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 목요일, 이른 아침 타슈켄트 현지인으로, 한국어를 제법 구사할 줄 아는 한 사람을 만났다. 내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분야의 사람이기도 하고, 아침식사를 겸한 모닝커피를 함께 나누면서 몇가지 중요한 의견을 교환했다. 타슈켄트(Tashkent)는 원래 지방의 아주 작은 도시 중 하나였고, 우즈베키스탄의 수도가 되기에는 여러가지로 부족함이 많은 도시였단다.실재로 사마르칸트(Samarkand)가 이 나라 수도로 더 적격이었는데, 문제는 소비에트연방 시절 타슈켄트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로 계획하고 전략적으로 만든 도시가 그대로 행
12월 7일, 국무원 연합예방통제센터는 전염병예방통제 최적화 및 구현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여 더이상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핵산검사 음성증명과 건강코드를 확인하지 않고, 도착지검사도 전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통지가 발표된 후 동정려행플랫폼(同程旅行平台)의 교통 종합 검색량은 빠르게 상승했고 항공권 순간 검색량도 전날 동시간 대비 438% 상승했으며 기차표 순간 검색량도 276% 상승했다.이와 동시에 2023년 신정 휴가가 공식적으로 공포되었는데 올해 휴가기간은 12월 31일부터 1월 2일(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총 3일이며
남북합의 이행과 한반도 종전 선언을 촉구하는 ‘강명구의 평화달리기’가 11월 6일(토) 18일차를 맞아 서울역 2층 맞이방에서 “남북철도 연결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 운행 그리고 서울역의 국제역 지정”을 염원하는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역 기자회견에서는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낭독하고 “서울역을 국제역으로 지정하라”는 성명서 발표에 이어 [서울-평양-베이징] 열차 티켓을 대륙철도 상징조형물 ‘잇다’에 매다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기자회
미국에서 민박을 했다. 계약서를 쓰는 첫날, 사무실에 남자애가 무릎에 손을 모으고 조신하게 앉아 있었다. 첫인상에 피부가 참 깨끗하지 못하단 생각을 했다. 여드름 자국이 그대로인, 얼굴에 전혀 투자하지 않는 남자애다. 내 속도 모르고 나를 보며 해맑게 웃는다. 그렇게 웃지 마라, 넌 웃어 봤자 이미 매력은 없다. 내 입주 동기다. 한 날은 밥 사 준다 길래 한류 메뉴인 비빔밥 랩을 먹었다. 주문할 때 녀석에게 피클을 빼 달라 했는데 들어있다. “너 이거 빼라 했잖아” “말했어요”그러면서 자기 방금 화장실에서 손 씻었다고 나를 안심시
청계천 아니면 종로5가였을 겁니다. 길거리 노점상 좌판에 고물 엿가위가 여러 개 나와 있었어요. 하나하나 집어 들고 절컹절컹 해봤는데 그 중 하나가 내 손에 맞는지 소리가 잘 났어요. 노점 상인도 잘 한다고 부추겨요. 그걸 사서 절컹절컹 하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아예 엿장수가 되고 싶어지더군요. 책가방 대신 엿판을 짊어지고 엿가위를 절컹거리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나중엔 절에 가고 싶었어요. 그 때가 대학 입시를 앞둔 고3이었어요. 학교 다니기 싫어서 거의 미쳤을 때였죠. 그날도 학교 담을 넘어 거리로 나와 무작정 쏘다니고 있었던 겁
1976년, 한국 농구계의 큰 별 하나가 떨어졌다.1960년대 초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10년 가까이, 1m88cm의 작은 키로 한국 남자농구 대표 팀 부동의 센터로 활약했었던 고 김영일 씨의 뜻하지 않은 죽음은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문으로 남아있다.김영일은 전국의 최고 수재들만 모인 다는 경기고등학교에 입학시험을 치르고 들어갔고, 경기고등학교에서도 수영, 수구, 빙상,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하면서 취미로 농구를 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도 일반 학생들과 함께 시험을 치러 당당히 실력으로 들어갔고, 대학에 들어가서야 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