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인력거’ 2차 대장정, 통일대교에서 민족통일열사 추모 다례제(茶禮祭)로 마무리 > 1월 27일(목) 정오, 통일대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개최됐다. ‘통일인력거’가 15일간의 2차 장정을 마무리하며, 통일대교 앞에서, 민족통일열사 추모 다례제(茶禮祭)를 지낸 것이다. ‘통일인력거’는 지난 12일부터 15일간 2차 대장정을 진행해 서울 도심과 강남 일대를 누비며 자주평화통일을 시민들의 가슴속에 심었다. 이날 다례제(茶禮祭)에 앞선 오전 11시, 임진강역에 전세 버스와 승용차로 집결한 이들은 김명희 대표를 선두로 임진강역에서 통
영상=명진TV 유튜브 채널(바로가기) 명진스님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과 관련하여 조계종 스님들을 강하게 꾸짖는 목소리를 냈다.명진스님은 1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명진TV를 통해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조계종의 행태를 비난했다.명진스님은 지난 11월 조계종 총회에서 정 의원의 막발 발언과 관련하여 총무원에서 이에 제대로 대응을 못해 총무부장을 경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온 불교계가 들고 일어나는 것 같은 모양새로 "첫째 총회에서
처음의 프레젠테이션은 안 하느니만 못했다. 클래식이나 창작음악발표회에 가면 종종 이런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 프레젠테이션 같은 작곡가의 작곡에 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이 종종 있는데 그건 기술자, 개발자 모아놓고 즉 전문가 집단의 학술대회 이상도 아니다. 스마트폰이 어떻게 구성되고 만들어졌는지는 엔지니어, 개발자, 또는 IT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궁금하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자기에 맞게 효율적으로 쓰고 즐기는데 초점을 맞추지 내부 회로도에 관해선 하등 관심도 없는데 외부 공개적인 작곡발표회에서까지 이런 PPT는 정작 음악을 듣
새해가 밝았다. 놀랍게도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다. 새해 목표로 흔히 건강 챙기기, 한 달에 한 권 책 읽기 등 다양한 위시리스트를 세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아니겠나. 거창한 목표보다는 하루에 짧은 시 한 편씩 스텝을 밟아보자. 해당 시집은 19년 로 등단한 김희준 시인의 작품이다. 2020년 여름, 갑작스러운 사고로 영면했다. 젊은 나이에 유고 시집이 된 이 작품은 시인의 생일이자, 시인이 하늘로 간 지 49일이 되는 날 출간되었다. 분석 전 시인의 아름다운 시를 더 볼 수 없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삼가
2022년 임인(壬寅)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로 칭해진다. 올해는 한국마사회와 함께 한국 경마 역시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마가 이 땅에서 태동한 지 100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기 때문이다. 경마 시행 100주년을 기념하며 호랑이의 거센 기상처럼 남다른 비상을 꿈꾸는 조교사·기수들을 만나봤다. 호랑이해를 맞아 그들이 전하는 각오와 경마 팬들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를 들어보자. ■ 호랑이의 기상으로 무탈하게! 통산 4,500전을 앞두고 있는 43년 경력의 김귀배 기수지난달 12일, 한 해의 마무리를 위한 값진 첫 승
[고정숙 한자교실] 의혹(疑惑) 민주 "尹장모 명의신탁 의혹 '양평 부동산' 추가확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가 타인 소유로 돼 있는 양평의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대출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사 발췌: 연합뉴스 2022-01-15 11:53 이번 한자교실에서는 의혹(疑惑)을 파자로 알아보겠다. ‘疑’ 자는 여러 가지 부수와 조합된 글자다. ‘匕’ 자는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사람과 관계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그러나 자형의 모습은 끝이 뾰족한 칼이나 숟가락의 형상을
