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제주에서도 말 관리사 협회고용이 타결됐다.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송철희)는 (사)제주경마장 조교사협회(이하 협회)와 전국경마장 마필관리사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노조)의 ‘말관리사 협회고용’이 10월 6일 타결됐다고 밝혔다.이날 11시 40분 렛츠런파크 제주 대강당에서 고영덕 조교사협회장과 양삼일 노조지부장 등 전체 조교사와 말관리사, 송철희 제주지역본부장, 김흥보 제주마주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제주경마장 말관리사의 협회고용 전환’ 축하 기념식이 열렸다올해 5월 29일 ‘좋은 일자리 창출’이란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20명의 제주 조교사와 노조는 개별고용에서 협회고용으로 일괄 전환하기로 확약한 가운데, 기존 개별고용 상황에서 다수의 단체협약 발생에 따른 근로 조건의 정비 및 협약의 이행을 위해 약 4개월 동안 수십 차례 협의를 가진 끝에 협회고용이라는 화합과 상생의 결실을 마련하게 됐다.송철희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협약 이행과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4개월 동안 심사숙고하고 결단을 내린 노사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며, “협회고용이 종착지가 아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자세로 제주 경마가 더 발전하고 보다 안전한 경마시행 환경이 조성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이어서 고영덕 협회장은 “마사회와 동료 조교사, 말관리사의 관심과 격려로 협회고용을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이후 상호 신뢰하고 화합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삼일 제주지부장은 “고용안정을 위해 힘든 시간을 같이 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고용구조가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협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기념식에서 고영덕 협회장은 고용전환 제1기 관리사 팀장 2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였다.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는 (사)제주경마장 조교사협회와 전국경마장 마필관리사노동조합 제주지부의 ‘말관리사 협회고용’이 10월 6일 타결됐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제주).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장제 분야에서 국내 최초 여성 장제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국경마축산고를 졸업한 손혜령 씨로 한국마사회가 시행한 ‘제8회 말산업 관련 국가자격 시험(장제사 3급)’ 합격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그동안 국내 경마계에는 기수와 조교사로 활동하는 여성들은 다수 있었으나, 거친 도구와 장비를 다루는 장제 분야는 금녀의 영역으로만 여겨져 왔었다. 하지만, 2011년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8년 만에 국내 여성 최초 장제사가 탄생하며, 비약적인 발전상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국내 최초 여성 장제사 타이틀을 거머쥔 손혜령 씨는 올해 21살로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한국경마축산고를 졸업한 재원이다. 학창시절부터 교내 장제 동아리 활동을 하며 여성 장제사의 꿈을 키워갔으며, 2017년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후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이번 성과를 냈다.손 씨는 재학 시절 장제에 대한 매력을 느껴 장제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발굽 질환으로 안락사당하는 말들을 보면서 가슴 아팠고, 장제의 중요성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웠다고 한다. 발굽 관리만 잘했더라도 더 오랜 수명을 가질 수 있는데도 장제에 대해서 크게 주목하지 않는 국내 말산업 현실을 조금이나마 바꾸고 싶다는 포부도 더해졌다.올해 5월부터는 한국마사회 장제 교육생으로 활동하며, 실질적인 장제 교육과 실기시험 준비를 병행했다. 체력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장제의 영역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끊임없이 준비했으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내 최초의 여성 장제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손혜령 씨는 “여자가 장제사에 도전한다고 하니 만류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도움을 준 이들도 정말 많았다”며, “특히, 한국마사회 교육생으로 활동하면서 주변에서 많이 가르쳐주고 알려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손 씨는 오는 10월까지는 한국마사회 교육생으로 남은 장제 교육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해외 말산업 선진국으로 나가 선진 장제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해진다.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장제 분야에서 국내 최초 여성 장제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국경마축산고를 졸업한 손혜령 씨로 한국마사회가 시행한 ‘제8회 말산업 관련 국가자격 시험(장제사 3급)’ 합격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사진 제공= 손혜령 씨).
올해 대한민국 말산업의 가장 큰 이슈는 경주마 복지 논란이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지난 5월 경주마 학대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불거진 논란의 화살은 정부 당국과 한국마사회 심지어 승마하는 일반 국민에게까지 돌아갔다.말 학대 논란과 관련해 한국마사회는 개인마주제 도입 이후 말의 소유권은 마주에게 있으며 경주마 활용과 처분 권한은 전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휴양을 보내든 도축을 하든 일절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는 주장. 맞는 말인데, 윤리적으로 옳은가? 말산업 전담 기관으로 주요 정책을 쥐락펴락하는 현재 구조에서 한국마사회의 책임은 정말 전무한가. 아들딸 같은 애마를 어쩔 수 없이 보내고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는 마주들의 구구절절한 고백은 무엇이란 말인가.한해 쏟아져 나오는 경주퇴역마는 1,300여 두. 정부와 마사회는 경주퇴역마를 매입해 승용마로 전환하거나 개나 고양이 사료로 활용하고자 하나 전문 승용마 농가의 반대에 부딪히고 각종 비용 산출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실정이다. 위험 및 비용 부담을 현장에 떠넘긴 경마시행체와 정부의 잘못된, 대표적인 근시안 정책이라고 꼬집는 상황. 전문가들은 경주마 복지, 경주 중 발생 사고 처리 등 모든 책임을 마주와 조교사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경영이 지속되고 있는데 경주 중 발생한 사고 치료, 휴양 그리고 은퇴 후 복지 문제에 한국마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외 경우는 어떨까.홍콩자키클럽은 ‘Beas River Equestrian Centre(BREC)’를 운영하며 경주퇴역마를 위한 체계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경주에서 은퇴한 경주마 중 해외로 보내지 않은 모든 말은 홍콩자키클럽 수의사 팀에 의해 평가, 순치 과정을 거친다(사진= 홍콩자키클럽).홍콩, 말 구매시 보호 예치금 부과생산은 하지 않지만 매출(2015년 기준 한화 16조 원), 국제 경주 개최, 수준 높은 경주마, 인력 등 각종 인프라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선보이는 홍콩에서 경마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마주가 말을 구매할 때 ‘퇴역마 보호 예치금’을 부과하고 경주마가 은퇴한 뒤에는(매달 30~50두 퇴역) 마주들은 대개 권리를 포기하거나 데려온 곳으로 되돌려 보낸다. 그 외에는 신체·심리 상태를 검사해 순치 가능성을 확인한다. 순치가 불가하면 관상마로 보내거나 순치해 승마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홍콩 경마 시행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홍콩에서는 경주퇴역마가 공격적이거나 위험하다는 편견이 없고, 적절한 보호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미국에는 경주퇴역마를 위한 목장이 많다. 이들을 가리켜 ‘오랜 말 친구(Old Friends Equine)’라고 부른다. 경주마갱생연합이 인증한 켄터키주 조지타운의 목장 전경. 이곳은 경주퇴역마만 받고 있으며 150두 이상의 혈통 있는 경주퇴역마가 머물고 있다(사진= 위키피디아).미국, 경주퇴역마 활용·펀딩 프로그램 주목산업적 측면에서 가장 잘 발달한 미국이지만, 경주퇴역마 복지와 관련해서는 유럽에 비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최근 경주퇴역마 복지 법안을 개정한 뉴욕주에서는 은퇴하는 말을 위한 펀딩을 조성하는데 경주 우승 상금의 일정 비율을 복지 기금으로 직접 내게 한다. 마주, 조교사, 생산자 및 퇴역 전문가들이 속한 경주마갱생연합(Thoroughbred Aftercare Alliance)이라는 비영리기관은 미국 내 말산업 전 부분에 걸쳐 펀딩을 조성, 경주마의 은퇴와 재훈련, 재입양을 전담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경주퇴역마 활용과 복지를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경주퇴역마를 활용해 참전 용사의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을 치료하는 ‘Man O’ War Project’라든지 2013년부터 마주와 조교사들이 직접 그들의 말이 은퇴할 곳을 찾아주는 ‘Tate The Lead’와 같은 캠페인이 경주퇴역마를 위한 펀딩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호주 소녀 한나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승마대회 이벤팅 경기에 나가기 위해 경주퇴역마 ‘리프리브(Reprieve)’와 14살 때부터 함께 오랜 시간 그와 호흡을 맞춰왔다. 비용은 펀딩 사이트를 통해 모으는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한나의 끈기와 지속적인 노력은 ‘리프리브’를 국제승마연맹 주최 대회에 나갈 수 있게 했다고 현지는 평가하고 있다(사진=teamthoroughbred.com.au).호주, 독지가·보호연합 등 전방위적 노력 돋보여호주의 경우는 개인 독지가가 기금을 모아서 경주퇴역마 관리 사업을 하거나 경주마보호연합(The Coalition for the Protection of Racehorses) 등에서 경주퇴역마를 관리하는 등 경주퇴역마 복지 및 관리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돋보인다. 