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재발견/김주선 섬마을의 정오, 함박눈 내리는 날, 귀향, 언덕 위의 빨간 집, 독거촌의 만설, 노인과 바다, 그리고 남과 여. 이 모두가 수석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 이름이다. 크게는 산수경석과 형상석이지만, 고가의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보호하고 관리하는 수석이다.어느 애석인의 석실을 탐방하는 유튜브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들었다. 자연이 그린 그림이라고 하기엔 그 문양이 경이로움과 신비 자체였다. 처음 수석을 보았을 때는 그저 돌덩어리일 뿐, 별다른 감흥을 못 느끼던 차에 유난히 눈에 띄는 문양석에 그만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네옴시티 더 라인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2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가 방문하면서 네옴시티관련 기사로 시끌벅적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고, 8명의 대기업 총수들과 환담하면서 상공회의소에서 26개 투자 및 협력 관련 MOU를 체결했었다.네옴시티의 더 라인이 디스토피아가 될 지, 환상적인 미래도시가 될 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를 공학적, 환경적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자는 디스토피아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첫째, 초고층의
한국의 형제국인 터키에 미술계의 한류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한국문화원이 한국과 터키의 수교 65주년을 기념회 개최한 전시회와 함께 매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아트페어가 이스탄불 골든혼 할릭조선소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현지 관람객과 콜랙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이번 한국문화원이 동행 시리즈로 유명한 김현숙 작가를 비롯해 박철, 김연선, 이윤정 작가 등 4인의 작품으로 구성한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의 단체전시회는 양국 미술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현숙 작가는 모녀 동행 시리
“사람 사는 세상의 따뜻함과 위로, 희망을 담았다. 코로나19와 다양한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일상의 삶에 지친 대중에게 위로와 치유의 손길을 건네고 싶다. 성장의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예술지평을 열기 위한 끝없는 도전을 해나갈 것이다”모녀 동행 시리즈 ‘그대와 함께’(With You) 등 서정성과 휴머니즘 넘치는 전시회로 주목받아온 중견화가 김현숙 화백이 6월15일부터 21일까지 일 주일 동안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최근작인 ‘With You' 등 신작을 포함해 모두 30여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모녀의 동행 시
형!백 남 기 형 ! 부끄러움으로그리움으로형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그때 그 죽임과 죽음의 아픈 기억으로부터이 거룩한 의혈탑 앞으로어서 오세요 불러봅니다 “그만해~ 그만해! 이제 그만...”평화의 몸짓으로 만류하던 비폭력 농민,형을 과녁 삼아 쏘았다니!직사포!형을 노리고 노려 쏘아댄 직사포!기어코형의 정수리를형의 머리통을정통으로 때려버렸네요! 저들은, 저 양심 구제불능 총잡이들은죽으라고 쏘았으면서 거짓핑계를 둘러대곤 했지요저들의 비굴한 거짓에 맞서저들의 더러운 위선과 위악을 깨면서부검운운, 시신탈취, 강제집행을 막아내며농민형제들 민주후
■ 페르시아 원정‘아시아를 지배하는 왕’을 꿈꾸다 그리스 도시국가인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가 왕자(王者)의 재목으로 떠오른 것은 12세 때 부케팔로스라는 명마를 만나면서부터였다. 부왕 필리포스 2세는 테살리아의 말 장수 필로니쿠스에게 13탤런트를 주고 ‘소 대가리’라는 뜻을 가진 부케팔로스를 샀다. 숯 덩어리처럼 검은 말이었는데, 배에 소 대가리 모양의 흰 무늬가 있어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었다. 당시 1탤런트는 육체노동자 20일치의 임금에 해당하므로 꽤 비싼 값에 구입했는데, 성질이 워낙 사나워 누구도 말 등에 올라타는 사람이
