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새언론포럼(회장 안기석)과 자유언론실천재단(이사장 이부영)은 2월 14일 오후 6시 뉴스타파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임은정 검사의 특별강연 '검찰과 언론'을 개최했다.새언론포럼과 자유언론실천재단이 공동주최로 개최한 임은정 검사의 특별강연 '검찰과 언론'은 전·현직 언론인과 언론단체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검찰의 양심’으로 불리는 임은정 검사는 이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검찰이 내부 비리를 덮은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한 검찰 프레임에 휘말린 언론의 오보 실태를 꼬집으며 검찰과 언론의 부
치누크가 사격장에 날아온 날이 생각난다. 치누크는 프로펠러가 앞뒤로 두 개나 달린 헬리콥터다. 커다란 트럭이나 장갑차도 쇠줄로 매달고 날아다닌다. 그 날의 치누크는 앰뷸런스를 매달고 날아왔다. 흰 바탕의 원 안에 붉은 십자가를 그린 적십자 마크도 선명한 앰뷸런스였다. 치누크는 그 앰뷸런스를 여러 민둥산들 중에서 제일 왼쪽 민둥산 꼭대기에 내려놓고 돌아갔다. 우리는 그 때 소를 풀어 놓고 쉬면서 치누크가 하는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다. 우리는 앰뷸런스가 거기 놓인 이유에 대해서 제각기 다른 주장을 폈으나 사격 연습의 타깃일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새해 벽두를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5일 ‘언론개혁’을 외치는 언론계 원로들의 목소리가 광화문 일대에 울려 퍼졌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오는 3월 5일, 4월 1일 각각 창간 100년을 맞는 가운데 반민족적인 과거를 반성하라는 지엄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57개 언론·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은 15일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동아일보 사옥 앞 광장에서 ‘조선·동아 청산이 언론개혁이다! - 조선·동아일보 앞 시민참여 1인 시위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1월11일 19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동자아트홀(지하철 서울역 12번 출구 연결)에서 나의 시집 '촛불의 꿈'에 대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출판사 다시문학(대표 윤한로 시인)이 주최하고 음악회사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 작곡가)가 주관한 행사였다. 김홍국 정치평론가(경기대 겸임교수,시인)가 사회를 보고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연주와 노래를 불렀다.연주와 노래 중간에 나는 총 4편의 시를 낭송했다. 60년이 넘는 내 인생의 첫 경험이었다. 이같은 북콘서트는 내가 알기론 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학상이요 한국 문학계에서 노벨문학상과 같은 권위를 인정받아온 이상문학상을 거부한 작가들이 나왔다. 이상문학상을 만든 출판사 '문학과사상사'의 수상 후보작으로 결정된 작가들에게 수상 시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라는 조건에 작가들이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소설가 김금희는 2020년 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단편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하고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으며 다른 단행본에 싣지도 못한다는 계약서를 보고 저자로서 참담함을 금치 못해 우수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2016년 늦가을부터 2017년 이른 봄까지 연인원 2000만 명의 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촛불의 염원은 적폐 청산, 평화, 번영, 통일이었다. 촛불은 정권을 바꾸는 혁명을 일으켰지만, 꿈은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있다.안타까운 현실을 점검하고 촛불의 꿈이 이뤄지기를 갈망하는 시집이 출간됐다. 시인 김문영(미디어피아 대표)이 생애 첫 시집,『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을 발간하고 북 콘서트를 마련했다.다시문학 출판사(편집 주간 윤한로)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가 주최·주관하는 ‘시인 김문영
