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2. 23:09. 한국나이 38세. 만 37세의 추석에 빼놓을 수 없는 부모님의 눈치 주기는 연애와 결혼이다. 연휴의 마무리에도 그 뉘앙스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만나는 사람 없는지 그렇게 궁금하실까. 허나 내 멋대로 인생 커리어를 가진 나에게 그런 눈칫밥은 밥 측에도 못 낀다. 씨알도 안 먹힐 말이라는 것은 30년의 마이웨이로, 이미 기대치가 없을 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심 생각하곤 한다. 연애와 결혼관에 대하여. 오늘은 연휴임에도 아침에 수업을 했는데 상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수업을 듣는 이에게 지
지난 9월 23일(토) 인사동 `아르떼 숲`에는 화가 김봉준 작가 외 32명이 모여 각자 작가발언을 통해 자신의 작품설명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사태에 대한 대중 메세지를 발표하였다.(아래 성명서, 작품 사진 참고)이어서 이현정 작가의 퍼포먼스 `그어지다, 지우다`가 계속되었다.갤러리 대표 정요섭 기획자는 이 전시는 10월 5일(목)까지 이며 시민요구에 따라 12일까지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폐기에 당혹한 마음과 함께 이번 사태에 적어도 예술가들이라고 절대 피해가진 못한다.
1. [작은 글씨 보충의견]으로 나오는 백제가 처음 도읍했다는 [미추홀 : 패수(浿水)와 대수(帶水)를 건너 미추홀에 와서 살았다.]를 찾다가 삼국사기 권 제37 잡지 제6 지리(地理)四 고구려(高句麗) 평양성과 장안성(427년) 부분에 달린 주(석) 35를 보게 되었다. (전략) 또한 《고려사(高麗史)》에서 백제 시조가 북으로 패강(浿江)을 경계로 삼았고, 당(唐) 황제가 패강(浿江) 서쪽 포구(西浦)에 정박하여 엽전을 깔고 내려 송악군(松岳郡)에 이르렀다고 하였으니, (후략) 이를 [구글]에서 그대로 검색하여 "조선후기 패수관련
남과 북으로 나뉘어진 세계 유일의 민족 분단 국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에는 다른 나라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용어들이 많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용어가 '비전향장기수'다.'비전향장기수' ....... 민족 분단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이 용어는 국가보안법,반공법, 사회안전법을 위반하여 7년 이상의 형을 복역하면서도 사상을 전향하지 않은 장기수를 일컫는다. 대부분 비전향장기수들은 20년 이상 감옥생활을 했다. 현재 생존해 있는 비전향장기수는 7명이다. 문재인 정부 때만 해도 10명이었는데 몇년 사이에 3명이 세
백제의 첫 왕은 온조 (삼국사기 주된 견해), 혹은 비류 (삼국사기 보충 견해), 혹은 [구대仇台] (차이나 역사책) 이다. [교과서]를 소설로 만든 국사편찬위원회. (4) 거대한 음모(25) 일본을 편드는 국사편찬위원회 (99) 1.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은 ① 주된 의견으로 백제의 첫 왕(시조)는 [온조]이고 ② 보충의견으로 백제의 첫 왕(시조)는 [비류]이며, [비류]의 아버지는 북부여 해부루의 서손 [우대優台]라고 하고, ③ 연이어 “ 차이나 역사책 [북서]와 [수서]에는 [구대仇台] 가 백제의 첫 왕(시조)이라고 기
백절불굴의 애국투사인 양희철 시인의 구순 및 시집 '신념의 강자'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지난 9월 22일 오후 6시, 정동 프란시스코 회관에서 반미 자주화 통일운동 단체와 양심수 후원회와 전북민주동문회 및 진보단체 성원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시집 '신념의 강자'는 양 시인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작성한 빨치산 추모 시편을 모아 만든 시집이다. 양 시인은 김대중 정권 시절 비전향 장기수들을 석방 시킬 때 마지막까지 37년 옥살이를 마치고 출옥했다.양 시인은 갖은 탄압과 압박에도 구순에 이르기까지 당당하게 투쟁했다.
파리채 내가 네 집에 들어왔기로 서니내가 네 피부를 건드렸기로 서니내가 네 몸의 액즙을 조금 빨았기로 서니그리 무자비하게 모기채도 아닌파리채로 나를 쳐? 그런데 네가 부럽다.나도 어느 날 갑자기너처럼 죽고 싶다.
