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가 ‘온라인 마권 발매’를 위한 유관 단체 등의 협조 등을 구하며, 경마산업 침체의 반전을 기하는 행보를 펼쳤다.탁성현 한국마사회 구매건전화추진단장은 28일 제주에서 열린 경주마생산자협회 창립 27주년 기념식 및 발전 심포지엄에서 “어려워지는 내·외부적인 경영 환경으로 인해 연일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 마권 발매에 대한 우려사항들이 있으나 대책에 대한 마련할 것이고 반면, 도입 시 기대되는 효과는 크다”고 말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28일 오후 4시 제주시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2019년 국내산 경주마 생산 및 경마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 추진’을 위한 발표를 진행했다.탁성현 한국마사회 구매건전화추진단장은 “어려워지는 내·외부적인 경영 환경으로 인해 연일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 마권 발매에 대한 우려사항들이 있으나 대책에 대한 마련할 것이고 반면, 도입 시 기대되는 효과는 크다”고 말했다.탁 단장은 지난 10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결과를 소개하며, 주요 입법 관계자들과 함께 온라인 발매 도입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구체적인 운영 및 관리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우선, 탁 단장은 한국 경마산업이 도래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저성장 장기화 및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증가로 인한 소비 여력의 하락,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이행 및 사행산업의 건전성 강화 지속 요구, 장외발매소 개소 수 축소로 인한 매출 하락, 사감위 발매 건전화 정책의 강화 등을 꼽았다.아울러,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덧붙였다. 온라인 마권 발매가 도입될 경우, 건전 구매 수단 도입을 통한 이용자 보호, 불법 경마의 억제 효과, 장외발매소 환경 개선 및 구매 환경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반대 의견을 의식한 듯 온라인 마권 발매 시 나타날 수 있는 △경마시장 확대 △미성년자 접근 △과몰입자 양산 △불법시장 확산 등의 우려사항 등도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부작용을 저감할 수 있는 대책 등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펼치며,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이 절실함을 역설했다.탁 단장은 한국 경마산업이 도래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저성장 장기화 및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증가로 인한 소비 여력의 하락,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이행 및 사행산업의 건전성 강화 지속 요구, 장외발매소 개소 수 축소로 인한 매출 하락, 사감위 발매 건전화 정책의 강화 등을 꼽았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특히, 사회적으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불법 경마의 절감 효과에 기대감을 표하며, 적극적인 격려와 지원을 부탁했다.끝으로 탁 단장은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보니 특별히 반대하는 입장은 없었고 언론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며 “향후 구체적 추진에 있어 앞서 언급된 부작용 저감 대책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경마 관계자들은 한국마사회의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마 매출 감소로 인해 산업 전반이 침체하고, 위기 상황인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데 크게 공감했다.한 경주마생산농가 관계자는 “정말 생산농가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더욱이 경마 매출이 계속 줄면서 농가에 지원되는 재원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며, “경주마 생산자의 입장에서 국내 말산업을 살릴 수 있는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에 찬성하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10월 28일 오후 4시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2019년 국내산 경주마 생산 및 경마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창립 27주년 기념식 및 경매참가자 환영연과 함께 열렸으며, 경마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10울 28일 오후 4시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2019년 국내산 경주마 생산 및 경마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창립 27주년 기념식 및 경매참가자 환영연과 함께 열렸으며, 경마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10울 28일 오후 4시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2019년 국내산 경주마 생산 및 경마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탁성현 한국마사회 구매건전화추진단장은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 추진’에 대해 발표하며, 온라인 마권 발매가 침제 중인 한국경마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임을 밝혔다.이어 정승헌 건국대 교수가 ‘국내산 경주마 생산 활성화 방안’, 권태력 경마기획처장이 ‘국내 경주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마사회 경마 정책 방향’, 박승완 생산육성부장이 ‘국산 경주마 생산·육성 정책 방향 소개’, 문창완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부회장이 ‘국내산 경주마 생산 및 경마산업 발전 방안’, 홍상표 제주특별자치도 팀장이 ‘제2차 제주 말산업 육성 중장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 추진에 대해 발표하는 탁성현 한국마사회 구매건전화추진단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마주들의 친선 골프대회가 열렸다.사단법인 부산경남마주협회(회장 김욱수)는 10월 22일 경남 합천에 있는 아델스코트C.C에서 ‘제2회 부산경남마주협회장배 친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사단법인 부산경남마주협회는 10월 22일 경남 합천에 있는 아델스코트C.C에서 ‘제2회 부산경남마주협회장배 친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이번 대회에는 부산경남마주협회 마주 회원 및 경마 관계자들 30여 명이 참석해 상호 친목과 화합을 도모했다.이날 골프대회는 김욱수 부산경남마주협회장을 비롯해 정형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 오문식 부산경남조교사협회장, 권광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 마주 회원 등 한국경마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골프를 통해 평소 나누지 못했던 소통과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김욱수 부산경남마주협회장은 “좋은 날씨에 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고, 경마장을 벗어나 탁 트인 필드에서 부산경남 경마 관계자들이 화합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상생하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인사말을 전하는 김욱수 부산경남마주협회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18홀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 결과, 이상현 한국마사회 책임위원이 79타를 쳐 메달리스트에 선정됐으며, 이경희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정형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과 김욱수 부산경남마주협회장은 각각 롱기스트, 니어리스트를 수상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부산경남마주협회가 주최하는 두 번째 대회로 이종훈 마주가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대회 전반을 준비했다. 아델스코트C.C는 이종훈 마주가 대표로 있는 곳으로 가야산과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자연 친화적인 골프 코스로 명성을 얻고 있다.골프대회 기념 시타하는 권광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 오문식 부산경남조교사협회장, 정형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 김욱수 부산경남마주협회장의 모습(왼쪽부터).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말산업 인재 양성의 요람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말산업 각 분야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박민우 씨는 고등학교 시절에 배우고 느꼈던 것들이 실제 말산업계에 와서는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말산업계 취업을 꿈꾼다면 한국경마축산고에 진학하는 게 정말 좋은 선택일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 박민우 제공).한국경마축산고는 7일 9기 졸업생인 박민우 씨가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전임직(무기계약직)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2012년 한국경마축산고를 졸업한 유능한 말산업 인재로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경마장에서 선진 말산업을 경험했으며, 군 복무 이후에는 한국마사회 승마훈련원 재활승마 협력사에서 활동하며, 말산업계에 줄곧 종사해왔다.올해 초에는 한국마사회 공채에 응시해 최종 면접까지 갔으나,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으며, 3개월 만에 다시 한국마사회 전임직(무기계약직/출발보조)에 합격한 것이다.입학 전까지는 말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박 씨는 경마축산고에 입학하면서부터 말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겨났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는 교내 목장장을 맡아 말의 습성과 동물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갔으며, 3학년에는 학생회장까지 맡으며, 리더십도 인정받았던 인재이다.