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존만 한방에존만 한그천장엔 때 절은야광 별곡소리 하나 없이마치 다구리로 밟힐 때처럼오늘도 한껏 몸을 만다이젠 밟히는 것이야말로쉬는 것몸도 마음도녀석 영혼까지 시작 메모둘둘 뭉쳐 놓은 양말, 모자, 신발 투성이, 나오는 볼펜, 나오지 않는 볼펜, 라이터, 카드, 열쇠, 명함, 스티커, 고지서, 종이컵, 물통, 나무젓가락, 화장지, 거울, 액자, 달력, 시계, 사진, 사탕, 지갑, 화장품, 비누, 치약, 칫솔, 드라이버, 자, 가위, 식칼, 도마, 냄비, 숟가락, 이쑤시개, 다육이, 인형, 커피, 창턱엔 방구냄새나는 귤 나부랭이,
윤한로 시인
2021.05.26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