촛불은 참여다. 촛불은 국민이다. 우리는 촛불에 염원을 담아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 그 동기는 바로 ‘양심.’또 하나의 촛불이 양심의 진시(眞詩)로 탄생했다. 시인 김문영(미디어피아 대표)이 생애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을 발간하고 북 콘서트를 마련했다.다시문학 출판사(편집 주간 윤한로)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가 주최·주관하는 ‘시인 김문영 촛불의 꿈 북 콘서트’가 2020년 1월 11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소재 동자아트홀(찾아가는 길)에서 열린다.행사는 다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집>(Wesendonck Lieder)을 실연으로 들을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행운이다. 지난 9월, 베이스 사무엘 윤과 서울시향이 펼친 바그너 <파르지팔> 공연은 올해 들은 서울시향 연주회 중 Top 3안에 들어가는 감동이었다. 연주의 퀄리티를 논하기 전에 바그너 음악의 숭고한 카타르시스는 모든걸 초월해 아직도 깊게 여운이 남아 있을 정도다. 그런 바그너라는 작곡가의 <베젠동크 가곡집>과 함께 슈만의 <시인의 사랑>(Dichterliebe)까지 하는 음악회라니..... 도대체 누구지? 누가 이런 학구적이면서도 독일 가곡의 진수를 느끼게 해 줄 음악회를 무모(?) 하게 한국에서 하는거지라는 강한 호기심과 함께 설레는 마음이다. 꼭 가서 들어보기 위해 벼르고 있다. 12월 27일 금요일 오후 7시, 대치동 마리아 칼라스 홀에서의 테너 손형빈 리사이틀이 그날이다. 문자 그대로 가곡 발표회, 즉 리더 아벤트(Liederabend)다.12월 27일 금요일 오후 7시, 마리아 칼라스 홀에서 열리는 테너 손형빈 독창회서울장신대 교회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 그랜드 오페라단 단원을 역임한 테너 손형빈은 현재 화성필 코러스 단원이자 앙상블 스케르초 운영을 하고 있는 가수이다. 경희대 피아노과를 졸업한 백동현의 반주로 바그너의 <베젠통크 가곡집>이 이번 음악회의 1부를 장식한다. 예술가들의 변덕과 기질, 세속의 도덕적 잣대로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방탕과 문란, 인륜을 저버리는 행동들, 비열하고 은혜를 원수로 노 갚은 철천지한의 금수만도 못한 인물을 일삼는 예술가 중에서도 바그너는 인간 말종이다. 돈도 없으면서 사치를 일삼았으며 사람들이 바그너의 예술에 대한 찬미로 꿔주고 후원해주는 돈을 방탕하게 유흥비로 탕진했다. 그러고도 고마워하지도 않고 갚지도 않았으며 자신은 천재 예술가이므로 평범한 사람들이 그 정도는 예술가에 대한 예우로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여겼다. (부러울 정도의 넘사벽이다) 베젠통크 가곡집의 원제는 <마틸데 베전통크의 시에 의한 5개의 가곡집>이다. 마틸데(Mathilde)? 여자 이름이다. 바그너의 스위스 도피 시절 베젠통크는 자신의 집 근처에 바그너 부부를 위한 저택을 마련해주고 후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의 아내인 마틸데와 바그너가 사랑에 빠진 것이다. 바그너의 역작 <트리스탄 이졸데>의 헌정자가 누군지 아는가? 바로 마틸데 베젠통크이다. 그래서 그런지 바그너도 일말의 양심은 있어서였는지 베젠통크 가곡집은 격정적인 감정의 분출이 아닌 고뇌와 번민이 짙게 베어져 있다. <트리스탄 이졸데>의 3막 전주곡과 2막의 '사랑의 2중창'이 <베젠동크 가곡집>의 3번과 4번 노래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유 불문하고 바그너는 은인의 아내를 빼앗고 또! 배은망덕을 저지른 패륜아이자 개차반이다.2부의 슈만 <시인과 사랑>은 불륜이 아닌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의 결정체이다. 1840년, 슈만이 클라라와 결혼하기 직전 독일 낭만파 시인의 거두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집 66편 중에서 16개를 골라 남긴 독일 낭만파 가곡의 최고봉이다. 삼촌의 딸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 하이네의 심경은 클라라와의 사랑의 쟁취를 위한 엇비슷한 과정을 겪은 슈만의 체험에도 자극이 되었을 터, 총 16곡 중 1번부터 6번까지는 사랑의 기쁨이, 7부터 14번까지는 실연의 번민을 나머지는 지나간 청춘에 대한 허망함이 표현되어 있다. 피아노 반주의 획기적인 표현과 가능성의 극대화, 쿵짝짝이나 아르페지오의 단순한 반주형에서 벗어난 독자성, 시의 내용과 장면을 묘사하는데 보조적인 수단에서 초월한 피아노의 환상적이면서도 문학적 감성이 충만한 반주의 전형이다. 그윽하면서도 감미롭고 격조 높은 문학과 음악의 일체, 가곡이 지닌 참다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명작이 슈만의 <시인과 사랑>이다.그건 어디까지나 음악사적인 측면에서요 독일어를 알아듣지도 못하는 일반 청중들 입장에선 3부가 숨통이 트이는 시간이 될 터이다. 3부는 보너스다. 독일 가곡 프로그램으로만 끝나면 좋으련만 그건 어디까지나 필자의 욕심이요, 귀한 발걸음을 해준 청중들에게 그들이 아는 노래를 들려줘야 하는 시간이 도래했다. 푸치니의 토스카 중 '별이 빛나건만', 레하르의 오페레타, 그리고 2곡의 '한국어'로 된 우리 가곡까지 3부는 그냥 앙코르로 여기겠다.
