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윤 한 로웃기는 짜장면들!미카엘라와 단 둘우리 흑맥주 한 캔에절은 아몬드 몇 알서로 서로 고생했소 한 잔 찌그리고 나니 그새 졸립다 이 마누라란, 어느새 나보다 술도 더 세힘도 더 세, 말도 더 세신앙심도 더 셀 뿐더러썩썩하니, 수염도 더 많구랴둥근잎꿩이비름 같은 그대여,후딱 떠박다질르면낸들 이제 당할 도리 없어라시작 메모 웃기는 짜장면들. 나 이제 영원한 방학을 맞았다. 평생 일요일만 계속된다. 어렸을 적부터 꾸던 꿈 비로소 이루었다. 몇 년 만인가. 거의 오십년 만이다. 이제 다 내려놓았다. 해가 똥구멍에 뜰 때까지 자고,
오늘 아침 윤 한 로뜨뜻미지근온통 흰 함박눈유리 위로 범퍼 위로작은 봉고 한 대 벚꽃 무더기 뒤집어썼다눈썹이며 귀며마치 개가 된 듯오늘 아침 시내 일번가 지나 머리 쓰는 일 하러 터덜터덜직장 올라가는 언덕길에도 꽃 그늘 확확 시리다나 또한 개, 무지개 되어 날뛰고파아, 흐드러진 벚꽃*재갸가 ‘갑’이라먼난 ‘을’쯤 될쳐* 재갸 : 채만식 소설 에서 ‘자기’를 ‘재갸’로 썼다. 구어(입말) 낱말이다. 시작 메모‘갑’들이 눈치 채지 못하는 이른바 생활등산화가 나왔다. 정장 차림에 신고 출근했다가 바로 산으로 직행해도 되는 신발이다. 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