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철도(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가 7.27 정전협정 69주년을 맞아, 7월 23일~24일, 평화철도 전국 여성 모임의 ‘2022 여성평화걷기 대장정’ 천안․아산 구간을 행진하고 ‘일상 속 남북철도 잇기 행진’의 충남 구간인 천안아산역과 천안역에서 사진전을 개최했으며, 24일 오후 5시에는 천안버스터미널 앞에서 천안․아산 지역 활동가들과 철도노조 대전본부 조합원들, 평화철도 권영길 이사장을 비롯한 회
[고정숙 한자교실] 공정(公正) 20대, 尹대통령 지지율 1주일 만에 평균 12.5%p 하락민간인 순방 동행·친인척 채용 논란. "공정 훼손 판단"이준석 징계 과정서 '윤심'·'윤핵관' 갈등 부각 여파"법조인 리스크.'위법 아니면 문제없다'식 대응 지양" 위와 같은 문제가 터지면서 윤 대통령의 핵심 가치였던 ‘공정’과 ‘상식’이 훼손됐다는 여론이 높다. 오늘 한자교실에서는 공정(公正)을 파자로 알아보겠다. 공평할 공(公), 바를 정(正) 자를 쓴다. ‘公’ 자는 여덟 팔(八), 개인의 사사로운 뜻이라는 사사 사(厶)의 조합이다. ‘
문학평론가이자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염무웅 이사장이 '시인 김지하와의 작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염 평론가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지하 시인의 49재 행사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김 시인에 대한 추도문 '수난과 구도의 삶을 기억하며'를 보완하여 올렸다며 장문의 글을 소개했다.추도문은 '김지하가 이룬 것과 남긴 것'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염 평론가는 김 시인의 사회활동 시작이 "1964년 한일회담 반대시위 주동자의 한 사람으로서였고, 시인으로 등단한 것은 1969년 월간지 '시인'을 통해서였다."고 전하며 군사독
지난 6월 19일 뉴욕경제문화포럼(대표 임대순)이 자랑하는 플루트 트리오 ‘레 플레르’(Les Fleurs, 프랑스어로 ‘꽃들’이란 뜻) 연주회가 서울시 용산구 용산랜드홀에서 개최됐다.‘레 플레르’는 한송이의 꽃이 아닌 ‘꽃들’이라는 뜻을 가진 만큼 고은지, 김다영, 손예림 등 3명의 멤버가 모여 다양한 작품들과 새로운 시도로 청중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결성됐다.이날 ‘레 플레르’는 무더운 초여름의 바캉스 그리고 선선한 그늘 한가락 같은 추억이 되길 바라며 ▲J. J. Quantz, ‘Sonata für drei F
강기석 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연합뉴스 공정보도 노동조합(이하 공정노조)'의 「'문재인 나팔수' 연합뉴스 배후엔 강기석 이사장이 있었다」라는 성명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강 전 이사장은 21일 자신에 대한 공정노조의 성명에 대해 "나는 그다지 놀랍지도, 억울하지도, 화가 나지도 않았다."라며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강 전 이사장은 노조의 비판에 대해 "사실 나는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내내 괴로웠다."며 "공영언론 연합뉴스 경영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그에 따르는 막중한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지방의원 선거 고병열 낙선자의 인터뷰 마지막회를 게시한다. 6월 2일 새벽 선거결과가 확정되고 6월 4일 토요일에 녹화한 영상이다. 고병열 낙선자는 인터뷰 시종일관 원칙 있는 경선을 주장했다. 십수년을 지역에서 봉사하고, 낙선하고 나서도 ‘밭갈이’를 계속한 정치지망생 후보자가 어느날 “신인우선, 여성 우선, 청년우선” 이라는 급조된 공천 룰에 의해 경선도 해 보지 못하고 ‘나’번을 받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2022년 중1, 초등5 쌍둥이 세 자녀를 둔 고병열 낙선자는 2018년 지방선거에도 출마했다. ‘’사업과 정치는 하지 않겠다.
