 충돌로 이어져 결국 법사위는 또 한동안 파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여기까지야 늘 보아오던 국회의 모습이니 새로울 것도 없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여기에 한국 소설가 협회가 성명서를 발표하며 가뜩이나 시끄러운 정치판에 참전을 선언한 것이다. 김호운 (사)한국소
기억에 남을 날이었다. 2019년 12월 8일. 마침내 보다 구체적으로 한국문단이 통일됐다. 지난 11월 20일 서울 행사에 이어 곧바로 치러진 중국 상하이 국제문학포럼에서였다. ‘6.15’ 아래 모인 한국문단 5개 단체의 통합이라 의미가 컸다. 이는 ‘반도문단’ 통일의 암시였다. 또는 통일문학 시대의 복선이기도 했다.이날 오후 5시. 중국 상하이 하이톤호텔(Highton Hotel)에는 행사 폐회를 알리는 박수소리가 요란했다. 아침 9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의 타이틀은 ‘2019 국제문학포럼 : 동아시아 평화와 문학’이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