[고정숙 한자교실] 2022년 사자성어 호시우보(虎視牛步) UN 피스코 2022년 임인년의 사자성어 '호시우보(虎視牛步)'를 제안했다.이번 한자 교실에서는 ‘虎視牛步’를 파자로 알아보겠다. ‘虎’ 자는 호랑이 모양을 본떠 만든 상형문자이다. ‘視’ 자는 보일 시(示), 볼 견(見)의 조합이다. ‘示’ 자는 신에게 제를 지낼 때 사용하던 제단을 그린 것이다.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신’이나 ‘귀신’, ‘제사’, ‘길흉’과 관계된 의미를 전달하기 때문에 ‘보이다’, ‘알리다’, ‘지시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부수로 쓰일 때 ‘礻
육손이 아무도 몰래돔부콩을 만졌구나돔부 냄새 가득한 손 육손이가늘게 떨리는손가락 여섯 개 회초리로때리니 쳐다보는 얼굴엔주근깨만종종종 아얏 소리 한 마디 없어라 시작 메모몰골은 그야말로 해괴하고 말주변까지 없어 더더거리는데 꼭 쥐는 그 손은 부드러워, 너무나 부드러워서 눈물이 찔끔 나더라. 그렇게 부드러운 손은 난생 처음이더라. 온갖 미움도, 아픔도, 기쁨도, 슬픔도, 똥고집까지 다 무너져 버리더라. 부드러워, 하염없이 부드러워 젠장, 똘똘 사린 똥고집까지 다 무너뜨리는 힘 센 손. 저 착한 육손이 손에 별을 쥐어 줄까, 꽃잎을 쥐어
열도 없고 아픈데도 없어 무증상인줄 알았는데 입소한지 3일째 되는 오후부터 목이 붓고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오면서 기침이 심해져 코 & 목감기로 진행됐다. 오전 9시, 오후 5시 하루에 두 번씩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 직접 체크하여 앱에 올려 담당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게끔 해야 하는데 열이 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36도 안팎에서 왔다 갔다 했다. 그런데 기력이 없었다. 몸에 힘이 없고 축 처지며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증이 몰려와 침대에 누워 잠만 잤다. 목소리도 가라앉고 온몸이 근육통으로 아파졌다.아침마다 카톡으로 의
[고정숙 한자교실] 토론(討論)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민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구질구질한 변명을 핑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정책토론을 거부하고 있어 다른 군소 후보는 물론 국민적 비판마저 거세지고 있다.오늘 한자교실에서는 토론(討論)을 파자로 알아보겠다. ‘討’ 자는 말씀 언(言), 마디 촌(寸)으로 파자 된다. ‘言’ 자를 파자하면 ‘머리로 [亠] 두 번 [二] 생각하고 입 [口]으로 말을 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寸’ 자는 손가락 마디가 아닌 손목까지의 길이를 뜻하며 손끝에서 맥박이 뛰는 곳까지
2. 괴승 대사자 우신의 집 근처 골목에 몸을 숨긴 삿갓 쓴 사내는 대문을 바라보며 두충이 나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벌써 어둑어둑한 저녁 무렵이었다. 해가 지자 서쪽 하늘에 개밥바라기별이 떴고, 어디선가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동쪽 하늘에도 달이 둥실 떠올라 길바닥을 훤히 비추었다. 두충은 우신의 집을 나서면서 조심스레 좌우 주변을 살폈다. 아무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고 판단한 그는, 말을 타고 천천히 큰 거리로 나섰다. 삿갓 쓴 사내는 그의 그림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재재바른 걸음으로 뒤를 쫓았다.그러나 큰 거리로 나서
입소하고 처음 맞는 밤에 잠자리가 바뀌니 잠이 쉬 들리 만무했다. 더군다나 여행이나 캠핑, 출장 온 것도 아니고 코로나에 걸려 혼자 덩그러니 침대에 누워 있으니 심정이 오죽하겠냐마는 그것보다 더 불편한 게 더위였다. 밖은 41년 만에 서울에서 가장 추운 날씨라는데 이 방은 열기가 후끈해서 답답하기만 했다. 벽에 붙어 있는 온도조절시스템을 보니 27도였고 중앙난방이어서 어떻게 조절할 수도 없었다. 건조한 건 덤이다. 휴대용 미니 가습기를 챙겨 온 게 그나마 신의 한수였다. 그래도 이건 배부른 소리에 불과하다. 추워 오들오들 떨면서 자
아이의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매일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대한민국 국민 중 1/100이 감염된 마당에 학교, 직장발 코로나 전염이 처음도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반이요 옆의 짝꿍이라고 하니 조금 심각했다. 그 즉시 아이와 엄마가 선별 진료소에 가서 PCR검사를 받고 다음 날 아침(22일) 보건소로부터 둘 다 양성이라는 전갈을 받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학교에 간 게 17일 금요일이었고 큰 아이도 온라인 수업 기간이라 접촉자가 많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사이에
