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DMA)를 취득한 피아니스트 소윤경이 세라믹 팔레스홀 월요콘서트의 일환으로 초청 독주회를 9월 13일 월요일 세라믹 팔레스홀에서 개최했다.세라믹 팔레스홀은 실내 음향에 영향을 주는 내부 확산체를 세라믹 도자기로 장식하였다해서 세라믹 팔레스 홀이라 이름이 붙여진 만큼 공명과 소리의 튕김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공연장이다. 오래간만에 방문해 듣는 세라믹 팔레스홀은 높은 천장과 벽에 부착된 입체타일들로 마치 동굴에서 듣는 듯했다. 유난히 홀 외부에서 발생하는 흔들림(밖의
청년실업문제를 타파하고 차세대 음악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보장하기 위해 실력과 진취적인 마인드를 겸비한 전도유망한 젊은 음악도들 중 가천대학교 음악대학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스스로 음악회를 기획 & 개최한 영아티스트콘서트에 작년 겨울에 이어 두 번째 방문했다.클래식은 타국에서 발원한 문화다. 완전히 다른 문화권 아래 있었던 우리나라가 타문화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문화 사대주의 또한 함께 확산되었다. 비록 개화기 당시 권력집단 중심의 보수적이고 부패한 사회상에 처해 있었다고 하나 민족적으로 자국과 문화, 공동체에 대한 애정이 높아
금기시되던 제주 4.3항쟁을 본격적으로 인구에 회자되게 만들었던 현기영의 소설 이 작년 오페라로 만들어져 초연되더니 올해 개작을 거쳐 제주도와 경기도의 무대에서 다시 오른다. 제주시와 제주 4.3평화재단, 경기아트센터가 공동기획제작한 2021년판 오페라 이 9월 17일, 18일 양일간은 제주아트센터에서 그리고 12월 30일에는 경기도 수원의 경기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내년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관 공연을 앞두고 있다.김수열이 대본을 쓰고 작곡가 최정훈이 음악을 붙인 오페라 의 원전에 가사
1966년 1월 故 박태현 교수와 서울시립교향악단 여성 전문 음악인들이 주축이 되어 '서울 여성 스트링 오케스트라'라는 명칭으로 창단, 1984년에 현재의 '서울 아카데미 앙상블'로 개명, 국내를 넘어 활발한 연주활동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연주 단체로 성장한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이 김봉의 지휘로 4명의 음악도를 만났다.첫 곡으로 마스크를 쓰고 지휘봉 없이 시종일관 음악회를 리드했던 지휘자 김봉의 모차르트 교향곡 39번 3악장은 싱그러웠다. 음악회의 포문을 여는 곡으로 으레 오페라의 서곡이 자주 선택되는데 이렇게 교향곡 한 악장만
세라믹팔레스홀이 기획하는 월요음악회 시리즈의 일환으로 2021년 9월 13일 월요일 오후 8시 일원동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과 동(同)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피아니스트 소윤경 초청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피아니스트 소윤경은 대학 재학 중 학업 우수 장학금을 수혜하였고 전국 음악콩쿠르 1위를 비롯하여 만해 한용운 축전 전국 음악콩쿠르, 영산 전국 음악 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에 입상하였다. 영산 그레이스홀 주최 목요초청음악회 독주회, 숙명여대 현대음악의 밤, 영산 전국 콩쿠르 금상
9월 7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개최된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2021 화음프로젝트 페스티벌의 일환 '백남준을 만나다'의 공연에서 백남준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존 케이지의 작품 2개와 화음챔버가 위촉한 백영은과 최은진 그리고 공모에 선정된 김신과 전현석의 작품을 연주되었다.첫 곡으로 선택된 존 케이지의 중 2악장 '느리게 흔들리며'는 미국의 가을을 경험해 보지 못한 필자에겐 '뉴욕의 가을'이나 '가을의 전설' 같은 감성과는 거리가 먼 지극히 건조하고 황량하며 푸석푸석한 폐도(廢
9월 셋째 주는 현대문화기획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 신인들의 음악회가 릴레이로 이어진다. 9월 9일 목요일 장천아트홀에서 역시 현대문화기획의 주관으로 열리는 서울아카데미앙상블 '청소년과 함께하는 음악회'까지 합치면 보름 사이에 3개의 음영 아티스트들의 음악회가 서울과 성남에서 열리는 셈이다. 청년실업문제를 타파하고 차세대 음악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보장하기 위해 실력과 진취적인 마인드를 겸비한 전도유망한 젊은 음악도들이 뭉쳐 이렇게 스스로 음악회를 기획, 개최한다니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가 응원하고 격려하는 게 최고의 칭찬이자 용기
