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마음으로 쓰여진 맑고 순정한 시, 평생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살아온 시인의 궤적이 창작해낸 시어들이 시집으로 탄생했다.시인은 베트남 꽝응아이에서의 봉사활동을 비롯해 인류 공동체를 위한 희생을 자신의 시에 비추고 있다. 평생을 어린이들과 부대끼며 살다 보니 여리디 여린 맑고 깨끗한 동심이 몸과 마음에 그대로 녹아 시로 승화된다.쏟아내는 시어들이 맑고 순결하게 살아나 오염된 세상을 씻어준다. 열한 살에 알던 그 애열일곱에 만난 그녀예순 넘은 나이에 소식 들었네무슨 일인지 밤새 뒤척이다가그 이유를 알았네그 밤은 잠깐 열일곱 살이었
[미디어피아=이원정 기자 기자]가을을 품은 월악산과 마주한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의 한 마을.나지막한 언덕 위의 그림 같은 하얀 집엔 이규승 (69), 김경예 (98) 母子가 살고 있다.41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규승 씨는 퇴임 후엔 답답한 도시를 떠나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길 꿈꿨었다.4년 전, 드디어 충청북도 제천에 지은 자신만의 집..웃음이 머무는 집이란 의미를 담은 '유소헌'을 짓고 귀촌하며 오래된 그 꿈을 이뤘다.일가친척도, 아는 사람도 하나 없는 생면부지였던 곳이지만 잠시 지나는 길에 본 동네 모습에 반해 버렸다는 규승 씨, 사방에 막힘이 없는 나지막한 언덕 위, 큰 창 너머로 사계절의 변화가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지는 자신만의 집을 지었다.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규승 씨에겐 완벽한 공간, 언젠간 아름다운 동네 풍경을 자신만의 화풍으로 화폭에 담아내겠단 꿈도 생겼다.# 어머니와 나의 마지막 집내년이면 일흔 살이 되는 규승 씨는 젊은 시절부터 자유로운 삶을 꿈꿔왔다.즐겨 읽던 서양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평생 독신으로 살겠다 마음먹은 후 평생 그 결심을 지켰다.서른 초반의 젊은 나이에 홀로 된 후 오직 두 아들만을 보고 살아오신 어머닌 아들의 그 마음을 존중하며, 한 번도 결혼하라 재촉하셨던 적이 없으셨다.도시에 살면서도 자투리땅만 생기면 농사를 짓곤 했던 어머니에게도 귀촌은 선물이었다.평생 고단하고 힘겹게 살아온 어머니가 마지막 삶만이라도 여유롭고 편안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게 규승 씨의 마음, 집에서 가장 해가 잘 들고, 전망이 좋은 곳에 어머니의 방을 마련했다.집 주변 멀쩡한 땅에 먹거리가 아닌 꽃밭을 가꾸는 아들을어머니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시고, 일흔 앞둔 아들에게 아직도 잔소리와 참견을 멈추지 않으시지만 척박하고 거친 인생을 보내온 어머니의 삶이 이제라도 꽃길이길 바라는 아들은 열심히 꽃씨를 심고, 가꾸며 꽃밭을 꾸민다.# 함께이기에 즐거운 나의 집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마을에 자리 잡는다는 것이 규승 씨라고 불안하고 걱정되지 않았던 건 아니다.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동네 어른들에게 꽃이나 가꾸며 사는 한량으로 보일까봐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그럴수록 규승 씨는 먼저 마음을 열고, 반죽 좋게 다가가며 서글서글한 웃음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얼굴도장을 찍었고 불과 귀촌 4년 만에 토박이들에게조차 ‘우리 동네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규승 씨의 귀촌 생활은 친척들은 물론이고 지인들에게도 부러움의 대상.1년 전엔 조카가 규승 씨 집 바로 옆에 집을 짓고 귀촌한데 이어 사촌 부부와 화가 동료도 곧 이 동네에 합류할 예정이다.그림을 그리고, 꽃을 심고, 텃밭을 가꾸며 인생의 행복한 가을날을 만끽하고 있는 규승 씨, 요즘 부쩍 웃음이 많아지신 어머니를 보며 덩달아 행복해진다는데.