판문점 너머 평양을 향해 이동하고 있는 ‘통일인력거’가 12월 20일, 출발 7일 차를 맞아, 동대문에서 ‘기독교100주년기념관’을 경유해 종로2가 탑골공원사거리에서 대국민 홍보전을 펼친 후, ‘남인사마당’으로 이동해 공연 등 행사를 진행했다. 탑골공원사거리에서 진행된 홍보에서 신희원씨는 시민발언을 통해 “남북 정상이 합의를 이행하려고 하는데 유엔사가 방해하고 있다. 남북정상보다도 더 강한 힘을 가지고 하고있는 불법 유엔사는 해체를 해야 할 것 같다
식구 울 밑꽈리 누나 길섶까마중 형 오늘도 빨강 코씀바귀 아부지 뉘엿뉘엿 해는 지고올갱이 식구들 아차차니저발엿고자 진한 초록 사발익모초 엄마 시작 메모 그게 이제 저 육십 년 전이구나. 누이들은 울타리 꽈리나무에 꽈리를 따서 입에 넣고 불며 놀았다. 늘 배가 고픈 형과 우리들은 뻑하면 길 가 까마중이나 보리밭고랑 깜부기를 훑어 먹기 일쑤였다. 소주에 절어 살던 아부지. 개다리소반에 달랑 그 쓰디쓴 씀바귀 무침 한 종지를 안주로 삼는데 취하면 새빨갛게 달아오르던 코가 가장 무서웠다. 아직도 선하다. 뉘엿뉘엿 해거름 저녁이면 냇가에 돌
뮤직투아츠와 로드 앙상블의 'The Road to Sound'(소리의 통로) 발표회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古 창석(滄石) 백태호(白泰昊, 1925-2009)화백의 그림들을 원천으로 하여 7명의 작곡가들이 거기서 받은 감흥을 음악으로 표현한 일종의 이었다.① 필자가 바라본 백태호의 미술 세계;대한민국 1세대 염색작가로서 제약보다는 가능성의 극한을 추구한 백태호의 그림들은 필자의 심미안으로는 지극히 따뜻하고 포근하다. 다채로운 색의 띠는 입체적이면서 포용적이며 비상하는 새
과천시 아파트 미화노동자 간담회가 11월10일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열렸다.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간담회에는 제갈임주 시의원, 류종우 시의원, 박종락 시의원,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 임정옥 상임대표, 나다운 사무국장, 이동옥 자문위원, 최정임 자문위원, 정성희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지원사업단장, 신영배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 운영위원과 미화노동자 17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미화노동자의 퇴근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오후3시30분과 오후4시30분 2차례 개최되었는 데, 그동안 투명인간 취급을 받아 온 미
아버지 학교 막살았구나 입때껏눈물 콧물도 모르고 헛살았구나용접하고 치킨 튀기고물건 떼 오고 배달하고땀 뻘뻘 흘리며 일만 알 뿐기계처럼 돈이나 벌 뿐 그대들애들 너무 싫어해요요즘은 그러시면 안 됩니다안아 주고 키스하고발 닦아 주고 데이트하고요리도 하고 세탁기도 돌리고아침마다 허그를 감동을 창출하세요부드러운 말에 표정에우리 몸 던져야 합니다웃는 법 우는 법 연습에날마다 고마워요 열 번씩 하기숙제 꼭 하서요 노력하세요여보미안해요 아들아딸아사랑한다 틈만 나면 문자는 꼭 주시겠고뭉툭한 손가락 떨쳐떠듬떠듬 보내세요 배우세요그저 시큰둥 눈 깜빡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피아노 전공의 이혜경 교수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전문 연주 단체인 피아노온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회에 걸쳐 자세한 소개와 그들의 활동을 전했으니 각설하고, 10월 23일 토요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 의 작품들 위주로 리뷰를 남기겠다.① 오세린: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노래', 피아노 이혜경 & 양수아이해인, 강은교, 김현승, 이렇게 3명의 시인의 시를 읽고 영감을 받아 악장별로 작곡한 일종의 발라드다. 전체적인 작곡가의 심성을 알 수 있는 진솔한 악풍이다. 현학
아투즈컴퍼니에서 주최로 10월 19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황수연 피아노 독주회의 1부는 브람스의 와 , 2부는 차이콥스키의 중 10월과 11일 그리고 플레트네프가 편곡한 모음곡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손이 얼고 컨디션 조절을 하기 힘들었을 테다. 황수연은 첫 곡인 를 마치고서야 얼굴에 혈색이 돌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브람스에서 피아노 건반은 묵직했다. 상당히 무거워 보이는 해머와 피아노가 안 그래도 가냘퍼 보이는 체구의 황수연과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