이탈리아의 토스카니니와 더불어 20세기 전반부를 대표하는 지휘자로서 알프스산맥을 경계로 이탈리아와 독일의 음악, 문화를 대변한 거장, 빌헬름 푸르트뱅글러(Wilhelm Furtwaengler, 1886-1954)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954년에 출간된 에세이와 강연록을 모은 (포노). 그가 서른두 살 때 쓴 '베토벤의 음악'부터 예순여덟 살로 세상을 떠난 해에 집필한 '모든 위대한 것은 단순하다'(자신의 죽음을 직감하였을까? 참으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검찰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어 온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다.(사진=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캡처).언론인이 아닌 현직 검사가 송건호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심사위원회는 검찰의 오랜 침묵을 깬 임 검사의 신념이 제도권 언론이 숨죽이던 시절 저항언론 운동을 이끌며 참다운 말의 회복을 추구했던 송건호 선생의 언론 정신과 부합한다고 판단했다.앞서 9일 수상 발표에 이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는 송건호 언론상 시상식이 열렸다.임은정 검사는 이날 자리에서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임 검사는 지난 2013년 내부 게시판에 검찰 내부를 고발한 글을 올린 데 대해 당시의 소회를 밝힌 글을 앞서 읽으며, 소감을 전했다.“(송건호 언론상) 수상자 통보를 받고, 역대 수상자 중 저만큼 당황했을 분은 없을 듯하다. 민망한 마음에 사양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검찰에서 새어 나오는 세미한 불협화음에 귀 기울여 주며, 지치지 말고 더욱 분발하라는 격려 말씀인 듯해 과분한 상을 기쁘게 받는다”고 말했다.이어 “언론인이 아닌 저에게 왜 이런 과분한 상을 주시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며, “언론의 개념이 다변화, 확장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기존 언론의 틀에서 벗어나 검찰조직 내부에서 검찰 구성원의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고 검찰권의 오남용을 비판하며 성찰을 촉구해온 내부 목소리를 지지하고 격려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송건호 언론상’은 한겨레 신문 초대 사장을 지내고, 언론자유를 위해 헌신한 청암 송건호 선생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지난 2002년부터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인사나 단체에게 시상하고 있다.한편, 임은정 검사는 앞선 16일에는 한국투명성기구가 선정하는 ‘투명사회상’ 수상의 영예도 누렸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임 검사에 대해 “검찰의 과도하거나 잘못된 권력 행사를 비판 견제하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검찰이 거듭날 수 있도록 내부에서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다음은 임은정 검사가 개인 SNS를 통해 공개한 수상 소감이다....종래 저나 많은 동료가 비공식적으로 게시글이나 댓글을 삭제하라거나, 다소 비판적인 글에 대하여는 댓글을 쓰지 못하도록 종용받아 왔으나, 공식적으로 내부 관행을 비판한 글이 징계 사유가 된 것은 아마도 최초일 듯합니다. 옛글을 보니 충성스러운 신하와 현명한 신하의 차이는 신하의 마음가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간언을 듣는 군주를 모시고 있는가 여부에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것을 말하지 아니하여 윗사람이 잘못한다면 아랫사람이 잘못이지만, 잘못된 것을 말하였음에도 윗사람이 잘못한다면 그것은 윗사람의 잘못이겠지요. 저는 앞으로도 제 도리를 다할 생각입니다.저는 검사 징계위원회에서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검찰을 위해서 검사 게시판의 글 게시를 징계 사유로 삼는 것만은 결단코 안 된다고 간곡히 말씀드렸는데, 전혀 받아들여지지 아니하여 답답한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12년간 쉼 없이 달린 느낌입니다. 