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재단법인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이날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윤정희 대신 공로예술인상을 대리 수상했다. 백건우는 "오늘은 참 영화같은 날이다. 윤정희는 영화인으로 프랑스에서 가족들과 좋은 친구들의 보살핌으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이 뜻깊은 상을 전하는 역할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영화배우 윤정희는 항상 90세까지 영화
전편에서 고구려의 마지막 수도 평양의 위치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았다. 평양의 위치가 어디인가를 결정 ( 역사학자들은 비정 (比定 : 비교하여 정한다)이라고 표현한다) 함에 있어 선입견을 지울 필요가 있다.우리 머리속에는 신라가 한반도 동남쪽에서 북서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고구려를 무너뜨렸다는 지도가 자리잡고 있다. 1) 지도를 뇌새김해 준 것은 신라 진흥왕의 순수비다. 창녕비, 북한산비, 황초령비, 마운령비가 너무 의도적이라는 느낌을 가져본 적은 없는가?2) 당나라 연합군은 당시의 수도 장안(지금의 서안)에서 군사를 모아 북경 (서안
역사 해석은 일관성이 제일 중요하다. 물론 설명할 수 없는 기록이나 유물과 마주칠 때도 있지만 큰 줄거리를 유지하여야 한다. 한국 고대사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고대사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서구에서는 19세기에 민족국가 개념이 들어서고, 우리는 정확히 19세기 말에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건국하면서 대한제국 혹은 대한민국의 준말인 한국이라는 말을 지식인들과 민중들이 쓰기 시작했다고 본다. 한국 즉 대한제국의 고대사는 영토개념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민족 혹은 백성의 개념으로 할 것인가? 당시에 지금 같은 경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 장림 깊은 골로 /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요즘 핫한 판소리 밴드 '이날치'가 부른 의 노랫말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 케이팝 아이돌 가수 레드벨벳의 컬래버레이션을 소개하니 학생 중 한 명이 이날치 밴드가 연상된다고 소개했다. 범상치 않은 복장으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동서양의 조화이자 이상적인 컬래버레이션의 전형을 보는 거 같아 눈이 번쩍 뜨였다.'조선 힙스터' 밴드라고 불리는 이날치 밴드는 전통적인 국악 판소리와 현대적인 음악 스타일의 퓨전을 시도하며 2019년
이태리 말로 점방, 또는 공방이라는 뜻의 Bottega(보테가)는 예술가의 작업장을 지칭한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는 한 명의 스승과 몇 명의 조수들로 구성된 보테가에서는 스승의 지휘하에 도제들도 함께 작업에 참가하여 예술작품을 제작했으며 보테가는 그렇게 제작된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Bottega dell’opera’에서는 이탈리아 정통 오페라의 고수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의 지도하에 오페라에 필요한 인력들을 뽑아(성악가. 지휘자. 오페라 코치, 연출가) 오페라 전문인을 양성하고 공연까지 올리는 프로
2020년 6월 25일,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행사 가 서울공항에서 생방송으로 거행되었다. 이날의 메인이벤트는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147 위의 환국과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미군 유해 6위의 환송이었다. 70년 만에 환국하신 호국영웅들의 관은 미국 성조기, 유엔기, 태극기로 3중으로 덮어 예를 다하고 그 위에 영어로 'Salute to the Heroes'(영웅에 대한 경례)로 썼다.이 행사에서 라이브로 불린 추모곡은 였다. 가수 윤도현이 검은색 예복 차
통영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고 윤이상평화음악재단이 주관한 ‘2020 윤이상 평화음악상(ISANG YUN PRIZE)’ 첫 시상식이 지난 11일 오후 4시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개최됐다.올해 처음으로 시상하는 윤이상 평화음악상의 첫 수상자는 지휘자 겸 작곡가이자 경제학자로 베네수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 엘 시스테마의 설립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부레우(1939~2018)가 선정됐다.엘 시스테마(El Sistema)란?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거리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악
1995년에 시작된 합포만현대음악제는 경상남도 내 작곡가와 타지역 작곡가들의 함께 창작곡을 발표하는 음악교류의 장이자 지역에서 듣기 힘든 첨단 현대음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음악제 운영위원회가 매년 초 일정한 주제를 정해 선정한 작곡가에게 위촉하거나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곡가들의 창작곡이 공개되는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명실상부한 경상남도 내 전통의 현대음악제다. 코로나 확산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11일 일요일까지 비대면 연주만 가능했던 사정을 고려하면13.14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
영상=미디어피아 유튜브(바로가기)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등장으로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다.이 위기 속에서 많은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는 ‘모두의 승리를 위하여(김문영 작사·성용원 작곡)’ 뮤직비디오 한국어 버전을 미디어피아 유튜브를 통해 다시 공개했다.김문영 시인이 작사, 성용원 대표가 작곡한 행진곡 풍으로 한국어뿐 아니라 중국어 버전도 제작됐다.“마냥 울고만 있을 순 없다 / 싸워서 이겨야한다 / 이 순간 지구의 모든 인간은 아군이다 / 모두가 하나 되어 나라의 구
KBS 콘서트는 무려 시청률 29%(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방송이 끝난 후에도 이번 추석은 나훈아를 주제로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큰 화제를 낳았다. 15년 만의 방송 출연에 비대면 공연인데다 영상도 한시 공개 후 내린다고 하면서 집중도와 희귀성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대중들을 위로하겠다는 취지와 추석이라는 시점이 겹쳐지면서 는 성공적인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두루 갖춘 기획으로 평가된다. 신곡으로 내놓은 '테스형'은 소크라테스를 형으로 부른 노래로 숱한 해석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내 공연 재개를 포기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이번 조치에 따라 뉴욕내 다른 공연장은 물론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재개장에도 영향이 예상된다.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뉴욕시의 대표적 공연기관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2020~2021시즌 공연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내년 8월까지 공연을 하지 않고 2021-2022 시즌이 시작되는 내년 9월에 공연을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메트 오페라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지난 3월 중순부터 모든 일