한국경마축산고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미디어피아 자료사진 박민우 씨는 “출발보조는 경마의 시작점이자 단계이며, 특히나 전문성이 요구되는 파트이다”며, “그동안 경험한 것을 토대로 출발보조 역할을 잘 수행해나갈 것이고, 말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고등학교 시절에 배우고 느꼈던 것들이 실제 말산업계에 와서는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말산업계 취업을 꿈꾼다면 한국경마축산고에 진학하는 게 정말 좋은 선택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한편, 한국경마축산고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접수된 서류를 토대로 10월 28일 1차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합격자에 한해 10월 31일 심층면접이 추가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4일 이뤄진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10월 2일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에서 교육기관, 공공승마시설과 함께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시범 운영 MOU를 체결했다.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축산고, 전주기전대, 홍성군 승마장과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시범 운영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융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 곽효진 한국경마축산고 교장, 박영재 전주기전대학교 교수 등 6명이 참석했다.이번 업무 협약으로 각 기관에 2마리의 경주 퇴역마가 기부되며 2020년 4월까지 약 6개월간 승용마 전환 등 퇴역마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사업이 시범 운영된다. 한국마사회는 위탁관리비 등 사업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한국마사회는 지난 9월 서울마주협회, 부산경남마주협회와 ‘경주 퇴역마 복지 향상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마주들의 퇴역마 기증을 끌어냈다. 또한 8월에는 학계, 법조계 등 외부 위원까지 포괄한 말복지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말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김태융 본부장은 “퇴역마 관리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은 말산업 전담기관으로서 한국마사회만이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라며, “경주 퇴역마는 제2의 마생을 찾고 동시에 승용마 보급으로 승마 산업을 부양할 기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축산고, 전주기전대, 홍성군 승마장과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시범 운영 MOU를 체결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9월 23일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에서 독일 최고의 명문 승마학교인 WRFS의 교장 야곱스를 만났다. 작년부터 한국경마축산고와 한국마사회 등 국내 말산업 관련 기관 등의 초청을 받아 한국 땅을 여러 차례 밟은 야곱스는 한국승마의 발전과 성장이 기대된다고 거듭 밝혔다. 유소년 승마 꿈나무들을 직접 만난 그에게 독일 승마 성공의 비결을 물어봤다.<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독일은 세계적인 승마 최강국이다. 독일 승마가 특히 발달하고 수준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라이선스 시스템이 어느 나라보다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독일은 대회 출전을 위한 라이선스 취득부터 트레이너, 심판이 되기 위한 라이선스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라이선스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구비돼 있다.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서는 일정한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단계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반면, 한국은 라이선스에 대한 개념이 비교적 덜 정립된 것 같다. 대회 출전에 대한 제한도 덜 하고, 기승자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는 출전이 허용된다. 기술적으로 부족하더라도 좋은 말만 있으면 높은 클래스도 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독일도 오랜 기간 동안 승마 문화와 체계를 갖춰 왔고, 한국승마도 발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일이 필요하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승마 체계만이 건전하게 말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승마 체계적 발전 위해서는 라이선스 시스템 구축 필요해”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 ⓒ미디어피아 황인성-상호 협력이라는 것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있어야 한다. 선진 승마 기술을 배우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도움을 받는 게 분명한데 독일 WRFS 학교에서는 경마축산고로부터 어떤 도움을 얻는가.▶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파견된 트레이너들에게도 좋은 경험의 기회이다. 독일 승마 트레이너로 유럽이 아닌 낯선 아시아까지 가서 경험을 쌓는 다는 것은 도전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또한, 독일 승마 차원에서 독일 승마 시스템을 알리고, 전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본격적으로 승마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나라에 독일 승마가 도움이 된다면 향후 독일 승마의 이미지 구축과 수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경마축산고 재학생이 아닌 외부 유소년들과 레슨을 진행한 소감은.▶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경마축산고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좋은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 위함과 동시에 한국의 유소년 승마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독일 승마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오늘의 레슨이 대한민국 승마 발전을 위한 지식과 도구가 되길 바란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경마축산고 관계자들에게 고맙다.알렉산드라 와이그트는 독일 WRFS 승마학교 전문 트레이너로 올해 연말까지 한국경마축산고에서 학생들에게 독일 승마 교육을 담당한다. 독일에서 머나먼 아시아의 한국까지 와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그녀가 바라본 모습은 어떨까. <알렉산드라 와이그트(Alexandra Weigt) 트레이너>“한국에서의 교육은 도전이자 기회의 장”알렉산드라 와이그트(Alexandra Weigt) 트레이너. ⓒ미디어피아 황인성-멀리 타국인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부담도 클 텐데 소감을 말한다면.▶아시아 자체를 방문한 게 처음이다. 일본과 중국 어느 곳도 방문해본 적이 없고, 한국이 아시아 첫 방문국이다. 이틀 전 한국에 도착했는데 첫 인상은 굉장히 좋았다. 학교 관계자들도 잘 챙겨주시고, 엄청 신경 쓴다는 느낌이 들었다.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있다. 독일 WRFS를 대표해 온 만큼 내게 주어진 숙제를 잘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지 양측 학교의 교류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학생들에게 내가 가진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충분히 보람된 일이고, 열정도 갖고 있는 만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9월 23일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에서 독일 최고의 명문 승마학교인 WRFS의 교장 야곱스를 만났다. 작년부터 한국경마축산고와 한국마사회 등 국내 말산업 관련 기관 등의 초청을 받아 한국 땅을 여러 차례 밟은 야곱스는 한국승마의 발전과 성장이 기대된다고 거듭 밝혔다. ⓒ미디어피아 황인성한국경마축산고와 독일 WRFS 승마학교는 작년 상호 협력을 체결했다. 양교는 상호 발전을 위해 트레이너 및 학생 파견을 통해 하기로 합의했다. 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과 곽효진 한국경마축산고 교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국내 유일의 말산업 마이스터고등학교인 경마축산고에서 승마 선진국 독일의 교육 시스템을 알리는 전초기지로 활용된다.한국경마축산고는 오는 9월 25일 오후 1시 30분 본교 교정에서 독일 승마 최고 마이스터이자 독일 승마 명문 WRFS 승마학교 교장인 요르그 야곱스(Jorg Jacobs)를 초청해 ‘유소년 승마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요르그 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은 독일 승마 최고 마이스터로 독일·덴마크 등 유럽의 승마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로 활약한 바 있다. 독일 승마계에서도 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독일 승마 교육 전문가이다. ⓒ미디어피아 황인성곽효진 한국경마축산고 교장은 야곱스 WRFS 교장과 면담을 통해 이번 강연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국내 유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곽효진 교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이번 행사는 재학생이 아닌 국내 유소년 승마 선수 및 승마에 관심을 갖는 이들을 위한 자리로 전국 각지에서 12명의 유소년들이 참가했다. 세계 승마 최강국 독일의 승마 교육의 모습과 국내 최고의 말산업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경마축산고의 교육 현장을 궁금해하는 이들로 바다 건너 제주에서부터 경남 창원, 수도권 지역까지 다양했다.이론 교육은 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열렸다. 독일 최고 명문 승마학교인 WRFS와 한국 최고의 말산업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경마축산고의 소개와 더불어 독일 승마 문화와 기본적인 이론 교육이 펼쳐졌다.강사로 나선 요르그 야곱스(Jorg Jacobs)는 가장 먼저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승마 분야에서 성공하고자 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인 언어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말을 잘 타고 훈련시킨다고 할지라도 소통할 수 없다면 반감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제 승마의 메이저로 불리는 유럽 무대에서 영어가 가장 기본적으로 통용되며, 영어만 제대로 구사만 하더라도 소통에는 무리가 없다.또한, 야곱스는 한국경마축산고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마축산고는 이미 최고 수준의 말산업 학교로 독일에서도 이와 같은 시설과 커리큘럼을 가진 학교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승마 쪽으로 나가고 싶다면 한국경마축산고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도 덧붙였다.