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의 정상화 추진 과정에 있어 핵심 요소는 분열과 갈등, 반목과 혐오를 넘어 조화를 추구하는 노력일 게다. 문재인 정부 3년 차, 적폐 저항은 여전한 데다 아직도 저가 정상인 듯 활개 하는 와중에 선거개혁법,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현안은 조속히 통과해야 할 ‘뜨거운 감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관용(tolerance) 정신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반, 새로운 체제를 이끌어가는 일이 중요하다.사실 필자는 이 ‘톨레랑스’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황희 정승처럼 옳고 그름을 분별하기보다 “네 말이 옳다, 네 말도 옳다”는
좌우 이념 논쟁을 넘어 세대 단절, 남녀 혐오가 ‘유행’인 시대입니다. 잘난 맛에 사는 꼰대와 능력 없는 게으름뱅이는 눈치 싸움하고, 끔찍한 사건을 두고 한남이니 맘충이니 분열합니다.우리 말산업 자화상은 어떨까요. 정부와 마사회, 협회, 단체, 사업체, 현장, 언론 그리고 팬들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끼리끼리, 헤쳐모여식 관행은 여전합니다. 합심해 협력하고 협업해도 발전할까 싶은데 말입니다.훌륭한 먹잇감을 발견한 언론은 공신력을 핑계로 이를 부추기면서 독자들 외면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주요 포털 사이트가 기존 언론사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기사를 배치하면서 기획 기사는 묻히고, 운세·연예 등 가십성 스트레이트 기사가 넘쳐납니다. 편향적인 댓글 부대도 문제지만, 온라인 중심 미디어 환경은 결국 가장 중요한 독자를 사지로 내몰았습니다.2년 전 인터넷신문으로 전환한 <미디어피아>은 급변하는 미디어 시대에 무엇보다 현장 중심, 독자 중심, 소통 중심이라는 가치를 어떻게 지켜야 할지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전문 산업 분야 매체라는 한계도 있고, 전국을 다 커버할 수 없는 물리적 한계도 분명합니다. 다수 국내 언론이 구글과 네이버 애널리틱스 등을 통해 독자 성향을 파악하고 있지만, 독자와 상호 교환 가능한 데이터 확보, 콘텐츠 개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미디어피아은 사회 각 분야 전문 기자를 영입하고, 기사 하단에 기사 평가제를 도입했습니다. 격주로 설문을 실시해 독자와 현장과 직접 소통에 나섭니다.<미디어피아>은 대안으로 먼저 SNS 활용에 이어 지난 3월, 사이트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콘텐츠가 풍부하지 않다면, 기사 질이 좋지 않다면, “재미없다면”, 즉, 독자들과 공감할 수 없다면 사이트 개편은 허울에 그칠 뿐입니다. 추가로 사회 각 분야 전문 기자를 영입하고, 기사 하단에 기사 평가제(좋아요, 슬퍼요, 화나요, 후속 기사 원해요 선택)를 도입했습니다. 유튜브도 이미 한물갔지만, 영상 콘텐츠 보강에도(미디어피아 유튜브 바로 가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이번 주부터는 격주 금요일마다 ‘말산업 설문’을 실시합니다. 기사 쓰고 편집하는 노력에 비해, 전문가들 기고를 요청하고 수정하는 일보다 더 힘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가치 있는 시도입니다. 국민과 독자의 요즘 공통 관심사(일자리, 적정 연봉, 승마 환경) 및 이슈들(동물 복지, 재활승마 효과, 장외발매소 개설, 경주 편성, 승마시설 설치 문제 등), 추진 정책과 현장 문제에 대한 생각들을 직접 묻고, 직접 듣고자 합니다. 이는 일종의 말산업 국민 캠페인으로 일반 국민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경마는 왜 도박이고 승마는 귀족 놀음으로 생각하는지 등등 외부 시각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들을 수 있는 창구이기도 합니다.현장은 곧 독자입니다. 독자 개개인의 공적 참여 없이는, 목소리 없이는 어떤 산업도 발전은 요원합니다. 기획과 준비는 <미디어피아>이 하지만, 참여는 온전히 국민, 독자 몫입니다. 설문이니만큼 무기명으로, 회원 가입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설문이 마음에 들고, 내가 제안한 내용이 기사와 정책에 반영되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등 의미 있다고 생각하시면 <미디어피아> 사이트 회원 가입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전 미디어피아, 현 KBS 김성원 피디가 6월 22일 토요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안양시 소재 더 그레이스켈리 웨딩홀(관악대로 254) 1층 포레스트홀에서 심은정 양과 화촉을 밝힌다.