내일부터 4개월의 정직 기간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저를 돌아보는 귀한 기회로 삼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2013년 2월 14일 내부게시판에 올린 “징계 소감” 일부입니다. 과거사 재심 사건에서의 백지 구형 관행 비판의 글을 내부시판에 올린 것이 징계 사유 중 하나가 된 상황에서 또다시 비판의 글을 올리려니 손이 떨려서 잠시 심호흡을 했었습니다.그 정직 기간, 딸로 인해 두 달간 잠 한숨 못 주무신 채 암수술을 받으시느라 고생하신 아버지께서 “은정아, 아빠가 많이 힘들었다.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 하다가 옥살이한 사람들 부모가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며 우실 때, 같이 한참을 울었지요. 동료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오해와 손가락질이 억울하고 힘들어서 죽을 거 같다 싶다가도 쫓겨나지도, 고문당하지도 않았으니 발전된 시대 덕을 본다 싶어 감사하기도 했습니다.수상자 통보를 받고, 역대 수상자 중 저만큼 당황했을 분은 없을 듯합니다. 민망한 마음에 사양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검찰에서 새어 나오는 제 세미한 불협화음(?)에 귀 기울여 주시며, 지치지 말고 더욱 분발하라는 격려 말씀인 듯하여 과분한 상을 기쁘게 받습니다.청암 선생님을 생각합니다. 형극이자 수난의 길인 역사의 길을 선택하시고, 시대와 사회를 깨우치는 바른 소리로서의 삶을 일관하셨지요. 청암 선생님은 말과 글과 행동으로 동시대 곡학아세하는 지식인들에게 부끄러움을 일깨우셨고, 후배들에게 삶의 지표가 되셨습니다. 선생님이 흘리신 땀과 눈물을 자양분 삼아 정의와 인권이 힘겹게 싹을 틔워 올렸고, 저를 비롯한 후학들은 지금 그 그늘에서 따가운 햇볕과 비바람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무죄라서 무죄라고 말했을 뿐인데, 일부 언론으로부터 ‘막무가내 검사’, ‘부끄러운 검사’, ‘얼치기 운동권 검사’ 등으로 매도당한 것을 비롯하여 제가 그간 한 말과 글과 행동으로 동료들은 물론 검찰 밖으로도 감당키 어려운 오해와 비난을 사 억울할 때마다, 조금만 더 견디자고... 저 자신을 스스로 다독이곤 했습니다. 시간은 참과 거짓, 옳고 그름을 거르는 체와 같아서, 결국 역사 앞에서의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될 테니까요. 저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역사책에서, 오래도록 존경받는 선배들의 삶에서 길을 찾고, 그 길을 걸어갈 힘과 용기를 얻곤 합니다. 청암 선생님의 글과 삶은 종종 길을 잃고 헤매는 저를 비롯한 못난 후배들에게 이정표이자 나침반입니다.언론인이 아닌 저에게 왜 이런 과분한 상을 주시는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유튜브, 개인 SNS 활성화 등으로 언론의 개념이 다변화, 확장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추어 언론사라는 기존 제도적 틀에서 벗어나 언론의 사명과 역할이라는 차원에서 검찰조직 내부에서 검찰 구성원의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고 검찰권의 오남용을 비판하며 성찰을 촉구해온 내부 목소리를 지지하고 격려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 피디수첩 사건, G20 쥐 포스터 사건 등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언론과 개인을 탄압하여 권력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억압하며 정권의 호위병을 자처하는 등 때로는 정권과 연합하고, 때로는 정권을 공격하며 검찰권 사수에 성공해온 현재, 대한민국에서 어떠한 악인보다 악하고 위험합니다. 검찰 밖 언론과 함께 검찰 내부 구성원들의 의식과 양심을 일깨우려는 내부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 검찰을 바로 세움으로써 언론은 물론 우리 사회에 현존하는 위험을 제거하려 함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진실하지 않은 말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고, 행함이 없는 말은 사회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청암 선생님이 이와 같이 존경받는 이유는 진실한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의 마음과 사회를 움직여 결국 역사의 발전을 이끌어내셨기 때문이지요. 