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 심호근 기자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실버울프’의 적수는 없었다.2019년 퀸즈투어 시리즈 2차 관문으로 시행된 제14회 KNN배(GⅢ) 경마대회에서 ‘실버울프’(7세, 암말, 호주, 윤우환 마주, 송문길 조교사)가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국내를 대표하는 암말 강자 16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제14회 KNN배 경마대회는 경주 시작 전부터 ‘실버울프’의 우승이 유력시 된 가운데 펼쳐졌고, 최종 이변 없이 ‘실버울프’가 월등한 능력을 발휘한 채 경주는 막을 내렸다.‘실버울프’의 2019년 행보는 거침이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15회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 우승마 `돌콩` 관계자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경주 우승 후 국내 무대에선 첫 경마대회 우승 -주요 우승 후보 간 경합 여건 속 종반 폭발적인 추입력 돋보여 바야흐로 ‘돌콩’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2019년 3월 30일 두바이월드컵 경주에 출전해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인 ‘돌콩’이 국내 무대 복귀 첫 경주이자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돌콩’이 국내에서 시행된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이 또한 의미 있는 1승으로 평가된다.제15회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는 국내를 대표하는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주요 출전마의 면면은 화려했다. 2019년 두바이의 영웅 ‘돌콩’을 필두로 그랑프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국내 최강의 경주마로 평가되는 ‘청담도끼’, 2019년 YTN배를 통해 능력마로 거듭난 ‘문학치프’, 2019년 대통령배를 노리는 부경 19조 듀오인 ‘뉴레전드’와 ‘월드데이’ 등이 출전해 대결을 펼친 것.제15회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는 경주 시작 전 우승마를 예측함에 있어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관심을 모았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누가 선행을 통해 수월한 전개를 펼칠지가 관건이었다. 2019년 YTN배에서 발군의 선행력을 앞세워 압승을 기록한 ‘문학치프’, 선행 전개시 모든 리스크를 지우고 위력을 더할 ‘청담도끼’, 능력 검증 단계로 기선제압이 유리할 ‘뉴레전드’와 ‘월드데이’ 등은 모두 수월한 전개가 관건이었고, 이외 ‘돌콩’의 추입 타이밍도 우승 도전의 최대 관심사로 주목을 받았다.경주 초반 선행은 부경 19조 듀오인 ‘월드데이’와 ‘뉴레전드’가 주도했다. 이들의 선행 전개는 결승선 전방 200M 지점까지 수월하게 진행됐으나 ‘문학치프’에게 첫 역전을 허용하면서 우승 도전의 동력을 잃었고, ‘문학치프’는 결승선 10M 지점에서 ‘돌콩’에게 역전을 허용해 최종 ‘돌콩’의 우승에 ‘문학치프’의 준우승으로 대회는 막을 내렸다. 5세가 된 ‘돌콩’으로선 진정한 국내 최강의 경주마로서 등극한 순간이고, 향후 장기집권을 알리는 첫 대회로 의미가 컸다.2019년 두바이에서 전해준 ‘돌콩’의 활약상은 한국 경마에 있어 역사적인 위업으로 평가된다. ‘돌콩’은 2019년 3월 1일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Curlin Handicap/2000m) 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고, 3월 9일에는 두바이 월드컵 슈퍼 새러데이 경주인 알 막툼 챌린지(Al Maktoum Challenge R3) 경주에 나서 10두 중 3위를 차지하며, 국내 경주마의 가능성을 국제무대에 드러냈다. ‘돌콩’은 예선전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3월 30일 국내 경주마로선 최초로 두바이 월드컵 경주에 출전했고, 최종 11위에 그쳤으나 한국 경마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바 있다.‘돌콩’의 국내 무대 성적은 통산 12전 7승 준우승 3회다. 앞서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한바 있는 ‘돌콩’은 제15회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을 기록함으로서 국내에서 시행된 경마대회와의 기분 좋은 첫 우승 인연을 맺었다.장기집권에 돌입한 ‘돌콩’과는 달리 이외 경쟁마는 크고 작은 숙제를 남겼다.만년 우승 후보 ‘청담도끼’는 YTN배 경마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데 이어 부산광역시장배에선 최종 9위에 그쳤다. ‘청담도끼’가 데뷔 이래 2연속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사례는 처음이다.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청담도끼’는 출발과 동시에 착지 불량으로 초반 출발이 늦었고, 결국엔 부진한 성적의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선행 여부가 급선무였던 ‘청담도끼’로선 초반 출발의 불안함까지 더해져 향후 소속 조에선 어떤 작전 및 준비를 통해 최강마로서의 능력을 입증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학치프’는 최종 준우승을 차지했다. ‘문학치프’는 YTN배 경주에서 선행 전개를 통해 준우승마를 12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기록한바 있다. 