한국경마축산고는 독일 WRFS와 작년부터 업무협약(MOU)를 맺고 상호 발전을 위한 행보를 펼쳐나가고 있다. 매년 한국경마축산고 재학생 중 우수 학생 일부를 선발해 독일 WRFS로 파견하며, 독일에서 전문 교관을 국내에 초청해 수개월 간 임시 교원으로 활용 독일 승마 문화 및 교육을 전파하고 있다. 이날 강연회에 강사로 참가한 ‘알렉산드라 와이그트’ 트레이너는 올해 연말까지 경마축산고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2부 행사는 마장으로 장소를 옮겨 실습을 통한 기승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됐다. 당초 10인 선착순 제한이 있었지만, 학교 측의 배려로 참석자 12인 전원이 레슨의 기회를 얻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2부 행사는 마장으로 장소를 옮겨 실습을 통한 기승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됐다. 당초 10인 선착순 제한이 있었지만, 학교 측의 배려로 참석자 12인 전원이 레슨의 기회를 얻었다.곽효진 한국경마축산고 교장은 “이번 강연회는 본교 재학생 이외 승마를 하는 유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야곱스 교장과 면담을 통해 향후에도 한 달에 한 번가량씩 재학생 이외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경마축산고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접수된 서류를 토대로 10월 28일 1차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합격자에 한해 10월 31일 심층면접이 추가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4일 이뤄진다.국내 유일의 말산업 마이스터고등학교인 경마축산고에서 승마 선진국 독일의 교육 시스템을 알리는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한국경마축산고는 오는 9월 25일 오후 1시 30분 본교 교정에서 독일 승마 최고 마이스터이자 독일 승마 명문 WRFS 승마학교 교장인 요르그 야곱스(Jorg Jacobs)를 초청해 ‘유소년 승마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가 26일 서울경마공원 럭키빌 6층 컨벤션홀에서 ‘창립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은 한국마사회가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겠다는 다짐과 경영 전략을 선포하는 자리로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오병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 김종천 과천시장,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그밖에 경마 유관기관 및 협력사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 신뢰 경영을 위해 준수·공개·수용·건전 등 4개 경영 원칙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했으며,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오병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김현수 장관을 대신해 축사를 전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김낙순 회장은 “짧은 역사에도 경마 매출액 세계 7위에 오를 정도로 한국경마는 성장했으며 특히 올해는 ‘돌콩’의 두바이월드컵 결승 진출과 베트남 경마시장 진출을 위한 경마시스템 자문 계약 성사, 코리아컵 시리즈의 G3 경주 등극 및 국내마 최초 우승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며, “이는 파트2를 넘어 파트1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대한민국 경마의 튼튼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한국마사회가 맞이한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익 중심의 경영에 따른 고객과 국민의 불신이 크게 달해 있고, 최근 수년간 단 한 곳의 장외발매소를 개설하지 못한 현실이 이를 대변해 준다”며, “국민 신뢰 상실은 지역사회의 장외발매소 퇴출 시도 등과 맞물려 말산업과 마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심각한 경영 위기로 귀결될 수밖에 없고, 이를 타개하는 것은 국민 신뢰 회복뿐”이라고 강조했다.이외 고객의 과몰입 방지 조치, 불법 시장을 흡수하는 등 온라인 등 신규 발매 제도 도입, 지역 친화적 초소형 장외발매소 운영 방안 강구 등도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경영 방침으로 제시됐다.기념사 및 축사 이후에는 국민에게 조금 더 다가간다는 의미를 담은 국민 신뢰 경영선포식이 열렸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대표 6인은 무대 위에서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다른 임직원들도 일어나 제자리에서 손을 들고 함께 다짐했다.<국민 신뢰 경영 선언>한국마사회는 경마의 독점 공급자이자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으로서 고객 보호의 엄중한 책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경마의 사회적 부작용 예방과 말을 이용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진하겠습니다. 하나, 준수의 경영법과 원칙 도덕을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둘, 공개의 경영국민에게 숨김없이 최대한 알리겠습니다.셋, 수용의 경영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반영하겠습니다.넷, 건전의 경영공정하고 건전하게 수행하겠습니다. 한국마사회는 국민에게 사랑 받는 말산업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임직원이 하나 되어 위 사항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약속합니다.2019년 9월 26일 한국마사회 임직원 대표 회장 김 낙 순또한, 기념식에서는 한국마사회 임직원과 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한 포상이 진행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은 김용철 부산경마처장, 엄영석 말산업진흥처장, 윤석종 시설처장, 이지선 윤리경영부 과장, 이지현 감사2부 과장 등 4인이 수상했으며 김현수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오병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대리 시상했다. 아울러, 창립기념일 정기 포상에서는 한국마사회 임직원 9인과 특정·전임·위촉·경마지원직 27인, 말산업 및 경마 발전 외부 인사 19인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은 한국마사회 임직원 4인과 오병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운데)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한편, 2부에서는 기념음악회와 만찬이 열렸다. KBS관혁안단을 비롯해 명창 남상일, 걸그룹 해시태그, 트로트 가수 설하윤, 팝페라 가수 컨템포디보, 마이티 등이 한국마사회의 국민 신뢰 회복을 응원하며 가을밤을 채웠다.2부에서는 기념음악회와 만찬이 열렸다. 축하 공연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한국마사회가 26일 서울경마공원 럭키빌 6층 컨벤션홀에서 ‘창립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메아리 없는 소리들이 아우성치는 마른 하늘가만나지 못한 넋들이 울면갈 길 잃은 흰 구름 흩어지네혹시 꺼지지나 않았을까 촛불노심초사하는 가슴 위로 찬 바람 불고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잘못된 채로 시간은 흘러가는 것일까아니겠지 모든 것은 정의로운 방향으로 달려가겠지설마 아무런 의미가 없지는 않겠지촛불 너를 안고 숨 쉬다 보면이 땅의 모든 거짓 주장 음해 사기 막무가내 사라질 거야참았던 슬픈 눈물도 마르지 않을까두려워 눈감은 가녀린 마음들도 일어설 거야일어서서 달리겠지오늘보다 더 추운 내일은 오지 않겠지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문세영 기수가 21일 올해 100번 째 우승 달성에 성공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기수의 올해 평균 1위 횟수가 14.7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로 ‘역시 문세영’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문세영 기수는 서울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정상급 기수다. 2001년 데뷔해 총 7670전을 치르며 선배들을 제치고 한국경마에서 2번째로 많은 출전수를 기록하고 있다.또한 올해 3월 한국 경마 사상 2번째 1500승을 돌파했다. 경마대회 우승만 33번, 최우수 기수로도 6번 선정됐다.문 기수는 기복 없는 성적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우승 보증 수표’라고 극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문 기수가 기승하는 경주마는 매 경주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경마 황태자’라는 별명도 붙었다.올해 100승을 돌파한 기수는 서울과 부경을 통합해 문세영 기수가 유일하다. 1년에 100승은 매주 주말 경주가 펼쳐지는 경마에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지만 문 기수는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져야 했던 2009년과 2017년, 2018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줄곧 100승을 넘어왔다.문 기수의 1년 최고 승수는 2014년에 세운 162승으로, 당시 승률이 27.1%였다. 이는 아직도 한국 경마에서 깨지지 않는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문세영 기수는 올해 치러진 3개의 GⅠ경주 ‘코리안더비’, ‘코리아 스프린트’, ‘코리아컵’에서 모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5월 열린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한 뒤, 9월 8일 경마선진국 PARTⅠ 출신 경주마들이 출전한 두 국제경주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에서 각각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코리아컵’에서 ‘문학치프’와 함께 우승하며. ‘코리아컵’ 한국 경주마 최초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기수로서 더 이룰게 없어 보이는 문세영 기수의 다음 목표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다. 이에 대해 문 기수는 단호하게 “없다”란 대답을 내놨다.“지난해부터 욕심을 내려놓고 있다.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성적도 잘나오는 것 같다”라고 최근 활약에 대한 노하우를 전했다.이어 “이 자리에 오기 까지 내 몫은 20%밖에 안 된다. 나머지 80%를 채워주신 주변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나중에 말을 더 못 탄 것에 대해 후회 없도록, 부상 없이 오래 활동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문세영 기수가 21일 올해 100번 째 우승 달성에 성공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기수의 올해 평균 1위 횟수가 14.7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로 ‘역시 문세영’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올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4회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후 문세영 기수의 세레머니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1992년 개인마주제 초창기 마주 활동을 시작해 척박한 경마 환경 속에서도 경마 선진화에 이바지하며 올바른 마주상의 표상으로서 많은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존경을 받아온 이수홍 마주(91)가 9월 12일 타계했다.