경주마보호연합은 매출의 1%를 기금으로 갹출하기 위해 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마주 상금 기금 부과, 경주마 등록 시 기금 부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말산업 관계자들에 말 복지 원칙을 의무로 부여하고, 교배에 투입하지 않는 이상 순치 또는 고향으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마주와 조교사가 경주마의 은퇴와 그 이유, 은퇴지를 호주 레이싱에 보고하는 규정까지 도입했다.국내서는 경주마 은퇴 후 교배 가치 인정 시급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경마의 스포츠성 확립을 위해 경주마를 보호하고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동의, 경주마 복지 강화와 퇴역마 관리 체계 확립, 약물이나 채찍 등 국제 기준을 선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행 경주퇴역마 활용률이 5%에 그친 상황에서 2030년까지는 50%에 다다를 수 있게 하고 경주마 전 생애 주기에 걸친 피학대 방지 및 복지 실현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주퇴역마 용도 다각화 연구 △경주마 투여 수액 제제에 대한 출전 금지 기간 완화 △마사 리모델링 및 물안개 분사 시스템 신설 등 인프라 개선 등에 나섰다. 또한 경주퇴역마를 위한 통합 거점 목장 설치 및 운영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이제야 전국 경주마 등록 현황 파악을 위해 전수 조사를 했고, 의무 사항이 아닌 말 등록제도 보완에 나서는 등 미흡한 점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경마 시행 국가라면 당연히 구비해야 할 질병 진단 촬영을 위한 최첨단 영상 장비는 한 대도 없어 진료 장비 향상과 경주마 복지 증진은 병행해야 하는 과제인 만큼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정부 역시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및 성숙한 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동물 복지 5개년 종합 계획을 마련하고자 TF 논의와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마주 소유의 말이 은퇴 후 교배 투입 등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 부재에서 경주마 복지 후진성의 원인을 찾고 있다.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경주마가 은퇴 후 교배 투입 등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 부재에서 국내 말 복지 후진성과 경주퇴역마 활용 난항 원인으로 손꼽는다. ‘인디밴드’ 등 한 시대를 호령한 경주마들의 자마가 점차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향후 인식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2005년 문을 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 경마공원)은 햇수로만 15년째를 맞았다. 부경 경마공원 개장과 함께 부산경남 마주로 활동한 이들은 모든 게 낯설던 초보 마주에서 어느덧 많은 경마 지식과 노하우를 지닌 원로 마주 또는 베테랑 마주들로 거듭났다. 그러한 마주들 가운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이원태 마주가 특히 주목 띈다. 말 혈통 공부에도 열심인 그는 진정 말을 사랑하는 애마인의 향기 또한 느껴진다.15년의 역사를 거친 부산경남 경마는 서울보다 늦은 개장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한국경마를 선도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일련의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위기감도 고조됐으며, 올해 8월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말 관리사들이 개별 고용에서 조교사 협회의 집단 고용체제로 변화되는 등 새로운 전환점에 섰다. 이제는 한국경마의 대표적인 원로마주로서 지혜를 나눠 줄 위치에 있는 이원태 마주를 만났다.-2005년부터 15년간 마주로 활동하고 있다. 마주 세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평소에 동물을 참 좋아해서 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대해 주변에서 마주가 돼보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권고들을 많이 했고, 부산에 경마공원이 들어선다고 해서 마주가 됐다.-말 혈통 공부를 많이 한 마주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혈통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마주가 된 후 말 혈통 공부를 해봤는데 정말 재미가 있었다. 사람도 보통 결혼을 앞두고 궁합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말 혈통과 참 유사한 점이 많아 보였다. 좋은 가문에서만 훌륭한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 궁합과 말 혈통 분석이 통계적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점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다보니 재미가 배가 되더라. 말 혈통 공부는 순수하게 재미로 한 것이지. 전문가가 되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보유한 경주마 가운데 이원태 마주의 애마인 '아임유어파더'는 부산광역시장배와 경남도민일보배에서 우승한 경주마로 명마 '티즈나우'의 자마이기도 하다. 여러 차례에 걸친 폐출혈 판정으로 인해 현역을 은퇴하고 씨수말로 새롭게 데뷔했다(사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아임유어파더’가 눈에 띈다. ‘아임유어파더’는 2000년 2001년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출전해 2번이나 우승한 명마의 자마인데 혈통 공부가 도움이 됐나.물론이다. 혈통 공부가 ‘아임유어파더’ 구입에 큰 도움이 됐다. 부마인 ‘티즈나우’는 정말 대단한 혈통의 말이고 자마인 ‘아임유어파더’도 혈통적으로 훌륭한 말이다. 추천을 받아서 산 말이 아니고 내가 스스로 혈통을 골랐고, 경마대회까지 출전시켜 좋은 성적을 냈던 말이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 ‘아임유어파더’가 마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게 했고, 우승할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다른 말들도 아끼지만 특히, ‘아임유어파더’는 정말 내게는 의미가 크다.-‘아임유어파더’는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아임유어파더’가 좋은 혈통의 말인 것은 분명하다. 폐출혈로 인해 현역에서 은퇴하고 씨수말로 데뷔해 활동했다. 정말 안타까운 게 현역에서 더욱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좋은 경주마인데 관리 소홀로 폐출혈이 발생했다. 여름철에 말이 뛸 때는 단 1kg이라도 가능한 감량을 하는 게 좋다. 그런데 관리를 잘 못해서 오히려 15~20kg 더 부담해 뛰게 했고 폐출혈이 생겼다. 그 이후에도 분명 그러지 말라고 지시했는데 마찬가지로 관리되지 못했고, 결국 은퇴하게 됐다. 당시가 2~3년차 정도였는데 지금같이 해박한 지식이 있었다면 분명 직접 관리를 했을 거다. 다행히 너무 아까운 말이 돼서 씨수말로 데뷔해서 활동을 시작했다.-‘아임유어~’, ‘다이나믹~’ 시리즈 말 이름이 눈에 띤다. 말 시리즈 이름에 어떤 의미가 담겼나.‘아임유어~’라는 것은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이다. 우연히 ‘스타워즈’라는 영화를 보게 됐는데 다스 베이더가 뱉은 그 대사가 마음에 와 닿더라. 영화 자체도 명작이었지만, 그 대사가 너무 멋있다고 느껴졌다. 경주마 이름을 짓는데 고민을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대사를 넣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지었다. 특별히 다른 뜻은 없다.다이나믹 시리즈는 단어 자체의 의미가 좋아 쓰게 됐다. ‘다이나믹’이란 단어는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의미를 지닌다. 아무래도 경주마는 그런 특성을 지녀야 하기에 ‘다이나믹’이란 단어를 가져다 썼다. 어떤 마주는 본인의 말에게도 ‘다이나믹’을 붙여서 써도 되겠냐고 물어오기도 했는데 내가 그 단어를 쓰라 말라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원하시는 대로 하라고 했다.-국제 경마에서 마주는 사회지도층으로 존경을 받으며, 그런 만큼 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마주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것 같은데 마주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여전히 국내에서는 마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사실적으로 사회적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마주가 그리 많지도 않다. 존경을 받는 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지탄을 받지 말아야 하는 게 우선인데 공개적으로 밝힌 순 없지만, 그런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안다. 마주의 위상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다. 마주들 스스로 노력을 해야 된다. 자신의 경주마를 갖고 있는 마주는 재정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고,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따라서 거기에 걸 맞는 말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그럼 존경받을 만한 마주는 개인적으로 누구라고 생각하는지.서울마주님들은 다 모르기 때문에 부경마주님들 중에 말해보면, 정형식 마주와 이종훈 마주가 존경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두 마주 모두 나보단 어리지만, 대단한 마주들이고 배울 점이 상당히 많다.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들이고, 모범적인 마주라고 본다.경마, 혈통의 스포츠···말 혈통 공부 흥미·인간 궁합과도 유사해마주 위상은 스스로 만드는 것···격에 맞는 언행일치 필요해궁극적 방향은 통합마주···교차마주 적극 수용해야브리즈업 미시행은 한국경마의 퇴보···마사회, 중재자 역할 필요-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활동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서울과 부산의 마주 통합이 필요한데 두 곳을 모두 경험한 마주 입장에서 바라보면 어떤가.현재 서울과 부경의 마주를 따로 두는 것은 경마 시행체인 한국마사회의 정책이기 때문에 우리가 요구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궁극적으로 통합 마주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교차 마주가 50여 명 정도 되는 걸로 아는데 교차 마주에 등록된 사람은 통합마주의 필요성에 대해 잘 못 느낀다. 교차 마주가 아닌 일반 마주들도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고자 하는 마주는 거의 없는데 부산에서 서울로 가고자하는 마주는 몇 분 계신다. 그 분들을 교차 마주로 수용하면, 통합마주의 완성은 아니더라도 그 직전의 상태까지는 가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마주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주 적자 문제는 항상 제기되고 있다. 마주 적자에 대한 생각은.이게 참 묘하다. 나도 크지는 않지만 적자라면 적자이다. 말 구매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분명 적자인 셈이다. 