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시인비웃지는 마시라나는야종이컵에 시를 쓰는종이컵 시인소공원 벤치 위에구겨질 대로 구겨져한 줄 또는끽해야 두 줄저 꾀죄죄, 일상생활남몰래 찌그린다오파리, 모과, 구두, 말번지, 촌충 따위지각, 조퇴, 염소선생발가락이닮았다 따위혹 누군가 볼세, ㅠㅠ얼굴 불콰히 노래한다오고달파라 내 영혼그러구러 별처럼 구름처럼 흐르니언젠가 뉘렇게 짠 손그득 한 번은 맑게 읽히리‘무신무신 눔’소리 들어가매 다시금 구겨질 대로 구겨젼나는야 종이컵 시인그러니 가자,더 작고 여리게시시껄렁,우리 정작 아픈 얘기들은 빼고 시작 메모종이컵 동시, 종이컵 마음
윤한로 시인
2021.01.29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