최근 폐 질환으로 투병 중이었던 이수홍 마주는 병상에서조차 자식 같은 애마들의 안부를 걱정하며 지극한 말 사랑을 표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마주로서 우리 경마사에 큰 획을 그었던 故 이수홍 마주는 9월 16일 남한강공원 묘원에 잠들었다.모든 마주가 그러하듯 경마 선진화에 대한 굳은 열정과 의지 속에 마주 활동을 지속해온 故 이수홍 마주는 아흔을 넘긴 나이에도 말 사랑만큼은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이기는 것보다 경주마들이 본래의 습성대로 잘 뛰고 아프지 않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진정 말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온 마주다.1992년 개인마주제 초창기 아내인 황영금 여사와 함께 공유 마주로 활동을 시작한 故 이수홍 마주는 평소 경마를 ‘인생의 도락(道樂)’이라 하며 경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7년간 말과 함께 하며 존경받는 마주상을 실천해온 가족들은 매 경주 가족이 함께 경주를 관전하고 마방을 찾아 말들을 격려하는 등 손자, 손녀들까지 말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2002년 이수홍 마주는 제주에서 열린 경주마 경매에서 ‘소백수’라는 말을 만나면서 말과의 운명적인 인연의 끈을 이어나갔다. ‘소백수’는 워낙 체구가 작아 다른 마주가 구매를 포기한 말이었지만 그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승부 근성으로 1군까지 올라갔다. 그렇게 인연이 되어 동생인 ‘백광’과 ‘백파’, 자마인 ‘백락고’와 ‘소백령’까지 이수홍 마주의 가족이 됐다.故 이수홍 마주의 ‘백광’으로부터 시작된 동물명의 기부는 100여 명의 마주가 참여하는 마주들의 기부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사진 제공= 서울마주협회). 故 이수홍 마주는 현재 제주 현마목장에서 씨수말로 지내고 있는 ‘백광’은 물론 현역으로 활약 중인 ‘스카이베이’, ‘독도지기’, ‘독도야’, ‘광복칠십’ 등 한국경마를 빛낸 명마들을 다수 보유해왔다. 가족처럼 말들을 아껴온 마주로 특별한 말 사랑은 언론에도 많이 보도된 바 있는데 특히 과천벌 최고의 추입마로 명성을 떨친 ‘백광’의 이야기는 세간의 큰 화제가 되었다.‘백광’은 2003년 데뷔 후 22전 11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고 2006년에는 경마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신화를 세우기도 했던 명마다. ‘백광’은 전성기 시절 인대염이란 치명적인 다리 질병으로 안락사 위기까지 가게 됐는데 ‘백광’을 포기하지 않았고 국내에서는 선례가 없던 줄기세포 이식수술과 정성스러운 보살핌 속에 대통령배 준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2009년 당시 이수홍 마주는 “백광이 갖은 부상과 질병을 이겨내고 재활에 성공했듯이 장애우에게 희망을 되찾아 주는 일에 써달라”며 우승상금 4,000만 원을 ‘백광’의 이름으로 기부했다. ‘백광’은 국내 최초 동물명의 기부 제1호로 등록되며 사랑의열매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과천벌의 명마, 기부 천사 경주마 ‘백광’의 이야기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지금, 동물명의 기부는 100여 명의 마주가 참여하는 마주들의 기부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이수홍 마주의 별세 소식을 접한 경마팬들은 “올바른 마주상을 실천해온 이수홍 마주님께 경의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말을 가족처럼 사랑하셨던 마주님의 이야기들과 한국경마 발전에 기여해 오신 마주님의 큰 뜻을 언제나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올바른 마주상의 표상으로서 많은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존경을 받아온 이수홍 마주가 9월 12일 타계했다(사진 제공= 서울마주협회).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세계 승마 최강국 독일의 말 전문 마이스터한테 원 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한국경마축산고는 오는 9월 25일 오후 1시 30분 본교 교정에서 요르그 야곱스(Jorg Jacobs)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을 초청해 ‘유소년 승마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 ⓒ미디어피아 황인성이번 강연회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마이스터고이자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한국경마축산고가 마련한 행사로 국내 유소년들에게 양질의 승마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교육 대상은 말산업에 관심을 갖는 중학생 10인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모집 인원 내 참가자에게는 이론 교육 및 실기 원포인트 레슨의 기회가 제공된다.강연회 강사로 나서는 요르그 야곱스(Jorg Jacobs)는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으로 독일 최고 등급 승마지도사 ‘마이스터’ 자격증을 보유한 재원이다. 독일·덴마크 등 유럽의 승마 국가대표팀에서도 트레이너로 활약한 바 있으며, 대표적인 독일 승마 교육 전문가이다.이번 교육은 △독일의 선진승마 문화와 이론 교육 △실습을 통한 기승 원포인트 레슨 등 총 2부로 진행되며, 말산업 선진국인 독일의 선진 기술과 문화 그리고 말을 사랑하는 호스맨십을 전파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국경마축산고는 국내를 대표하는 말산업 특성화 고등학교로 해외 말산업 선진국 독일의 최고의 승마학교 WRFS와 지속적인 교류 행사를 열고 있다.작년부터 업무협약에 따라 양교는 상호 파견교육 및 초청 연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동반자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한국경마축산고는 매년 재학생 중 우수 학생 일부를 선발해 독일 현지 WRFS로 파견해 앞선 선진 말산업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현지 전문 교관을 국내에 초청해 몇 달 동안 임시 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한국경마축산고 전경. ⓒ미디어피아 자료사진최준호 한국경마축산고 교사는 “한국경마축산고는 국내 말산업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유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세계 승마 최강국 독일의 말 전문 마이스터한테 원 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경마축산고는 오는 9월 25일 오후 1시 30분 본교 교정에서 요르그 야곱스(Jorg Jacobs)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을 초청해 ‘유소년 승마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장제 분야에서 국내 최초 여성 장제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국경마축산고를 졸업한 손혜령 씨로 한국마사회가 시행한 ‘제8회 말산업 관련 국가자격 시험(장제사 3급)’ 합격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그동안 국내 경마계에는 기수와 조교사로 활동하는 여성들은 다수 있었으나, 거친 도구와 장비를 다루는 장제 분야는 금녀의 영역으로만 여겨져 왔었다. 하지만, 2011년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8년 만에 국내 여성 최초 장제사가 탄생하며, 비약적인 발전상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국내 최초 여성 장제사 타이틀을 거머쥔 손혜령 씨는 올해 21살로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한국경마축산고를 졸업한 재원이다. 학창시절부터 교내 장제 동아리 활동을 하며 여성 장제사의 꿈을 키워갔으며, 2017년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후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이번 성과를 냈다.손 씨는 재학 시절 장제에 대한 매력을 느껴 장제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발굽 질환으로 안락사당하는 말들을 보면서 가슴 아팠고, 장제의 중요성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웠다고 한다. 발굽 관리만 잘했더라도 더 오랜 수명을 가질 수 있는데도 장제에 대해서 크게 주목하지 않는 국내 말산업 현실을 조금이나마 바꾸고 싶다는 포부도 더해졌다.올해 5월부터는 한국마사회 장제 교육생으로 활동하며, 실질적인 장제 교육과 실기시험 준비를 병행했다. 체력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장제의 영역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끊임없이 준비했으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내 최초의 여성 장제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손혜령 씨는 “여자가 장제사에 도전한다고 하니 만류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도움을 준 이들도 정말 많았다”며, “특히, 한국마사회 교육생으로 활동하면서 주변에서 많이 가르쳐주고 알려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손 씨는 오는 10월까지는 한국마사회 교육생으로 남은 장제 교육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해외 말산업 선진국으로 나가 선진 장제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해진다.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장제 분야에서 국내 최초 여성 장제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국경마축산고를 졸업한 손혜령 씨로 한국마사회가 시행한 ‘제8회 말산업 관련 국가자격 시험(장제사 3급)’ 합격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사진 제공= 손혜령 씨).
