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49 (칸푸르 가는 길 풍경) 어둠을 깨치고 햇살이 떠오를 때 무수한 전설이 새벽안개 속 이슬로 초원의 고목 잎사귀 타고 흐를 때면 만물이 기지개를 편다. 끝없이 펼쳐진 밀밭에 신선한 바람이 불면 유채꽃 향기 코끝에 스치고 화창하고 찬란한 노랑의 하루가 열린다. 부지런한 여인은 마당을 쓸고, 모닥불 앞에선 어른 아이가 옹기종기 불을 조이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은 급하고, 소와 염소와 개들은 쓰레기 더미를 찾아 주린 배를 채운다. 학교에 가는 아이들은 낯선 나그네를 보고 손을 흔들고, 그중 넉살
2월 16일 오후 5시, 평화철도(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 이사장 권영길)는 세종로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이사회·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총회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병원과 대중교통 등을 제외)된 이후 열린 이사회·총회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명환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정성희 전 집행위원장은 업무 부담이 없는 정책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그동안 평화철도 집행위원회를 이끌었던 정성희 위원장은 (사)소통과혁신연구소의 이사장으로서 연구
14일 오전 11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등 763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정전 70년을 맞는 올해 전쟁 위기 해소와 평화 실현을 위해 ‘한반도 평화행동’을 시작, 시민사회 공동으로 집중적인 서명운동과 다양한 평화행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힘을 통한 평화'를 천명하고 군사훈련 규모를 대거 확장하여 마치 상대방을 군사적으로 굴복시킬 수 있을 것처럼
한 작곡가의 작품으로만 처음 듣는 연주자를 판단하는 건 어렵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도독하여 바이마르 국립음대를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 중 1, 5, 7번을 연주한 2월 1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의 첫 번째 무대를 다녀왔다.절친 바이올리니스트의 소개로 동행해서 그녀의 이력을 살펴보니 이미 바흐 무반주 소나타 & 파르티타를, 브람스 소나타 전곡을, 이자이&힌데미트 무반주 소나타와 슈만 소나타를 완주한 학구파였다. 일면식도 없는 연주자로 그녀의 연주를 듣기 전부터 그녀 연배 한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토요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연설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국에서 함께하기 위해서 모여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정말로 귀한 분들 많이 오셨습니다. 국회의원 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따로 소개를 시켜드릴 수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지역에서 힘들게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해서 힘쓰고 계신 원외위원장님들 많이 오셨습니다. 격려
한파주의보 속에서 입춘을 맞는다.반려견 구름과 함께 걷는 수북하게 눈쌓인 산길영하의 날씨에도 볼에 스치는 바람결이 한결 부드럽다 바람 부는 사연일랑 다 묻어두고사랑은 꽃피는 봄날 같이 찾아오나니오늘은 마침 촛불이 모여 정의의 함성 내지르는 날꿈을 짓밟는 모욕들 함성에 실어 날리면아름다운 정치도 봄과 함께 오리니아직 계곡의 얼음은 풀릴 생각이 없지만입춘 추위는 꿔다가도 한다지만아무리 혹독한 추위라도꽃피는 봄날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꽃같은 마음들이 모이고 또 모여 나쁜 일들 촛불로 태워버리고향기 넘치는 사람들 손에 손
문화예술단체인 행복한예술재단(HAF, 이사장 박소은, 대표이사 김용택)은 지난 8~10일 일본 교토 우지시 우토로평화기념관 사무실에서 우토로마을과 평화기념관 후원을 위한 ‘우토로 평화달력’ 3천부를 전달하는 한편 연대와 협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그동안 예술 공연과 보도 및 출판 등을 통해 클래식과 각종 공연을 대중에게 알려온 행복한예술재단은 이날 일본 현지에서 우토로 평화달력 전달식 및 업무협약식을 열고, 그동안 일본 정부와 극우 일본인들의 압박과 탄압을 극복하고