하지만, 난 말이 좋아서 마주를 하다 보니 말 구입비는 초기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적자마주는 사실 큰 문제인데 내 나름대로 검토를 해보니 상위 20% 마주들이 흑자을 보고, 그 다음 20%가 본전, 나머지 60%가 적자마주로 보인다. 상위 몇 사람이 많은 두수의 경주마를 소유하고 있고, 하위권 마주들은 한두 마리뿐인 경우 있어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겠으나, 마주들의 세계에서 체감하기는 그렇다.-과거에 비하면 한국경마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개선책이 있을지.개선할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모두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갈 길이 멀다. 대표적으로 올해 ‘브리즈업 경매’을 시행하지 않은 것은 과거에 비해 후퇴한 것이라고 본다. 경주마생산자단체와 갈등이 있었지만, 경마시행체가 중간에서 적절한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일괄적인 변화가 부담된다면 기간을 정해서 시장변화에 대처하도록 유도하고, 과도기를 거쳐 점진적으로 변화했으면 어떠했겠냐는 생각을 한다. 유관단체간의 충분한 협의를 시행체가 유도할 필요성은 여전히 있다.좋아진 부분은 국내 씨암말의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는 점이다. 아직 국제적으로 버금간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과거에 비하면 좋은 씨암말을 대거 들여와 기량 향상이 됐으며, 상당히 고무적이다.반면, 마사회 정책은 뒤로 갔다. 마사회에서는 처음에는 씨암말을 사오면서 인센티브도 주고 암말 경주도 편성해 놓고는 마주들이 씨암말을 사오고 나니 말 두수가 적다면서 경주도 없애버렸고 올해는 생산도 못하게 해버렸다. 좋은 씨암말을 들여왔을 때는 가격을 오픈했으면서 활동을 하지 못하게 했으니깐 마사회도 일정 부분 책임은 있다고 봐야 한다.-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서울 마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자세히는 잘 몰라 부산에 한정해 얘기한다. 말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경마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그리고 한국마사회는 경마시행체로서 현장 말 관리사들을 대상으로 말 관리에 대한 교육을 체계적이나 주기적으로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가의 좋은 말들이 마방에 맡겨놨는데 말이 관리가 잘 되지 않아 퇴역하거나 폐마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런 일들은 정말 마주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고,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예를 들어, 경주마가 답창(踏創)에 걸릴 수 있다. 말 관리사들이 하루 한 번씩만 경주마들의 말발굽을 확인한다면 육안으로 금방 알아차려 답창 초기에 쉽게 대응할 수 있는데 말이 파행할 때까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일을 크게 키우는 경우도 허다하다.물론 모든 마방이 관리 소홀하고 한다는 것은 아니고 성실하고 프로의식을 갖춘 이들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그런 의식을 갖지 않고 있다.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서는 경마산업 종사자들이 프로의식을 갖고 자신의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 교육이 부족할 수 있다면 마사회에서는 현장 교육도 적극 해주길 간곡히 바란다.이원태 마주는 한국경마 발전의 시작점은 경마산업 현장에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조교 훈련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말 관리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마주들의 고가의 좋은 말을 맡겨도 말 관리가 소홀하다면 한국경마 발전은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마주는 경마산업 최전선에 있는 말 관리사와 조교사들의 프로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본 기사는 부산경남마주협회 소식지, '오너스투데이' 10호(2019년 가을호)에도 실렸습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2018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신규 조교사 2명을 뽑았는데 모두 말관리사 출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중 한 명은 렛츠런파크 부경 11조 마방의 수장 김보경 조교사다.말관리사로 1998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에 입사한 김보경 말관리사는 제주 경마가 조랑말 경주라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서러브레드 경주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2005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 개장에 맞춰 제주에서 부경으로 오게 됐다.이후 2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말관리사로서 일해온 그는 2018년 5월 마침내 조교사의 꿈을 이룬다. 경주마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며 말을 관리하는 말관리사에서 경주에 관련한 모든 것을 총괄하며 렛츠런파크 부경 11조 마방 이끌어가는 김보경 조교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김보경 조교사는 1998년 제주 말관리사와 2005년 부경 말관리사를 거쳐 2018년 부경 11조 마방 조교사가 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말관리사를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는지어릴 때 집에서 돼지, 토끼 등 동물을 키웠고 말도 키워서 동물에 대한 부담이나 거리감이 없어서 동물을 좋아했다. 군 제대 후 말 관리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다고 형님이 추천해줘서 말관리사를 처음 접하게 됐는데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승마장에 가서 미리 일도 해보면서 경험을 쌓았다.이후 1998년도 제주도에서 처음 말관리사로 일을 시작했다. 제주는 제주마로 경주를 해서 좀 아쉬웠기 때문에 꿈을 펼치고 싶어서 서러브레드가 있는 부경으로 이직하게 됐다. 제주도 사람이 제주도를 떠나서 일하러 가기 쉽지 않은데 부경으로 가면서 조교사가 되기로 목표를 잡고 결혼 후 부경으로 가게 됐다.-말관리사 일을 하면서 어떤 조교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조교사가 되기까지 많은 선배 조교사님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그중에서도 처음 밑에서 일했던 김영래 조교사님과 14년 동안 모셨던 민장기 조교사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김영래 조교사님은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셨고 조교사 시험 자료도 택배로 보내줄 정도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또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여러 선배 조교사님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14년 동안 모셨던 민장기 조교사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 부경에서 이것저것 많이 보면서 배웠고 좋은 말도 주셨다. 말관리사에서 조교사가 되기까지 많은 영향이 있었고 여기까지 오게 할 수 있었던 감사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분들이다.-말관리사에서 조교사가 된 계기는경마장에 말관리사가 들어와서 조건이 된다면 모두 조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온다. 말관리사를 할 때는 훈련이나 관리를 하고 싶은 대로 못 하고 권한이 많지 않다. 조교사가 되면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 해서 부담감도 크지만, 훈련법이나 사양 관리, 복지 등 하고 싶은대로 다 할 수 있어서 조교사의 꿈을 가지며 공부를 했다.말관리사 팀장으로 일할 때는 경주에 10마리가 나간다면 솔직히 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는 생각하면서 1, 2마리 정도만 우승해도 만족했었다. 하지만 조교사가 된 이후에는 10마리 모두 중요하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성적이 나야 하는데 전혀 의도치 않게나 계획되지 않은 경주 전개가 펼쳐져서 성적이 안 좋으면 조교사에게 책임이 있다.처음 조교사를 시작할 때는 많이 힘들었다. 조교사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열정 하나 있는데 어느 마주가 뭘 믿고 말을 맡길 수 있을까. 마주가 원하는 성적이 안 나오면 다른 노하우 있고 경험 있는 조교사들과는 다른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거짓 없이 진실성 있게 마주님과 대화하면서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했고 마주님들이 점점 이해해 주시고 믿어주셨다.마주님들이랑 얘기하면 이해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돈이 걸려 있는 문제이다 보니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때도 있다. 서로 점점 신뢰가 쌓이고 믿어주면 괜찮은데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그렇지 못하다 보니 힘들었었다.말 관리사일 때는 훈련법이나 사양 관리 등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면 쉽게 알 수 없었는데 조교사를 해보니 빨리빨리 알아차릴 수 있게 됐다. 조교사를 하면서 마주님이나 팬분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부담이 생기긴 하지만 말관리사를 하면서 못해본 것들을 조교사를 하면서 할 수 있어서 좋다.김보경 조교사는 8월 25일 렛츠런파크 부경 제5경주로 열린 육성심사합격 조기출전마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30승을 기록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얼마 전 2세 육성심사합격 조기출전마 특별경주를 우승했는데우선 ‘세이브더월드’에게 정말 고맙다. 신우철 마주님도 믿고 맡겨주신 것에 감사하고 팀원들이 고생을 많이 해서 팀원들한테도 고맙다. 그리고 팬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성원에 보답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할 따름이다.-단합이 잘되는 11조, 비결이 무엇인지서로 생각해주고 배려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말관리사 출신이다 보니 누구보다 잘 알고 말관리사 밑부터 팀장까지 하고 지금 조교사를 하면서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안다. 직원들끼리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서로 생각해주고 배려한다. 