올해 대한민국 말산업의 가장 큰 이슈는 경주마 복지 논란이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지난 5월 경주마 학대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불거진 논란의 화살은 정부 당국과 한국마사회 심지어 승마하는 일반 국민에게까지 돌아갔다.말 학대 논란과 관련해 한국마사회는 개인마주제 도입 이후 말의 소유권은 마주에게 있으며 경주마 활용과 처분 권한은 전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휴양을 보내든 도축을 하든 일절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는 주장. 맞는 말인데, 윤리적으로 옳은가? 말산업 전담 기관으로 주요 정책을 쥐락펴락하는 현재 구조에서 한국마사회의 책임은 정말 전무한가. 아들딸 같은 애마를 어쩔 수 없이 보내고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는 마주들의 구구절절한 고백은 무엇이란 말인가.한해 쏟아져 나오는 경주퇴역마는 1,300여 두. 정부와 마사회는 경주퇴역마를 매입해 승용마로 전환하거나 개나 고양이 사료로 활용하고자 하나 전문 승용마 농가의 반대에 부딪히고 각종 비용 산출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실정이다. 위험 및 비용 부담을 현장에 떠넘긴 경마시행체와 정부의 잘못된, 대표적인 근시안 정책이라고 꼬집는 상황. 전문가들은 경주마 복지, 경주 중 발생 사고 처리 등 모든 책임을 마주와 조교사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경영이 지속되고 있는데 경주 중 발생한 사고 치료, 휴양 그리고 은퇴 후 복지 문제에 한국마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외 경우는 어떨까.홍콩자키클럽은 ‘Beas River Equestrian Centre(BREC)’를 운영하며 경주퇴역마를 위한 체계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경주에서 은퇴한 경주마 중 해외로 보내지 않은 모든 말은 홍콩자키클럽 수의사 팀에 의해 평가, 순치 과정을 거친다(사진= 홍콩자키클럽).홍콩, 말 구매시 보호 예치금 부과생산은 하지 않지만 매출(2015년 기준 한화 16조 원), 국제 경주 개최, 수준 높은 경주마, 인력 등 각종 인프라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선보이는 홍콩에서 경마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마주가 말을 구매할 때 ‘퇴역마 보호 예치금’을 부과하고 경주마가 은퇴한 뒤에는(매달 30~50두 퇴역) 마주들은 대개 권리를 포기하거나 데려온 곳으로 되돌려 보낸다. 그 외에는 신체·심리 상태를 검사해 순치 가능성을 확인한다. 순치가 불가하면 관상마로 보내거나 순치해 승마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홍콩 경마 시행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홍콩에서는 경주퇴역마가 공격적이거나 위험하다는 편견이 없고, 적절한 보호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미국에는 경주퇴역마를 위한 목장이 많다. 이들을 가리켜 ‘오랜 말 친구(Old Friends Equine)’라고 부른다. 경주마갱생연합이 인증한 켄터키주 조지타운의 목장 전경. 이곳은 경주퇴역마만 받고 있으며 150두 이상의 혈통 있는 경주퇴역마가 머물고 있다(사진= 위키피디아).미국, 경주퇴역마 활용·펀딩 프로그램 주목산업적 측면에서 가장 잘 발달한 미국이지만, 경주퇴역마 복지와 관련해서는 유럽에 비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최근 경주퇴역마 복지 법안을 개정한 뉴욕주에서는 은퇴하는 말을 위한 펀딩을 조성하는데 경주 우승 상금의 일정 비율을 복지 기금으로 직접 내게 한다. 마주, 조교사, 생산자 및 퇴역 전문가들이 속한 경주마갱생연합(Thoroughbred Aftercare Alliance)이라는 비영리기관은 미국 내 말산업 전 부분에 걸쳐 펀딩을 조성, 경주마의 은퇴와 재훈련, 재입양을 전담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경주퇴역마 활용과 복지를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경주퇴역마를 활용해 참전 용사의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을 치료하는 ‘Man O’ War Project’라든지 2013년부터 마주와 조교사들이 직접 그들의 말이 은퇴할 곳을 찾아주는 ‘Tate The Lead’와 같은 캠페인이 경주퇴역마를 위한 펀딩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호주 소녀 한나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승마대회 이벤팅 경기에 나가기 위해 경주퇴역마 ‘리프리브(Reprieve)’와 14살 때부터 함께 오랜 시간 그와 호흡을 맞춰왔다. 비용은 펀딩 사이트를 통해 모으는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한나의 끈기와 지속적인 노력은 ‘리프리브’를 국제승마연맹 주최 대회에 나갈 수 있게 했다고 현지는 평가하고 있다(사진=teamthoroughbred.com.au).호주, 독지가·보호연합 등 전방위적 노력 돋보여호주의 경우는 개인 독지가가 기금을 모아서 경주퇴역마 관리 사업을 하거나 경주마보호연합(The Coalition for the Protection of Racehorses) 등에서 경주퇴역마를 관리하는 등 경주퇴역마 복지 및 관리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돋보인다. 경주마보호연합은 매출의 1%를 기금으로 갹출하기 위해 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마주 상금 기금 부과, 경주마 등록 시 기금 부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말산업 관계자들에 말 복지 원칙을 의무로 부여하고, 교배에 투입하지 않는 이상 순치 또는 고향으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마주와 조교사가 경주마의 은퇴와 그 이유, 은퇴지를 호주 레이싱에 보고하는 규정까지 도입했다.국내서는 경주마 은퇴 후 교배 가치 인정 시급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경마의 스포츠성 확립을 위해 경주마를 보호하고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동의, 경주마 복지 강화와 퇴역마 관리 체계 확립, 약물이나 채찍 등 국제 기준을 선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행 경주퇴역마 활용률이 5%에 그친 상황에서 2030년까지는 50%에 다다를 수 있게 하고 경주마 전 생애 주기에 걸친 피학대 방지 및 복지 실현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주퇴역마 용도 다각화 연구 △경주마 투여 수액 제제에 대한 출전 금지 기간 완화 △마사 리모델링 및 물안개 분사 시스템 신설 등 인프라 개선 등에 나섰다. 또한 경주퇴역마를 위한 통합 거점 목장 설치 및 운영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이제야 전국 경주마 등록 현황 파악을 위해 전수 조사를 했고, 의무 사항이 아닌 말 등록제도 보완에 나서는 등 미흡한 점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경마 시행 국가라면 당연히 구비해야 할 질병 진단 촬영을 위한 최첨단 영상 장비는 한 대도 없어 진료 장비 향상과 경주마 복지 증진은 병행해야 하는 과제인 만큼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정부 역시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및 성숙한 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동물 복지 5개년 종합 계획을 마련하고자 TF 논의와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마주 소유의 말이 은퇴 후 교배 투입 등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 부재에서 경주마 복지 후진성의 원인을 찾고 있다.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경주마가 은퇴 후 교배 투입 등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 부재에서 국내 말 복지 후진성과 경주퇴역마 활용 난항 원인으로 손꼽는다. ‘인디밴드’ 등 한 시대를 호령한 경주마들의 자마가 점차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향후 인식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2005년 문을 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 경마공원)은 햇수로만 15년째를 맞았다. 부경 경마공원 개장과 함께 부산경남 마주로 활동한 이들은 모든 게 낯설던 초보 마주에서 어느덧 많은 경마 지식과 노하우를 지닌 원로 마주 또는 베테랑 마주들로 거듭났다. 그러한 마주들 가운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이원태 마주가 특히 주목 띈다. 말 혈통 공부에도 열심인 그는 진정 말을 사랑하는 애마인의 향기 또한 느껴진다.15년의 역사를 거친 부산경남 경마는 서울보다 늦은 개장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한국경마를 선도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일련의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위기감도 고조됐으며, 올해 8월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말 관리사들이 개별 고용에서 조교사 협회의 집단 고용체제로 변화되는 등 새로운 전환점에 섰다. 이제는 한국경마의 대표적인 원로마주로서 지혜를 나눠 줄 위치에 있는 이원태 마주를 만났다.-2005년부터 15년간 마주로 활동하고 있다. 마주 세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평소에 동물을 참 좋아해서 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대해 주변에서 마주가 돼보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권고들을 많이 했고, 부산에 경마공원이 들어선다고 해서 마주가 됐다.-말 혈통 공부를 많이 한 마주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혈통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마주가 된 후 말 혈통 공부를 해봤는데 정말 재미가 있었다. 사람도 보통 결혼을 앞두고 궁합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말 혈통과 참 유사한 점이 많아 보였다. 좋은 가문에서만 훌륭한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 궁합과 말 혈통 분석이 통계적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점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다보니 재미가 배가 되더라. 말 혈통 공부는 순수하게 재미로 한 것이지. 전문가가 되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보유한 경주마 가운데 이원태 마주의 애마인 '아임유어파더'는 부산광역시장배와 경남도민일보배에서 우승한 경주마로 명마 '티즈나우'의 자마이기도 하다. 여러 차례에 걸친 폐출혈 판정으로 인해 현역을 은퇴하고 씨수말로 새롭게 데뷔했다(사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아임유어파더’가 눈에 띈다. ‘아임유어파더’는 2000년 2001년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출전해 2번이나 우승한 명마의 자마인데 혈통 공부가 도움이 됐나.물론이다. 혈통 공부가 ‘아임유어파더’ 구입에 큰 도움이 됐다. 부마인 ‘티즈나우’는 정말 대단한 혈통의 말이고 자마인 ‘아임유어파더’도 혈통적으로 훌륭한 말이다. 추천을 받아서 산 말이 아니고 내가 스스로 혈통을 골랐고, 경마대회까지 출전시켜 좋은 성적을 냈던 말이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 ‘아임유어파더’가 마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게 했고, 우승할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다른 말들도 아끼지만 특히, ‘아임유어파더’는 정말 내게는 의미가 크다.-‘아임유어파더’는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아임유어파더’가 좋은 혈통의 말인 것은 분명하다. 폐출혈로 인해 현역에서 은퇴하고 씨수말로 데뷔해 활동했다. 정말 안타까운 게 현역에서 더욱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좋은 경주마인데 관리 소홀로 폐출혈이 발생했다. 여름철에 말이 뛸 때는 단 1kg이라도 가능한 감량을 하는 게 좋다. 그런데 관리를 잘 못해서 오히려 15~20kg 더 부담해 뛰게 했고 폐출혈이 생겼다. 그 이후에도 분명 그러지 말라고 지시했는데 마찬가지로 관리되지 못했고, 결국 은퇴하게 됐다. 당시가 2~3년차 정도였는데 지금같이 해박한 지식이 있었다면 분명 직접 관리를 했을 거다. 다행히 너무 아까운 말이 돼서 씨수말로 데뷔해서 활동을 시작했다.-‘아임유어~’, ‘다이나믹~’ 시리즈 말 이름이 눈에 띤다. 말 시리즈 이름에 어떤 의미가 담겼나.‘아임유어~’라는 것은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이다. 우연히 ‘스타워즈’라는 영화를 보게 됐는데 다스 베이더가 뱉은 그 대사가 마음에 와 닿더라. 