반면 YTN배 후 한 달 뒤 시행된 부산광역시장배 경주에선 선입 전개를 바탕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최강자로서의 능력을 입증하기엔 선행 여부에서 유연하지 못한 숙제를 여실히 남긴 셈이다.관심을 모았던 부경 19조 듀오인 ‘월드데이’와 ‘뉴레전드’는 의도한대로(?) 선행 전개를 펼쳤고, 최선을 다했으나 종반 힘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향후 국산마간 경쟁인 대통령배 경주에 대한 기대치는 높였으나 최강자전으로 평가되는 그랑프리에 도전하기엔 한층 완성도 높은 걸음이 요구된다.제15회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는 주요 경주마간 희비가 갈렸다.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와 이외 경주마간 성적에 희비가 갈렸으나 출전마 모두 크고 작은 숙제는 주어졌다. ‘돌콩’은 앞서 도전마의 입장에서 챔피언마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부담이 생겼다. 추입력은 우수하지만 초반의 약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극복할지에 따라 장기집권의 여부가 가늠될 전망이다.2019년 하반기 경마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과연 하반기 국내 경주마 서열 다툼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5회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1>돌콩>미>수>5세>57>빅투아르>배대선>이태인>1:52.52>문학치프>미>수>4세>57>안토니오>김순근>권경자>1:52.6(¾)3>뉴레전드>한>수>4세>57>요아니스>김영관>금아산업(주)>1:52.9(1½)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15회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 우승마 `돌콩` 관계자>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국내 최고의 씨수말로 활약한 '메니피' 2006년 국내 도입당시 40억원의 당시 최고가 씨수말로 국내에 도입된 ‘메니피’가 13년간의 국내 활동을 접고 2019년 6월 15일 아쉽게도 생을 마감했다.국내 도입당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메니피’의 활약은 상당했다. 2010년 퍼스트크롭사이어에 오른 ‘메니피’는 이후 국내 최고의 씨수말임을 성적으로 입증했고, 현재 그가 남긴 업적은 가히 비교불가, 상상 이상의 대기록으로 평가된다.‘메니피’는 씨수말 데뷔 2년차인 2011년에 리딩사이어 2위에 랭크됐다. 당시 1위는 2008년에 2년 먼저 씨수말로 데뷔한 ‘엑스플로잇’이란 점에서 ‘메니피’의 활약은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명씨수말 ‘메니피’의 활약은 2012년 리딩사이어에 오른 직후부터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2012년 ‘메니피’는 앞서 국내 리딩사이어와는 차원이 다른 성적을 기록했다. 출전두당 평균상금이 6천만원을 넘어서 전년도 ‘엑스플로잇’이 기록한 2천 9백만원의 2배가 넘는 상금을 통해 존재감을 입증했다. 2012년 ‘메니피’의 총수득상금은 69억원. 이는 2012년 이전 리딩사이어 중 연간 최고 상금을 획득한 2010년 ‘크릭캣’의 34억원에 2배가 넘는 수치다. 국내 씨수말 데뷔 3년차의 성적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적인 셈이다.2012년 이후 ‘메니피’는 전성시대를 예고하듯 매년 우수한 자마의 배출 등을 통해 압도적인 성적을 통해 리딩사이어의 면모를 과시했다. ‘메니피’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연속 리딩사이어에 올랐고, 경쟁 씨수말과는 비교가 안 될 압도적인 성적으로 국내 경주마 생산의 지대한 공을 세웠다.2012년부터 2017년까지 ‘메니피’의 출전두당 평균상금은 최소 5천만원에서 최대 6천만원을 상회했고, 총수득상금은 시즌 최하 69억원에서 최고 89억원을 기록해 이 또한 국내 씨수말 부문에선 범접하기 어려운 대기록으로 평가된다.‘메니피’가 씨수말로서 작성한 기록은 2017년 출전두상 평균상금은 6천 4백만원, 같은 해 총수득상금은 89억원. 시즌 최다 우승은 2016년 147승 등이다. 이는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운 기록으로 평가돼 ‘메니피’의 존재감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리딩사이어 순위(2000~2018, 단위 : 천원)년도>씨수말(데뷔)>출전자마>우승>출전두당 평균상금>총수득상금>리딩사이어 2위2018>‘엑톤파크’(2009)>124>99>54,795>6,794,540>‘메니피’2017>‘메니피’(2010)>140>127>64,095>8,973,350>‘엑톤파크’2016>‘메니피’(2010)>147>115>53,926>7,927,060>‘포리스트캠프’2015>‘메니피’(2010)>144>124>53,339>7,680,833>‘엑톤파크’>2014>‘메니피’(2010)>145>146>57,001>8,265,181>‘포리스트캠프’2013>‘메니피’(2010)>131>108>53,327>6,985,819>‘포리스트캠프’2012>‘메니피’(2010)>111>126>62,412>6,927,782>‘엑스플로잇’2011>‘엑스플로잇’(2008)>112>61>29,815>3,339,327>‘메니피’2010>‘크릭캣’(2004)>68>62>50,147>3,409,984>‘컨셉트윈’2009>‘디디미’(1998)>85>72>34,837>2,961,105>‘컨셉트윈’2008>‘디디미’(1998)>95>63>33,680>3,199,569>‘리비어’2007>‘디디미’(1998)>98>79>26,419>2,589,019>‘컨셉트윈’2006>‘컨셉트윈’(2000)>107>83>24,519>2,623,505>‘디디미’2005>‘컨셉트윈’(2000)>105>106>30,234>3,174,547>‘포트스톡턴’2004>‘컨셉트윈’(2000)>95>82>25,857>2,456,387>‘피어슬리’2003>‘사이런트워리어’(1999)>62>52>35,949>2,228,852>‘컨셉트윈’2002>‘사이코배블’(1999)>85>24,266>2,062,572>‘피어슬리’2001>‘디디미’(1998)>47>59>35,337>1,660,843>‘사이코배블’2000>‘디디미’(1998)>32>18>35,201>1,126,435>‘피어슬리’씨수말의 능력을 평가함에 있어 연간 출전두당 평균상금과 총 수득상금 외에 그레이드급 경주에서 어떤 경주마를 배출하는지도 중요한 평가 잣대다. 