2023.09.25.02:01요즘에는 대본리딩을 할 때에도 아이패드 같은 전자기기를 쓴다. 수업을 할 때에도 노트필기가 아닌 아이패드 필기를 종종 보곤 한다. 돈이 없어서 안 사는 것이 아님에도 뭔가 초라한 것만 같은, 내 종이로 된 노트 구석을 만지작 거린다.나는 종이가 좋다. 아직도 내 가방 안에는 수많은 대본과 독백들이 들어가 있다. 연습하다가 휙 집어던질 수 있는 편리성에서 오는 일종의 쉬운 태도도 좋다. 비싼 기계는 뭔가 앙칼진 여자친구 같아서 공주대접 하다가 내가 내 풀에 지칠 것만 같다.요즘 보드게임 모임에 나가는데 보
1. 海(해)를 바다(=sea)로 번역하여 코리아 역사를 한반도로 옮기는데 결정적인 근거를 부여한 것이 이병도·신석호 이래 일본 편드는 [친일 국사편찬위원회]이다. 후한서와 삼국지에 “ 고조선의 왕 [준]이 [위만]에게 패하여 [해海] 지방으로 들어가 走入海, [해海] 지방에 살던 코리아 韓(한)의 왕이 되었다.” 는 기록이 있다. 1) 그들은 [走入海 주입해] 중 海해 를 바다(=sea)로 번역한 것이다. 기원전 2세기에 황해 바다를 수천명을 데리고 건너왔다는 것이다. [走入海 주입해] 그대로 해석하면 [달려서 (급히 走) 들어갔
1. 삼국사기 백제 본기에서는 주몽이 고구려왕이 되지 않고 부여왕이 된 것이 주류의 견해이고(큰 글씨, [코리아 기록]) 주몽이 부여왕을 거치지 않고 고구려왕이 된 것이 첨부된 견해이다. (작은 글씨, [교과서 기록]) 그런데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에서는 반대이다. 주몽이 부여왕을 거치지 않고 바로 고구려왕이 된 것이 큰 글씨이다. [교과서기록]이다. 어느 것이 더 맞는 기록인지 현재로서는 판단할 수 없다. 모순된 두 가지 역사를 같이 기록하는 방법을 거추장스럽다거나 우습다고 여기지 말자. [삼국사기 백제본기]는 백제의 기원에 대
가을 문턱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 일고귀뚜라미 뚤뚤 뚜루루알았어요. 알았어.가을이 오고 있다고요. 하늘색이 달라지고알곡은 영글어 가고어느새 밤톨은 떨어지고글쎄, 알았다니까요.
2023.09.18.00:52.굿바이 책누나 프로젝트. 금요일에 영남이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책누나프로젝트 마지막 파티를 했다. 책과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임이었던 책누나 프로젝트는, 이제 여기까지 하게 되었다. 아마도 코로나가 가장 큰 타격을 주고 그 여파가 학교에 어떤 변화를 주었던 것이 영향이 있던 것 같다.카톡을 뒤져보니 2016년부터 했던 모임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작품을 쉬면서 배우로써 쓰임이 없던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에 '나는 쓸모 있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1. 최근 [책보고] 가 출판한 [백제서기·백제왕기] 에 [코리아 삼국사기·삼국유사]나 [차이나 삼국지] 등 역사책에는 없는 기록이 다수 실려 있다. 코리아 삼국사기는 1145년에 출간되었으나 지금 전해지는 것은 조선시대 이후인 14세기 말부터 16세기에 기록된 것들이다. 몇 백년 동안 전해오면서 고의든 과실이든 원본과 다르게 위·변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삼국사기 편찬자 (대표 김부식)들이 참조한 차이나 역사책은 삼국지, 한서, 수서, 구당서 등 최소 22권 이상으로 지금도 전해져 오고 있다. 참조한 코리아 역사책은 고기, 삼한고
수레바퀴 꼬마 도둑 / 김주선 엄마의 지갑에서 동전 한 닢 손댄 적 없던 내가 이종사촌 오빠의 책장에 손을 댄 적이 있었다. 중학생일 무렵 여름방학 때 원주에 사는 이모네 집에 놀러 갔다가 맘껏 책을 읽을 수 있는 오빠가 부러웠다. 소아마비를 앓고 있어 책 읽는 일로 소일하던 오빠였다. 아마도 내가 앙큼한 책 도둑인 걸 알았을 것이다. 돌려줘야지 생각은 했지만, 물놀이 사고를 당해 이모의 가슴에 묻히는 바람에 책은 본의 아니게 유품이 되었다.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를 볼 적마다 술에 취한 채 강가를 걷다가 물에 빠져 의문