(재)서초문화재단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서초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를 무관중 연주회로 선보인다. 는 서초문화재단에서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해설과 함께 보다 친숙한 레퍼토리의 곡들로 구성하여 관객과 특색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는 이 시대에 위로와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9월 23일(수) 이 마에스트리의 “희망 향수”는 오페라 곡부터 우리 가곡까지 코로나가 끝나기를
9월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빌보드 핫 100차트에서 3주 연속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기록을 세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로베르트 슈만의 중 1번 '미지의 나라와 사람들'부터 7번 '트로이메라이'(꿈)까지 7분여를 연주해 문재인 대통령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슈만의 은 1838년에 작곡한 서른여 편의 기묘하고 짧은 곡들 중에서 열세 편 정도를 추려내 각 소품마다 특색 있는 표제를 붙여 출판한 작품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박동호)의 렉처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의 발전된 형태로 단순히 곡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연되는 연주회만큼 비중 있고 심도 있는 강의가 함께 결합된 강의 콘서트인데 이번 시즌3은 이란 제목으로 열린다. 이번 렉처콘서트 시즌3는 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던 루트비히 반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2020년 9월부터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그의 전 인생과 음악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베토벤의 생애를 4개의 전기를 구분하여 시기에 따른 중요 음악을
예술의전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사 위기에 직면한 민간 공연계를 돕기 위해 공연장 대관료를 1988년 개관 이래 32년 만에 처음으로 100% 면제한다. 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5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3개월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민간단체 공연, 세부적으론 오페라극장, CJ토월극장, 자유소극장, 음악당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등 6개 공연장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띄어 앉기 공연, 무관중 공연을 진행하는 경우 기본 대관료 전액을 면제키로 했다. 다만, 운영비를 지원
피아니스트 랑랑이 새 앨범 을 이번 달 4일 발매하고 같은 날 11시에 음반출시 기념 쇼케이스 영상을 랑랑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아리아와 서른 개의 변주곡으로 이루어진 바흐의 은 '음악적 에베레스트'라는 별칭 답게 장대하고 심오한 클래식 건반음악의 집약체인 대곡이다.1742년에 출판된 ≪클라비어 연습곡집≫ 4부에 수록된 의 원제는 "2단의 손건반을 가진 쳄발로를 위한 아리아와 여러 종류의 변주곡(Clavier Uebung bestehend in einer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이루’는 ‘2020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가족여가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몸이 만나는 찰나, (부제: 정훈이 하고 싶은 거 하자)’를 통해 언텍트 시대에 맞춘 온라인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남과 북의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청년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동체를 경험한다. 두 기수로 나누어 각 5회 차씩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9월 10일 1기수의 마지막 활동이 실시간 줌을 통해 진행됐다.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이루’의 연구진들의 관심은 소수자집단(minorit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 걸그룹 레드벨벳의 히트곡인 ‘빨간 맛(Red Flavor)’의 오케스트라 버전이 지난 7월 17일 공개된 이후 2달 가까이 지났다. 최근 SM과 서울시향이 장르 간 협업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나온 첫 협업곡으로 뮤직비디오는 9월 13일 현재 조회수가 127만을 넘었다.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레드벨벳이 지난 2017년 7월에 내놓은 곡으로 ‘빨간 맛 / 궁금해 허니 / 깨물면 점점 녹아든 스트로베리 그 맛’이라는 후크가 중독성 있는 노래로 영화 음악감독 박인영의 편
9월 15일(화)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세계 4대 오페라 축제 중 두 번째 공연이었던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카르멘'이 코로나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추석 이후인 10월 14일 수요일 오후 8시로 연기되었다.콘체르탄테(Concertante)란 오페라에서 무대와 연기라는 연극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용어 그대로 성악가와 출연자들이 콘서트 형식으로 음악회를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의 오페라에서 하이라이트만 뽑아 성악가들과 합창단이 무대 위의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르는 갈라
안 그래도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요 하루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를 체크하면서 어제보다 몇 명 줄었는지 노심초사하면서 언제나 두 자릿수, 언제나 한 자릿수, 언제나 0이 되려나 한숨만 보태고있는 클래식 음악/공연예술계에 청천벽력 같은 뉴스가 포털에 대문짝만 하게 실렸다. 9월 2일 자 중앙일보 발 [단독]'50명 집합 금지' 상황서 245명이 오페라 봤다..'거리두기 기준' 논란 이라는 헤드라인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기사를 찬찬히 읽어봤다. 같은 공연이지만 국공립은 중단된 상황에 민간이 허용된 점을 비교하고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