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3월이 오면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고 들떠지는 건 분명 나 혼자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것이다. 봄이 가장 빨리 찾아온다는 제주에는 봄 햇살과 봄꽃이 벌써 마중 나와 있다. 사계절 내내 볼 수 있지만 노란 유채꽃은 제주의 봄을 상징한다. 드넓은 부지가 조성되어 있는 큰 규모의 유채꽃 단지를 바라보면 마치 노란 바다가 펼쳐져 있는 것 같다.미세먼지 가득한 도심을 떠나 청정지역 제주에서 누구보다 빨리 봄의 따스함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에 자전거 하이킹을 했다. 성산일출봉에서 제주공항까지 약 47km, 제주의 북동쪽. 내가 선택한
경기도의 위상과 미래비전을 반영하고, 전국 최대 지방정부로서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새로운 상징물이 16일부터 도내 31개 시·군 곳곳에서 사용된다.경기도는 16일 새로운 대표상징물을 규정한 ‘경기도 상징물 관리 조례’를 공포했다.도는 지난해 3월부터 약 10개월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대표상징물을 개발했으며, 지난달 도의회 의결을 거쳐 ‘경기도 상징물 관리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새로운 대표상징물은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누구나 직관적으로 경기도를 인식할 수 있도록 경기도 이름의 한글 초성을 활용했다. 왼쪽의 ‘ㄱ’은 경기도의
강릉시는 국내 최대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아르떼 뮤지엄-강릉)을 초당동 505 일원 유휴부지에 추진한다.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빛과 소리의 조화로운 연출과 향기를 더하여 전시 공간에서 몰입형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전시관이다.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인 디스트릭트(d’strict)의 사업 제안으로, 시유지에 전시관을 건축하여 기부채납하고 일정 기간 무상사용하는 방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관련 절차를 검토 중이며, 시의회 승인 및 관련인허가가 이루어지면 내달에 착수하여 올해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2020
제주시는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하여 3월부터 5월 말까지 숲길정비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일상생활에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산책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을 만들기 위해 진행된다.이에 따라 사려니숲길로 알려져 이용객이 많은 교래 국유임도숲길(2km)과 절물 조릿대숲길(4km)을 대상으로 자연경관과 조화로운 친환경 야자매트 및 화산송이로 숲길 포설, 편의시설 정비 등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2021년 3월부터 10월까지 월 1회 이상 숲길정화활동을 펼쳐 숲길 내에 버려진
강릉시 청소년수련관에서는 2021년 청소년 행복·문화 콘서트 참가 학교를 모집한다. 청소년 행복·문화 콘서트는 청소년수련관에서 2018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온 학교연계 사업으로, 관내 중학생들에게 공연예술 문화를 지원·장려함으로써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의 조화로운 성장과 발달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운영되고 있다.청소년 행복·문화 콘서트는 공연 관람 뿐만 아니라 공연 후에 전문 배우와의 진솔한 대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공연예술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모집은 오는 3월
서초동 대로변에 있던 갤러리 너트가 2월 2일자로 안국동 윤보선길 27로 이전, 그 두번째 전시회로 2020년 라메르 초대전과 조형아트서울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박혜원의 'Illusion'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겨울의 어디쯤인줄 알았는데 마당 한구석에 크로커스가 빠끔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3월. 언제나 제일 먼저 꽃피우는게 기특하고 애잔한데 늘 같은 공간에서 살고있으면서 항상 새로움을 느끼며 사람, 자연, 음악, 소설, 영화, 그리고 그리움이 있어 자신이 만들어지고 존재한다는 박혜원 작가의 인생관. 글로 형태로 담아낼 수 없는 눈에