씨수말의 평가는 최고의 대회에서 최고의 경주마를 배출하는 것에 의미가 크다.역대 국내 씨수말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4두를 꼽자면 ‘메니피’, ‘엑톤파크’, ‘컨셉트윈’, ‘디디미’를 들 수 있다. 2000년대를 호령했던 ‘디디미’는 총 5회 리딩사이어에 선정된 국내 국산마 부분의 선구자 역할을 한 씨수말이다. 2000년 첫 리딩사이어에 오른 ‘디디미’는 2001, 2007, 2008, 2009년까지 통산 리딩사이어에 5회 선정된바 있다. ‘디디미’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컨셉트윈’은 2004~2006년까지 3년 연속 리딩사이어에 올랐고, ‘엑톤파크’는 2018년 리딩사이에 올라 ‘메니피’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은바 있다.앞서 자마들의 상금 및 우승 성적에서 상대를 압도했던 ‘메니피’는 그레이드급 대회의 성적에서도 경쟁 씨수말을 압도했다.‘메니피’가 국내에서 배출한 자마가 그레이드급 대회에서 우승한 경주마는 총 12두, 대회 우승 횟수는 25회에 달한다. 대표 자마로는 2014년 ‘경부대로’가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경마대회를 동시 석권해 이슈가 됐고, ‘파워블레이드’는 2016년 3관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해 국내 최초 서울 부경간 통합 3관 대회 퍼펙트 우승마로 이름을 올린바 있다.이외 비교해 ‘엑톤파크’가 배출한 자마 중 그레이드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는 8두, 우승 횟수는 17회다. ‘인디밴드’, ‘트리플나인’, ‘미스터파크’ 등 국내 경마역사에 남을 경주마를 배출한바 있다.이외 ‘컨셉트윈’은 우승마 4두, 8회 우승을 기록했고, ‘디디미’는 3두, 5회 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물론 과거 국내에서 시행되는 대회 중 그레이드급 대회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간접 비교는 쉽지 않지만 모든 여건을 감안해도 ‘메니피’의 활약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임에는 분명하다.★국내 주요 씨수말 그레이드급 대회 성적 비교씨수말>그레이드급 우승 두수>그레이드급 대회 우승 횟수>주요자마(대회)‘메니피’>12두>25회>‘파워블레이드’>2016년 3관대회 3승, 2017 그랑프리 경마대회 우승->->->‘경부대로’>2014 그랑프리, 대통경배 우승‘엑톤파크’>8두>17회>‘인디밴드’ 2013 그랑프리, 대통령배 우승->->->‘트리플나인’ 4년(2015~2018) 연속 대통령배 우승, 2018 그랑프리 우승->->->‘미스터파크’ 2010 그랑프리 우승‘컨셉트윈’>4두>8회>‘상승일로’ 2009년 코리안더비 우승‘디디미’>3두>5회>‘무패강자’>2004년 코리안더비 우승경주마 생산은 우수마 한 두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우수 씨수말, 씨암말이 우수한 경주마를 배출하고, 그의 자마가 또 다른 자마를 배출함에 있어 파급력과 영향력은 상당한 셈이다. 경마 선진국으로 평가되는 일본의 경우도 ‘선데이사일런스’라는 우수한 씨수말로 인해 현재의 일본경마가 재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본보기다.우수한 경주마를 대거 배출하고 한국 경주마 생산에 있어 지대한 공을 한 ‘메니피’, 그의 13년간의 한국생활은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된다.한국 경마로선 위대한 씨수말을 잃었지만, 그가 남긴 기록은 영원히 잠들지 않을 것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제19회 YTN배 경마대회 우승마 '문학치프' 2019년 스테이어 시리즈 첫 관문으로 시행된 제19회 YTN배 경마대회에서 서울대표 ‘문학치프’(미국, 수말, 4세, 김순근 조교사, 권경자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2000M를 2분 5.5초에 주파한 호기록과 준우승마를 12마신차로 제치는 압승으로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경주는 다소 싱겁게 막을 내렸다. 경주 초반 선행 작전을 펼친 ‘문학치프’가 종반까지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채 우승을 기록한 것. 결승선 직선주로에선 추입마를 능가하는 뒷심으로 월등한 우위를 점했다.‘문학치프’는 데뷔 후 17전만에 첫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7년 농협중앙회장배 경마대회에 첫 출전한 후 경마대회 6번째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해 의미는 컸다. ‘문학치프’의 우승으로 권경자 마주도 데뷔 첫 경마대회 트로피를 차지했고, 김순근 조교사는 2009년 SBS배(‘한류스타’)후 10년 만에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벅찬 감격의 순간을 만끽했다. ‘문학치프’의 우승을 이끌어낸 문세영 기수는 2019년 코리안더비(‘원더풀플라이’)에 이어 2주 만에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기수의 역량을 입증했다.