1장/천제(天祭) 갑자기 사방이 캄캄해졌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세찬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자, 뜰로 나온 하대용은 추녀 끝으로 들이치는 빗방울을 맞으면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간밤의 꿈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황룡과 흑룡이 서로 뒤엉켜 싸우면서 먹장구름을 뚫고 하늘로 오르고 있었다. 그는 뇌성벽력이 치며 하늘이 갈라지고 용들의 꼬리가 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꿈에서 깨어났다.“심상찮은 날씨로군!”하대용은 양 소매 속에 손을 넣어 팔짱을 끼면서 부르르 진저리를 쳤다.그때 비를 흠뻑 뒤집어쓴 사내가 급히 대문을
코로나19 위기는 언제나 끝나려나. 갇혀 지내는 시간이 벌써 1년 하고도 3개월이 지나간다. 그러는 동안 빈부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 가난한 사람들 삶은 시간과 비례하여 피폐해지고 있다. 대면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업종은 그야말로 폭탄을 맞고 말았다. 위기 상황에서도 비대면 비지니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비대면 변화의 생활질서가 새롭게 정립되고 있다. 나 또한 대면으로 생업을 영위하는 업종이어서 코로나19가 안겨준 고통은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참혹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끈덕지게 버티고 있는 것은 전염병은 결
지난 4월 27일 뉴욕경제문화포럼(NEWEL, New York & Seoul Forum of Economy and Culture, 대표 임대순, 사무총장 박신호)은 지난 한 해 동안 그린뉴딜문화운동을 위해 수고한 문화예술인에 대한 공로패 및 감사패 증정 및 홍보대사 위촉식을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97길 8 노작가의 아지트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조연우 한국방송 KBS 성우 겸 아나운서의 사회로 ▲도서출판 스텝 대표, 인터넷신문 씨폴리티카 발행인 겸 대표, 유튜브 정영호TV 대표,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첫 방송이 나가고 역사 왜곡 친(親)중국 논란이 일파만파 불거진 지 4일 만에 폐지를 결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SBS는 지난 26일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올해 꿀벌의 질병발생을 사전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관내 재래종(토종벌) 및 개량종(서양벌) 꿀벌 사육 농가에 꿀벌질병 구제약품 5만5,415개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최근 3년간 도내 양봉농가 규모는 2019년 2,786농가 28만 봉군, 2020년 3,056농가 30만 봉군, 2021년 3,317농가 31만 봉군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에 맞춰 꿀벌질병 발생의 위험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꿀벌은 봉군(colony)이라는 하나의 기능적 단위로 군집생활을 하는 곤충이다 보니, 전염병이 발생하면 빠른 속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2월 5일까지 도내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유해생물(기생충) 구제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유해생물 구제사업은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연구소에서 직접 양식장 현장을 방문해 기생충 모니터링과 질병 검사를 실시하는 사업이다.참여 대상은 도내 어업 면허·허가·신고를 하고 방역교육을 이수한 양식어가로 20여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내 명품수산물(G+Fish) 생산양식장은 별도 신청 없이도 대상자로 선정된다.기생충 검출 양식장에는 질병 예방 지도와 함께 구충제(수산용 포르말린 등)를 최대 5회분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해리 해리스(Harry B. Harris Jr.) 주한미국대사와 화상 면담을 갖고, 한미 관계발전과 더불어 경기도와 미국 간 협력증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이날 이 지사는 해리스 대사에게 “앞으로 한미 관계가 상호 협조를 바탕으로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확대 발전되길 바란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 취임에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이 지사는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하고 화상으로 대화하게 된 데 아쉬움을 표하면서 다음 주 이임하는 해리스 대사에게 앞으