또한 각자 책임감이 투철하고 자부심이 강해 열심히 업무를 하면서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기만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말관리사와 조교사로서 중요한 점은앞서 말했듯이 배려가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365일 100% 컨디션이 아니고 우리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라도 그렇게 될 수 있으니 처지를 바꿔서 생각하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면서 문제가 안 생기게 배려하는 것이다. 서로가 그런 마음을 안다면 더욱더 생각해주고 맡은 업무를 충실히 한다면 팀워크와 분위기가 좋아진다.팀장이든 말단이든 각자 맡은 다른 업무가 있지만, 공통적인 업무에서 무조건 막내가 이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족하거나 안된 부분을 서로 채워주면서 미루지 않는 배려가 필요하다. 11조 마방의 원동력은 팀워크이고 배려다. 다른 마방보다 배려나 팀워크는 11조가 월등하다고 생각한다.-올해 계획이 있다면조교사가 되고 처음 마방을 개업한 후 1년 차에는 말을 채우기 바빴고 이제는 2, 3세 말들을 꾸리면서 새로운 말로 교체하는 것도 처음이다. 남은 4개월 동안 마방에 있는 말들이 안 아프고 경주에 나왔으면 좋겠고 새로운 말도 나오면서 마주님들이 손해 안 나게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올해까지 생각 이상으로 말들이 잘 뛰어주고 기대 이상으로 아프지 않고 뛰어줘서 좋았다. 올해 24~30승 정도를 계획했는데 지금 벌써 30승을 했다. 무서울 정도로 잘 풀리니까 기대치가 있어서 부담이 좀 있긴 하지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를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올해 마무리를 잘하고 내년 준비를 잘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어떤 조교사가 되고 싶은지, 앞으로의 목표는최종목표는 당연히 최고의 조교사가 되는 것이다. 또한 미국이든 두바이든 해외경주에 나가서 꼭 우승해보고 싶다. 한국경마가 외국보다 아직 부족하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해외경주에서 우승해서 안 좋은 경마 인식을 바꾸고 이미지를 좋게 널리 알리고 싶다.한국은 자기가 베팅한 말만 응원하지만, 외국 경마장을 가보면 자신들의 지방에서 나온 종마 자식을 응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또한 한국은 경마장 입장료가 2,000원인데 10만 원 넘는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경마장에 와서 응원하는 외국을 보면 부럽다. 비싼 돈을 내면서까지 경마장에 오는 것 자체로 경마에 대한 인식이 한국과는 다르다는 것이다.요즘 조교사들과 얘기를 나누면 경마 이미지를 바꾸는 것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지금 한국의 경마산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큰 힘이 되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힘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방법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최고 조교사가 되고 외국 경마대회에서 우승해서 한국의 좋지 않은 경마 이미지를 바꾸고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11조 마방의 수장 김보경 조교사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 본 기사는 부산경남마주협회 소식지, '오너스투데이' 10호(2019년 가을호)에도 실렸습니다.
[미디어피아] 심호근 기자 = 2019년 9월 8일. 2016년 한국 경마가 파트Ⅱ국으로 승격 후 국내에서 시행된 국제경주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한국경마로선 잊지 못할 날이다.2019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블루치퍼’(4세, 거세마, 최병부 마주, 김영관 조교사)와 코리아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학치프’(4세, 수말, 권경자 마주, 김순근 조교사)는 한국 경마의 의미있는 영광의 주인공들이다.2019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블루치퍼'의 경주장면 2019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는 한국 대표마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주 초반 ‘가온챔프’, ‘블루치퍼’가 선두 경합을 통해 기선제압에 나섰고, 종반엔 ‘다이아삭스’, ‘스프링백’, ‘파이널에너지’ 등이 뒷심 경쟁을 펼쳤다. 최종 결과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근성을 앞세운 ‘블루치퍼’가 우승을 차지했고, ‘다이아삭스’가 짜릿한 역전 준우승을 차지해 경쟁력을 보였다. 이외 ‘가온챔프’, ‘스프링백’, ‘파이널에너지’ 등이 순위권에 진입해 의미 있는 성적으로 주목을 받았다.‘블루치퍼’의 우승으로 최병부 마주와 부경 김영관 조교사는 다시금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줬다. 앞서 최병부 마주와 김영관 조교사는 ‘트리플나인’의 활약으로 인해 국내 첫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국내에서 동일 경마대회 4년 연속 우승 기록은 최초다. ‘블루치퍼’는 국내에서 시행되는 국제경주에서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최병부 마주, 김영관 조교사, 부경 19조의 매직이 또 한 번 통한 셈이다.‘블루치퍼’에 이어 준우승은 ‘다이아삭스’가 차지했다. 경주 시작 전 비인기마로 분류됐던 ‘다이아삭스’였기에 우승을 놓친 아쉬움보다는 준우승의 성적이 돋보였다.관심을 모았던 외국 대표마는 모두 순위권 진입에 실패한 가운데 ‘하트우드’(미국)가 8위를 기록했고, ‘홀리리걸’(미국)은 10위, ‘어글리워리어’(홍콩), ‘패스트패스’(미국), ‘바코엘코피’(프랑스), ‘패스더비노’(영국) 등이 하위권에 그쳤다. 선전했던 국내 경주마 대비 다소 외곽 전개를 펼쳤으나 종반 걸음은 기대보다는 미흡한 성적을 기록한 것. 2019 코리아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학치프' 경주 장면 코리아컵 경마대회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론세일러’, ‘글로리오스아티스트’를 필두로 국내 경주마간 서열 경쟁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경주는 출발 후 600m가 지나는 시점에서 이미 우열이 가려졌다. 경주 초반 중상위권 전개를 펼친 ‘문학치프’가 앞선 공략에 성공했고, 이후에는 적수 없는 질주를 통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줄곧 선입 전개를 펼친 ‘청담도끼’는 최종 준우승을 차지했고, ‘앰배서도리얼’(영국)과 ‘글로리오스아티스트’(홍콩)가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대표이자 우승 후보로 꼽힌 ‘돌콩’은 최종 5위에 그쳤다. 국제 레이팅 112의 우승 후보 ‘론세일러’는 경주 내내 힘 한번 쓰지 못하고 10위에 그쳐 실망감을 안겼다. 우승 후보로 꼽힌 ‘론세일러’와 ‘돌콩’의 부진에 대해선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우승 후보인 서로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빠른 경주 흐름에 페이스 안배가 아쉬웠다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고, 포화 주로로 앞선 경주마의 선전에 따른 임기응변의 아쉬움 등에 입상 실패의 이유를 꼽았다.한국경마는 2016년 첫 시행된 국제경주인 코리아컵,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이후 4년 만에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역대 최고 성과는 물론, 최고의 성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다.단, 앞선 대회와 단순 비교를 해보면 최고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크게 웃지 못한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한국경마는 2016년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 경마대회를 통해 세계경마와 확연한 능력차를 확인한바 있다. 1200m로 시행되는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는 다소 짧은 거리와 국내 경주마의 스피드 향상으로 인해 그다지 큰 능력차를 느끼지 못했지만 1800m로 시행되는 코리아컵은 달랐다.제1회 코리아컵 경마대회의 우승마인 ‘크리솔라이트’와 한국 대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트리플나인’의 격차는 16마신 차를 보였다. 기록은 무려 2.9초 차이가 났다. 2회 대회 우승마인 ‘런던타운’과 국내 최고 성적을 기록한 ‘트리플나인’과는 무려 21마신 차, 3.6초차를 보였고, 제3회 대회에선 ‘런던타운’과 ‘돌콩’이 15마신차를 보였다.제4회 코리아컵 경마대회는 일본대표마가 출전을 하지 않았다. 제4회 코리아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학치프’의 최종 기록은 1분 53.3초다. 기록만 보면, 2017, 2018년 일본대표마가 우승을 차지할 당시와는 무려 2초 넘게 차이가 난다. 포화 주로의 여건을 감안해 보면 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현재로선 일본 경주마와의 비교 자체가 넘지 못할 벽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일본은 파크Ⅰ국이다. 경마선진국과 이제 갓 파크Ⅱ국으로 진입한 한국경마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도전할 수 있는 상대가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한국 경마로선 2019년 코리아 스프린트, 코리아컵 경마대회의 우승을 발판삼아 경주마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경주마의 질적인 향상에 따른 관계자의 노력은 물론이거니와 국민들의 관심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된다. 국가 스포츠로서 경마가 관심을 얻는다면 발전 속도는 한층 빨라질 수 있다. 한국경마는 불과 10년 전과는 달리 대중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경마매출과 고객은 노력과는 달리 점차 퇴보하고 있다. 현재의 경마팬에 대한 고민은 향후 국민적 관심이 될 수 있고, 이는 국가 스포츠로서의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9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 성적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1>블루치퍼>미>거>4세>57>유현명>김영관>최병부>1:11.12>다이아삭스>미>수>5세>57>문세영>지용철>김창식>1:11.3(1¼)3>가온챔프>한>수>4세>57>임기원>안병기>김기종>1:11.3(코) ▶2019 코리아컵 경마대회 성적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1>문학치프>미>수>4세>57>문세영>김순근>권경자>1:53.32>청담도끼>미>거>5세>57>임기원>리카디>김병진>1:53.7(2½)3>앰배서도리얼>미>거>5세>57>데이빗>채플하임>제인채플하임>1:54.4(4)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경마가 국제경마대회 ‘코리아컵 시리즈’ 개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두 경주 모두에서 ‘문학치프’와 ‘블루치퍼’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세웠다.1200m 단거리 경주인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부산 대표로 나선 ‘블루치퍼’가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에 열린 ‘제3회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우승 가능성을 드러냈던 한국 단거리 경주마들은 올해는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총 16두가 출전한 경주에서 1위부터 7위까지는 국내 경주마들이 자리를 차지했다.