보잘것없는 제가 너무도 큰 상을 받아 부담스럽기도 합니다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욱 험한 것을 알기에 큰 상에 담긴 위로와 격려를 덥석 받습니다.검찰 내부의 작은 몸부림을 크게 봐주시고 격려해주신 청암언론문화재단 이해동 이사장님과 양상우 한겨레 대표이사님, 심사위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암 선생님의 가족이어서 영광스러우나 또한 너무도 고단하였을 송준용 상임이사님과 가족분들에게 더욱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청암 선생님의 이름 한 조각 나눠 가진 후학으로서, 그 이름이 저로 인해 욕되지 않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9일 오후 7시 대전시민대학 식장산홀에서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라는 제목의 책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황 청장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이 책을 쓰면서 젊은이들이 소신과 양심을 지키면서도 살만한 세상임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단한 성공은 아니지만 저는 소신과 양심을 지키며 여기까지 왔다. (젊은인들이) 너무 빨리 현실과 타협하면서 쉽게 약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지자 등 5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북콘서트는 한 시간 여에 걸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현(53) 변호사가 지난 8월에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무릎을 꿇고 참배한 지 석 달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유족들에게 직접 사죄를 했다. 사전 통보 없이 광주시 오월어머니 집을 방문하며 정현애 이사장 등 오월어머니집 관계자 2분과 환담을 하고 돌아갔으며 김대중컨벤션센터도 방문하여 1층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 전시실 등을 둘러봤다. 노재현 씨의 참배와 방문은 12.12.군사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 진합한 신군부의 주역이었던 아버지 노태우 대
공중곡예사가 곡예를 마칠 때 반드시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그를 잡아주는 캐처(catcher)다. 공중곡예를 펼치는 플라이어(flier)는 당목을 잡고 땅에서 떠올라 공중에서 곡예를 한 후 팔을 앞으로 쭉 뻗친 상태로 점프를 하여 허공에 몸을 던진다. 바로 그 때 날아오는 플라이어의 손을 잡아 안착시켜주는 사람이 무대 뒤의 캐처다. 그네를 놓는 순간 곡예사는 자신의 몸이 날아가며 만들어내는 관성 말고는 아무것도 지탱해주는 것이 없는 상태가 된다. 오직 캐처만을 의지해야 한다.위험한 공간으로 날아오는 곡예사와 그를 사뿐히
tvN 더 짠내투어 예고 캡처 [미디어피아] 이혜선 기자= 11일 방송된tvN '더 짠내투어'에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설계자와 특급 평가자가 함께 해 안방극장을 책임질 전망이다.여행의 게스트로는 문세윤 또는 배우 이이경과 이시아가 함께 했다. 문세윤은 이번 여행에서 빠진 규현을 대신해 게스트 설계자로 나섰고, 이이경과 이시아는 박명수와 함께 평가자의 위치에 섰다. 100회 특집인 만큼 3일간 총 100만 원의 공동 경비가 지급되고, 3인의 설계자가 양심껏 설계 비용을 나눠서 사용하는 ‘의리게임’ 형식으로 진행, 설계자 간 화합과 견제를 오가게 해 흥미를 유발했다.100회를 맞이한 '더 짠내투어' 팀의 흥미진진한 여행기가 기대되는 가운데 투어를 평가할 게스트로 이이경과 이시아가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 최초의 힌두 사원인 ‘포나가르 사원’부터 짜릿한 슬라이드가 무더위를 식혀주는 ‘워터파크’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호평을자아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혜진투어에도 위기가 닥친다. 워터파크의 높은 가격, 유독 자주 타는 택시 등 평소보다 커진 씀씀이에 다음날 설계자 문세윤과 이용진의 항의가 빗발친 것. 한혜진이 준비한 일정들로 멤버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시문학 출판사에서 발간된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은 현재 종합인터넷 언론 미디어피아 대표로 있는 김문영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서 다시문학 출판사의 '다시, 시인들' 시리즈 중 제3편이다. 