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1) 차이나의 역사서는 편찬시기의 선후에도 불구하고 후대에 증보 삭제 변경된 경우가 많아 먼저 출간된 역사서를 최우선하지만 항상 비교분석하여야 한다. 2) 일곱 번째 글 “ 하북성 보정시와 하북성 정주시에서 나온 옥갑. 부여와 은나라(은허)의 관계는? 차이나 역사책으로 찾아본 부여. 부일사학 국사편찬위원회 (7)”에서 세 역사서를 비교하였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 부여조(삼국지)는 285년경 발간되고 450년경 증보되었다. 후한서 동이전 부여조(후한서)는 430년경 발간되었다. 진서 4이열전 부여조(진서)는 648년경
2022.10.29. 지하철에서.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있는데 내 앞에 중년 이상의 백발이 성성한 분께서 서셨다. 나는 보통의 80년대생으로 커서 도덕적인 의무감에 일어나 자리를 내어 드렸다. 그런데 할저씨께서 본인이 앉으시지 않으시고 멀리 뒤쪽에 누군가를 불러서 앉히셨다. 아마도 부인이신 것 같았다. 내 눈엔 앉으셔야 할 분이 할아버지라고 생각했다. 더 노쇠한 다리로 서 계셨고 그래서인지 더 지긋하다고 여겼나 보다. 여하튼 아주머니께서 앉으셨다. 할저씨께서 연로해 보이셔서 딸을 앉힌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딸을
2022년 11월 22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유가족이 처음으로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희생자 유가족, 올해 25살이었던 故 이지한 씨의 어머니 조미은 씨가 'KBS 뉴스9' 인터뷰했고 보도되었다. (인터뷰 풀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yrWJfau-B8 ) 유튜브 고양이뉴스는 10.29 참사 당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하여 사진이 조작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현재까지 4개의 동영상을 다음과 같이 게시했다. 1) “ [1/3]이태원 긴급회의
중국삼림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현재 산림 및 습지자원 자산 총 가치는 2조 8000억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의 한 개 자그마한 현인 룽장현에는 잔허(沾河) 삼림지구가 있다. 면적은 무려 751,238헥타아르이다. 이 드넓은 원시림에 화재가 발생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에 중국 지방정부는 삼림 곳곳에 전망탑을 세우고 24시간 화재예방 활동을 벌인다. 높이 24미터의 전망탑에서 24시간 망원경으로 통하여 삼림지구를 감시하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그 사실을 본부에 즉시 통보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화
한상림 시인의 시다. 글을 밥에 비유해서 멋진 시를 썻다. 시인은 많은 봉사활동으로 대통령 상까지 받았다. 봉사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삶을 산다. 사랑의 밥을 힘든 아이들에게 먹인다.따님이 예쁘게 디자인도 해서 시가 더 빛난다. 글쓴다는 것, 밥 짓는다는 것 그 어려운 일들을 우리 어머니들은 다 잘해낸다.내일 아침은 글도 쉽게 밥도 잘 되는 새로운 날이길 바란다. 어려움을 다 겪고..
2부, 청춘예찬(1)아, 인천너무 커서토할 것 같았습니다너무 많아서토할 것 같았습니다너무 가난해서어쩔 줄 몰랐습니다너무 작아서, 찌그러져서어쩔 줄 몰랐습니다저 육십 년대 마분지 시대우리는 인천 끄트머리 8번지곧 말번지에 살았네덕지덕지 말번지를 겪었네옷인천 송림동말번지 살 때 우리 어머니옷 살 돈마저 없어문종이로 옷 지었네희한한 종이옷 한 벌그리곤 억지로 입혔네먼저 단추 하나 뜯어지고사마귀 잡다가 또 하나 뜯어지고야구하다 팔꿈치 한쪽 떨어지고거북이란 놈하고 싸우다바지 다리 한쪽 떨어지고고새 여우비 오니남은 팔과 다리, 어깨마저너덜너덜