‘문학치프’의 우승에 이어 준우승은 ‘샴로커’가 차지했다. 종반 입상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근성 좋은 걸음을 발휘한 ‘샴로커’가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경합을 펼쳤던 ‘점보블레이드’는 최종 3위로 만족했다.반면 경주 시작 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뉴레전드’와 ‘청담도끼’는 각각 4, 5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제19회 YTN배의 결과로 인해 주요 경주마의 희비가 갈렸고, 새로운 숙제가 주어져 향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우승을 차지한 ‘문학치프’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대주에서 진정한 챔피언마로 거듭났다. 과거 도전마의 입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 ‘문학치프’는 YTN배에서 선행 작전을 펼쳤고, 이는 대성공으로 마무리 됐다. 향후 상대마의 집중 견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행 전개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도 능력을 발휘할지는 물음표로 남아 있다. ‘문학치프’로선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야 진정한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청담도끼’는 2018년 연말부터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다. ‘청담도끼’의 능력에 있어 의심이 여지는 없지만 최근 출전한 경마대회에서 줄곧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징검다리 우승을 기록함으로서 과거의 포스는 다소 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청담도끼’가 2018년 이후 입상 및 준우승을 차지한 경주는 비교적 수월한 앞선 전개를 펼쳤던 경주다. 역으로 보면 선행 및 수월한 선입 전개가 여의치 않은 경우엔 입상을 기록하지 못한 셈이다. 소속 조 이적 등의 변수가 있었지만 ‘청담도끼’로선 결과로 입증되고 있는 “선행 = 필승”의 공식을 깨는 것이 급선무이자 향후 롱런의 숙제로 남았다.2019년 대통령배 경마대회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뉴레전드’도 고비를 맞았다. 2019년 부산일보배에서 6연승에 실패했고, YTN배에서도 4위에 그쳐 2연속 우승을 놓쳤다. 국내 최강자와의 경쟁이란 점에서 섣부른 판단은 어렵지만 이들은 향후 ‘뉴레전드’가 넘어야 할 산이라는 점에서는 일정 부분 평가는 나온 셈이다. ‘뉴레전드’가 최강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현 전력을 끌어 올려 한 단계 완성도 높아진 걸음을 보여줘야 한다.제19회 YTN배는 주요 경주마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새로운 과제와 숙제를 남겼다. 관계자에겐 숙제가 주어졌지만 이를 지켜보는 팬들은 흥미로운 관심사다. 신흥 강자의 출현도 흥미를 더하는 부분이다.2019년 스테이어 시리즈 1차 관문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2차 관문은 6월 30일(日) 부산광역시장배(부경)로 시행되고, 3차 최종전은 9일 1일(日) 코리아컵(서울) 경마대회가 시행될 예정이다.▶YTN배(GⅢ) 경마대회 성적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1>문학치프>미>수>4세>58>문세영>김순근>권경자>2:05.52>샴로커>미>수>6세>58>박태종>송문길>최몽주>2:07.6(12)3>점보블레이드>미>수>4세>58>다실바>안우성>김형란>2:07.7(½) ▶김순근 조교사 인터뷰-소감은.뭐라고 표현을 못할 정도로 기쁘다.-우승을 예상했나.워낙 ‘청담도끼’가 좋은 말이라 반신반의 했는데 ‘문학치프’의 능력을 믿었고 기수를 믿었다.-작전은 선행이었나.당초 작전은 선행보다는 선입정도였다. 그런데 의외로 다른 상대마들이 없어서 편안하게 경주 운영을 펼칠 수 있었다.-스테이어 시리즈 1차 관문이 막을 내렸다. 2차 관문은 부산 원정인데.부산광역시장배를 대비해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문세영 기수 인터뷰-경주 출발 후 눈치 보는 초반 타이밍이 있었는데.절대 단 1프로도 선행 작전은 아니었다. ‘청담도끼’와 ‘뉴레전드’이 전개에 따라 뒤에서 참아야 될지 여부와 상대마의 페이스에 따라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조교사님께서 어정쩡한 전개는 원치 않아 출발 후 100m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기가 됐는데 출발 후 ‘문학치프’가 예전과는 다르게 계속 끌고 나갔다.-상승세가 뚜렷한 ‘문학치프’로 결실을 맺었다.경마대회에서는 항상 ‘청담도끼’와의 격차가 6마신 이상이 차이가 났다. 상대적으로 능력에서 열세가 아닐까도 생각했지만 관계자분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해 주셨다. 오늘 현장에서 ‘문학치프’가 시종 와일드한 모습을 보여줬고, 2위라도 지켜보잔 생각을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경주마도 정말 잘 뛰었고, 기수로서 핸들링만 했을 뿐이다.-향후 스테이어 시리즈 2, 3차 관문이 남아있다.