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거리 두기를 하며모두들 수고한 하루가 저물고장맛비 그친 밤하늘에달빛이 교교합니다별이 총총합니다어느 소중한 목숨극단의 선택을 했다는 비보가 흘러나오고산촌의 마당에 누워 하늘을 보니달빛이 교교히 흐릅니다별들이 가슴으로 쏟아져 내립니다반짝반짝 달빛 별빛에 반사된 계곡물소리가열대야 민망하게 오싹오싹 소름돋게 합니다저 하늘에는 밥하는 동네 아줌마의 별도 있고못된 작전 그물을 쳐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어느 간악한 이의 별도 있겠지요고라니 울음소리가 계곡 물소리를 삼킬 즈음개구리도 일제히 합창 합니다고라니가
크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화려하다고 반드시 예쁜 것도 아니다향기 진하다고 반드시 아름다운 것은 더더욱 아니다나는 한 때크고 화려하고 향기 진해야 좋은 꽃인 줄 알았다예쁜 꽃인 줄 알았다아름다운 꽃인 줄 알았다그러나 아니었다산길을 거닐면서 산수국을 보고 알았다산길 언저리에 찌그러져 피어 있는 작은 꽃화려하지도 향기가 진하지도 않았다좋았다 예뻤다 아름다웠다한 때의 잘못된 생각들이 교정되었다보고 느끼기 전에는 말하지 말라사실을 확인하기 전에는 진실과 정의를 판단하지 말라모자라는 생각과 생각들이 부딪쳐 피흘리는 인간사거짓을
위태로운 나날 언제까지 이어지려나산맥은 날로 푸르러가는데물길 막아서는 몹쓸 돌멩이들짱돌부터 바윗덩이까지 평화로운 물길 막아서는구나가로막는다고 흐르지 못할까한 편으로 피하고 한 편으론 부딪히면서터지고 부서진들바다를 향한 꿈 버릴 수 없다짱돌이 막아서면 고였다가 넘어가고바위가 막아서면 옆으로 피해서 가자졸졸졸 흐른다고 업신여기지 마라지금은 비록 보잘것없는 물길이지만머지않아 냇물이 되고 강물이 될 것이니바다로 가는 먼 길 그저 쉼없이 낮은 곳 더 낮은 곳을 향하여참고 견디며 흐르면모든 아픔 넉넉한 바다의 품에 안겨 나으리니지금
개헌만 빼고 뭐든 다할 수 있는 슈퍼 여당 정부가 4.15총선을 통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핵심 정책기조로 삼고 있는 문재인 정부이건만 현실은 그와 역행하여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북은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가 나온 지 불과 5일 만에 ‘9일 정오부터 모든 남북 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시켰다.. 6월9일 보도 전문을 보면 “이번 조치는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격폐하고 불필요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은 외롭고 힘들다길이 있으면 가야한다며 굳이 힘든 길을 가는 그대길이 없으면 내서라도 가야한다며 의지를 불태운 그대아무도 그대더러 외로운 길 가라하지 않았다아무도 그대더러 감당 못할 힘든 길 가라하지 않았다아무도 그대더러 빛나지 않는 험한 길 가라하지 않았다굳이 외롭고 힘들고 험한 길 가는 그대정의의 길 인류평화의 길이라며 반드시 가야한다며구슬 땀 몇 바가지 쏟고 피눈물 마구 흘리며정의의 길이니 내야한다며 인류 평화의 길이니 가야한다며고집을 부리는 동안음모와 협잡이 그대를 에워
편견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 편견은 사회를 멍들게 한다. 편견은 갈등을 부추겨 국가와 인류의 평화를 해친다.편견의 사전적 의미는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다. 편견이 세상을 지배하는 사회는 전체주의 독재로 흐르게 된다. 우리의 현대사를 살펴보면 편견이 권력을 움켜쥐고 국민을 다스려 독재의 불행한 시간이 이어져왔다. 그러다보니 '이승만 독재 타도' 4.19 혁명,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부독재' 타도의 5.18 민주항쟁과 6.10 민주항쟁으로 희생의 시간이 흘렀다.이제는 민주주의
이제다시다시는 보지말아야지결심하고 돌아서발걸음 떼다가나도 몰래다시 돌아본그대