어찌 이토록 참담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 세계 6위의 군대 강국에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다니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2014년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국가 안전시스템 붕괴의 민낯을 보여주더니 2022년10월29일 '이태원 참사' 라는 상상할 수 없는 역사의 부끄러움을 마주하게 되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채 우리는 이태원 참사를 맞닥뜨렸다. 우선은 사고수습이 급선무지만 참사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국가 발전
가을의 정취. 내 가을에는 요 몇 년간 어떤 정취가 있다. 서른이 넘어서 매년 가을 정도에 작거나 큰 공연을 준비한다. 못했던 해도 있었지만 하려고 노력한다. 그 이유는 내가 연극을 보면서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는 행동이다. 그래서 연습실에 연습하러 가는 길이 항상 가을이었다. 가을은 하늘이 현기증이 나게 퍼렇다. 파랗다고 하기에는 그 깊이감이 아주 대단해서 퍼렇다. 구름도 적다. 구름을 한 번도 흠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지만 시월의 하늘에는 없어도 될 것 같다. 구름 하나
구절초 하얀 날개가 동그란 모양으로노란 꽃들을 감싸고 있어요. 햐얀 날개는 노란 꽃에게벌이며 나비를 부르는 도우미 가꽃 중양절에 수줍은 꽃 활짝 피우는아홉 마디 구절초 어머니 사랑을 담고 있는구절초가 지면 가을도 간다는 꽃 깊어가는 가을날에어머니께서는 구절초 전채를 채취해 오셨고가마솥에 푹 과서 환을 지으셨지요. 구절초 환은 누나들에게만 먹게 하셨고나이 들어 알게 된 사실은그 환은 여자들에게 약효가 크다는 것을요. 그래서 꽃말이 어머니 사랑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용각산 아프지 않은 사랑이 있을까? 누군가는 아파도 사랑하고누군가는 사랑하며 아프고... 당신께서는 기침의 속이 그리도 깊은데늘 곰방대를 잡으셨다.어머니는 늘 성화셨고 예순이 훌쩍 넘긴 나도기침을 하면서 권련을 들고 있다.평행이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나는 감기때문에 일시적으로 기침을 한다. 몸에 좋지 않은 담배는 아버지 평생의 사랑이셨다.객지에 나간 큰 누나는 용각산을 끊기지 않게 뒤를 댔다.깊은 기침에도 당신의 담배연기는 피어올랐다.아마도 기침과 담배는 당신의 흔적이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사랑하며 아파하고아파하면서도 어쩔 수 없
1부 모개(木瓜) 시절 5보리밭고랑 깜부기 훑치랴냇갈에 개구리 뒷다리 구워 먹으랴거무튀튀한 사촌형들여자 냄새 역한 사촌누이동생나는 끼니 때마다 빨리 먹고 자리를 뜨려고추장 한 가지로만 후딱 비벼먹기 일쑤였다작은집에 내 별명은 고추장 벌거지가 됐다―어머니는 두고두고 이 별명을 가장 가슴아파하셨지어머니와 식구들이 그립고도 야속했다심지어 밤마다 악을 쓰며 울던 모개와감꼭지니 개떡을 놓고 다투던 작은누이까지도엄청 보고 싶었다 내 벗은분교 마당 한 켠 둥구나무 한 그루였다사촌형을 피해, 그 나무에 기대면이른 잘새들 왈치고무엇보다 멀리 해거름
1부 모개(木瓜) 시절 4그때 나 또한영동 국민학교에 입학해서 일학년을 다녔는데어느 날 어머니 손에 이끌려상주 국민학교로 전학을 갔다먼 고모네가 거기 살았을 게다그러나 한 달도 채 안 돼다시 영동국민학교로, 그것도 처음 반으로전학을 되돌아왔다선생님과 애들 앞에창피스럽기 이루 말할 수 없었고내 손을 꽉 거머쥔어머니 손이 싫었다온통 트고 갈라져 겨울이고 여름이고소나무 껍데기처럼 꺼끌꺼끌한 손가자 이눔아,어머니는 또 한번 내 손목을 잡아끌었다이번에는 작은아버지 댁이었다사방이 산으로 꽉 막힌두메 분교 마을이었다썩은새 추녀, 돼지울 마당,
1부 모개(木瓜) 시절 2마침내 어머니는검고 치렁치렁한 머리카락까지 잘라서 팔았다백수가 된 아버지는 들앉아형 누이들이 담배꽁초를 주워 오면그거나 피우면서 시간을 겪었다두 분은 걸핏하면 다퉜는데아버지는 휘딱 집을 나가한 달이고 두 달이고 반 년이고소식이 없을 때도 많았다이스라치더두덜도 아닌꼭 어제만큼 떨어졌네양재기에 한 홉큼빨간 알갱이들꼭두새벽 이슬 머금어좀 시금털털하제?아버지 외입 가 돌아오지 않는된 밤파랗게 걷히고
『내 삶은 시』나도서관 갔다 오는 사람처럼벌 버섯 치는 사람처럼촛불 나가는 사람처럼아, 씨뱅이 모자에 똥배낭 하나 걸머메곤1부 모개(木瓜) 시절 1우리는 결딴이 났다심천, 조동, 용산, 황간 이런 데서산골 국민학교 선생으로 떠돌던 아버지가선생 노릇 때려치곤 무턱대고 산판에 손을 댔는데바로 망하고 말았다어머닌 남의 집 식모를 나가고형은 다니던 고등학교를 관두자트럭 조수로 나갔다열네댓 살 앳된 소녀 누이는 영동 역전에 나가광주리 머리에 이고사과니 조기 따위를 팔았다허구한 날 모개는악을, 악을 쓰며 울었다어머니는 젖을 떼려 젖망울에 쓴