최종 결정은 마주님과 조교사님께서 하시겠지만 출전과 기승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참가하고 싶다.-응원해준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코리안더비 경마대회 이후로 팬들에게 인사를 할 기회가 또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농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 인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인사하게 돼서 기쁘고, 앞으로도 팬들에게 인사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항상 성원해 주신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20회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 우승마 `딥마인드`의 경주장면설욕에 나선 부경과 상승세의 서울간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제20회 코리안오크스(GⅡ) 경마대회에서 부경대표 ‘딥마인드’(국산, 3세, 암말, 김영관 조교사, 김지원 마주)가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2차 관문이자 2019년 국산 3세 암말 최강자를 선정하는 제20회 코리안오크스(GⅡ) 경마대회는 서울과 부경을 대표할 16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뤘으나 최종 ‘딥마인드’의 월등한 기량을 확인한 채 경주는 막을 내렸다.경주는 의외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경주 초반 선행은 ‘딥마인드’가 주도했다. ‘딥마인드’의 출발은 빠르지 않았으나 선행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고, 빠른 스피드가 동반돼 수월한 선행 전개를 펼친 것. 4c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 가장 먼저 접어든 ‘딥마인드’는 종반 격차를 더욱더 벌려 준우승마를 8마신차로 제치는 괴력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준우승은 줄곧 선입 전개를 펼친 ‘흥부자’가 차지했고, 3위는 뒷심에서 우위를 점한 ‘미스펙터’가 차지했다.‘딥마인드’의 통산 성적은 7전 4승으로 4승째를 기록한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의 우승은 의미가 컸다. ‘딥마인드’의 우승은 김지원 마주의 데뷔 첫 경마대회 우승 및 김영관 조교사와 부경경마의 자존심을 살린 귀중한 1승이 됐다.2019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 이전 2019년 서울과 부경간 통합 경마대회는 3개 대회가 시행됐고, 최종 우승의 영광은 모두 서울의 차지였다. 2019 KRA컵 마일 경마대회(‘글로벌축제’ 우승), 부산일보배(‘가온챔프’ 우승), 코리안더비(‘원더풀플라이’ 우승) 등 3개 대회에서 서울 대표마는 최고의 활약으로 3승을 챙겼다. 서울대표마는 2017~2018년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여러모로 2019년 코리안오크스 대회는 부경 경주마로선 자존심이 걸린 대회였고, 최종 우승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던 셈이다.‘딥마인드’의 우승은 김영관 조교사의 관록을 재 입증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김영관 조교사는 국내 조교사 중 경마대회 우승이 가장 많은 조교사다. 이중 코리안오크스 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깊다. 김영관 조교사는 2013년 ‘스피디퍼스트’를 시작으로 2016년 ‘오뚝오뚝이’까지 4년 연속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서 우승마을 배출한바 있다. 김영관 조교사로선 ‘딥마인드’가 2019년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개인 명성과 부경의 자존심을 모두 되찾은 대회로 의미가 컸다.‘딥마인드’의 우승에 일등공신이 된 서승운 기수는 2016년 대통령배 이후 3년 만에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서승운 기수는 "짜릿한 경주였다. 올해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준우승은 서울대표 ‘흥부자’가 차지했다. 경주 초반부터 선입 전개를 펼친 ‘흥부자’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의 값진 성과로 잠재력을 입증했고, 3위는 부경대표 ‘미스펙터’가 이름을 올렸다.한편 경주 시작 전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았던 ‘대완마’는 최종 9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2차 관문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이제 관심은 6월 23일(日)에 예정된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 모아진다.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인 경기도지사배의 포인트는 서울과 부경간 힘겨루기다. 오크스 대회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한 부경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서울이 다시금 힘의 우위를 통해 시즌초의 여세를 이어갈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제20회 코리안오크스(GⅡ) 경마대회 성적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1>딥마인드>한>암>3세>55>서승운>김영관>김지원>1:54.72>흥부자>한>암>3세>55>이준철>김대근>고광숙>8>1:56.1(8)3>미스펙터>한>암>3세>55>정도윤>김보경>김종업>¾>1:56.2(¾)