유현명 기수는 “좋은 말과 함께 뛸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한국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말했다.유현명 기수는 “좋은 말과 함께 뛸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한국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코리아스프린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최병부 마주는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프린트 우승마 ‘블루치퍼’의 코리아컵 출전 도전을 시사했다. 최 마주는 “올해도 코리아스프린트와 코리아컵 양쪽을 고민하다가 1800m 경주는 한 번도 안 뛰어봐서 스프린트를 선택했다”며, “내년에는 코리아컵 출전을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메인 경주인 코리아컵에서는 ‘문학치프’가 ‘청담도끼’와의 막판 접전 끝에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13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문학치프’는 다소 불리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아낀 힘을 3코너 이후 발휘해 선두로 나섰고,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뒤따르던 ‘청담도끼’와는 2와 1/2 마신 차이였다.‘문학치프’와 호흡을 맞춘 문세영 기수는 앞서 열렸던 코리아스프린트 경주에서도 크게 선전했다. 큰 기대를 모으지 않았던 ‘다이아삭스’를 기승해 2위로 결승점을 통과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수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코리아컵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문세영 기수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문 기수는 “도전하는 입장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우승할 수 있었다. 80% 정도 말에게 맡기면서 기회가 나길 바랐고, 2코너에서 승부수를 띄운 결과가 적중했다”며, “강한 의지가 우승이란 좋은 결과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순근 조교사는 “외곽 게이트 출발이라 걱정을 했는데 세영이가 너무 잘 치고 나가줬다”며, “신경을 써준 마방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응원해준 경마팬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한편, 일본이 출전 배제된 ‘제4회 코리아컵 시리즈’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홍콩 등 5개국이 참가했다.한국경마가 국제경마대회 ‘코리아컵 시리즈’ 개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두 경주 모두에서 ‘문학치프’와 ‘블루치퍼’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월 8일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이 열리는 코리아컵 시리즈가 열렸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4회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 경주가 열렸다. 코리아 스프린트 시상식 모습. ⓒ미디어피아 안치호제7경주로 열린 코리아 스프린트는 16마리의 말이 출전해 유현명 기수가 기승한 렛츠런파크 부경 말 ‘블루치퍼’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2등과 3등 역시 렛츠런파크 서울 말인 ‘다이아삭스’와 ‘가온챔프’가 차지해 단거리에서 한국 말의 저력을 보여줬다.‘블루치퍼’는 2등과는 1과¼ 차이로 4회째 열린 코리아 스프린트 경주에서 한국 최초로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블루치퍼’와 함께 코리아 스프린트를 우승한 유현명 기수와 최병부 마주의 말을 들어봤다.‘블루치퍼’와 함께 한국인 기수 최초로 코리아 스프린트를 우승한 유현명 기수. ⓒ미디어피아 안치호유현명 기수 인터뷰-코리아 스프린트를 우승했는데 소감은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기분이 좋고 기쁘다.-13번 게이트를 배정받고 어떤 전략으로 나왔는지솔직히 안쪽번호였으면 좀 더 마음이 편했을 것 같은데 오히려 빠른 말들이 안쪽에 있었기 때문에 바깥쪽에 있는 것이 갇히지 않는 확률이 높아서 좀 걱정은 됐지만, 별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했다.-어떤 말을 가장 견제했는지이번 경주는 모든 말들이 상대마였고 뭐 하나 뽑아서 상대마라고 할 수 없었을 만큼 모든 말들이 쟁쟁했기 때문에 무엇이 옆에 있든 긴장을 늦추지 않고 타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마지막에 ‘가온챔프’와 굉장한 접전을 펼쳤는데솔직히 ‘가온챔프’ 옆에 있어서 4코너에서 쉽게 넘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가온챔프’가 역시 쉽게 지지 않았고 끝에서 ‘블루치퍼’가 잘 뛰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2등을 한 임기원 기수와 손을 맞잡았는데 어떤 의미였는지누가 우승을 하든 기수는 다 같은 하나고 동료이기 때문에 누가 우승을 하더라도 축하를 해주는 동료들이라서 임기원 기수가 축하해준 것 같다.-코리아컵의 역사를 썼는데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저한테 정말 좋은 말이 배정돼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한국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에 ‘블루치퍼’와 제가 남는다는 것에 대해 정말 마주님과 조교사님 그리고 마방 관리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아기가 태어난 지 1달 정도 됐는데 정말 복덩이인 것 같다. 부인도 같이 왔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못 오게 됐는데 그것이 좀 아쉽고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블루치퍼’와 함께 한국인 마주 최초로 코리아 스프린트를 우승한 최병부 마주. ⓒ미디어피아 안치호최병부 마주 인터뷰-‘블루치퍼’와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을 했는데2, 3세 때 경주를 많이 안 하면 말이 아픈 곳이 많이 나오는데 ‘블루치퍼’는 가장 많이 뛰는 3세 때 아파서 별로 뛰지 못했는데 이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최초의 타이틀을 가져간 소감은코리아 스프린트를 우승한 것은 마주로서는 최고의 영광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가 우승하지 못한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해서 뿌듯한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앞으로의 계획은‘블루치퍼’는 1,200m를 뛰는 말이 아니다. 사실은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 양쪽을 고민하다 1,800m를 한 번도 안 뛰어봐서 그전에 몇 번 뛰어본 1,200m인 스프린트를 선택했다. 내년에는 당연히 1,800m를 도전하겠다.제4회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한국 말 최초로 ‘블루치퍼’가 우승을 차지했다. ‘블루치퍼’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최병부 마주, 김영관 조교사, 유현명 기수의 모습. ⓒ미디어피아 안치호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월 8일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이 열리는 코리아컵 시리즈가 열렸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4회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 경주가 열렸다. 코리아컵 시상식 모습. ⓒ미디어피아 안치호제8경주로 열린 코리아컵은 11마리의 말이 출전해 문세영 기수가 기승한 렛츠런파크 서울 말 ‘문학치프’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2등 또한 임기원 기수가 기승한 렛츠런파크 서울 말 ‘청담도끼’가 차지했고 3등은 영국에서 온 ‘앰배서도리얼’이 차지했다.‘문학치프’는 2등과는 2와½ 차이로 4회째 열린 코리아컵 경주에서 한국 최초로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대회가 열린 지 4회 만에 코리아컵과 스프린트에서 한국말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경마 축제의 날을 만든 문세영 기수와 김순근 조교사의 말을 들어봤다.‘문학치프’와 함께 한국인 기수 최초로 코리아컵을 우승한 문세영 기수. ⓒ미디어피아 안치호문세영 기수 인터뷰-우승 소감은솔직히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스프린트에서 경주를 잘 풀어서 2등을 했는데 그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 80% 정도 말에게 맡기면서 한 번만 기회가 났으면 좋겠다는 곳이 2코너였다. 거기서 1위를 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 포인트에서 우승한 것 같다.-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이 주요해 보였는데오늘 주로가 너무 가볍다는 생각에 앞선에서 전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번호가 나빠서 앞선에 있을 기회만 포착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2코너에서 열리기에 한 번만 여기서 시도해보자 생각하면서 내가 여기서 시도하지 않으면 2, 3등밖에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무리수를 던졌는데 말이 정말 잘 뛰어줬다. 서로 의지하고 이 대회에 강한 의지가 있어 우승한 것 같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떤 점에 집중했는지YTN에서 압승을 거두고 부산광역시장배에서 패배를 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계속 모니터링을 열심히 했다. 훈련하면서 다른 대회보다 두 배 이상의 거리와 시간을 투자하고 그것을 마방에서 다 소화해 내주면서 저에게는 너무나 뜻깊은 경주를 펼치게 해주셨다. 마방에서 말이 모든 준비가 다 돼 있는 상태에서 저는 체크만 잘해서 우승하게 된 것 같다.-코리아컵 우승은 어떤 의미인지코리안더비를 우승했을 때 기수로서 할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코리안컵이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회이자 축제에 제일 위에 이름을 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이미지트레이닝을 했는데 정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 아침에 나올 때 딸이 가장 큰 트로피를 갖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때 약간 부담이 됐지만, 저에게는 매우 큰 힘이 된 것 같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앞으로의 계획은굉장히 열심히 했고 지금까지도 정말 열심히 하고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작년에 부상 때문에 시간이 좀 지체됐지만 그래도 한 단계, 한 단계 다시 올라가는 기분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고 앞으로 언제 그만둘지는 모르겠지만 기수라는 명칭이 제 이름 앞에 있을 때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대한민국 경마를 대표해서 하고 싶은 말은3회째까지도 너무 많이 졌다. 