처음 기자 생활할 때 당시 회사는 개혁 운동을 표방하고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한 언론을 최우선 가치로, 그 자긍심 하나로 시작한 곳이었다. 철학 박사 과정을 거쳐 교수직까지 보장됐음에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을 실천해야만 했던 필자는 올바른 사회 참여를 할 수 있고, 또한 잘할 수 있는 일을 업 삼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그곳을 선택했다. 박봉에, 주8일 근무에, 욕먹는 일이 다반사인 고난의 길인 걸 알면서도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는’ 사회 참여를 할 수 있다는 희망에 들떴었다.현실은 달랐다. 사수와 첫 취재를 간 곳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지 벌써 두 달 반 넘었다. 사이트(바로 가기)도 전문 기자들이 쓴 양질의 기사, 영상 등 콘텐츠를 송출하고 사이트를 꾸미는 일이 한창이다.필자 기명이 나가는 기사는 매주 한 편씩 쓰는 ‘말산업 칼럼’이 전부지만, 출판하는 모든 기사를 검토하고 승인하고 포털에 송출하기까지 필자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만큼 편집 비중이 높아졌다. 종이신문을 만들 때나 PDF 버전을 제작할 때와 다르게 매일매일 마감이다.모니터와 핸드폰으로 사이트를 수시로 체크하는 등 주 7일 밤낮없이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6차산업의 대표 주자, 말(馬)과 곤충이 함께하는 특별하고 색다른 ‘팜파티’가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다. 말 키우는 청년 농부들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용인포니승마클럽(대표 최태훈, 블로그 바로 가기)은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숲속곤충마을(대표 신희영, 사이트 바로 가기)과 함께 6월 1일 토요일 13시부터 ‘Pony&Bugs Life 팜파티’를 개최한다.참석자들은 행사 시작과 함께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용인포니승마클럽과 숲속곤충마을 ‘농장주’와 만남 후 팀별로 아이스 브레이킹을 한다. 본격적인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용인포니승마클럽이 주관하는 ‘포니팀’의 승마 체험과 숲속곤충마을 ‘벅스팀’의 곤충 체험이 체험 프로그램의 백미.부모님 및 성인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빠지지 않았다. ‘나도 어린이! 응답하라 1988’로 추억의 게임과 OX퀴즈 등을 마련했으며 상품 증정과 각종 먹거리도 함께 나눈다.용인포니승마클럽 관계자는 “우수한 말을 직접 타는 승마 체험과 신기한 곤충 및 파충류의 세계를 체험하는 시간”이라며, “아이들은 체험 활동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 문의는 용인시농업기술센터(031-324-4066)로 하면 된다.2014년 개장 이후 어린이 전용 체험 승마장으로, 내륙에서 최초로 포니를 전용으로 운영하는 용인포니승마클럽은 2017년 국내 승마장에서는 처음으로 농림부 농촌융복합사업체로 인정받고 말 조련 및 승용마 개량 생산, 유통, 테마 체험학습장, 찾아가는 포니 행사, 전시 유소년 승마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용인포니승마클럽은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숲속곤충마을과 함께 6월 1일 토요일 13시부터 ‘Pony&Bugs Life 팜파티’를 개최한다(자료= 용인포니승마클럽 블로그 갈무리).