노트- NO. 3 / 김주선 그동안 강산이 변해도 네 번은 변했을 텐데, 기억도 가뭇한 노트가 택배로 왔다. 좀 벌레가 오줌을 지린 듯 얼룩이 많은 사륙배판 크기의 대학 노트였다. 나의 청춘에 묻은 얼룩인 양 창피해서 얼른 감추었다. 그리고 두어 달이 지났을까. 모처럼 마음먹고 책상에 앉아 자물쇠가 걸린 일기장을 열듯 내 청춘 노트를 다시 펼쳤다. 서러운 장구 소리 / 육신의 뼈마디가 결리는 / 애달픈 몸짓 // 피의 아픔이 터져 / 넋 잃은 수천 개의 눈동자가 / 집시의 얼굴을 뒤진다 // 타오르는 젊음의 / 흩어진 머리채 //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연예인과 유명인들이 자기만의 공간을 찾아서 해방의 시간을 즐기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그들은 가족과 잠시 떨어져 오직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데, 전직 농구선수 허재 감독이 피아노 학원을 방문해서 피아노를 배우는 모습이 소개된 적이 있다.어린아이들 옆에 커다란 50대의 남자가 앉아 음악 공책에 음표를 그리고 악보 읽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드디어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는 건반에 꽉 차는 커다란 손가락을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올려놓고 한 음 한 음 건반을 눌렀다. 서툴고 거칠지만 그가 누르는 건반들이 소리
연당연화(煙堂煙花) / 김주선 예닐곱 살쯤, 나는 담배꽃을 처음 보았다. 내 키만 한 줄기에 넙적넙적한 잎이 어긋나기로 자랐다. 나팔꽃 같기도 하고 분꽃 같기도 한 길쭉길쭉한 꽃이 우산대처럼 핀 모습이었다. 꼭지를 따 쪽쪽 빨아먹으면 벌들도 좋아할 달곰한 맛이 났다. 짓궂은 애들은 담배꽃 무덤에 둘러앉아 담배 피우는 흉내를 내며 놀았다. 나도 엄마 몰래 꽃을 따 입에 물어보기도 했다. 한여름 연초 밭에 꽃이 피면 일꾼들의 손이 바빠졌다. 예쁜 꽃구경은 사치인 양 가차 없이 꽃대를 베어내 꽃무덤을 만들었다. 서둘러 잘라내지 않으면 영
시 도깨비 홍두깨니 신발짝이니 빗자루니 고무래니몇십 년 묵으면사람 마음 백히고욕심 백히고 때도 묻어도깨비가 된다던데밤중만치 괜 사람 홀리고방구들장 뽑아 던지고밥숟가락이며 솥뚜껑이며 요강단지며동당이치며 심술부린다던데 글이니 시니 이런 것들도몇십 년 깔짝거리다 보면웬 기쁨에 슬픔에 아픔에 눈물에 콧물에절망까지 쪽쪽 다 빨아먹어 마침내즤 시가 저한테씨름하자 들고 홀리려 들고밤새 쿵쾅거리며 깨부수고 흐트러뜨리고 그러단산내끼로 칭칭 묶듯 묶어 놓곤 노래시키고 얘기시키고난장판을 치는 데야도깨비보다 더하면 더했지퉷퉤,라빗자루니 똥막대기보담도 별
물푸레 별 벨라뎃다*저년은 나쁜 년 벨라뎃다저년은 못된 년 퉤무식하고 교만한 년 그저그렇고 그런 년 * 프랑스 루르드의 천주교 성녀 시작 메모만 권 책을 읽느니 단 한 번 희생 선행이 훨씬 낫구나. 온갖 지식 지혜 다 갖느니 양심의 가책 한 번, 그 괴로움이 훨씬 값지구나. 세상 부귀 영화 명예 영광 속에 빛나느니, 겹겹 몸을 두르느니, 나쁜 년, 못난 년, 야비한 년, 사람들 모욕과 분노 증오로 손가락질, 얼굴에 침뱉음 당함이 훨씬 기쁘구나. 애시당초 귀하고 부유한 몸으로 태어나느니 벌거숭이 물방앗간 천민 딸로 태어났음이 훨씬 더
[고정숙 한자교실] 회복(回復) 미국은 현재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해제(현지시간 3월 8일) 된 지 한 달이 지나고 있다. 아직까지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실외에서는 마스크 없는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졌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거의 일상 회복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하루속히 마스크를 벗는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이번 한자 교실에서는 회복(回復)을 파자로 알아보겠다. ‘回’ 자는 물이 빙글빙글 돌아서 중앙으로 빨려 들
우리나라는 세계 6대 군사강국, 세계 7대 무역국,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다. 이런 성과를 고려한다면 선진국에 확실히 안착한 것으로 여겨진다. 6.25 동족상잔 직후 거의 세계 꼴찌 수준으로 가난했던 나라가 이와같은 성과를 이룩하게 된 것은 기적이다. 수많은 나라들이 K-시리즈를 내세워 대한민국을 부러워한다.그런데 이와같은 성과를 피부로 느끼며 행복해하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많은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빈곤감에 시달리고 있다.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부는 소수에게 편중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은 가난한데 소수