제목에서 보듯 ‘비시(比詩)’ 즉, 깊은 은유와 비유의 산물이 시어 대신 일상의 억누르지 않은 감정이 정제되지 못한 상투적인 용어로 마구 분출되어 시다운 시가 아님을 토로한 시인 김문영의 솔직한 고백이지만 현란한 미사여구와 현학적인 추상적인 단어들의 남발 따위의 선동적인 언사가 아닌 깊은 성찰과 고뇌, 양심에서 솟구쳐 목청껏 외칠 수밖에 없는 열렬한 참여와 실천의 울부짖음이다. 그래서 아름답지 않다. 다만, 옳을 뿐이다. 정의와 진실, 양심의 진시(眞詩)다.김문영,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 표지김문영의 생애를 따라가보면 어떤 연유로 이런 표현주의적이고 즉물적인 시들이 탄생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주민주항쟁, 1987년 6·10 민주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의 한가운데서 온몸으로 현실에 부딪힌 현실참여자였고 1990년대 중반까지 기자 생활을 한 언론인이다. 1991년 문화일보 창간 멤버로 메이저 언론에 투신한 김문영은 그 당시로서는 시대를 앞서간 레저, 거기서도 경마에 집중해 종합일간지 최초로 매주 2면씩 경마를 고정면으로 다뤄 선풍적인 인기를 끈 1세대 전문기자이다. IMF 때는 과감히 신문사를 박차고 나와 <한국경마신문사>를 설립하면서 대한민국 생활문화와 변화와 미래를 미리 내다본 프런티어이자 대한민국 역사의 순간순간에 몸소 앞장서고 변혁을 부르짖은 행동가였다. 거센 변혁의 현장엔 그가 있었다. 2016년 가을, 그런 역사의 소용돌이에 김문영이 다시 나섰다. 이번에는 촛불을 들고....2016년 겨울, 국정농단에 맞서 김문영이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서정 시첩 △성찰 시첩 △귀촌 시첩 △촛불 시첩 등 총 4부로 구성된 김문영의 비시시첩 <촛불의 꿈> 1부에서는 물에 잠긴 고향을 그리워하는 ‘묻힘의 아픔, 떠남의 슬픔’ 그리고 다시문학 출판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담은 ‘다시 문학을 위하여’로, 2부와 3부는 고향 언저리로 귀농한 저자의 소소한 일상을 생명의 언어로 담았다.김문영의 청량리행 기차는 경주에서 출발 의성을 지나 청풍 김씨의 고향인 제천, 청풍을 지나 원주, 용문으로 향하는 기차였을 것이다. 청풍 김씨가 어떤 가문인가? 두 번에 거칠 왜란과 호란으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당시 민초들의 고달픔을 아파하면서 이념 논쟁과 당파싸움에서 벗어나 진정 백성을 위한 민생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책이었던 대동법을 제창하고 시행한 경세가 김육의 가문 아닌가! 그 가문의 후손이 김문영이라고 하니 피는 못 속인가 보다. 현학적인 말장난과 자가 당착에 빠진 게 아니라 실학, 실사구시다. 21세기 당대 김육의 환생이 김문영인가 보다. <청량리행 열차를 타면서>를 읽을 때 나는 우연히 한국외국어대학교를 가는 1호선 전차에 있었는데 청량리역에 마침 열차가 정차되었다. 그래서 목적지를 2정거장 남겨두고 내려서 걸었다. 김문영이 고향인 청풍 골짜기까지 걸어서 가지 못할망정 이깟 2정거장 거리쯤이야...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촛불의 꿈 시집을 낭독하고 있다.<촛불 5, 영웅을 기다리며>는 현재의 모든 부조리와 적폐를 한순간에 일망타진해 정의가 물결같이 흐르고 이 땅의 모든 이들이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요순시대를 만들어줄 메시아를 바라는 염원이다. 난세의 영웅, 오래전 육사가 노래한 백마 타고 오는 니체의 초인이 등장해 위대한 촛불 시민 명예혁명을 우리 역사에 안착시킬 영웅을 기다린다. 그런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런 영웅이 과연 있었는가? 근대 이후 우리는 빈곤과 각박한 현실을 타파해 줄 메시아를 원했고 그래서 누군가 주목받고 각광을 받으면 즉각적으로 소위 “대표성의 원리”가 발동하여 우리는 좀 과장해서 목숨을 건다. 맹목적인 애정을 보내기 일쑤이고 자신을 실망시킬 경우 필요 이상으로 욕을 한다. 해방 이후 모든 사회 분야에서 자수성가한, 불굴의 역경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개인적인 스토리와 영웅담에 위안을 받고 희망을 얻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롤 모델로 삼고 삶의 원동력으로 삼았으며 우상화시켰다. 그런 우상은 비판과 비난을 허용하지 않는 불가침의 영역으로까지 승화되었다. 그러다 실망하고 지지를 거두면서 또 다른 대리인을 찾는다. 