깊어가는 가을, 꿈꾸던 예쁜 집에서 네 번째 가을을 보내고 있는 어머니와 아들의 따뜻한 일상을 함께 해 보자.1부 줄거리(11월 18일 방송)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정년퇴임한 이규승 씨.4년 전, 충북 제천에 그림같이 예쁜 집을 짓고 귀촌했다.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규승 씨의 유일한 동거인은 올해 98세인 어머니.규승 씨가 잠시 아랫집에 다녀온 사이 어머니가 일을 벌이셨다.2부 줄거리(11월 19일 방송)4년 전, 자신만의 집을 짓고 어머니와 함께 충북 제천에 귀촌한 이규승씨.초등교사로 정년퇴임 한 후 화가로 더 열심히 활동중인데.독감 예방 접종에 나선 길, 주사 얘기에 어머니가 질색을 하신다.3부 줄거리(11월 20일 방송)초등교사로 정년퇴임 후 4년전, 어머니와 함께 충북 제천으로 귀촌한 이규승 씨.전시회 준비로 바쁜 규승씰 돕기위해 누나와 사촌부부가 다녀간다.며칠 뒤, 드디어 규승 씨가 전시회에 걸 그림을 완성하는데...4부 줄거리(11월 21일 방송)초등교사로 정년 퇴임한 후 어머니를 모시고 충북 제천으로 귀촌한 이규승 씨.98세 고령의 어머니는 점점 큰 아들 규승씨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커지시고 지켜보는 아들의 마음도 짠해진다.그러던 중, 늦은 시간 집으로 누군가 찾아오는데...5부 줄거리(11월 22일 방송.마지막회)초등교사로 정년 퇴임한 후 어머니를 모시고 충북 제천으로 귀촌한 이규승 씨.98세 고령의 어머니를 모시며 그림 활동은 물론 방과후 수업과 꽃 심고 텃밭 가꾸기 등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69세 아들과 98세 어머니가 또 한 번 같이 보내는 따뜻한 가을날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어본다.연출 : 조우영글 : 원효진촬영: 임한석조연출 : 김문선취재작가 : 장수영방송일 : 2019년 11월 18일(월) ~ 11월 22일(금) / 오전 7:50~8:25방송 매체 : KBS1-TV
[미디어피아=이원정 기자 기자]버스정류장에서도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하는 산골 깊숙한 동네엔 논, 밭뿐인 주변 풍경들 사이로 유독 눈에 띄는 예쁜 집이 있다.집주인이 붙인 이름은 웃음이 머무는 집이란 뜻의 '유소헌'동네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은 ‘언덕 위의 하얀 집’이다.이 집의 주인은 4년 전, 제천으로 귀촌한이규승(69), 김경예(98) 母子.41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규승 씨는 정년퇴임 후엔 답답하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 자신만의 집을 짓고 여유로운 삶을 살길 꿈꿨었다.'유소헌'은 규승 씨의 꿈이 실현된 공간.막힌 곳 하나 없는 나지막한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집에선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풍경이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진다.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규승 씨에겐 더할 나위 없는 멋진 공간이다.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독신으로 살아온 규승 씨는 한 번도 떨어진 적 없이, 평생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다.어머닌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오직 아들들만을 바라보며 억척스레 삶을 꾸려왔다.고단하고 힘겨웠던 어머니의 그 삶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규승 씨는 어머니의 마지막 삶만은 편안하고, 안락한 곳에서 지내게 해 드리고 싶었다.얼마 전부턴 규승 씨의 귀촌 생활에 반한 친척들과 지인들까지 그의 집 주변에 집을 짓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요즘 들어 부쩍 웃음이 많아진 어머니 덕에 규승 씨는 덩달아 행복해지는데...