촛불행동이 2023년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외치는 전국집중촛불 행사를 이어간다.촛불행동은 돌아오는 14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촛불 행진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이들은 "퇴진이 추모다! 퇴진이 평화다! 퇴진이 민생이다! 퇴진이 민주주의다!"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윤석열 퇴진으로 우리 나라를 구해야합니다! 윤석열 퇴진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합니다! 윤석열 퇴진으로 정치검찰, 패륜 국힘당과 조선일보를 박멸해야합니다!"라고 외쳤다.그러면서 1월 전국집중촛불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줄 것을 간곡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은 팔순의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전 국회의원, 평화철도 이사장)은 새해 벽두부터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를 순회하며 노조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서고 있어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3시, 권영길 지도위원은 서대문 교차로 인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교육원에서 사무금융노조 간부 등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두 시간에 걸쳐 열변을 토해냈다. 이 강연에서 권영길 지도위원은 노동 개혁을 외치고 있는 윤석열 정부하의 민주노총과 산하 조직이 처한 현실의 어려운 상황을, 미국 항공 관제사 노
민주노조운동과 진보정치에 헌신하시고 평화통일 운동에도 힘을 보탰던 홍우철 선생께서 2023년 1월 11일 별세하셨기에 알립니다. •장소: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호실•발인: 2023년 1월 13일 오전 6시 30분•장지: 속초시 승화원 ■ 故 홍우철 선생 약력1954. 8. 18. 강원도 속초 출생1971 강원도 고성군 거진 초중학교 졸업1974 서울북공업고등학교 기계과 졸업1987 서울산업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1989-92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승무지부장1990 전노협 파견 전국 연합 대의원전 민주노동당 도봉갑지구당 위원장2004 민주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공안정국 조작으로 촛불시민들까지 간첩으로 내모는 국정원과 경찰을 강하게 비난했다.촛불행동은 11일 논평을 통해 라는 글을 올렸다.촛불행동은 국정원과 경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당일 북한의 지령을 받고 활동했다는 대규모 지하 간첩조직사건을 발표했고, 제주, 창원, 진주, 전주 지역의 진보정당 출신 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두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한 공안당국은 이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친일적폐 청산과 반미투쟁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고 전
지난 12월 24일, (사)평화철도 전국여성모임(준)[대표 오순애]은 서울 독립문구간을 걷고 ‘2022 여성평화걷기’를 마무리했다. 전국여성모임이 진행한 ‘2022 여성평화걷기’는 지난 4월 여수•광양 구간을 시작으로, 6월 전주•군산 구간, 7월 아산•천안 구간, 8월 평택•오산 구간, 9월 파주•임진각 구간, 11월 인제․양구 DMZ 구간을 걸으며 한반도 평화번영·자주통일·남북철도 연결을 염원했다. 이들은 맹추위가 몰아친 24일 오전 10시, 10여 명이 서대문 독립문 앞에 집결해 2022년 여성평화걷기를 마무리하는 행사를 가졌
제품의 설계, 기획 단계에서 어떤 재질과 구조, 품질과 기능을 구상하는지에 따라 생산 및 폐기 단계에서의 비용과 제품의 환경적 영향이 거의 대부분 결정된다. 따라서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품의 가격과 품질기준을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환경적 측면을 고려하여 제품의 전 과정(원료채취, 제품제조 및 수송, 사용 및 폐기 단계 등)에 걸친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품 설계 시 환경적 측면만 고려해서는 지속가능한 대안을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자, 제품 설계자, 마케팅 및 환경 담당자 등을 포함하는 조직 구성원