그건 베토벤도 그랬다.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시민계급이 성장하면서 부르주아의 대변자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열렬히 추종했던 베토벤이 나폴레옹이 스스로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헌정하기로 했던 교향곡 3번 <보나파르트>라고 정성 들여 작성한 악보 표지를 찢어 버리고 <어느 영웅을 추모하며>로 부제를 바꾸었다. 베토벤 3번 교향곡 <영웅>의 2악장은 장송 행진곡(Marcia Funebre)은 그래서 나폴레옹의 죽음을 미리 예견했다고 하나 어디 나폴레옹 단 한 사람뿐이겠는가.. 모든 영웅들은 죽었다. 어느 한 사람의 몫이 아니고 나폴레옹의 생처럼 좌절과 몰락을 길을 걷는다. 그럼 이 시대의 영웅은 누구인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모두 같이 사는 세상을 공동으로 관여하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사회변혁에 앞장서고 주체적으로 참여(Engagement)해야 세상이 바뀐다. 그게 바로 영웅의 행보이다. 김문영의 <비시시첩 촛불의 꿈>은 2019년을 사는 우리에게 ‘촛불’의 의미와 존재 그리고 선택을 대해 질문을 끝없이 던진다. 비시다. 시어가 아니라 외침이자 포고문이다. 촛불의 꿈이 완성된 형태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세상일까? 나는 김문영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고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내게 촛불이 완성된 날은 김문영이 설립한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천국 미디어피아를 통해 진실을 왜곡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어렵게 하는 모리배들을 꺾고 바로 세워 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사명을 다하는 세상이다.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한 영역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 문화, 역사, 철학을 발전시켜온 전문가들과 함께 미디어천국을 실현하리라. 그게 바로 촛불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다.촛불을 든 시민들에 의해 서초동 법원4거리가 환하게 밝혀지며 메시아를 염원하는 십자가의 모습이 형상화 된 광경
KBS2 우아한 모녀 방송캡처 [미디어피아] 최하나 기자= 8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는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게 된 차미연(최명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차미연은 제이화장품 판촉 행사장에 가서 난동을 부렸고,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홍인철(이훈)은 합의부터 해야한다고 보호자로 나섰다.인철(이훈)은 서은하의 죄를 결혼을 하기로 거래를 했고 재명에게 “앞으로 제이화장품과 잘 지내고 싶다”라고 하며 비굴한 모습을 보였다.2년이 지났고, 감옥에서 나온 차미연은 서은하(지수원 분)를 찾아갔다. 놀란 서은하에게 차미연은 “살인자. 넌 양심이라는 게 없구나. 죄는 지을 수 있어, 근데 사과는 해야지. 사람이라면”이라고 분노했다. 때 그녀의 남편이 된 홍인철이 등장했고, 차미연은 “명호 씨 연구자료 내놔요. 기사 쓴다고 자료 다 받았다고 인철 씨 입으로 얘기했잖아요. 설마 제이화장품에 넘겼어요?”라고 말했다.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2019년을 사는 우리에게 ‘촛불’은 무엇일까. 변혁의 현장에서 촛불을 든 우리는 누구일까. 촛불로 정권을 바꿨지만, 그 ‘꿈’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가 생애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을 내고 글지(작가)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다시문학 출판사의 ‘다시, 시인들’ 제3편이다.제목에서 보듯 ‘비시(比詩)’ 즉, 시답지 않은 시집에는 정제되지 못한 언어 나열, 상투적 비유, 억누르지 않은 감정의 분출 들이 열거됐지