항상 두들기다 보면 더 단단해진다는 것을 느꼈고 내년에는 더 강한 말들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경마는 2019년도 강했지만 2020년에 더욱더 강해질 것이라 믿으면서 준비할 것이다. 모든 나라에 있는 말들이 한국에 와서 겨뤘을 때 그 이름 위에 대한민국이라는 국기가 올라갔으면 좋겠다.‘문학치프’와 함께 한국인 조교사 최초로 코리아컵을 우승한 김순근 조교사. ⓒ미디어피아 안치호김순근 조교사 인터뷰-국내마 코리아스프린트 최초 우승인데 소감은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이렇게 큰 경마대회에서 우승하다니 믿기지 않는다. 반신반의했는데 잘 해줘서 고맙다.-작전대로 잘 전개됐나잘됐다. 외곽 게이트 출발이라서 걱정을 했는데 너무 잘 치고 나가줬다. 문세영 기수에게 작전을 일임하면서 그때그때 대처를 잘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주로가 가벼우니깐 앞선에서 가는 게 낫겠다고 조언했다. 잘 타준 문세영 기수에게 감사하고, 신경을 많이 써준 마방 직원들에게도 정말 고맙다.-마지막 ‘청담도끼’와 경합을 펼쳤는데‘청담도끼’가 살아날지 몰랐는데 마지막에 힘을 받아 조마조마했었다. 그래도 끝까지 잘 버텨준 것 같다.-게이트 번호 추첨식 때 11번을 뽑고 엄청나게 절망했었는데번호를 뽑고 나서는 절망적이었다. 그런데 사람에게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일어난다. 오히려 11번을 뽑은 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것 같다.-끝으로 한 마디이런 날이 더는 안 올 것 같다. 문세영 기수 정말 사랑한다.제4회 코리아컵에서 한국 말 최초로 ‘문학치프’가 우승을 차지했다. ‘문학치프’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권경자 마주, 김순근 조교사, 문세영 기수의 모습. ⓒ미디어피아 안치호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제4회 코리아컵 시리즈’를 사흘 앞둔 5일 오전 10시 30분 렛츠런파크 서울 6층 마주실에서 출발 게이트 추첨식이 열렸다. 예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던 것과는 달리 비 예보 등의 우려로 올해는 실내에서 개최됐으며,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환영사를 전하는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4회 킨랜드 코리아컵·코리아 스프린트 출전을 위해 멀리 미국, 영국, 프랑스, 홍콩에서 한국을 방문해주신 출전마 관계자들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어 “한국마사회는 경주 수준을 향상과 국제기준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그 결실로 올해 초 ‘돌콩’이 두바이원정 4년 만에 두바이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성과를 냈다”며, “올해 코리아컵에는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경주마가 출전하는 대회로 한국경마의 국제화와 지속적인 발전에 원동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설명했다.단거리 강자 가리는 코리아스프린트본 경주보다 치열한 추첨식 현장1번 ‘다이아삭스’부터 16번 ‘원더볼트’까지 배정1200m 단거리를 겨루는 코리아스프린트 게이트 추첨이 먼저 진행됐다. 총 16두의 경주마가 출전하는 코리아스프린트는 짧은 거리의 경주만큼 안쪽 게이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다수의 출전마 관계자들은 안쪽 게이트 번호가 뽑히길 희망했으며, 어떠한 게이트가 나오든 상관없다며 자신감을 보이던 관계자들도 안쪽 게이트가 뽑히면 환호, 바깥쪽 게이트가 뽑히면 내심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올해는 한국적인 색채를 드러낸 족자와 전통문양의 문이 추첨식장에 등장했다. 무대 앞에 상자에 담긴 족자 속에는 출전마들의 이름이 각각 적혀 있고, 아나운서가 집어든 순서대로 게이트 추첨의 기회가 주어졌다. ⓒ미디어피아 황인성올해는 한국적인 색채를 드러낸 족자와 전통문양의 문이 추첨식장에 등장했다. 무대 앞에 상자에 담긴 족자 속에는 출전마들의 이름이 각각 적혀 있고, 아나운서가 집어든 순서대로 게이트 추첨의 기회가 주어졌다. 추첨 기회가 주어진 출전마 관계자는 다시 상자에 담긴 빨간공을 뽑아 번호를 정하는 방식이었다.가장 첫 번째 추첨자는 미국에서 온 ‘패스트패스’로 3번 게이트를 뽑았다. ‘패스트패스’를 관리하는 제임스 조교사는 가장 안쪽인 1번과 바깥쪽인 16번 중 하나를 뽑길 희망했으나 결국 3번 게이트에서 출발하게 됐다.프랑스에서 조교한 경주마 ‘바코엘코피’는 7번을 뽑길 희망했으나 15번을 뽑았다. 이어 ‘파이널에너지’ 추첨자로 나선 임성실 기수는 5번을 뽑고 싶다고 희망했으나 2번을 뽑았다. 임 기수는 “2번 게이트를 뽑은 게 더 좋다. 뛰어난 경주마들이 포진한 만큼 초반부터 싸울 생각은 없고, 뒤에서 있다가 한걸음에 따라잡을 생각이다”고 작전에 대해 말했다.부경 19조에 소속된 두 마리의 경주마인 ‘투데이’와 ‘블루치퍼’가 연이어 추첨했다. ‘투데이’는 10번을 뽑았으며, ‘블루치퍼’는 13번 게이트에 배정됐다. ‘블루치퍼’ 추첨자로 나선 이주영 관리사는 13번을 뽑고 난 후 “손이 미끄러진 것 같다”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스프린트 추첨식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중간 번호들과 가장 바깥쪽 16번만 남았다. 최종적으로는 6번과 16번만 남은 상황에서 15번째 추첨자로 나선 ‘원더볼트’의 조한별 기수가 16번 게이트를 뽑자 순서를 기다리던 ‘가온챔프’의 임기원 기수는 환호하며 좋아하는 기색을 보였다. 임기원 기수는 퇴장하는 조한별 기수와 감격(?)의 포옹의 세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1200m 단거리를 겨루는 코리아스프린트 게이트 추첨이 먼저 진행됐다. 총 16두의 경주마가 출전하는 코리아스프린트는 짧은 거리의 경주만큼 안쪽 게이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디어피아 황인성6번과 16번만 남은 상황에서 15번째 추첨자로 나선 ‘원더볼트’의 조한별 기수가 16번 게이트를 뽑자 순서를 기다리던 ‘가온챔프’의 임기원 기수는 환호하며 좋아하는 기색을 보였다. 임기원 기수는 퇴장하는 조한별 기수와 감격(?)의 포옹의 세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중거리 최강자 1800m 코리아컵···11두 출주최고 국제레이팅 ‘론세일러’, 3번 게이트 배정한국 최강마 ‘돌콩’, 10번 게이트 출발이어서 1800m 경주인 코리아컵의 게이트 번호 추첨식이 진행됐다. 총 11두의 경주마가 출전해 코리아스프린트 추첨식보다는 빠르게 진행됐다. 부경의 ‘뉴레전드’가 가장 먼저 추첨에 참여해 9번 게이트를 뽑았으며, ‘앰배서도리얼’이 7번, ‘킹오브에이스’가 5번을 순서대로 뽑았다.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원정마 ‘론세일러’는 애초 7번을 희망했지만 이미 선점돼 가장 가까운 6번을 뽑길 원했다. 그러나 희망과는 다르게 3번 게이트가 배정됐다. ‘론세일러’의 길베르트 관리사는 “태풍 예보가 있어 주로가 어떻게 변할지가 중요할 것 같다”며, “계속 예의 주시해 최선의 경주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문학치프’의 추첨자로 나선 김순근 조교사는 안쪽 번호를 선호한다고 밝혔지만, 가장 바깥쪽 11번 게이트가 배정되자 약간은 당황한 표정을 보였다. 김 조교사는 “가장 끝번이지만 남은 기간 동안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패기도 보였다.제4회 코리아컵 출전마 중 최고 국제레이팅을 기록한 ‘론세일러(위)’는 3번 게이트를, 한국 최강마 ‘돌콩(아래)’은 10번 게이트를 뽑았다. ⓒ미디어피아 황인성국산 경주마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돌콩’은 10번 게이트에서 출발하게 됐다. 이태인 마주와 유대선 조교사가 함께 무대에 올라 추첨했으나, 안쪽 게이트를 뽑지는 못했다. 이태인 마주는 “10번이지만 ‘1’이라는 숫자가 들어가 있으니 1위를 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유대선 조교사는 “‘돌콩’은 어느 번호에서 출발해도 자기 능력을 보일 수 있는 경주마”라며, “최선의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이밖에 ‘청담도끼’는 8번, ‘킹오브글로리’는 4번, ‘하비윌뱅거’과 ‘글로려스아티스트’는 2번과 1번을 각각 뽑았다.‘제4회 코리아컵 시리즈’를 사흘 앞둔 5일 오전 10시 30분 렛츠런파크 서울 6층 마주실에서 출발 게이트 추첨식이 열렸다. ⓒ미디어피아 황인성한편, 이날 열린 번호 추첨식에는 해외 원정마들의 자국 취재진들이 모여 코리아컵 시리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자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관계자들을 인터뷰하며,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우승 가능성을 점쳐봤다.‘제4회 코리아컵 시리즈’를 사흘 앞둔 5일 오전 10시 30분 렛츠런파크 서울 6층 마주실에서 출발 게이트 추첨식이 열렸다. 일본 경주마 초정이 배제된 가운데에도 역대 최강 수준의 경주마들이 나서 코리아컵을 채운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VIP실에서 8월 31일 2019년 하반기 다승달성 말 관계자 포상행사를 열었다. 통산 300승을 달성한 김윤섭 조교사와 각 100승을 기록한 이현종, 조재로 기수가 상금과 상패를 수상했다.김윤섭 조교사(50)는 지난 6월 23일 2경주에서 경주마 ‘고고비’의 승리로 누적 300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윤섭 조교사는 2003년 승률 81.8%의 놀라운 기록을 보여준 경주마 ‘퍼펙트챔피언’과 함께 ‘YTN배’ 대상경주를 우승한 전적이 있다. 1998년 데뷔하여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경마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통산전적 100승을 나란히 기록하여 포상을 수상한 이현종 기수(26)와, 조재로 기수(25)는 2015년도 6월 함께 데뷔했다.이현종 기수는 데뷔 이후 2016년과 2017년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를 연속으로 우승하며 팬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지만 군 입대를 위해 2017년 7월부터 잠시 경주로를 떠났다. 올해 4월 복무를 마치고 경주로로 돌아온 이현종 기수는 5개월 만에 무려 29승을 쌓으며 현재 서울경마기수 승률 2위로 맹활약 중이다.조재로 기수는 2015년도 데뷔 후 매년 9%대의 승률을 유지하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기승 중이던 말과 머리를 맞부딪히며 뇌진탕 및 골절사고를 당하며 1개월의 휴식기를 가졌다. 사고 이후 위축된 모습을 보일거란 예상과는 달리 꾸준히 승수를 쌓아올린 조재로 기수는 지난 7월 20일 경주마 ‘티케이데이’와 호흡을 맞춰 우승하며 통산 100승을 이뤄냈다.포상행사 후 이현종 기수는 “100승의 기쁨도 크지만 이제 막 안장에 오른 신인이라는 각오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동기 재로와 함께 시너지를 얻어 같이 성장해 나갈 모습을 기대해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한국마사회가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VIP실에서 8월 31일 2019년 하반기 다승달성 말 관계자 포상행사를 열었다. 