2019 고쿠라경마장 교류기념경주 우승마 '월드데이' 경주 장면(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2019년 4월 14일 서울과 부경에선 트로피 특별경주(TCK(일본)트로피, TJK(터키)트로피,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CHIA(중국)트로피)를 통해 주목을 받고 있는 3세마간 잠재력 경쟁이 흥미롭게 펼쳐졌다.각 특별경주 별 최종 우승마의 향방이 가려진 가운데 CHIA(중국)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로칸설’과 TJK(터키)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메디치글로리’가 최강 기대주로서 잠재력을 입증했다.서울 9경주에 펼쳐진 TJK(터키)트로피 특별경주는 서울을 대표할 기대주가 출전해 자웅을 겨뤘고, 당초 예상과는 달리 ‘메디치글로리’가 월등한 기량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출전마의 면면은 화려했다. 통산 4전 4승의 ‘글로벌캡틴’을 필두로 2018년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위력적인 추입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하바나찰리’, 2등급 우승 경험의 ‘스프링백’, ‘슈퍼플루이드’, ‘메디치글로리’가 모두 우승 후보로 꼽힌 것. 최종 우승을 차지한 ‘메디치글로리’는 1400m를 1분 24.5초에 주파했고, 준우승마와의 격차는 10마신 차를 보였다. 최강 기대주간 경쟁이란 점에서 준우승마와의 격차와 정상적인 주로에서의 호기록은 ‘메디치글로리’의 잠재력을 입증하기에 충분한 결과로 평가된다. 부경 5경주에 펼쳐진 CHIA(중국)트로피 특별경주는 ‘프로칸설’이 우승을 차지했다. 시종 여유 있는 경주력을 선보인 ‘프로칸설’은 한 수 위의 탄력과 주폭으로 신흥강자임을 입증했다. 2019년 2월, 통산 2승의 성적으로 2등급에 진입한 ‘프로칸설’은 CHIA(중국)트로피 특별경주의 우승을 통해 조기 승격된 경주마가 아닌 2등급 강자임을 입증했다.암말 간 경쟁도 관심을 모았다. 서울 8경주에 시행된 TCK(일본)트로피 특별경주에선 ‘스마일걸’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된 ‘대디글로리’가 종반까지 선전했으나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점에서 역전을 기록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통산 5전 3승 준우승 1회를 기록 중인 ‘스마일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줘 향후 기대치를 높였다.부경 4경주에 펼쳐진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특별경주에선 ‘톱오브더월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부터 선두 경합을 펼친 ‘톱오브더월드’는 종반까지 지치지 않은 탄력과 근성을 앞세워 우위를 점한 것. 데뷔와 동시에 3연승을 기록한바 있는 ‘톱오브더월드’는 7개월 만에 우승의 재시동을 걸어 활약을 예고했다.이외 부경 1등급 강자가 출전한 고쿠라경마장 교류기념경주에선 4세마 ‘월드데이’가 우승을 차지해 통산 입상률 90.0%로 주목해 볼 신흥 강자의 위용을 과시했다.▶TCK(일본)트로피 특별경주 성적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1>스마일걸>한>암>3세>55>이혁>이신영>신우철>1:28.72>대디글로리>한>암>3세>55>문세영>김동균>박정배>1:28.7(½)3>맘마로마>한>암>3세>55>다나카>리카디>김용래>1:29.0(1¾)▶TJK(터키)트로피 특별경주 성적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1>메디치글로리>미>수>3세>57>유승완>송문길>1:24.52>하바나찰리>미>거>3세>57>김용근>최용구>강무웅>1:26.3(10)3>글로벌캡틴>미>수>3세>57>문세영>정호익>장재형>1:26.5(1)▶SLTC(말레이시아)트로피 특별경주 성적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1>톱오브더월드>한>암>3세>55>유현명>울즐리>신윤경>1:27.82>영광의시대>한>암>3세>55>다실바>토마스>변창덕>1:28.1(1¼)3>아마존여걸>한>암>3세>55>이효식>김영관>유연훈>1:28.2(1)▶CHIA(중국)트로피 특별경주 성적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1>프로칸설>미>수>3세>57>서승운>울즐리>박희상>1:27.12>퍼스트체인저>미>수>3세>57>조인권>강은석>김중길>1:27.8(4)3>미스터어플릿>한>수>3세>57>조성곤>울즐리>정영식>1:28.2(2)▶고쿠라경마장 교류기념경주 성적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1>월드데이>한>수>4세>51>유현명>김영관>김평갑>2:08.62>백문백답>미>거>4세>51>이효식>김영관>유연욱>2:08.7(½)3>아델의축제>한>수>5세>52>조인권>백광열>이종훈>2:10.3(9)
