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7일 오후 6시, 고대 안암병원 유광사 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보건의료노조 6대, 7대 위원장을 역임한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이 명예퇴직하는 날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대 안암병원 지부 간부 및 조합원들과 보건의료노조 본조 간부들 그리고 권영길 이사장(평화철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레지던트 2년 차의 간호사 폭행 사건이 노동운동의 계기이날 퇴임행사는 고대 안암병원 지부에서 전체 진행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녘의 땅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검붉은 저녁 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리아, 아- 아, 아-아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노을빛 젖은 물결에 일렁이는 저녁 햇살상처 입은 섬돌에 분노에 찬 눈빛이여갈숲에 파고드는 저승새에 울음소리는아- 한스러이 흐르는 한라의 눈물이어라아, 아- 아, 아-아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아-
정오 무렵에 스님의 시킴 입경 허가가 나왔다. 주정부 사무소가 있는 거리에는 가두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플래카드를 쳐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그들의 요구는 다르질링을 웨스트벵갈 주정부로부터 독립한 자치단체로 승격시켜 달라는 것이었지 싶다. 이를 주도하는 정당은 공산당 계열이라고 들었다. 20 년 전 그 때, 다르질링에 머무는 이방인이었던 우리는 시위로 인해 폭력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 두려웠다. 파업이나 계엄으로 발이 묶이는 것이 두려웠다. 서둘러 다르질링을 떠나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만 했다. 단순한 축제였던 홀리 축제마저 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