오보이스트 제시카 리가 8월 31일 새 디지털 싱글 앨범 ‘Dear my friend’를 발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앨범은 작곡가 ‘레지스터’의 작품으로 오보에의 매혹적이고 고혹적인 선율을 느낄 수 있다. 제시카 리의 데뷔 앨범 ‘Amor’(2014)에 이은 7년 만의 앨범이라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앨범 Dear my friend에서 제시카 리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편안한 멜로디와 함께 제시카 리만의 색채를 담아 대중과 더 가까이 소통할 예정이다.그동안 클래식과 팝의 장르를 넘나들며
화음쳄버오케스트라라고 하면 그림과 음악의 결합인 화음(畵音)프로젝트가 대번에 연상된다. 2002년부터 시작돼 20년 가까이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쓰는 살아 있는 하르트만과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그림' 진행판이다. 더군다나 한 번 연주되고 소멸되는 현대창작곡을 우리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예술로서의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2011년부터 국내외 미술관과 전문공연장과 연계 현대 창작음악을 초재연하는 화음프로젝트페스티발까지 현대 창작곡 보급과 소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단체가 화음챔버오케스트라다.1996년 현재의 예술감독인 박상연에
오랜만에 들른(그래봤다 6개월여 말이지만) 심포니 송의 연주회는 중년의 신사 숙녀분들 모습이 유난히 많이 띄었다. 이들이 분명 오늘도 곡이 끝나면 기립박수를 칠거라고 혼자 상상하며 심포니 송의 콘서트에서 곡을 마치면 늘 꼿꼿하게 서서 손뼉을 치던 장신의 신사분이 오늘도 오셨으려나 하는 궁금증을 혼자서 품었는데 여지없이 들어맞았다.좌석이 D열의 세 번째 줄이라 총 4곡 모두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뒤에서 들어 전체적으로 저음악기의 소리 비중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첫 곡인 엘가의 1악장은 조금 산만했지만 느린
앙상블오푸스의 키움프로젝트 연주회에서 한국 음악계의 젊은 히어로즈들(Young Hereos)을 경험하고 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또 하나의 영 아티스트 콘서트가 열린다고 하니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4차 코로나 대유행으로 60여 일 가깝게 확진자 수가 네 자리수에서 내려오지 않는 엄중한 시기에 초중고등학생들이 협연자로 나선 음악회를 개최하기엔 여러모로 쉽지 않았을 테지만 螢雪之功(형설지공)” (반딧불과 눈빛으로 이룬 공이라는 뜻으로, 가난을 이겨내며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고생 속에서 공부하여 이룬 공을 일컫는 고사)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공세로 수도인 카불이 함락되면서 한국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을 구출해 국내로 이송한 미라클 작전의 성공적인 완수로 한국에 도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People of Merit), 그들이 묶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법무부 차관이 특별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비 오는 날 법무부 소속 직원이 비에 젖은 아스팔트 길바닥에 무플을 꿇은 채 차관에게 두 손을 들어 우산을 씌워주면서 '과잉 의전'논란이 일고 있다.법무부는 아프간 현지인 조력자 등 377명의 임시 숙소가 마련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우수한 연주자는 엄연히 존재한다. 그런데 현대곡은 안 한다. 창작곡은 한다고 해도 오브리다. 단발성, 일회성 발표회에 20-30만원 받고 하는 오브리에 전력을 기울일 연주자는 드물다. 그 시간에 기존 레퍼토리 제대로 연습해서 무대에 올리기도 바쁘고 고금의 명곡들 소화해 내기도 벅차다. 창작곡을 연주해야 하는 당위성과 필요성이 희박하다. 연주자로서 테크닉적으로 가장 능숙한 나이인 1-20대엔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라도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로 학계에서 인정받고 학위를 따고 콩쿠르 등을 통해 입신양명해야 되는 마당에 경제적, 대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991년 발매된 미국의 전설적 록밴드 너바나 앨범 ‘네버마인드’의 표지에 알몸으로 등장했던 아기 모델이었던 스펜서 엘든이 서른 살 성인이 되어 밴드 멤버들을 아동 포르노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스펜서 엘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연방 법원에 명백한 아동 포르노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당시 갓난아기였던 엘든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낚싯바늘에 매달린 1달러짜리 지폐를 향해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표지로 사용했다. 너바나의 '네버마인드' 앨범은 명반으로 평가받으며 세계적으로 3000만 장