네 곡의 선정작과 한 곡의 위촉작으로 30대부터 50대까지의 한국 현존 작곡가들의 다섯 작품이 연주되었다. 오늘의 평은 의도적으로 손에 쥔 프로그램북의 곡 설명과 해설을 읽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오직 귀로만 감상하고 적었다는 걸 미리 밝힌다. 작곡가들의 말과 글을 통해 먼저 접하고 기대했다가 말(文)과 소리(音)가 일치되지 않은 허무맹랑하고 황당한 경우를 너무나 많이 겪어 실망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섣불리 선입견에 빠지고 싶지도 않았고 제목에 속지 않고 갇히지도 않기 위해서다. 나이, 학력, 성별 등을 전혀 모른 상태에서 문자 그
지난달 2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북전단금지법(개정 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 우려의 목소리와 청문회 개최 추진 움직임에 대응해 미국 의회와 유엔(UN) 등에 공식서한을 보냈다.이 지사는 서한에서 “대북전단금지법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자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과 대결을 예방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평화적 수단”이라며 대북전단금지법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특히 “이 법은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공모로 진행한 광교 신청사 미술작품 당선작을 총 6작품 선정하고 1일 결과를 발표했다.6개 작품은 ▲(A구역–지하1층) ‘사람이 우선인 세종과 정조’(이윤지) ▲(B구역–지상1층) ‘흔적’(장성재) ▲(E구역–지상3층) ‘백운광교’(장용선) ▲(F구역–지상3층) ‘포옹’(이강준) ▲(G구역–지상4층) ‘하모니’(장성민) ▲(H구역–지상1층) ‘KNOTTED’(김용철)이며, 광교 신청사 실내에 3점(A․B․E), 실외에 3점(F․G․H) 설치될 예정이다.도는 이번 공모 심의에서 광교신청사의 건립 비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9일 ‘대북전단금지법(개정 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 우려의 목소리와 청문회 개최 추진 움직임에 대응해 미국 의회와 유엔(UN) 등에 공식서한을 발송했다.이번 서한은 대북전단금지법의 필요성을 피력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하원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 미 상·하원 외교위원회 각 위원장, 주한미국대사대리, 주한영국대사, 주한EU대표부대사 및 UN사무총장, UN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이 전달 대상이다.이 지사는 서한을 통해 “대북전단금지법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
2021 신축(辛丑)년 운세 癸 수(63강) 계(癸)는 오행으로 물이고, 음간(陰干)이며 색깔은 검은색에 해당된다. 형상은 가랑비, 또는 보슬비로 작은 물에 비유된다. 여린 심성과 온화하고 여성적인 감수성을 지녔으며, 대인관계에서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편이다. 壬 수 만큼 배포는 크지 않지만, 바위를 타고 넘는 시냇물처럼 장애물을 만나면 유연하게 비켜갈 정도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대처하는 융통성이 있다. 특히 기획력이 뛰어나고 언변이 좋으며 논리적이다. 계 수(癸 水)에게 신축년 천간 辛은 편인이고, 지지 丑은 편관이다. 정인
2021 신축(辛丑)년 운세 임(壬) 수 (62강) 임(壬)은 오행으로 물이고, 양간(陽干)이며 색깔은 검은색에 해당한다. 형상은 바다, 호수 등, 큰물에 비유되니 마음이 넓고, 물은 용기에 따라 모양이 바뀌듯이 처세술이 뛰어난 편이다. 또한 壬의 자형은 선비 사(士)에서 모자를 삐뚤게 썼다는 의미로 파자 되는데, 그만큼 壬의 성격이 자유분방함을 강조한 해석이다.검은색에 해당되어 壬 일간들은 대체로 속을 남에게 잘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물이 지혜로움을 뜻하듯 예지력이 뛰어나고, 판단력이 빠르며 새로운 일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도전하
경기도가 통계청,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데이터에 기반한 대민 혁신서비스 개발과 과학도정을 적극 추진한다.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류근관 통계청장, 노동영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은 21일 경기도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데이터 활용 확산 및 경기도정 발전을 위한 상호의견 교환 ▲데이터 수집, 결합, 저장, 개방 등 분석체계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 ▲경기도민 편익 및 도정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분석 및 통계 개발 ▲안전한 데이터의 제공 및 활용을 위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이, 직업,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지난해 1차 재난기본소득 때는 지원하지 못했던 외국인과 외국국적동포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돼 약 1,399만 명의 경기도민이 지원대상이 된다.