5월은 어린이, 어버이, 부부, 성인 등 유독 가족과 밀접한 날이 많습니다. 한 존재가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달이라고 할까요. 그 가운데 ‘남’이지만, 가족보다 더 가까울 수 있는 스승을 기리는 날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지난주 썼던 글인데, 늦었습니다. 오늘만 지극히 주관적이고 감상적인 넋두리를 할까 합니다.사람답게 살라고, 그리스도를 따르라고, 기자 정신 잊지 말라고, 세상은 이런 것이라고 가르치셨던 스승님들이 떠올라 스승의 날 새벽녘부터 잠 못 이뤘습니다. 아마도 그분들 가르침대로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분들에게는 스
문단 권력의 지배에 맞설 새로운 대안이자 문학 전문 언론인 연재란,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가운데 윤한로 시인(다시문학 출판사 주간)의 ‘분교 마을의 봄’이 선정됐다(해당 기사 바로 가기).이승하 시인(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은 연재 35번째 주제로 ‘산업화의 그늘’을 정하고 윤한로 시인의 신춘문예 등단작, ‘분교 마을의 봄’을 선정했다. 해설에서 이승하 시인은 산업화의 암울한 현재, 지켜지지 않는 근로기준법의 상징처럼 “이 동시는 사실 동심의 아픔과 가족의 해체를 노래한, 지극히 현실 참여적인
“생명에 대한 최소한 예의는 지켜 달라”“도덕성은 동물 다루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다”“살아 있을 때만은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인간이란 게 제일 이기적인 동물인 거 같다.”한창 필드를 뛰어다닐 때 누군가가 믿을만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최우선 척도로 말을 대하는 행동으로 삼았다. 기자라고 앞에서는 ‘굽신’ 하지만, 뒤돌아서 딴 얘기 하는 ‘개xx만도 못한’ 것들을 수차례 겪었기 때문이다(관용적 표현이다, 개님에게는 죄송하다). 무뚝뚝하고 말수 없어도 말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면 그것으로 다였다. 번지르르한 말 앞세우고, 이리저리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글쓰기 정보를 제공하는 글쓰기 전문신문, <글쓰기>(발행인 신향식)가 5월 6일 창간됐다.인터넷신문으로 발행하는 <글쓰기>(바로 가기)는 글쓰기와 교육, 학술. 문화, 시사 분야의 보도 외에도 △글쓰기 학술자료 제공 △글쓰기 마라톤, 글쓰기 고민상담 등 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한 △취재 및 인터뷰 대행과 집필 대행 △글쓰기 특강도 계획하고 있다. 글쓰기 정보를 제공하는 글쓰기 전문 신문 '글쓰기'(발행인 신향식)가 5월 6일 창간했다(자료 제공= 글쓰기).<글쓰기>는 일간지 기자 출신인 신향식 발행인 등 전현직 기자 출신들이 힘을 합해 창간했으며, 대학생들과 중고교생들로 구성한 학생 기자단과 직장인 기자단, 주부 기자단도 운영할 예정이다.신향식 발행인은 “독서신문, 자동차신문, 가스신문, 환경신문 등 모든 분야마다 전문신문이 있지만 글쓰기를 주제로 한 인터넷 매체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데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글쓰기 정보를 제공하는 글쓰기 전문 신문 '글쓰기'(발행인 신향식)가 5월 6일 창간했다(자료 제공= 글쓰기).한편, 창간을 기념해 <글쓰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6~9시에 글쓰기 강의와 1대1 대면 첨삭 및 고민 상담을 하는 일명 '글쓰기 마라톤'을 개최한다. 5월에는 11일, 18일, 25일에 열며 중고생 및 대학생,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이메일(gjgjgj7777@hanmail.net)로 접수하며 문의는 02-3452-2210으로 하면 된다.
△상임감사위원 정기환(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한국마사회 적폐청산위원회장, 국민농업포럼 전 상임대표) 2015년 당시 국민농업포럼이 말산업국민포럼 제3차 준비위원회의를 개최한 장면. ⓒ미디어피아 이용준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치 등 SNS는 소외된 인간 존재의 소통 창구다. 그 수단은 물론 사진과 영상.현대사회 어느 곳, 누구에게도 ‘사진’은 빠질 수 없는 친구다. 사진은 순간의 추억을 영원으로 남기는 기록 방식, 매개체이자 매개물이기도. 미국의 소설가이자 예술철학자인 수잔 손택(Susan Sontag)은 1978년에 낸 『사진론에 관하여(On Photography)』라는 저서에서 예술의 장식적 효과가 강해지며 사진이 발달한 점에 주목했다. 손택에 따르면, 사진을 찍는 일은 세계와의 일정한 관계에 자신을 참여시키는 행위이며, 사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근영 프레시안 대표, 이하 ‘인신협’)와 4월 22일 오전 11시 출협 대강당에서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협약식은 출판과 언론이 서로 손잡고 콘텐츠 저작권 보호 및 활성화 방안 마련, 관련 제도 및 상호 분야 발전을 위한 연구, 양 단체 간 간행물, 홍보물 등 연구 성과 자료의 교환 등 출판과 인터넷의 전반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윤철호 출협 회장, 이근영 인신협 회장을 비롯해 출협 박노일 저작권 담당 상무이사, 김동현 사무국장과 인신협 이의춘 부회장(미디어펜 대표이사), 김기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 탈퇴 배경 △수업목적보상금(저작권법 제62조2항) 개정 필요성 △한국저작권집중관리센터 언론계 참여 △책 홍보에 대한 출판사와 언론사 매칭 사업 △서울국제도서전 참여 및 홍보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윤철호 출협 회장은 “출판과 신문은 원래 같은 태생으로 닮은 점이 많다”고 하며, “출판계와 언론계가 함께 힘을 합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활성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근영 