통산 300승을 달성한 김윤섭 조교사와 각 100승을 기록한 이현종, 조재로 기수가 상금과 상패를 수상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9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경마대회 ‘코리아컵’에 세계 최정상급 경주마 미국의 ‘론세일러(Lone Sailor)’가 참가하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한국마사회는 해외 경주마를 초청해 제4회 코리아컵 시리즈를 개최한다. 코리아컵과 코라아스프린트 두 경주 총상금 합이 20억 원으로 한국 경마 대회 중 가장 높다.출전마 가운데 최고 국제 레이팅을 기록한 ‘론세일러’는 가장 주목되는 경주마이다. 21회 출전으로 외국 출전마 중 가장 많은 경주 경험을 갖고 있고, 이 중 16회가 그레이드(Grade: 경마 대회 최상급에게 부여) 경주 출전일 정도로 강자들과의 경쟁 경험이 매우 풍부하다. 올해에도 Grade 경마대회에 5회 출전해 2위 2회, 3위 2회 등 기복 없이 좋은 성적을 냈다.'론세일러' 모습(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론세일러’를 관리하는 팀의 면면도 화려하다. ‘론세일러’의 마주는 NBA 뉴올리언스 소유주 게일 벤슨(Gayle Benson)의 ‘GMB 레이싱’으로 NBA, NFL 등 미국 스포츠산업을 쥐락펴락하는 거물이다. ‘론세일러’는 ‘GMB 레이싱’이 현재 보유한 경주마 중 가장 높은 상금을 획득해 단연 최강으로 손꼽힌다. 데뷔 후 누적 상금이 약 120만 불(한화 약 15억 원)로 이번 ‘코리아컵’ 외국 출전마 중에서도 최고다.또한 조교사 토마스 에이머스(Tomas Amoss)는 데뷔 후 3,500번의 우승을 기록한 미국 경마계의 슈퍼스타다. 1998년 켄터키 처칠다운 경마장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에도 약 16억 원의 상금을 획득하고 승률 23%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론세일러’에 맞설 경주마로 한국의 ‘돌콩’이 거론되고 있다. ‘돌콩’은 지난해 제3회 ‘코리아컵’에도 한국 대표로 출전하여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최근 상승세가 뚜렷해 올해는 우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이다. 올해 초 세계 4대 경마 대회 중 하나인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해 예선 경주 우승에 이어, PARTⅠ 경마 강대국 사이에서 PARTⅡ 국가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결승 진출까지 성공하며 한국 경마를 세계에 알렸다. 현재 한국 경주마 중 최고 국제 레이팅 108을 기록하고 있다.두바이월드컵에서 활약한 한국 경주마 '돌콩'의 모습(사진 제공= 한국마사회).6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부산광역시장배’는 ‘코리아컵’과 동일거리인 1800m 경주로 ‘코리아컵’ 한국 대표 선발 경주로서의 성격을 띠었다. ‘문학치프’, ‘뉴레전드’, ‘청담도끼’ 등 장거리 강자들이 대거 출격한 가운데 ‘돌콩’은 두바이에서 복귀한 후 첫 출전이라는 점과 원정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시 배대선 조교사는 “원정 후 아직 컨디션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정도 실력이라니 놀랍다”며, “다음 목표는 ‘코리아컵’”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론세일러’와 ‘돌콩’의 대결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는 출발 번호 추첨이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렸다. ‘론세일러’는 3번 게이트를 뽑았으며, ‘돌콩’은 10번 게이트에서 출발한다.9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경마대회 ‘코리아컵’에 세계 최정상급 경주마 미국의 ‘론세일러(Lone Sailor)’가 참가하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론세일러’에 맞설 경주마로 한국의 ‘돌콩’이 거론되고 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은 9월 1일 부경 제5경주 후 관람대 4층 VIP실에서 ‘다승 달성 기수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다승달성 포상행사 시상식에는 정형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 김용철 부경경마처장, 오문식 조교사협회장, 오경환 기수협회장 등이 시상자로 참석했다.수상자로는 1000승을 달성한 유현명 기수, 300승 달성 송경윤 기수, 100승 달성 진겸 기수 등 3명의 기수가 선정됐다.8월 부경기수 최초 통산 1000승을 달성한 유현명 기수는 1,000만 원의 포상금과 트로피를 받았으며, 6월 300승 달성에 성공한 송경윤 기수는 200만 원의 포상금과 기념패를 받았다. 아울러, 7월 100승을 달성한 진겸 기수는 100만 원의 포상금과 기념패를 수상했다.한편 이날 시상식 직전에 열린 부경 제5경주는 ‘유현명 기수 1000승 달성 기념경주’로 특별 시행돼 주목을 끌었다. 유현명 기수는 8월 23일 부경경마 활동기수 중 최초로 통산 1000승을 달성해 부경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바 있다.이날 유 기수는 특별경주에서 우승한 채상현 후배 기수에게 직접 꽃다발과 채찍 및 보호안경을 수여해 특별경주 시행에 의미를 더했다.정형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유현명 같은 스타기수 발굴을 위해 기수들을 격려하고자 이번 포상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부경경마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은 9월 1일 부경 제5경주 후 관람대 4층 VIP실에서 ‘다승 달성 기수 시상식’을 개최했다. 부경기수 최초로 1000승을 달성한 유현명 기수를 비롯해 300승 달성 송경윤 기수, 100승 달성 진겸 기수 등 3명의 기수가 수상했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육성심사 합격 2세마들이 겨루는 특별경주에서 부경 11조 마방 ‘세이브더월드(수말2세, 김보경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펼쳤다.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렛츠런파크 부경은 25일 부경 제5경주로 ‘육성심사합격 조기출전마 특별경주’를 개최했다. 이제 경주마로 데뷔하는 어린 말들의 기량을 점쳐볼 수 있는 경주로 뜨거운 관심을 끌었는데 가장 먼저 웃은 주인공은 ‘세이브더월드’였다.우승 후보로 꼽힌 ‘닥터카슨(수말2세, 백광열 조교사)’과 ‘톱에이스(수말2세, 임금만 조교사)’는 2·3위권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며 기회를 엿봤지만 막판 직선주로에 들어선 ‘세이브더월드’는 특유의 스피드를 마음껏 과시하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세이브더월드’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8550만 원을 챙겼으며, 벌써 2승을 기록했다. ‘메니피’ 자마답게 빠른 순발력과 경합에서 지지 않는 근성을 겸비한 경주마로서 면모를 보였다.한편 이번 경주는 제주특별자치도 후원경주로 이우철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 강원명 축산과장 등 관계자들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직접 방문했다. 아울러, 렛츠런파크 부경 더비랜드에서 ‘서넝서넝, 제주이야기’를 주제로 제주 홍보관, 경품 이벤트,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성심사 합격 2세마들이 겨루는 특별경주에서 부경 11조 마방 ‘세이브더월드(수말2세, 김보경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펼쳤다.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제4회 코리아컵’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23일 1차 출전마 등록 결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리트에는 각각 6두의 해외 경주마가 나설 전망이다. 향후 코리아컵 일정과 전반적인 정보에 대해 소개한다.코리아컵 시리즈에는 1800m 경주 ‘코리아컵’과 1200m 단거리 경주 ‘코리아스프린트’ 등 2개의 국제경마대회가 개최된다. 3세 이상의 경주마가 출전할 수 있으며, 모두 렛츠런파크 서울 모래 주로에서 시행된다.각 경주마다 총 상금 10억 원이 걸렸다. GⅠ경주인 재팬컵과 홍콩컵 등에는 못 미치는 상금이지만, GⅢ경주를 감안하면 높은 상금이다. 각 경주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7천만 원이 지급된다. 아울러, 5위권 내 경주마에게는 잔여 상금이 차등 지급한다.다만, 제시된 상금 전액이 모두 지급되지는 않는다. 상금은 개인 소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해외 원정마가 수득한 경우에는 해당 국가와 우리 정부와의 세금 협정에 따라, 국내마의 경우는 국내 세금 관련법에 따라 일부가 공제된다. 기수 상금의 10%는 기수 복지 기금을 위해 공제된다.코리아컵 시리즈를 주최·주관하는 한국마사회는 국제경마대회에 초청받은 해외 경주마 관계자에게 원정 비용이 일부 지원된다. 국제 대회인 만큼 국제경마계 관례에 따른 것으로 마주와 조교사, 말관리사 등 최대 4인에게 왕복 항공권 및 국내 숙박을 지원한다.두바이레이싱클럽이 주관한 ‘두바이월드컵카니발’에 국내마들이 초청받은 경우에도 왕복항공권과 숙박을 지원받게 되는데 이와 같은 것이다. 주관사의 재량이기 때문에 강제할 수는 없지만, 해외 원정마 초청을 위한 국제경마계의 관례로 볼 수 있다.8월 23일 1차 출전마 등록 후 8월 30일에는 출전마 최종 등록이 진행된다. 1차 등록 이후 변동이 없다면 그대로 확정된다. 코리아컵을 사흘 앞둔 9월 5일에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출전마 번호 추첨식이 개최된다.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행사로 출발 게이트가 정해지는 만큼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단거리 경주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내측 게이트 확보가 중요해 매년 추점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한국마사회는 해외 원정마의 국내 입국 최적일을 8월 28일로 제시했다. 장거리 원정의 경우, 경주마들이 피로 회복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0일 전 입국을 권장한 것이다. 국내 입국한 말들은 공항에서 바로 특수 수송차량을 통해 렛츠런파크 서울 내에 있는 검역 마방으로 이동한다. 각 국가지역별로 구획이 나눠져 있어 혹여 모르는 말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국마사회는 쾌적한 코리아컵 개최를 위해 마방 내 에어컨을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해 24시간 CCTV로 경주마의 상태를 점검한다.‘제4회 코리아컵’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23일 1차 출전마 등록 결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리트에는 각각 6두의 해외 경주마가 나설 전망이다. 코리아컵 시리즈에는 1800m 경주 ‘코리아컵’과 1200m 단거리 경주 ‘코리아스프린트’ 등 2개의 국제경마대회가 개최된다. 3세 이상의 경주마가 출전할 수 있으며, 모두 렛츠런파크 서울 모래 주로에서 시행된다(사진= 한국마사회).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하는 말관리사들의 협회 고용이 공식 인정됐다.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협회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지부(이하 공운노 지부)는 25일 오전 10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본관 대회의실에서 ‘말관리사 협회고용’ 조인식을 체결했다.