다만,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춰 달라는 더불어민주당의 권고를 존중해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도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경제기본권 확보를 통한 경제정책에 집중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특히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관련해 방역당국의 입장을 존중해 원만하게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이 지사는 18일 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의 경기도정 현안설명회에서 “민생의 핵심은 역시 경제라고 생각한다.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정책 목표”라며 “그 정책을 구체화하는 것 중 하나가 기본정책”이라고 말했다.이 지사는 이어 “우리는 현재 정
2021 신축년 운세 무토(戊) (58강) 戊 토의 물상은 큰 태산과 같다. 戊 토는 오행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중립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포용력과 배포가 크고 신용이 있으며 주체성과 고집이 강하다. 戊 토 사주에는 甲 목이나 乙 목이 있어야 민둥산을 면하고 푸른 초원이 된다. 신축년 戊 토에게는 상관 [辛]과 겁재 [丑]가 들어온다. 상관(傷官)은 관을 친다는 십성이다. 남자는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여자는 남편과의 불화가 예상된다. 丑의 지장간 辛이 천간으로 투출한 상관이니 매우 날카로운 상관
관광버스였는지 일반 시내 버스였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비좁은 버스에 옹기종기 낑겨 앉아 노래를 부르며 소풍을 떠났다. 첫 노래는 교가였다. 앞부분은 기억이 안 난다. 뒷부분, 그러니까 후렴만 기억난다. “혜화, 혜화, 혜화, 하늘과 땅과 나라의 은혜로 우리는 변함이 없구한다.” ‘없구한다’가 무슨 뜻인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아마 ‘없으련다’라는 뜻일 것이다. 김밥과 사이다와 삶은 계란을 가지고(어떤 애들의 가방에는 바나나도 있었다) 학교 밖으로 멀리 나간다는 것만으로 들떠서 아이들은 자못 씩씩하게 노래했다. 교가보다 더욱 씩씩하게
'존엄'([尊嚴)........국어사전에 검색하니 인물이나 지위 따위가 함부로 범할 수 없이 높고 엄숙하다고 나와있다. 뭔가 와닿지 않고 막연하다. 그럼 임금이나 고위 관료 등의 출세하신 분에게만 붙일 수 있는 단어이고 일개 서민, 백수, 하층민은 존엄하지 않다는 뜻인가? 북한의 어떤 치에게 가져다 붙이는 최고존엄이네 뭐네 하는 인간 추종과 우상화가 연상이 되어 콧방귀만 낀다. 괜히 상대적 열등감의 발로로 삐딱선을 타는 게 아니라면 신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인간은 전부 존엄하다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는가? 영어로는 dignity
삭풍이 몰아치는 12월 14일 월요일 저녁, 일신홀에서 열린 박정은 작곡발표회의 첫 곡은 피아니스트 Jared Redmond의 위촉으로 작곡되어 올해 2월 미국에서 초연된 (2020, 국내 초연)였다. 복잡한 장단을 가로지르는 기교적인 발짓에서 영감을 얻은 이 곡은 서양의 탭댄스와 같이 현란한다. 발걸음의 음형들은 빠르고 날카롭다. 그 파편들은 온 사방으로 흩뿌려지며 한 번만 찌르지 않고 페달을 통한 잔향과 울림으로 연속적으로 쑤셔진다. 발표회의 유일
12월 7일 월요일 오전 11시 천주교 사제단 3,951명이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하였다. 전직 기자인 정영화씨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였다. 제도권 언론은 현재까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천주교 사제단의 시국선언문 전문을 아래에 전재한다.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 수도자 3,951인 선언1. 잠잠히 고요하게 지내야 할 사제와 수도자들이 이렇게 나선 것은 숱한 희생과 헌신 끝에 이룩한 우리의 민주주의가 또 다시 갈림길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이 순간 많은 사람들이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