인신협 회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양 단체 간 디지털 콘텐츠 교류 협력, 공동 사업 및 제도 개선 공동 대응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디지털로 수렴되는 미디어 환경에서 인신협은 여러 콘텐츠 생산자 단체 간 교류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2일 대한출판문화협회 대강당에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이근영 회장(좌)과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우)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책포럼 백가공명이 제6회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2월 열린 300회 초청 기념 강연회(사진= 박지원 의원실 홈페이지 갈무리).[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정책포럼 백가공명(공동대표 주복원·김홍국)이 한국사회를 진단하고 전망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벌써 6회째다.2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현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주복원·김홍국 공동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정세균·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한다.기조강연은 ‘위기의 한국 경제, 해법은 있나?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 해법과 처방’을 주제로 최운열 국회의원(국회 정무위,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하며 주요 발제로는 △한국 공정거래정책의 시대적 과제 - 허선(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전 공정거래위 사무처장) △제21대 총선과 호남정치 - 조한규(중소기업신문 회장, 전 세계일보 사장, 정치학 박사) △검찰 개혁의 현재와 전망 -정한중(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장 대행, 법학박사) △한국정치의 개혁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 어젠다 - 김홍국(경기대학교 겸임교수, 전 tbs 교통방송 보도국장, 백가공명 공동대표, 국제정치학 박사)이 마련됐다.토론자로는 주복원(백가공명 공동대표, 전 한전산업개발 대표), 범경철(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손정주(중국 희객지도 한국대표), 노미경(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기네스 공인 세계여행작가), 정철승(법무법인 THE FIRM 대표변호사, <인간의 정의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역자) 씨가 나선다.
“마사회장 면담을 강력히 요구한다!”, “노동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현장 절규는 이제 과거의 일.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의 현장 행보가 점차 ‘낮은 곳’으로 향하면서 호평을 얻고 있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18일, 기수협회와 조교사협회, 특히 관리사노조 사무실도 직접 찾아 경마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역대 회장단은 ‘필요에 따라’ 경마 유관단체 관계자들과 형식적인 간담회를 가진 적 있지만, 상생과 협력 그리고 소통을 위해 관리사노조 사무실까지 찾은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 재창단한 한국마사회 승마단 사무실도 찾아 지원에 나섰다는 후문도.김낙순 회장은 평소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점검하고, 관계자 의견을 경청하는 경영 스타일로 알려졌다. 퇴근 시간을 넘기고도 일하는 직원이 있으면 “어서 집으로 가라”고 하고, 격의 없는 농담을 주고받는 등 ‘탈권위적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전해진다.자수성가형인 그는 정치를 할 때도 늘 현장을 중요시했고, 조직을 잘 이끌었었다. 그의 경력, 장점은 개혁과 인식 전환이라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선 한국마사회가 환골탈태하는 전환기를 이끌 동력으로 평가받는다(사진= 김낙순 페이스북 갈무리).평소 “현장을 제대로 알고 소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매분기마다 전 경마 관계자가 참여하는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해 지속적으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지난 주말에는 강원 산불 현장을 찾아 피해를 입은 말산업 경영체를 직접 지원하기도. 김낙순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각고의 노력을 통해 현장 관계자와 소통과 상생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월 20일 동대문구 제기동 소재 선농단에서 초헌관(임금 역할)으로 나서 올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2019년 선농대제를 올렸다.선농대제는 신라시대부터 시작한 한 해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제례로 조선시대에는 역대 임금들이 친히 소를 몰고, 논을 갈아 농업의 소중함을 만백성에게 알리는 행사.