빈 필하모닉 2023 신년음악회가 2023년 1월 1일 빈 무지크페어아인 골덴홀에서 프란츠 뵐저-뫼스트(Franz Welser-Moest)의 지휘로 열린다. 2011년과 13년에 이어 세 번째 신년음악회의 지휘를 맡게 된 오스트리아 린츠 출신의 지휘자 프란츠 뵐저-뫼스트는 신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인 요한 슈트라우스 가문과 그 동시대인들의 방대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면서 사건사고로 뒤덮인 2022년을 뒤로하고 새해 아침에 활력과 생동감 그리고 희망을 선사한다. 빈 필하모닉의 신년 콘서트는 오랜 전통이자 세계인에게 보내는 우정과 평화의
1. 한반도 평화체제와 몽골리안 경제공동체2. 경제력, 삶의 질 세계 5위3. 산업별 비전 2050 • 정보/전자산업 • 석유/정밀화학, 첨단소재 산업 • 에너지 산업 • 기계, 우주항공 산업 •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4. 아시아의 HUB 대한민국(3) 에너지∙환경 산업■ 너무 늦게 시작한 탄소중립이제 에너지 및 환경 산업의 비전을 살펴볼까요?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정책을 너무 늦게 시작했습니다. 기업들 눈치 보느라 차일피일 미뤘던 것이죠.탄소중립이란 탄소배출량에서 탄소 제거량을 뺀 순수한 배출량이 제로가 되는 넷 제로 상태를 말합니다
1. 한반도 평화체제와 몽골리안 경제공동체2. 경제력, 삶의 질 세계 5위3. 산업별 비전 2050 • 정보/전자산업 • 석유/정밀화학, 첨단소재 산업 • 에너지 산업 • 기계, 우주항공 산업 •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4. 아시아의 HUB 대한민국참여정부가 발표한 비전 2030을 돌이켜 본다국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로드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정희 정권 때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한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장기전략은 추진과정에서 수정ㆍ보완될 수 밖에 없지만 정책담당자, 산업계, 학계 모두에게 나침반 역할을
올해 하반기 (사)소통과혁신연구소(이사장 정성희)는 금융산업공익재단의 후원을 받아서 ‘공동주택 아파트노동자 역사문화산책’ 사업을 진행했다. 역사문화산책은 전국에 있는 아파트노동자(경비,미화,관리)를 상대로 울릉독도 기행(2박3일) 2회, 고성양구인제DMZ평화기행(1박2일) 3회, 여수통영 이순신 역사기행(1박2일 2회, 당일 2회), 천안독립기념관 통일의종 타종식(당일) 2회 포함하여 총11회 진행되었고, 노동자 313명이 참가했다. 이번 사업은 취약한 60~70대 아파트노동자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역사문화 체험을 할 기회를 부여하
1. 들어가는 말* 舜 生於 諸風 移於 負荷 卒於 鳴條 諸風· 負荷· 明條 東夷之地 舜 東夷之人 也 《맹자(孟子)》이루장구 하(離婁章句下)순은 제풍에서 태어나고, 부하로 이사하였으며, 명조에서 죽었다. 제풍, 부하, 명조는 동이의 땅이다. 순은 동이 사람이다. (책 ‘맹자’는 기원전 300년 경에 쓰여진 책으로 알려져 있다.) 1) 대한민국 역사학계 (국사학과, 동양사학과 합쳐서 사학과, 서양사학과는 제외할 수 있다. 이하 ‘강단사학’이라 한다)는 ‘치우’에 대해서 아주 냉소적이다. 대한민국 일등주의 = 국수주의자들로서 ‘제대로 공
삼성전자가 2022년 9월 15일 RE100 선언을 했습니다. RE100은 기업의 자발적 참여 선언입니다. 이는 한국경제에 위기 알람을 울리고 있습니다. 발표된 삼성의 RE100 선언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문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만으로 삼성의 전력수요조차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삼성은 재생에너지가 공급되는 해외로 공장을 옮길 수 밖에 없겠죠.삼성전자의 국내 사업장은 DX부문과 DS부문(반도체부문)으로 구분되는데 DS가 전력의 90%를 사용합니다. DX는 2030년까지 RE100 달성하는 것
1. 들어가는 말1) ‘사기’, 동북아 고대사에 관심을 두는 분들이 헷갈리는 첫 번째 대목이 있다. 皇帝(황제) 와 황제黃帝 이다. 보통명사 황제皇帝는 나오지 않는다. 황제皇帝와 비슷한 개념이 천자天子(하늘의 아들) 이다. 황제黃帝 는 ‘누런 임금’이다. ‘순 임금’ ‘요 임금’ 과 동격인 제帝 이다. 차이나는 굳이 3황 5제라고 부른다. 천자天子와 제帝를 구별하는 것이다. 2) 그 잘난 사마천의 ‘사기’에는 ‘3황’은 없고 ‘5제’만 있다. 이름도 ‘사기 5제 본기’이다. ‘사기 3황기’ 나 ‘사기 황제기’는 없다. 후대의 잇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