2월23일 일요일경마가 갑자기 취소된 이후 100일 넘게 경마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6월14일까지 2주간 경마중단이 또 다시 연장되었다. 말산업종사자들 사이에서 "미치고 환장하겠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온다. 말생산 농민,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 등 창출자는 물론이고 경마시행에 종사하는 일당직 음식점 편의점 예상지 발행사 및 유통회사와 판매인 등 부대산업 종사자들도 속수무책으로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가장 큰 문제는 경주마의 생산유통이다. 경마는 좋은
"파묘합니다" 세번 소리지르고세군데 산소의 중요한 자리 찍어내고곡괭이도 울고 나도 운다서둘러 포크레인 삽날이 울음을 밀어내는데근심 모르는 뻐꾸기 뻐~꾹 뻐~꾹 청량하게 노래한다2020년 음력 윤 4월4일 양력 5월26일제천시 청풍면 실리곡리 산 중턱큰아버지 내외 아버지 내외 합장으로 누워 계신 산소가문득 낯설다무너진다평장 전환 산소 개량작업 봉분 열어보니22년 세월 어머니 시신은 썩지 못하고 있었다평생 밭매느라 걸린 관절염으로심하게 굽은 오른쪽 무릎 그대로 굽은 채하늘보고 울고 있었다죽어서도 근심과 걱정 그리 많았을까무엇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 헌법 1조다.이렇게 민주주의를 보장하다보니 민주주의가 차고 넘쳐 방임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다. 혹자는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치부하지만 조선 동아를 위시한 언론들의 보도 행태를 보면 걱정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다. 검찰 사법 교육 등 곳곳에 개혁을 해야할 과제들이 쌓여있지만 언론개혁이야말로 발등의 불이다.언론들은 똥묻은 개들은 숨겨놓고 겨묻은
사람은 누구나 푸르른 꿈 하나 간직하고 산다전염병이 창궐하여 사람을 마구 공격하는 시간에도푸르름으로 향하는 희망의 끈 놓을 수 없다봉쇄방역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는 시기예기치 않은 곳에서 집단 지역감염이 발생하고다시 사회적 거리 두어야하나 걱정 많아져도계절은 흐르고 흘러 신록과 녹음사이뻐꾸기 노래소리 높아만 갈 때먹고 살아야한다는 아우성 함께 높아가고돈벌어야 하는 마음은 급하고급한 만큼 돈은 벌리지 않아속절없이 서러움만 쌓이네황폐해지는 마음 다독이며조회수 1만과 구독 1천을 목표로 바삐 자판 두들기는데긴급재난지
대한민국은 1월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코로나19 위기는 100일(4월28일)을 넘겨 120일(5월20일)을 향해 달려간다. 우리의 건국신화에서 웅녀는 동굴에서 100일 동안 쑥과 마늘로 연명하며 온갖 어려움을 견뎠다. 사람도 태어나면 100일 잔치를 한다. 숫자 100이 갖는 의미는 깊고 넓다. 인내심의 한계적인 숫자로 비유된다.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일을 훌쩍 넘겼으니 그동안 정부의 방역대책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우리 국민이야말로 정말로 위대하다. 그러나
매운 세상 맵게 버텨야 한다이세상 눈물없이 사는 생명 있을까매운 호미질에 능숙한 손목도 시큼거릴 즈음흙 북돋우는 손 마디마다 관절염 툭툭 불거지는데사나운 바람 불어와 비닐자락 펄럭인다바람의 심술 견디지 못한 일부 밭고랑비닐 벗겨진 고랑 다시 비닐을 씌우는 동안해는 그림자를 점점 크게 키우고검은 비닐 속에는 도사린 잡초뿌리들이 꿈틀댄다새파란 호미날로 푹푹 잡초들 캐낼 때포토에 담긴 고추 모종 뿌리 하얗게 속살 드러낸다잡초들 틈에 흰뿌리 추수려 박으면검은 비닐 속 아비규환 매운 고추 뿌리에 정복된다까짓거 아무리 매운 세