이날 조인식에는 오문식 조교사협회장과 양정찬 공운노지부장 등 양측 교섭위원과 김종국 경마본부장, 정형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등 마사회 관계자가 참석했다.오문식 조교사협회장은 “이번 단체교섭은 경마관계자가 대립하고 갈등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 돕고 함께 고민을 풀어가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사항에 관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양정찬 공운노지부장은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말관리사들의 고용안전을 확보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협회 고용 체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조교사의 협회 고용체계 전환으로 인해 개별적으로 고용됐던 말관리사들을 조교사협회가 일괄 고용하는 형태로 전환됐고, 그동안 제기되던 고용불안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17년부터 시작된 협회 고용체계 전환 요구가 약 3년여 간의 지루하게 이어져 왔다. 2017년 9월 이후 40여 차례의 단체교섭이 진행됐으며, 결국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2017년 한국마사회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농식품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말관리사 고용안정성 제고를 위해 장기간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로 당해 12월에 조교사협회의 말관리사 집단고용 추진에 대한 합의가 타결됐으나 실질적인 고용체계 전환까지는 양측의 의견 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2018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부경 조교사협회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고, 4월에는 부경조교사협회·말관리사 노조 단체협약체결, 5월에는 고용안정 개선방안 협약 등이 이뤄지며 간극의 좁혀갔다.이후에도 지속적인 대화를 거쳐 8월 25일 ‘말관리사 조교사협회 고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이날 조교사협회와 말관리사 공운노 노조는 조교사협회 고용전환에 수반되는 ‘고용안전·임금·근로기준’ 등에 관한 기본원칙과 기준에 관해 합의했다.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의 김종국 경마본부장은 “한국경마 70년 역사상 굉장히 뜻 깊은 자리다. 고용, 신분, 급여안정은 모든 근로자들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힘들었지만 갈등과 조율을 거쳐 이렇게 좋은날이 왔다. 부경경마는 고용안정을 통해 더 수준 높은 경마시행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정형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그간에 소원해진 경마관계자와 한국마사회 관계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며, “소통 내실화를 통한 상호간의 신뢰구축으로 마사회-조교사협회-말관리사와의 협력관계를 더욱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올해 ‘신뢰구축’과 ‘상생혁신’을 골자로 한 ‘2019년 부경경마 상생협력’ 과제를 추진 중이다. 경마산업 상생발전 소위원회, 말관리사 청년포럼, 고충처리위원회 등 8개의 상생과제를 경마관계자와 협력시행하고 있다.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협회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지부는 25일 오전 10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본관 대회의실에서 ‘말관리사 협회고용’ 조인식을 체결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경마의 기수들을 기리는 ‘자키 메모리얼(Jockey Memorial) 경주’가 18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개최됐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경주로에서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된 경마 기수들의 넋을 기리고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 매년 자키 메모리얼 경주를 열고 있다. 올해로 11번째 경주가 시행됐다.2004년 8월 9일 기승훈련 중 불의의 낙마로 인해 故 유훈 기수가 유명을 달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후 2005년 유족들의 뜻에 따라 故 유훈 기수를 기리기 위한 ‘유훈 장학회’가 설립됐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등록금을 꾸준히 지원해주는 등 활발한 장학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날 경주 직후 열린 시상 행사에는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 황순도 한국경마기수협회장이 참석했다.경주를 우승으로 이끈 문세영 기수, 손영표 조교사에게 기수협회에서 제작한 트로피와 꽃다발이 전달됐다. 아울러,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과 기수협회는 모금된 800만 원의 기부금을 ‘유훈 장학회’에 전달했다.자키 메모리얼 경주에서 우승한 문세영 기수는 “불의의 사고로 선배님들께서 먼저 떠나신 빈자리를 ‘안전’으로 채워나가고 있다”며, “후배들의 안전한 경주 환경이 조성될 수 있게 밑거름이 되어준 선배님들의 희생에 항상 감사하며 달리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경마의 기수들을 기리는 ‘자키 메모리얼(Jockey Memorial) 경주’가 18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개최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미디어피아] 심호근 기자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실버울프’의 적수는 없었다.2019년 퀸즈투어 시리즈 2차 관문으로 시행된 제14회 KNN배(GⅢ) 경마대회에서 ‘실버울프’(7세, 암말, 호주, 윤우환 마주, 송문길 조교사)가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국내를 대표하는 암말 강자 16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제14회 KNN배 경마대회는 경주 시작 전부터 ‘실버울프’의 우승이 유력시 된 가운데 펼쳐졌고, 최종 이변 없이 ‘실버울프’가 월등한 능력을 발휘한 채 경주는 막을 내렸다.‘실버울프’의 2019년 행보는 거침이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또 한명의 기수 출신 조교사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데뷔했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은 작년 7월 조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손병직 조교사가 8월 7일 23조를 신규 개업했다고 밝혔다.손 조교사는 이력이 남다르다. 1996년 6월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기수로 먼저 데뷔해 약 1년간 활동했다. 이후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렛츠런파크 부경 말 관리사로 입사해 부경 17조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부경 1조에서 말관리사로 근무해 왔다. 작년 7월에는 기수와 말관리사로 쌓아온 커리어를 바탕으로 조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경마현장에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성실한 손 조교사는 향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성적이 기대된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손 조교사는 “경마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직원과 동반 성장하며, 한국경마 발전에 기여하는 조교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작년 7월 조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손병직 조교사가 8월 7일 23조를 신규 개업했다고 밝혔다. 1996년 제주 기수로 데뷔한 손 조교사는 2004년부터 2019년까지는 말관리사로 활약했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말들의 질주’ 경마의 스포츠성 강화를 위한 ‘최강팀 선발전 시리즈’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경마의 팀 스포츠 요소를 알리고 경주마 훈련 수준 향상을 격려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최강팀 선발전’을 시행하고 있다. 예선-본선-결선 시리즈를 통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선정한다. 특히, 올해 최강팀 선발전은 경주 조건을 추가해 다양성을 강화했다. 연령대와 산지, 거리적성 등 다양한 능력마의 성적을 반영하기 위해 단거리·중장거리, 국내산마 별 각각 선발한 후, 부문별 최강팀이 모여 종합 최강팀 결정전을 겨룬다. 오는 8월에는 단거리 최강팀 선발전이 펼쳐지며, 이어 9월과 10월에 중장거리 최강팀과 국내산마 최강팀을 뽑는 선발전이 각각 개최된다. 부문별 상위 5개 팀이 모여 최대 15개 팀이 경합하게 되는 ‘최강팀 왕중왕 결정전’은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 3주차에 시행된다. 가장 먼저 열리는 최강팀 선발전은 오는 1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단거리 부문 서울 최강팀 선발전이 열린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47개의 마방이 10일 ‘서울 제8경주’와 ‘10경주’, 11일 ‘7경주’와 ‘15경주’를 통해 단거리에서 맞붙는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정보 홈페이지에 ‘최강팀 선발전’ 게시판을 신설했으며, 실시간으로 승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최강팀 선발전 이외에도 경마를 스포츠로 인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주마 관리팀 간 뜨거운 경쟁을 지켜보면서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서 경마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 최강팀 입상의 영예를 차지한 마방에게는 경마장별로 1위 1,000만 원, 2위 500만 원, 3위 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서울의 경우 2016년에는 박대흥 조교사의 18조, 2017년에는 박재우 조교사의 50조가, 2018년 시행된 최강팀 선발전에서는 정호익 조교사의 10조가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부경의 경우 김영관 조교사의 19조가 3년 연속 1위를 지켜냈다.말들의 질주’ 경마의 스포츠성 강화를 위한 ‘최강팀 선발전 시리즈’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의 팀 스포츠 요소를 알리고 경주마 훈련 수준 향상을 격려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최강팀 선발전’을 시행하고 있다. 2016년 최강팀 선발전 서울 1위를 차지한 박대흥 조교사 마방 모습(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