영화 자체도 명작이었지만, 그 대사가 너무 멋있다고 느껴졌다. 경주마 이름을 짓는데 고민을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대사를 넣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지었다. 특별히 다른 뜻은 없다.다이나믹 시리즈는 단어 자체의 의미가 좋아 쓰게 됐다. ‘다이나믹’이란 단어는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의미를 지닌다. 아무래도 경주마는 그런 특성을 지녀야 하기에 ‘다이나믹’이란 단어를 가져다 썼다. 어떤 마주는 본인의 말에게도 ‘다이나믹’을 붙여서 써도 되겠냐고 물어오기도 했는데 내가 그 단어를 쓰라 말라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원하시는 대로 하라고 했다.-국제 경마에서 마주는 사회지도층으로 존경을 받으며, 그런 만큼 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마주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것 같은데 마주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여전히 국내에서는 마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사실적으로 사회적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마주가 그리 많지도 않다. 존경을 받는 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지탄을 받지 말아야 하는 게 우선인데 공개적으로 밝힌 순 없지만, 그런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안다. 마주의 위상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다. 마주들 스스로 노력을 해야 된다. 자신의 경주마를 갖고 있는 마주는 재정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고,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따라서 거기에 걸 맞는 말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그럼 존경받을 만한 마주는 개인적으로 누구라고 생각하는지.서울마주님들은 다 모르기 때문에 부경마주님들 중에 말해보면, 정형식 마주와 이종훈 마주가 존경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두 마주 모두 나보단 어리지만, 대단한 마주들이고 배울 점이 상당히 많다.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들이고, 모범적인 마주라고 본다.경마, 혈통의 스포츠···말 혈통 공부 흥미·인간 궁합과도 유사해마주 위상은 스스로 만드는 것···격에 맞는 언행일치 필요해궁극적 방향은 통합마주···교차마주 적극 수용해야브리즈업 미시행은 한국경마의 퇴보···마사회, 중재자 역할 필요-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활동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서울과 부산의 마주 통합이 필요한데 두 곳을 모두 경험한 마주 입장에서 바라보면 어떤가.현재 서울과 부경의 마주를 따로 두는 것은 경마 시행체인 한국마사회의 정책이기 때문에 우리가 요구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궁극적으로 통합 마주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교차 마주가 50여 명 정도 되는 걸로 아는데 교차 마주에 등록된 사람은 통합마주의 필요성에 대해 잘 못 느낀다. 교차 마주가 아닌 일반 마주들도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고자 하는 마주는 거의 없는데 부산에서 서울로 가고자하는 마주는 몇 분 계신다. 그 분들을 교차 마주로 수용하면, 통합마주의 완성은 아니더라도 그 직전의 상태까지는 가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마주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주 적자 문제는 항상 제기되고 있다. 마주 적자에 대한 생각은.이게 참 묘하다. 나도 크지는 않지만 적자라면 적자이다. 말 구매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분명 적자인 셈이다. 하지만, 난 말이 좋아서 마주를 하다 보니 말 구입비는 초기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적자마주는 사실 큰 문제인데 내 나름대로 검토를 해보니 상위 20% 마주들이 흑자을 보고, 그 다음 20%가 본전, 나머지 60%가 적자마주로 보인다. 상위 몇 사람이 많은 두수의 경주마를 소유하고 있고, 하위권 마주들은 한두 마리뿐인 경우 있어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겠으나, 마주들의 세계에서 체감하기는 그렇다.-과거에 비하면 한국경마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개선책이 있을지.개선할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모두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갈 길이 멀다. 대표적으로 올해 ‘브리즈업 경매’을 시행하지 않은 것은 과거에 비해 후퇴한 것이라고 본다. 경주마생산자단체와 갈등이 있었지만, 경마시행체가 중간에서 적절한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일괄적인 변화가 부담된다면 기간을 정해서 시장변화에 대처하도록 유도하고, 과도기를 거쳐 점진적으로 변화했으면 어떠했겠냐는 생각을 한다. 유관단체간의 충분한 협의를 시행체가 유도할 필요성은 여전히 있다.좋아진 부분은 국내 씨암말의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는 점이다. 아직 국제적으로 버금간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과거에 비하면 좋은 씨암말을 대거 들여와 기량 향상이 됐으며, 상당히 고무적이다.반면, 마사회 정책은 뒤로 갔다. 마사회에서는 처음에는 씨암말을 사오면서 인센티브도 주고 암말 경주도 편성해 놓고는 마주들이 씨암말을 사오고 나니 말 두수가 적다면서 경주도 없애버렸고 올해는 생산도 못하게 해버렸다. 좋은 씨암말을 들여왔을 때는 가격을 오픈했으면서 활동을 하지 못하게 했으니깐 마사회도 일정 부분 책임은 있다고 봐야 한다.-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서울 마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자세히는 잘 몰라 부산에 한정해 얘기한다. 말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경마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그리고 한국마사회는 경마시행체로서 현장 말 관리사들을 대상으로 말 관리에 대한 교육을 체계적이나 주기적으로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가의 좋은 말들이 마방에 맡겨놨는데 말이 관리가 잘 되지 않아 퇴역하거나 폐마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런 일들은 정말 마주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고,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예를 들어, 경주마가 답창(踏創)에 걸릴 수 있다. 말 관리사들이 하루 한 번씩만 경주마들의 말발굽을 확인한다면 육안으로 금방 알아차려 답창 초기에 쉽게 대응할 수 있는데 말이 파행할 때까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일을 크게 키우는 경우도 허다하다.물론 모든 마방이 관리 소홀하고 한다는 것은 아니고 성실하고 프로의식을 갖춘 이들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그런 의식을 갖지 않고 있다.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서는 경마산업 종사자들이 프로의식을 갖고 자신의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 교육이 부족할 수 있다면 마사회에서는 현장 교육도 적극 해주길 간곡히 바란다.이원태 마주는 한국경마 발전의 시작점은 경마산업 현장에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조교 훈련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말 관리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마주들의 고가의 좋은 말을 맡겨도 말 관리가 소홀하다면 한국경마 발전은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마주는 경마산업 최전선에 있는 말 관리사와 조교사들의 프로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본 기사는 부산경남마주협회 소식지, '오너스투데이' 10호(2019년 가을호)에도 실렸습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2018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신규 조교사 2명을 뽑았는데 모두 말관리사 출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중 한 명은 렛츠런파크 부경 11조 마방의 수장 김보경 조교사다.말관리사로 1998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에 입사한 김보경 말관리사는 제주 경마가 조랑말 경주라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서러브레드 경주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2005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 개장에 맞춰 제주에서 부경으로 오게 됐다.이후 2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말관리사로서 일해온 그는 2018년 5월 마침내 조교사의 꿈을 이룬다. 경주마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며 말을 관리하는 말관리사에서 경주에 관련한 모든 것을 총괄하며 렛츠런파크 부경 11조 마방 이끌어가는 김보경 조교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김보경 조교사는 1998년 제주 말관리사와 2005년 부경 말관리사를 거쳐 2018년 부경 11조 마방 조교사가 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말관리사를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는지어릴 때 집에서 돼지, 토끼 등 동물을 키웠고 말도 키워서 동물에 대한 부담이나 거리감이 없어서 동물을 좋아했다. 군 제대 후 말 관리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다고 형님이 추천해줘서 말관리사를 처음 접하게 됐는데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승마장에 가서 미리 일도 해보면서 경험을 쌓았다.이후 1998년도 제주도에서 처음 말관리사로 일을 시작했다. 제주는 제주마로 경주를 해서 좀 아쉬웠기 때문에 꿈을 펼치고 싶어서 서러브레드가 있는 부경으로 이직하게 됐다. 제주도 사람이 제주도를 떠나서 일하러 가기 쉽지 않은데 부경으로 가면서 조교사가 되기로 목표를 잡고 결혼 후 부경으로 가게 됐다.-말관리사 일을 하면서 어떤 조교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조교사가 되기까지 많은 선배 조교사님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그중에서도 처음 밑에서 일했던 김영래 조교사님과 14년 동안 모셨던 민장기 조교사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김영래 조교사님은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셨고 조교사 시험 자료도 택배로 보내줄 정도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또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여러 선배 조교사님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14년 동안 모셨던 민장기 조교사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 부경에서 이것저것 많이 보면서 배웠고 좋은 말도 주셨다. 