남해 통영 청정바다 천연 해양원료를 기반으로 한 천연 방부제, 천연 보습제로 만들어 얼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끈적임 없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많이 살린 해양기초화장품 '9CC'가 해외 시장에서 반응이 뜨겁다.㈜퍼플글로벌(대표 송우철)은 풍부한 자원이 많은 우리나라 바다의 해양 원료를 기반으로 기초화장품을 제조한다. 화학성분에 대한 걱정과 부작용이 없이 아름다운 피부를 가꿀 수 있어 국내 및 해외 기초화장품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해양원료로 만든 기초화장품 '9CC' 전제품은 끈적임이 없어 촉촉하고, 시원한 바다향이 느껴져
SBS 드라마 배가본드 방송 캡처 [미디어피아] 임하영 기자= ‘배가본드’ 이승기와 배수지가 위기일발 어부바 투샷으로 또 한 번 안방극장을 긴장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그의 말에 판사는 피고측 변호인인 애드워드 박(이경영)에게 판결에 불만이 있으면 항소하라고 했지만, 애드워드는 항소할 생각이 없다고 말할 뿐이었다. 그 말에 유가족들은 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드워드는 “어찌되었든 우리는 유가족들을 아프게 한 죄인입니다. 과실에 대한 책임을 지겠습니다”라고만 말할 뿐이었다.“B357기가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게 해. 그럼 다 순조로울거야”라고 말했고, 이어서 사진 속 영상에는 ‘5백만불’을 확인하는 김우기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김우기는 자신에게 송금한 남자가 바로 마이클 부사장임을 확인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유가족들은 탄식과 오열이 뒤섞인 울음소리를 내었다. 드러난 진실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방송에서 차달건과 고해리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사방에서 쏟아진 공격을 뚫어내고 김우기를 법정에 증인으로 세워 낸 상태다. 김우기가 무거운 입을 열고 진실을 고백할 수 있을 것인지, 어째서 고해리는 쓰러지고 만 것일지, 법정 안에서 내려진 판결의 행방에 모두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당장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관련자들을 색출함과 동시에 국민들 앞에서 용서를 구하라는 차달건의 말에 정국표(백윤식)는 얼굴을 굳힌 채 육두문자를 내뱉었다. 차달건은 이어서 “당신이 대통령이라면, 그 정도 양심은 보이셔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구급차에 올라탔다. 그 모습을 TV 생중계로 지켜보고 있던 정국표는 “나 지금 똥 된 건가?”라고 말하며 얼굴을 굳혔다.SBS드라마 ‘배가본드’는 16부작 예정으로,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낭만닥터 김사부(2017)’와 ‘미세스 캅2(2016)’를 연출했던 유인식 PD와 ‘몬스터(2016), ’기황후(2014)‘를 집필한 장영철 작가. 장영철 작가와 함께 ’몬스터‘와 ’기황후‘를 집필한 배우자 정경순 작가가 함께 만들어갈 드라마 ’배가본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출연진으로는 이승기(차달건 역), 배수지(고해리 역), 신성록(기태웅 역), 문정희(제시카 리 역), 백윤식(정국표 역), 문성근(홍순조 역), 이경영(에드워드 박 역), 이기영(강주철 역), 김민종(윤한기 역), 정만식(민재식 역), 황보라(공화숙 역) 등으로,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배수지가 맡은 ‘고해리’는 국정원 블랙요원이고, 신성록이 맡은 ‘기태웅’은 국정원 정보팀장이다. 이들과 대립각을 세운 ‘차달건’은 이승기가 맡은 캐릭터로 ‘스턴트맨 출신’이자 ‘유가족’에 해당된다. 이들 사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기대가 된다.
굵고 뜨거운, 그대 촛불의 꿈―김문영 글지의 시집 『촛불의 꿈』 발간에 즈음하여 윤 한 로 1그대온갖 부정부패와 거짓, 모함, 불공정, 억압들이 설치는 사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마저 무너뜨리는 현실에시대는 분연히 촛불을 들었다했다주름지고 거친 손으로 움켜잡은 촛불과 어리고 여린 손으로 꼬옥 쥔 촛불이 만나 세상을 밝혔다했다, 그리고정의와 진실, 양심의 거대한 외침은마침내 정권을 바꿨다했다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역사의 대변혁을 일으켰다노래했다아, 그러던 촛불은한때 한갓 꿈허무한 바램에 지나지 않았을까적폐와 모순, 허위, 부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