봄길을 산책하다보니 어느새 꽃이 지고 있다. 세월 참 빨리 흘러간다. 흐르는 물 같기도 하고 더 빠르게 표현하면 쏜 화살과 같다.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코로나19 위기는 이제 곧 100일(4월28일)을 맞는다. 우리의 건국신화 웅녀는 동굴에서 100일 동안 쑥과 마늘로 연명하며 온갖 어려움을 견뎠다. 사람도 태어나면 100일 잔치를 한다. 숫자 100이 갖는 의미는 깊고 넓다.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일을 맞으면서 전염병
꽃이 피었을 때 활짝 웃다가꽃이 지면 우울해진다생각이 얕은 사람은 화려한 것만 좋아한다생각이 깊은 사람은 꽃이 진다고 애달파하지 않는다나무는 계속 꽃을 피울 수는 없다모든 꽃을 품는다면 너무 고단하다새잎과 열매라는 다음 삶을 준비하는 동안꽃잎 우수수 떨구지만오늘도 씩씩하다꽃지고 새잎 돋는 계절의연하게 화려함을 버린다인생에서 어려운 일비우고 내려놓기나무는 쉽게 비우고 내려놓는다거센 비바람 몰아쳐도 번개 천둥 뙤약볕 쏟아져도묵묵히 견딘다비 한방울 없는 메마른 계절목마른 시간 참고 버틸뿐죽을 때 죽더라도 구걸하진 않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 심각단계에서 치러지는 선거여서 투표율이 매우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사전투표율 26.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의 효과적인 대응으로 11,742,677명이 이틀에 거쳐 발열체크를 받았다. 그만큼의 비닐장갑도 받았다.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딨나?국가 전체를 봉쇄하는데 지구촌 여러 나라가 그것도 선진국이라는 국가들이 1만여 명을 크게 상회하는 사망자 숫자를 줄이지 못하고 방역에 몸서리치는 와
일상적인 삶이 한없이 그리운아까운 너무나 아까운 시간이 길어지고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 문득문득닳고 닳아 으스러지는 가슴 짓누르면실오라기처럼 남아 있는 숨소리마저느닷없이 찾아온 한파에 꽁꽁 어는구나가고 오는 세월따라 새하얀 목련의 계절휘영청 달빛 속에서 몽우리 터뜨려달빛처럼 화사했던 시간도 잠시때늦은 한파경보가 발령되고맥없이 얼어 버린 꽃잎'사회적 거리두기'보다 더 멀어지는당신과 나 사이에변화되는 삶에 대한 두려움이 커가고목숨 부지하는 시간들의 아픔극복하면 나아지겠지 더 나아질거야위로하는 마음 위로 쓰나미처럼 덮
낮보다 긴 밤은 눈물겨웠다격리된 날들의 외로움은 눈덩이처럼 커진다멈춰선 일상 때문에 휴업 시작한 날의 아득함일은 하지않아도 칠십프로의 임금은 주고받아야 하는데유동성이 가로막혀 근심 가득한 나날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 있다는데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하고도모자라는 운영자금은 또 어떻게 구해야하나새로운 근심만 커진다아프게 오는 봄이지만 봄은 달려와분분한 마음 바람결에 흩날린다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산촌의 계절은 도시보다 늦어봉오리 터뜨리지 못한 봄꽃들수줍어 수줍어 속살 드러내지 못할 때꿩~꿩 하늘 찢는 고함지르며장끼와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경제가 무너져내리고 있다. 특히 내수경기의 침체가 심각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이 통째로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모든 산업이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만 경마산업은 특히 심각하다. 2월23일 일요일경마가 갑자기 취소된 이후 1개월 가까이 경마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2월23일의 경우는 경마시행 하루를 앞두고 발표된 갑작스런 것이어서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 생산자 등 창출자는 물론이고 경마시행에 종사하는 일당직 음식점 편의점 예상지 발행사 및 유통회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