말관리사에서 조교사가 되기까지 많은 영향이 있었고 여기까지 오게 할 수 있었던 감사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분들이다.-말관리사에서 조교사가 된 계기는경마장에 말관리사가 들어와서 조건이 된다면 모두 조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온다. 말관리사를 할 때는 훈련이나 관리를 하고 싶은 대로 못 하고 권한이 많지 않다. 조교사가 되면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 해서 부담감도 크지만, 훈련법이나 사양 관리, 복지 등 하고 싶은대로 다 할 수 있어서 조교사의 꿈을 가지며 공부를 했다.말관리사 팀장으로 일할 때는 경주에 10마리가 나간다면 솔직히 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는 생각하면서 1, 2마리 정도만 우승해도 만족했었다. 하지만 조교사가 된 이후에는 10마리 모두 중요하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성적이 나야 하는데 전혀 의도치 않게나 계획되지 않은 경주 전개가 펼쳐져서 성적이 안 좋으면 조교사에게 책임이 있다.처음 조교사를 시작할 때는 많이 힘들었다. 조교사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열정 하나 있는데 어느 마주가 뭘 믿고 말을 맡길 수 있을까. 마주가 원하는 성적이 안 나오면 다른 노하우 있고 경험 있는 조교사들과는 다른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거짓 없이 진실성 있게 마주님과 대화하면서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했고 마주님들이 점점 이해해 주시고 믿어주셨다.마주님들이랑 얘기하면 이해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돈이 걸려 있는 문제이다 보니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때도 있다. 서로 점점 신뢰가 쌓이고 믿어주면 괜찮은데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그렇지 못하다 보니 힘들었었다.말 관리사일 때는 훈련법이나 사양 관리 등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면 쉽게 알 수 없었는데 조교사를 해보니 빨리빨리 알아차릴 수 있게 됐다. 조교사를 하면서 마주님이나 팬분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부담이 생기긴 하지만 말관리사를 하면서 못해본 것들을 조교사를 하면서 할 수 있어서 좋다.김보경 조교사는 8월 25일 렛츠런파크 부경 제5경주로 열린 육성심사합격 조기출전마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30승을 기록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얼마 전 2세 육성심사합격 조기출전마 특별경주를 우승했는데우선 ‘세이브더월드’에게 정말 고맙다. 신우철 마주님도 믿고 맡겨주신 것에 감사하고 팀원들이 고생을 많이 해서 팀원들한테도 고맙다. 그리고 팬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성원에 보답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할 따름이다.-단합이 잘되는 11조, 비결이 무엇인지서로 생각해주고 배려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말관리사 출신이다 보니 누구보다 잘 알고 말관리사 밑부터 팀장까지 하고 지금 조교사를 하면서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안다. 직원들끼리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서로 생각해주고 배려한다. 또한 각자 책임감이 투철하고 자부심이 강해 열심히 업무를 하면서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기만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말관리사와 조교사로서 중요한 점은앞서 말했듯이 배려가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365일 100% 컨디션이 아니고 우리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라도 그렇게 될 수 있으니 처지를 바꿔서 생각하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면서 문제가 안 생기게 배려하는 것이다. 서로가 그런 마음을 안다면 더욱더 생각해주고 맡은 업무를 충실히 한다면 팀워크와 분위기가 좋아진다.팀장이든 말단이든 각자 맡은 다른 업무가 있지만, 공통적인 업무에서 무조건 막내가 이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족하거나 안된 부분을 서로 채워주면서 미루지 않는 배려가 필요하다. 11조 마방의 원동력은 팀워크이고 배려다. 다른 마방보다 배려나 팀워크는 11조가 월등하다고 생각한다.-올해 계획이 있다면조교사가 되고 처음 마방을 개업한 후 1년 차에는 말을 채우기 바빴고 이제는 2, 3세 말들을 꾸리면서 새로운 말로 교체하는 것도 처음이다. 남은 4개월 동안 마방에 있는 말들이 안 아프고 경주에 나왔으면 좋겠고 새로운 말도 나오면서 마주님들이 손해 안 나게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올해까지 생각 이상으로 말들이 잘 뛰어주고 기대 이상으로 아프지 않고 뛰어줘서 좋았다. 올해 24~30승 정도를 계획했는데 지금 벌써 30승을 했다. 무서울 정도로 잘 풀리니까 기대치가 있어서 부담이 좀 있긴 하지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를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올해 마무리를 잘하고 내년 준비를 잘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어떤 조교사가 되고 싶은지, 앞으로의 목표는최종목표는 당연히 최고의 조교사가 되는 것이다. 또한 미국이든 두바이든 해외경주에 나가서 꼭 우승해보고 싶다. 한국경마가 외국보다 아직 부족하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해외경주에서 우승해서 안 좋은 경마 인식을 바꾸고 이미지를 좋게 널리 알리고 싶다.한국은 자기가 베팅한 말만 응원하지만, 외국 경마장을 가보면 자신들의 지방에서 나온 종마 자식을 응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또한 한국은 경마장 입장료가 2,000원인데 10만 원 넘는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경마장에 와서 응원하는 외국을 보면 부럽다. 비싼 돈을 내면서까지 경마장에 오는 것 자체로 경마에 대한 인식이 한국과는 다르다는 것이다.요즘 조교사들과 얘기를 나누면 경마 이미지를 바꾸는 것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지금 한국의 경마산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큰 힘이 되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힘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방법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최고 조교사가 되고 외국 경마대회에서 우승해서 한국의 좋지 않은 경마 이미지를 바꾸고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11조 마방의 수장 김보경 조교사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 본 기사는 부산경남마주협회 소식지, '오너스투데이' 10호(2019년 가을호)에도 실렸습니다.
오효주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오효주가 자신의 SNS에 근황을 공개했다.오효주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도 한국경마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공개된 사진을 본 팬들이 남긴 댓글은 “헉 너무 잘 어울리세용”, “머리장식 잘 어울려요”, “오효주아나운서님,예쁘세요”, “경마는 꽃달고해야하는 종목이얌?”, “효주씨 어제 만나서 반가웠어요 ㅎㅎ” 등으로 다양했다.
[미디어피아] 심호근 기자 = 2019년 9월 8일. 2016년 한국 경마가 파트Ⅱ국으로 승격 후 국내에서 시행된 국제경주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한국경마로선 잊지 못할 날이다.2019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블루치퍼’(4세, 거세마, 최병부 마주, 김영관 조교사)와 코리아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학치프’(4세, 수말, 권경자 마주, 김순근 조교사)는 한국 경마의 의미있는 영광의 주인공들이다.2019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블루치퍼'의 경주장면 2019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는 한국 대표마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주 초반 ‘가온챔프’, ‘블루치퍼’가 선두 경합을 통해 기선제압에 나섰고, 종반엔 ‘다이아삭스’, ‘스프링백’, ‘파이널에너지’ 등이 뒷심 경쟁을 펼쳤다. 최종 결과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근성을 앞세운 ‘블루치퍼’가 우승을 차지했고, ‘다이아삭스’가 짜릿한 역전 준우승을 차지해 경쟁력을 보였다. 이외 ‘가온챔프’, ‘스프링백’, ‘파이널에너지’ 등이 순위권에 진입해 의미 있는 성적으로 주목을 받았다.‘블루치퍼’의 우승으로 최병부 마주와 부경 김영관 조교사는 다시금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줬다. 앞서 최병부 마주와 김영관 조교사는 ‘트리플나인’의 활약으로 인해 국내 첫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국내에서 동일 경마대회 4년 연속 우승 기록은 최초다. ‘블루치퍼’는 국내에서 시행되는 국제경주에서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최병부 마주, 김영관 조교사, 부경 19조의 매직이 또 한 번 통한 셈이다.‘블루치퍼’에 이어 준우승은 ‘다이아삭스’가 차지했다. 경주 시작 전 비인기마로 분류됐던 ‘다이아삭스’였기에 우승을 놓친 아쉬움보다는 준우승의 성적이 돋보였다.관심을 모았던 외국 대표마는 모두 순위권 진입에 실패한 가운데 ‘하트우드’(미국)가 8위를 기록했고, ‘홀리리걸’(미국)은 10위, ‘어글리워리어’(홍콩), ‘패스트패스’(미국), ‘바코엘코피’(프랑스), ‘패스더비노’(영국) 등이 하위권에 그쳤다. 선전했던 국내 경주마 대비 다소 외곽 전개를 펼쳤으나 종반 걸음은 기대보다는 미흡한 성적을 기록한 것. 2019 코리아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학치프' 경주 장면 코리아컵 경마대회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론세일러’, ‘글로리오스아티스트’를 필두로 국내 경주마간 서열 경쟁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경주는 출발 후 600m가 지나는 시점에서 이미 우열이 가려졌다. 경주 초반 중상위권 전개를 펼친 ‘문학치프’가 앞선 공략에 성공했고, 이후에는 적수 없는 질주를 통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줄곧 선입 전개를 펼친 ‘청담도끼’는 최종 준우승을 차지했고, ‘앰배서도리얼’(영국)과 ‘글로리오스아티스트’(홍콩)가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대표이자 우승 후보로 꼽힌 ‘돌콩’은 최종 5위에 그쳤다. 국제 레이팅 112의 우승 후보 ‘론세일러’는 경주 내내 힘 한번 쓰지 못하고 10위에 그쳐 실망감을 안겼다. 우승 후보로 꼽힌 ‘론세일러’와 ‘돌콩’의 부진에 대해선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우승 후보인 서로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빠른 경주 흐름에 페이스 안배가 아쉬웠다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고, 포화 주로로 앞선 경주마의 선전에 따른 임기응변의 아쉬움 등에 입상 실패의 이유를 꼽았다.