타자의 아픔을 응시하다 『계간현대수필』 2023 여름호 월평 - 작가 이문자 타인의 감정과 상황에 공감하여 자신을 일깨우는 감성은 작가가 지녀야 할 필수 자질인지도 모른다. 『계간현대수필』 여름호에선 김주선의 「현주를 기다리며」와 박복임의 「겨울 꽃」을 주목하게 된다. 이들 작품은 타자의 시련을 자신의 아픔으로 공유하면서 스스로를 채근하고 격려한다.수개월 절필을 선언한 채 “빈둥빈둥 티브이 리모컨을 쥐고 살”던 김주선 작가. “머리를 쥐어뜯어도 내 글은 신선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는 화자는 구필口筆작가 이현주를 만나야겠다
꽃잎과 칼끝의 대결, 그 ‘착란의 변증법’ 『한국산문』 9월호 월평 오정주 우리 인생의 꽃잎은 칼끝에서 한순간 스러지기도 하고, 영혼이 불타올라 더 많은 꽃잎을 피우기도 한다. 세찬 바람에 흩어지지 않으려면 위기의 순간을 잘 버텨내야 한다. 현대인들은 어떤 황당한 고민일지라도 윤리적인 문제와 현실적인 갈등의 칼끝에서 선택을 종용당하는 착란의 상태에 처하기도 한다. 어떻게 극복하는 게 현명한 방법일까? 『한국산문』 9월호에 실린 김주선의 『바둑 두는 여자』와 박지니의 『두 여자 사랑하기』는 인기 드라마와 소설을 읽고 그 의미를 촘촘하
1. 지난 글의 계속이다.이어지는 문장을 보면 신라국新羅國 은 [새로운 나라] 라는 형용사 + 보통명사가 아니라 [신라= 새나라] 라는 고유명사 (이름)이다. [신라]는 왕이 [김진평](진평왕)일 때 [수나라]의 고조가 [신라 진평왕]을 낙랑군공, 신라왕이라는 벼슬을 내렸다.拜 1) [신라]가 [낙랑군]이라는 결과가 된다. 차이나 고대에는 벼슬(작위)의 순서가 공·후·백·자·남(작) 이라고 하는데 차이나 왕 다음으로 높은 벼슬을 받은 것이다. [신라]가 [낙랑군]이라는 설명은 코리아 국사편찬위원회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는 기록을 의
소나무 굽으면 굽은 대로풍광과 어울려 가지를 뻗고비슷하거나 똑같은 것 없이하늘이 뿌려 준 햇살과 빗물에 고마워하며욕심 없이 자라난 너는자연에 순응하며 도를 닦는노스님의 모습이다. 인간은 자신의 노력과 타고난 운명으로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스스로의 업보로 복을 받거나 화를 자초하기도 한다.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은 듬성듬성 보일 뿐이다. 땅 밑 뿌리도 바위가 걸리면 바위를 보듬고가지가 걸리면 옆뎅이 공간으로 손을 내민다.껍질이며 자태가 여간 고결해 보이지 않는다.못난 소나무가 산소를 지킨다는데잘난 소나무는 인간들 손을 타고야 만
2023.09.12.01:29.마음이 괴로운 날엔 좋은 날을 생각하자. 근 며칠 몸도 마음도 피곤스럽고 고달프다 생각이 들었다. 집안에는 혓바늘이 돋아나고 눈 밑은 자꾸 떨리고 안색도 피곤해 보였다. 혼자 있으면 좀 낫겠지 싶었지만, 집에서 자꾸 깨는 마음을 엿보니 혼자 있으면 안 되겠더라. 촬영이 끝나고 영남이네 가게에 가서 혼밥 혼술 독서를 했다. 잘 살기만 하는 줄 알았던 그 녀석도 보기완 다르게 고충을 앓고 있었다. 남들 눈에 나도 그렇겠지. 단단해 보일 수도 있겠다.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그런데 지금을 살지 않으면 내
1980년대 말 노동자대투쟁시기 '내딛는 첫발은' '새벽출정' '내일을 여는 집' 등 노동현장을 생생하게 다룬 소설을 써 로 명성을 떨쳤던 방현석(본명 방재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소설가가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 철거 등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다룬 대하소설 '범도'를 출간해 화제다.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이 소설은 1권 629쪽, 2권 670쪽으로 발행되었다.『범도』는 신동엽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방현석이 다년간의 취재와 자료 조사를 거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