정지용은 1902년 6월 20일 충북 옥천군에서 태어나 1950년 9월 25일 사망 추정한다. 한의사 연일 정 씨 정태국, 어머니 하동 정 씨 정미하의 4대 독자다.연못 용이 하늘로 오르는 태몽이라 아명을 지룡으로 하고 한자가 다른 지용을 이름으로 했다. 이름 지용에서 지는 영지 지도 되며 이름을 귀히 여겨 관례 후 대신 부르는 자도 영지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천주교에 입문해 세례명은 프란치스코다.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여 1학년 때 요람지 발행에 참여했다.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를 한다. 그의 시 향수
주가조작을 모의한 것으로 기소는 되지 않았지만 43초만에 (염모씨 매도 주문 11초후, 대통령 장모 계좌 매도주문 32초후 김건희 여사 계좌 매수 주문) 87,326주, 거래금액 3억1천만원의 거래가 직전 최고 매도주문가격보다 0.8% 높은 가격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거래된 가격보다 낮은 가격의 매도 주문이 있음으로 주식을 살 의사가 있는 일반 투자자는 낮은 가격으로 사면 된다. 충분한 수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을 때만 최고 가격으로 매수를 하는 것이다. 같은 편으로 추정되는 계좌에서 나온 매도 물량을 같은 편으로 추정되는 계좌가 사
‘마음이 쉬는 곳’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도심 전역에서 펼쳐지는 축제, 2022서울릴랙스위크가 9월 17일 봉은사 보우당에서 곽정은의 내면 평화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 두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명상하는 작가 곽정은의 내면 회복 프로젝트에는 사전접수를 통해 신청한 참가자 100여 명이 함께 했다. 20~30대 여성들은 물론 딸과 함께 온 어머니, 여자친구와 같이 온 남성, 혼자 온 남성들도 눈에 띄었으며 현장에서 신청한 60대 어르신도 눈길을 사로잡았다.곽정은 메디테이션 랩 대표는 이날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끊임없이 올라오는
나는 최근 2권의 소설을 읽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김훈의 과 정지아의 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은 한일합방 시기, 는 해방이후 현대의 이야기다. 은 독립투사 안중근의 이야기고 는 빨치산 정운창의 이야기다.김훈 정지아 두 글지(작가의 순우리말. 작가는 일본식 표기여서 나는 잘 쓰지 않는다)는 단어하나하나에 철저한 문학성을 녹여 창작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김훈 글지는 이순신 장군의 심성을 소상하게 밝혀낸 로 역사소설의 백미를 선보였
대한민국 현대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정치인, 박정희와 김대중은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림자를 함께 남겼다.이미 고인이 된 두 정치인은 남겨진 사회와 후손들에게 다양한 평가를 받는다. 박정희는 경제 성장을 통해 한국을 가난에서 구해낸 인물로, 김대중은 민주화 투사로 한국을 독재에구 해낸 인물로.이 둘은 1968년 1월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대통령과 야당의원으로 잠시 만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류상영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과거 만남 이후 반세기 만에 두 고인을 가상으로 만나
전직 빨치산이자 '순수한 사회주의자'인 고상욱 부부는 자본주의로 물든 사회 속에서도 늘 '혁명을 목전에 둔 듯 진지한' 태도로 세상을 대한다.상욱은 추운 겨울 날 소쿠리를 팔러 왔다가 나갈 때를 놓친 방물장수 여인을 재워주려고 방 두 칸짜리 집에 데리고 왔다고 타박하는 아내에게 "자네, 지리산서 멋을 위해 목숨을 걸었능가? 민중을 위해서 아니었능가? 저이가 바로 자네가 목숨 걸고 지킬라 했던 민중이여, 민중!"이라고 말한다.그들의 딸 아리, 빨치산 부모에게 냉소적인 그녀는 "하룻밤 재우는 일에 민중을 끌어들이는 아버지나 그 말에 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