한국경마는 2016년 첫 시행된 국제경주인 코리아컵,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이후 4년 만에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역대 최고 성과는 물론, 최고의 성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다.단, 앞선 대회와 단순 비교를 해보면 최고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크게 웃지 못한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한국경마는 2016년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 경마대회를 통해 세계경마와 확연한 능력차를 확인한바 있다. 1200m로 시행되는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는 다소 짧은 거리와 국내 경주마의 스피드 향상으로 인해 그다지 큰 능력차를 느끼지 못했지만 1800m로 시행되는 코리아컵은 달랐다.제1회 코리아컵 경마대회의 우승마인 ‘크리솔라이트’와 한국 대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트리플나인’의 격차는 16마신 차를 보였다. 기록은 무려 2.9초 차이가 났다. 2회 대회 우승마인 ‘런던타운’과 국내 최고 성적을 기록한 ‘트리플나인’과는 무려 21마신 차, 3.6초차를 보였고, 제3회 대회에선 ‘런던타운’과 ‘돌콩’이 15마신차를 보였다.제4회 코리아컵 경마대회는 일본대표마가 출전을 하지 않았다. 제4회 코리아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학치프’의 최종 기록은 1분 53.3초다. 기록만 보면, 2017, 2018년 일본대표마가 우승을 차지할 당시와는 무려 2초 넘게 차이가 난다. 포화 주로의 여건을 감안해 보면 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현재로선 일본 경주마와의 비교 자체가 넘지 못할 벽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일본은 파크Ⅰ국이다. 경마선진국과 이제 갓 파크Ⅱ국으로 진입한 한국경마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도전할 수 있는 상대가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한국 경마로선 2019년 코리아 스프린트, 코리아컵 경마대회의 우승을 발판삼아 경주마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경주마의 질적인 향상에 따른 관계자의 노력은 물론이거니와 국민들의 관심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된다. 국가 스포츠로서 경마가 관심을 얻는다면 발전 속도는 한층 빨라질 수 있다. 한국경마는 불과 10년 전과는 달리 대중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경마매출과 고객은 노력과는 달리 점차 퇴보하고 있다. 현재의 경마팬에 대한 고민은 향후 국민적 관심이 될 수 있고, 이는 국가 스포츠로서의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9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 성적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1>블루치퍼>미>거>4세>57>유현명>김영관>최병부>1:11.12>다이아삭스>미>수>5세>57>문세영>지용철>김창식>1:11.3(1¼)3>가온챔프>한>수>4세>57>임기원>안병기>김기종>1:11.3(코) ▶2019 코리아컵 경마대회 성적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1>문학치프>미>수>4세>57>문세영>김순근>권경자>1:53.32>청담도끼>미>거>5세>57>임기원>리카디>김병진>1:53.7(2½)3>앰배서도리얼>미>거>5세>57>데이빗>채플하임>제인채플하임>1:54.4(4)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경마가 국제경마대회 ‘코리아컵 시리즈’ 개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두 경주 모두에서 ‘문학치프’와 ‘블루치퍼’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세웠다.1200m 단거리 경주인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부산 대표로 나선 ‘블루치퍼’가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에 열린 ‘제3회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우승 가능성을 드러냈던 한국 단거리 경주마들은 올해는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총 16두가 출전한 경주에서 1위부터 7위까지는 국내 경주마들이 자리를 차지했다.유현명 기수는 “좋은 말과 함께 뛸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한국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말했다.유현명 기수는 “좋은 말과 함께 뛸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한국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코리아스프린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최병부 마주는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프린트 우승마 ‘블루치퍼’의 코리아컵 출전 도전을 시사했다. 최 마주는 “올해도 코리아스프린트와 코리아컵 양쪽을 고민하다가 1800m 경주는 한 번도 안 뛰어봐서 스프린트를 선택했다”며, “내년에는 코리아컵 출전을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메인 경주인 코리아컵에서는 ‘문학치프’가 ‘청담도끼’와의 막판 접전 끝에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13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문학치프’는 다소 불리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아낀 힘을 3코너 이후 발휘해 선두로 나섰고,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뒤따르던 ‘청담도끼’와는 2와 1/2 마신 차이였다.‘문학치프’와 호흡을 맞춘 문세영 기수는 앞서 열렸던 코리아스프린트 경주에서도 크게 선전했다. 큰 기대를 모으지 않았던 ‘다이아삭스’를 기승해 2위로 결승점을 통과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수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코리아컵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문세영 기수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문 기수는 “도전하는 입장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우승할 수 있었다. 80% 정도 말에게 맡기면서 기회가 나길 바랐고, 2코너에서 승부수를 띄운 결과가 적중했다”며, “강한 의지가 우승이란 좋은 결과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순근 조교사는 “외곽 게이트 출발이라 걱정을 했는데 세영이가 너무 잘 치고 나가줬다”며, “신경을 써준 마방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응원해준 경마팬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한편, 일본이 출전 배제된 ‘제4회 코리아컵 시리즈’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홍콩 등 5개국이 참가했다.한국경마가 국제경마대회 ‘코리아컵 시리즈’ 개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두 경주 모두에서 ‘문학치프’와 ‘블루치퍼’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9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제4회 코리아컵 시리즈’를 취재하기 위한 국내외 기자들이 여럿 보였다. 럭키빌 1층 놀라운지에 마련된 ‘외신기자 미디어룸’에는 올해 코리아컵 시리즈에 출전하는 국가의 경마 전문 기자들과 한국경마에 관심을 갖는 기자들이 자리했다.그중에서도 가장 특히 눈에 띄는 이들은 일본 기자들이었다. 자국의 경주마들이 출전하지 않음에도 한국을 방문해 소식을 전하려는 일본 기자는 6명이나 됐다. 한일 무역 분쟁의 여파로 초대 경마대회부터 두각을 보여 온 일본 경주마들은 ‘제4회 코리아컵 시리즈’ 출전이 전면 배제됐지만 한국경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친한파 기자들이다.일본 중앙경마를 주로 취재하는 후루야 다케히코(FURUYA Takehiko, 古谷剛彦)와 코리아컵 시리즈 이야기를 나눠봤다.-올해 코리아컵 시리즈에서는 일본 경주마를 볼 수 없다. 한일 무역분쟁으로 인한 깊어진 양국 국민감정의 골을 고려한 조치로 일본 경주마들의 출전이 전면 배재됐다. 이례적인 일인데 일본 현지의 반응은.한국의 모래 주로에서 뛸 수 있는 특성의 경주마들은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출전을 목표로 훈련하는 경우가 꽤 있다. 출전하는 주기도 그렇고, 한국에 오고자 하는 경주마들도 많은데 올해는 출전이 전면 배제돼 일본 현지에서는 엄청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국제경마연맹에 항의하려는 모습이 있는지.이런 상황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있지만, 특별히 국제경마연맹에 제재를 요구하거나 한국에 항의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현재의 상황이 빨리 타개돼 내년에는 코리아컵 시리즈 경주에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이 대부분이다. 일본인들은 한국인과 다르게 정치에는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정치적 이슈를 스포츠까지는 연관을 안 갖는 분위기이다.-한국경마 우승 가능성은.일본에서 오는 말들은 한국의 주로에 익숙해져 있으니 우승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다. 일본 경주마가 무조건 최고 클래스는 아니고,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다른 나라 말들도 훌륭하기 때문에 이번 코리아컵에서 한국말의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 경주마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파트1 국가인 일본 경마기자의 시선으로 봤을 때, 한국경마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펼쳐야 하나.일본에서도 ‘재팬컵’이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일본말의 수준이 높지 않아서 계속 졌다. 재팬컵에서 일본 경주마가 우승한 것은 4회째가 되어서이다. 그리고 일본말이 재팬컵을 우승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10년 정도가 걸렸다. 이 기간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코리아컵 시리즈에서도 외국말이 한국을 제치고 우승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 한국경마가 국제경주 레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작년에 우승한 말들을 계속 초청해야 한다. 지난해 활약했던 경주마를 다시 초청하고, 다시 겨뤘을 때 한국말이 넘었을 때 성장한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그 후에야 코리아컵의 레이팅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 선전했던 말을 매년 부르는 게 맞다.한일 무역분쟁발 반일 감정 고조로 인해 올해 코리아컵 시리즈에서는 일본 경주마의 출전이 전면 배제됐다. 그럼에도 ‘제4회 코리아컵’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기자는 6명이나 됐다. 한국경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후루야 다케히코(FURUYA Takehiko, 古谷剛彦) 기자와 코리아컵 이야기를 나눠봤다. ⓒ미디어피아 황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