코로나 감염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공연장의 일정 비율로만 관객을 받으며 1칸 띄어앉기를 시행하는데다 봄을 맞아 억눌렸던 문화예술 향유의 욕구가 폭발하며 올 4월 많은 수의 공연이 매진을 기록했다. 반가운 현상이었지만 개인적으론 작곡가 류재준의 신작을 들을 수 없었던 올해 4월 9일 앙상블 오푸스의 제17회 정기연주회였기에 내일 2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일신홀에서 개최되는 앙상블 오푸스의 연주회는 벼르고 벼르게 된다.앙상블 오푸스는 작곡가 류재준이 예술감독을,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리더를 맡고 국제적인 명성과
가곡 ‘별’ ‘고향의 노래’ ‘내 맘의 강물’등 100여 곡의 가곡과 500여 곡의 동요를 남긴 작곡가 이수인 선생이 22일 오전 9시 30분 향년 82세로 숙환으로 별세했다.1939년 경남 의령에서 5남 4녀 중 4남으로 태어나 마산동중학교,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상경, '가고파'로 유명한 김동진 선생에게 중앙대학교의 전신인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에 입학해 가르침을 받았다. 대학 졸업 후엔 마산 성지여중고 음악선생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이듬해 마산 제일여고로 자리를 옮겼고 1968년 KBS어린이합창단의
매진! 문화예술을 향유하고픈 욕구는 이제 더 이상 억누르기 힘든가 보다. 올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고 입추를 하루 앞둔 가을장마의 틈바구니에 비 온 뒤 맑게 개고 활동하기 좋은 청명한 날씨에 예술의전당 야외를 가득 매운 인파들, 아무리 코로나가 무섭고 엄중하다고 하지만 이렇게 휴일 오후를 누리고 즐기기 위해 소풍 나온 사람들에게 코로나 시국에 어딜 외출하고 돌아다니냐고 비난하는 사람은 외로운 방구석 키보드 워리어요 이불 속의 하이킥만 남발하는 불쌍한 영혼일 테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더욱 따뜻한 환대와 포옹 그리고 문화예술로서의 위로가
여러분들에게 '신세계'는 무엇인가요? 천국? 천상의 삶? 새로운 세상? 모든 걸 이룰 수 있는 마법의 왕국? 아님 백화점? 코로나로 인해 자유가 박탈당한 현대인에게 던지는 신세계는 용어 그 자체만으로 가슴 뛰고 설레게 만든다. 그만큼 우리는 구속 당해있다. 까마듯하게 옛날로 느껴지는 불과 2년 전의 일상이 간절하고 다시 회복을 위해 발 벋고 뛰고 있는 요즘, 8월 22일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적 신세계를 개척하고 이룩한 3명의 위대한 예술가들을 만나게 된다. 바로 번스타인, 코른골트 그리고 안토닉 드보르작이다
2019년 5월 중국에서 출시한 소프라노 김지현(상명대학교 성악과 교수)의 음반은 특이하게도 중국가곡도 같이 수록하였다. 이번 음반에는 한국가곡을 대표하는 (최영섭 작곡)과 우리 민요 아리랑을 소재로 한 3종류의 아리랑 그리고 안동의 명물 월영교에 얽힌 조선시대판 “사랑과 영혼” 이응태 부부의 애틋하고도 숭고한 사랑이야기 (서영순 작시 & 이안삼 작곡)과 함께 중국 테너 왕지국이 함께 노래한 중국가곡까지 포함되어있다.아리랑은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이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우리나라 근대 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쥔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선수 그리고 한국 요트 사상 최고 성적을 낸 선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김어준은 시종일관 웃음과 친근함으로 진짜 김어준이 몰라서 물어본 건지 인터뷰 분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입장을 대변한 건지 모를 정도의 수준 낮은 질문으로 분위기를 유도하며 대화를 진행해 갔다. 세계 유명 국제 콩쿠르에서 9번이나 우승한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씨가 출연해 연주를 위해 조율을 미세하게 다듬자, "조율을 오래 하시네요. 시간이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