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0. 11:42 요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한 음절이다. 꽃, 책, 차 (커피), 비, 물론 '몸'과 '맘'도 있다. 그러고 보니 한 음절로 된, 좋아했던 것이 참 많다. 일(노동), 극(Drama), 시(詩), 물(water), 비, 눈, 코, 입 널 만지던 내 손길 작은 손톱까지 다아하하...... 왜 그런 노래가 나왔는지 알겠다. 짧아서 강렬하고 길지 않아서 지저분하지 않다. 한 음절은 단순함의 묘미가 있다. 그 단순함이 좋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건 단순한 것이다. 이를테면, '나'도 한 음절이다. '너'도
이진성
2022.10.11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