꽃밭과 텃밭이 어우러진 예쁜 집에서 네 번째 가을을 맞이하는 어머니와 아들, 그들이 만들어 가는 빛깔 고운 가을날을 함께 해 보자.1부 줄거리(11월 18일 방송)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정년퇴임한 이규승 씨.4년 전, 충북 제천에 그림같이 예쁜 집을 짓고 귀촌했다.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규승 씨의 유일한 동거인은 올해 98세인 어머니.규승 씨가 잠시 아랫집에 다녀온 사이 어머니가 일을 벌이셨다.2부 줄거리(11월 19일 방송)4년 전, 자신만의 집을 짓고 어머니와 함께 충북 제천에 귀촌한 이규승씨.초등교사로 정년퇴임 한 후 화가로 더 열심히 활동중인데.독감 예방 접종에 나선 길, 주사 얘기에 어머니가 질색을 하신다.연출 : 조우영글 : 원효진촬영: 임한석조연출 : 김문선취재작가 : 장수영방송일 : 2019년 11월 18일(월) ~ 11월 22일(금) / 오전 7:50~8:25방송 매체 : KBS1-TV
tvN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13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목포에서 옥매광산 강제 동원 피해자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유재석이 광복 당시의 기분을 묻자 승병일 애국지사는 “그때의 감격은 말할 수 없다. 숨을 쉬는데 너무 시원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6·25 땐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있었다. 소식을 듣고 바로 자원입대했다”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당시 옥매광산에서 징용됐던 생존자를 찾아 당시 참담한 상황을 들었다. 배를 타고 집에 돌아간다며 기뻐했던 광부들은 배가 불에 타는 바람에 바다로 뛰어들었고 다른 배를 기다렸다고. 일본의 조그만 초계정이 다가왔지만 그들은 일본인만을 태우고 살아있는 광부들을 남기고 가버렸다는 것. 결국 많은 이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당했다.유재석과 조세호는 옥매광산의 강제 동원 피해자의 손자인 박철희씨를 만났다. 박철희씨는 옥매산으로 안내했다. 박철희씨는 "아사다라는 주식회사에 가서 옥매 광산 인부들의 명단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거부했고 오히려 밖으로 쫓아냈다"고 말했다.광복 소식을 일본 군인에게서 들은 김백운 선생님은 “일본군은 휴전이라고 설명했다. 광복 소식을 늦게 들었다”라고 말하며 “배에 불이 나서 바다에 뛰어들었다. 일본 초계정이 왔지만, 일본인의 생사만 확인한 후 가버려 많은 한국 사람이 억울하게 죽었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1월 10일(목) 오전10시, 오후2시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토크콘서트는 1부와 2부로 진행된다.오전 10시 ‘1부’는 ‘우리들은 1학년’이라는 주제로 예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대상이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평가 △입학 전 가정에서의 준비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또, 선배 학부모들은 예비 초등학생을 둔 후배 학부모를 위해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오후 2시
낮달 윤 한 로봄방학 국민학교비리직직 개오동 담벼락 고추장 벌거지 똥자루 혼자 외로워라대낮 파랗게 걷힌 하늘에 낫 같은 달 부끄럼 어얄래, 뱃속 깊이 삼켜선 졸졸 흘리고파어렸을 적 맡겼던청성 작은집덜컹덜컹 삼륜차 타고 한참을 흘러들어갔지시작 메모심천, 영동, 무주 이런 데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던 아버지가 산판에 손을 댔는데 그게 갑자기 오일육 나고 세상이 바뀌면서 망하고 말았다. 집은 결딴이 났다. 어머니는 영동 역에 나가 사과, 조기 장수를 하고 백수가 된 아버지는 들어앉아 누나가 길에 나가 꽁초를 주워다 주면 그거나 피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