이개호 장관은 “농업을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농촌을 국민의 일터이자 삶터, 쉼터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히며 “농업인께서는 올 한 해 풍년농사로 수확의 기쁨을 누리시고, 국민께서는 우리 농업‧농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했다(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2019년 4월 4일 인제군을 시작해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와 동해시 지역에 잇따라 발생한 강원 산불의 화마(火魔)는 말산업계도 집어삼켰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성금과 구호물품을 보내는 등 ‘기부 릴레이’가 한창인 가운데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도 뜻을 같이 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또한 김낙순 회장은 김철수 속초시장과 박춘식 화랑승마장 사무국장을 만나 말산업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고통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김낙순 한국마사회장과 임직원은 20일 토요일, 화재 피해를 입은 속초 화랑승마장을 찾아 수의, 장제 등 전문 기술로 현장 복구를 돕고 말 의약품 등 2천만 원 상당의 필요 물품을 전달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화랑승마장 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장제, 진료 등에 동참한 김낙순 회장은 “강원 산불에 피해 입은 분들께 많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말산업 전문기관으로서 조속히 피해 현장이 복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그루밍(grooming)’이란 단어가 유행이다. 본뜻은 마부(groom, 馬夫)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켜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유래했다. ‘미러링(mirroring)’이란 단어도 인기다.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해 중복 저장한다는 전문 IT 용어다. 최근 성폭력, 혐오와 관련해 치환된 두 단어는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드러나지 않게 폭력을 가하는 일’, ‘당한 차별을 되돌려(모방) 가해자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점을 각성하게 하는 일’로 요약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언론은 동종업자를 ‘까지’ 않는다. 권력화한 카르텔 집단에서
사진은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는 기록 방식으로 시간의 경계를 흩뜨리는 매개체이자 매개물. 우리 말산업 과거를 영원으로 남기고, 작금의 현실을 직시하게끔 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구글·네이버·카카오 뉴스 검색 제휴 매체, '말산업저널'은 사이트 개편 이후 콘텐츠·스탠드 제휴를 위해 각종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포토, 말산업’을 주1회 연재합니다. ‘포토, 말산업’은 국내외 주요 행사 및 대회 등을 취재하며 찍은 현장 사진 위주로 간략한 설명과 함께 담아냅니다. - 편집자 주2013년 4월 9일부터 14일까지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제42회 KRA컵 전국승마대회. 이 대회는 훗날 최순실 국정농단의 시발점으로 유명해진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당시 고3)가 김혁 선수에게 밀려 2등을 하면서 최순실이 심판 특혜 판정 민원을 넣었고, 이례적으로 승마협회 관계자와 심판진에 경찰 수사까지 진행된 것. 승부 조작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고 사건은 내사 종결됐으나 2개월 뒤 승마협회는 문체부로부터 특별 감사를 받게 된다. 당시 일정 탓에 기자는 13일 토요일 장애물 경기가 있었던 날 현장을 찾았는데 이미 흉흉한 소문은 파다했다. ⓒ미디어피아 이용준4월 9일 대회 첫 날, 제1경기로 열린 마장마술 A 중·고등부에서는 김혁 선수가, 제2경기로 열린 마장마술 C에서는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 선수가 우승한다. 이튿날 10일 열린 마장마술 S-1과 B에서도 모두 김혁 선수가 우승했다. 특히 S-1 클래스 고등부 경기에는 두 선수만 출전했기에 관심이 더욱 집중될 수밖에(사진= 상주국제승마장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러니하게 두 달 뒤 열린 제30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에서 정유라는 S-2와 S-1 그리고 A에서 고등부 1위를 달성한다. 특히 S-2에서는 67.017%를 기록해 고등부 단독 입상을, S-1과 A에서는 1·2위를 모두 휩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A 클래스 3위는 김혁 선수였다(사진= 상주국제승마장 홈페이지 갈무리). 6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두 사람 다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했지만, 한 사람은 더 큰 무대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국내로 송환된 뒤 2차례 구속 영장 기각 이후 감감 무소식이다. KRA컵도 한국마사회장배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 대한승마협회나 상주국제승마장 홈페이지에서는 당시 대회 결과, 정유라 선수 사진 모두 찾을 수 없다. 그때그때 언론이 기록을 남기고 DB화하지 않았으면 역사에서도 사라진다. ⓒ미디어피아 이용준그나저나, 그때나 지금이나 승마대회 관중석은 언제나 썰렁. 진짜 관중은 몇이나 될까. ⓒ미디어피아 이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