[경마문화신문 심호근 기자] = 2019년 3관대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제34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에서 ‘대완마’(국산, 3세, 암, 민형근 마주, 서인석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을 대표할 국산 3세 강자 10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제34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는 당초 우승 후보로 꼽힌 ‘대완마’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나 경주는 박빙의 양상으로 막을 내려 흥미를 모았다.박빙의 승부를 펼친 경주마 중 ‘가온포스’는 외곽 선입으로 경주 전개를 펼쳤고, ‘대완마’와 ‘원더풀플라이’는 중위권 자리 선점을 통해 경주를 풀어나갔다.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에서 선행을 주도한 ‘원더풀트루스’가 뒷심 부족을 보인 반면 ‘가온포스’, ‘대완마’, ‘원더풀플라이’간 뒷심 경쟁이 펼쳐졌다. 결승선을 앞둔 시점에서 ‘가온포스’와 ‘대완마’의 경합 속 ‘원더풀플라이’가 추격에 나섰으나 최종 ‘대완마’의 근소한 우세속에 ‘원더풀플라이’가 아쉽게 남는 걸음을 통해 준우승을 차지했다.3세마 ‘대완마’는 경주마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2018년 과천시장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고,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해 서울을 대표할 국산 3세마로서 주목을 받은바 있다. 2019년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우승마 ‘대완마’ 못지 않게 주목을 받은 경주마는 준우승을 차지한 ‘원더풀플라이’다. 32주만에 출전한 ‘원더풀플라이’는 최종 준우승에 그쳤으나 우승마 ‘대완마’를 압도하는 뒷심을 통해 경쟁력을 보인 것. ‘원더풀플라이’는 경주 전적이 3전에 불과하고, 스포츠서울배는 공백후 출전에도 위력적인 걸음을 발휘해 올해 3관 대회에서 가장 주목해 볼 경주마로 기대치를 높였다. 아쉽게도 3위에 그친 ‘가온포스’도 입상마 대비 큰 능력차 없이 경쟁력을 보여 잠재력을 입증했다.2019년 서울 국산 3세마 판도는 대혼전 양상이 예측된다. 혼전이 불가피한 이유로는 수말의 성장세에 답을 찾을 수 있다. 제34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에서도 암말인 ‘대완마’가 선전했지만 수말인 ‘원더풀플라이’, ‘가온포스’, ‘명품축제’ 등이 뚜렷한 성장세를 앞세워 능력차를 줄였다.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34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는 경주 후 걸그룹 ‘네이처’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이어진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과 스포츠서울 유지환 대표이사가 참석해 우승자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성적 순위 경주마 산지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대완마 한 암 3 안토니오 서인석 민형근 1:28.2 2 원더풀플라이 한 수 3 이찬호 박대흥 정은섭 1:28.2(머리) 3 가온포스 한 수 3 먼로 안병기 김기종 1:28.2(머리) ▶▶‘대완마’ 관계자 인터뷰▶서인석 조교사Q. 경합 속에 우승을 기록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울에서 2세마 최강자였던 작년에도 아슬아슬하게 스릴 있게 이겼다. 지금도 스릴 있게 이겼는데 말을 믿고 능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었다.Q. ‘대완마’는 암말이지만 근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점이 무엇인가.- 일단 마체 조건도 좋고 근성도 좋다. 큰 경주가 한 달에 한 번 꼴로 출전할 수 있게 돼 있고, 지금까지 3세끼리만 해서는 잘 버텨왔는데 향후 얼마 정도 버텨줄지가 관건이다.Q. 서울 국산 3세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목표가 3관 대회일 텐데 향후 경주 출전 일정 및 3관 대회 기대치는.- ‘대완마’는 암말이다. 3세 수말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3관 대회를 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암말 타이틀을 갖기 위해 암말 대회로 선회를 할까 생각 중이다.Q. ‘대완마’가 보완해야 할 부분은.- 거리를 늘린 1700m에서 한번 무너진 경험이 있는데 앞으로 1800m도 뛰기 위해서 얼마큼 뛰어줄 수 있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Q. 향후 장거리 검증이 남아 있다. 장거리의 기대치도 궁금하다. - 1800m까지는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4월에 KRA컵 마일 대회가 있고, 5월에는 오크스 대회를 준비해야 해서 마주님과 기수와 상의를 해서 마일 컵을 감수하고 오크스를 준비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Q. 최근 300승을 달성했는데, 경마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사실은 제가 잘해서가 아니고 마주님과 직원들이 잘해줬고, 많은 팬이 응원을 해줬다.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는 경마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경마가 좀 더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항상 감사드린다.▶안토니오 기수Q. 출발이 어땠는지. 어떤 생각으로 전개했는지.- 일단 스타트가 좀 늦어서 걱정했는데 말이 뛰면서 점점 속도가 붙어 아무 문제없이 잘 달렸다. 끝에는 속도가 더 붙으면서 끝까지 잘 들어올 수 있었다.Q. 지난번에 너무 허무하게 져서 걱정이 많았을 텐데.- 지난 경주는 1700m 장거리로 처음 뛰어 본 거라 크게 걱정은 안 했다.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거리가 적정하다고 생각해서 이길 거라고 확신을 했다. 3관대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제34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에서 ‘대완마’가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제공 = 한국마사회 홍보부).