사진은 육사 님의 소년미 있는 모습을 올렸다. 이육사는 1904년 5월 18일(음력 1904년 4월 4일) 경상북도 안동 도산면에서 차남으로 태어나 1944년 1월 16일 베이징 일본 총영사관 감옥에서 옥사한다.본명은 이원록, 아명은 이원삼이며 형제들과 의열단에 가입한 독립운동가 시인, 평론가, 수필가, 시나리오 작가, 기자이다. 퇴계 이황의 14대손이고 어머니는 의병장 딸이다. 1920년 예안보문의숙에서 한학을 공부했고 대구 교남 학교를 나와 조선혁명군사정치 간부학교를 다녔고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대구형무소 수형 번
지난 4일, 5일은 제20대 대선의 사전투표일이었다. 이날 전국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36.94%,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50%가 넘었다. 5일 오후 6시부터 이어진 확진자 사전투표에서의 관리 엉망, 비밀 투표 위반 논란, 부정선거 우려 등의 ‘사전투표 혼란’이 최종 개표가 초박빙 결과로 나올 경우 결과 불복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전투표를 참관했던 한 시민사회활동가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올린 사전투표 참관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 계획된
‘통일인력거’는 삼일절을 맞은 1일 오전 11시, 탑골공원 삼일문 앞에서 ‘3차 장정 출정대회’를 개최했다. 통일인력거는 8일간 서울 도심을 누비며 자주평화통일번영의 열망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서울 시민들의 가슴에 남길 계획이다. 이날 출정대회에는 박희성 선생(비전향장기수), 최종대 선생(삼대 철도원), 이자훈 회장(여순항쟁 서울유족회), 노수희 부의장(범민련 남측위), 조덕남 선생(AOK), 김선희 선생(여순항쟁 유족회), 장의균 공동대표(통일인력거), 송무호 상임대표(국가보안
어미 부엉이가 짠하다. 말 못하는 미물도 저리 새끼를 애잔하게 돌보는데 그렇게 큰 자식이 부모를 외면하는 건 벌받을 일이다. 부엉이 발에 찬 띠가 자식에 대한 족쇄처럼 느껴진다. 양태철 시인의 부모님에 대한 시가 감동이다.바람소리를 듣는다나무가 보낸 바람 소리.마지막을 이처럼 마무리하면 부모님이 보내는 소리가 간결하게 더 연상되서 감동을 줄 듯 하다. 갑자기 확 깼다가 나오니 시의 흐름이 깨진다. 가을날 아침 양태철(양하) 바람소리를 듣는다몸의 촉수마다마다에서 가지고 있던 가락들을 흔들어 깨운다.그것은 아버지가 즐겨 부르시던 소리가
그래~~이 정도는 되어야지 정통 피아노 독주회지. 토요일 오후의 불 꺼진 객석에 혼자 위엄을 뿜으며 열려 있는 검은색 피아노 한대에만 비추는 조명, 턱시도 또는 홀가분하게 와이셔츠에 넥타이만 맨 피아니스트. 음악회에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오랜만에 오직 음악만 주가 되어 올곧이 음악과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호연의 피아노 리사이틀이었다. 클래식 대중화네, 팬덤 형성이네, 방송과 미디어를 통한 클래식 음악팬 확대와 노출이네, 타 장르와의 융합이네, 유튜브로 대중과의 만남이네, 조회수 구걸 등등 세상사의 온갖 소음에서 해방된
< ‘통일인력거’ 2차 대장정, 통일대교에서 민족통일열사 추모 다례제(茶禮祭)로 마무리 > 1월 27일(목) 정오, 통일대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개최됐다. ‘통일인력거’가 15일간의 2차 장정을 마무리하며, 통일대교 앞에서, 민족통일열사 추모 다례제(茶禮祭)를 지낸 것이다. ‘통일인력거’는 지난 12일부터 15일간 2차 대장정을 진행해 서울 도심과 강남 일대를 누비며 자주평화통일을 시민들의 가슴속에 심었다. 이날 다례제(茶禮祭)에 앞선 오전 11시, 임진강역에 전세 버스와 승용차로 집결한 이들은 김명희 대표를 선두로 임진강역에서 통
영상=명진TV 유튜브 채널(바로가기) 명진스님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과 관련하여 조계종 스님들을 강하게 꾸짖는 목소리를 냈다.명진스님은 1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명진TV를 통해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조계종의 행태를 비난했다.명진스님은 지난 11월 조계종 총회에서 정 의원의 막발 발언과 관련하여 총무원에서 이에 제대로 대응을 못해 총무부장을 경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온 불교계가 들고 일어나는 것 같은 모양새로 "첫째 총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