2019년 5월 18일 강원도 평창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베이직' 고양시민축구단과 평창FC간의 대결. 고양시민축구단이 규정시각을 2분 넘기고 상대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 1대1에서 2대 1로 역전 골을 터트린 안명환 선수가 골을 넣자마자 달려간 곳은 벤치도 아니고 같은 팀 동료도 아닌 텅빈 관중석에 홀로 90분 넘게 목청 터지게 응원한 단 한명의 팬이었다. 고양시에서 무려 200킬로미터, 왕복 4시간 거리를 기꺼이 차를 몰고 와서 고양시민축구단의 앰블럼과 기를 걸고 북을 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독려했던 단 한명의
참고 또 참다가 촛불 들었던 사람들이 촛불로 탄생한 정권을 나무라고촛불로 물러난 권력 사라졌어야할 적폐들 시퍼렇게 살아함께 정권을 나무라는 오늘국가의 안위와 민족의 평화 번영 통일에는 관심없이조직에만 충성하는 망나니들의 칼춤에 조국이 휘둘릴 때구름 사이를 비집고 쏟아지는 햇살혼돈과 혼선이 흩어지고뜻모를 모국어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네아우성치네안전하지 않은 시간들이 일상을 덮고인간 스스로 만든 아귀다툼의 상처는 깊다우월적 지위 이용하는 갑질 횡포 분쇄할 수 없을까편법으로 소비자를 속이고 돈만 챙기는 파렴치 몰아낼 수 없을까
관통 당하길 원하는 심장이 놓여 있다 당분간 하늘은 파랗게 물들지 않을 것이다 보조개가 예쁘다고 생각했다 스스로에게 칭찬을 할 때마다 열리지 않은 사과나무들이 흔들렸다 기생충처럼 누군가의 뿌리가 어금니에 씹혔다 베어내야 할 것들이 많아지는 계절이면 아비는 화살촉을 닦았다 지워지지 않는 핏빛 대신 깨끗한 물결무늬 자국, 아비는 화살촉을 닮았다 아무도 활이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았다 사냥을 위해 몸을 움츠리듯이 빈 장독대에 숨어 한 계절이 지날 때까지, 내 몸에선 눅눅한 효모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 바람이 불면 허리 굽히는 밭에서여러 번
7일 오후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선서문'과 함께 '한겨레' 기사를 언급했다. 임 검사는 "소개된 낯익은 이름들을 곱씹으며 우리 검찰의 죄가 큼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라며 5명의 검사 이름을 거명, 현직 검사의 시선으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임 부장검사는 "제가 임관한 이후 검사선서가 제정된 것이라, 저는 검사선서문을 낭독하고 임관하지 않았지만, 모든 검사가 그러하듯 저 역시 선서문을 보면 뿌듯하고 흐뭇한 마음이라 지칠 때면 한 번씩 찾아 읽곤 했다"라고 전하며 "검사의 지친 영혼과 양심을 일깨우는 각성제
강동원과 이정현 주연의 K-좀비 영화 ‘반도’가 개봉 5일 만에 누적관객수 180만 명을 돌파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반도'는 주말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122만5532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80만4117명을 기록했다. 스크린 수도 2500개 넘게 확보하고 주말 관객을 싹쓸이하며 한산했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지난달 개봉해 흥행 1위를 차지해온 유아인 주연 ‘#살아있다’의 누적관객수는 185만682명이다. ‘반도’는 불과 5일 만에 누적관객수에서 ‘#살아있다’를 턱밑까지 따라잡으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국내·외 OTT (Over The Top, 온라인 기반 동영상 서비스)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모바일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2020년 1월~4월 넷플릭스의 국내 사용자들의 이용시간은 누적 1억 5,791만 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관 누적 시청시간 5,518만 시간의 186%가 증가했다. 국내 지상파 OTT '웨이브 (Wavve)'도 1월~4월 1억 4,558만 시간으로 전년 6,674만 시간 대비 118% 늘어났다.이와 같이 각국의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형)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를 석권한 영화 '기생충'과 월드투어로 200만 관객을 동원한 방탄소년단의 활동 역시 적신호가 켜졌다.이 책 '2019 한류백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간한 종합 한류정보서로 문화예술계를 꽁꽁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 한파 속에서 앞으로 한류의 흐름을 파악할 단서들이 담겨있다.7대 대중문화 콘텐츠 방송, 영화, 음악, 공연(순수예술·뮤지컬), 게임·e스포츠, 만화·웹툰, 출판 등과 함께 4대 소비재·서비스 산업 패션, 뷰티, 음식, 관광 등의 한류 현황과 전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