[경마문화신문 심호근 기자] = 2019년 부경 국산 3세마 강자가 출전한 제14회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서 ‘영광의시크릿’(국산, 3세, 수, 변창덕 마주, 장세한 조교사)이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제14회 경남신문배 경마대회는 경주 시작전 대혼전이 예상됐다. 단승식 기준 10배 이하의 경주마가 7두로 절대 강자 없는 경합 양상을 보인 것. 최종 출전한 11두의 경주마 중 7두가 우승 후보로 꼽힌 셈이다.경주 시작전의 흐름은 실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경주 초반의 분위기는 ‘갑오데이’, ‘굿댄서’, ‘딥마인드’, ‘석세스파티’ 등이 주도를 했으나 최종 승부는 결승선 전방 200m 지점부터 급반전 양상을 보였다. 선두 경쟁을 펼친 ‘굿댄서’와 ‘석세스파티’가 뒤로 밀렸고, ‘영광의시크릿’과 ‘마이티파워’가 우승 경합 속 최종 ‘영광의시크릿’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종반 승부처에서 밀린 ‘마이티파워’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선두 경쟁부터 우승 경쟁까지 혈투를 펼친 ‘굿댄서’는 3위에 만족했다.우승을 차지한 ‘영광의시크릿’은 2019년 3관대회에서 주목해 볼 기대주임을 당당히 능력으로 입증했다. ‘영광의시크릿’은 2018년 김해시장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고, 이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선 8위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경남신문배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해 부경 대표 국산 3세마로 거듭났다.준우승은 ‘마이티파워’가 차지했다. 종반 승부처에서 아쉬움을 남겼으나 완성도 높은 걸음을 통해 기대치를 높였다. 이외 경주 내내 선두 경합 및 우승 경합을 펼친 ‘굿댄서’는 최종 3위에 그쳤으나 잠재력을 입증해 차기 설욕을 예고했다.부경은 2018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킹삭스’가 실질적인 최강 국산 3세마로 꼽힌다. 비록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엔 출전을 하지 못했으나 검증된 능력으로 3관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 된다. 결국 부경에선 기존 최강 국산 3세마인 ‘킹삭스’를 중심으로 경남신문배에서 선전한 ‘영광의시크릿’, ‘마이티파워’간 집안 경쟁이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2019년 3관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2019년 3관 대회는 4월 7일 KRA컵 마일 경마대회가 1차 관문으로 시행되고,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5월 12일 예정, 서울) 경마대회, 3차 관문인 농림축삭식품부장관배(6월 16일 예정, 서울)를 통해 2019년 국산 3세 최강자를 선정한다.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하고 있는 국산 3세마간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인 셈이다.부경 국산 3세마 강자가 출전한 제14회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서 ‘영광의시크릿’이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제14회 경남신문배 경마대회 성적 순위 경주마 산지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영광의시크릿 한 수 3 임성실 장세한 변창덕 1:25.7 2 마이티파워 한 암 3 조인권 백광열 양국만 1:26.0(1¼) 3 굿댄서 한 수 3 조성곤 라이스 정영식 1:26.2(1)
달2 윤 한 로크고 붉은 달이구름 속으로 들어갔다그리하여 구름을 꽃무늬 빤스처럼, 걸레쪼가리처럼 찢어버린 달왜 걸레 스님이라고도 있잖느냐괴팍하니, 퉤퉤둥글넓적 메주덩어리 같아억수로 착한 땡초 스님눈은 여덟 개에 입이 세 개라신다 시작 메모도적 셋이 있는데, 한 도적은 시인으로 순진을 팔아먹고 살고, 또 한 도적은 작가로 색깔을 팔아먹고 살고, 또 한 도적은 스님으로 여기저기 진리를 팔아먹고 사는 도적인데 걸레 스님이란다. 자기가 먼저 도적으로, 땡초로, 걸레로, 사기꾼으로 자처하고 온갖 기행과 만행을 펼치며 삶을 맨몸으로 누비던 걸
고대해가 40대 동영상 제작자에게 동영상이라면 뮤직비디오나 애니메이션도 제작하느냐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자, 남자는 로맨스와 리얼리즘 관련 쪽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대답한 바 있다. 이에 그 로맨스와 리얼리즘이란 거에 대해 고찰해 볼 필요가 있는 바, 로맨스란 그 단어에서 풍기는 느낌은 거의 60년 대 풍으로 뭔가 고전적이고 아날로그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다 하겠다. 허나 요즘은 ‘로맨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만남, 접촉, 파탄 이러한 세 단계를 밟아, 시작했나 하면 끝나 있고 끝났나 싶으면 다시 새로운 파트너와의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