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1) 사마천의 ‘사기’는 송나라의 족보를 서술한 ‘송미자세가’에서 슬쩍이 조선을 끼워 넣었다. 관련부분을 요약하면 ‘송’나라의 시조인 ‘미자’와 같이 은나라의 왕족인 기자를 주 무왕이 찾아와서 공손하게 묻자 기자가 국가경영철학을 강의해 주었고, 주 무왕이 기자 를 조선에 봉했는데 ‘조선인지 기자인지 혹은 둘다 인지는’ 주 무왕의 신하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송미자세가’에서 확실한 것은 기자 이야기가 나오는 기원전 11세기 이전에 은나라와 아주 가까운 지역에 ‘조선’이 존재했다는 것 뿐이다. 한마디로 기자가 조선의 왕이 되었는지는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은 1812년 5월 7일 영국 런던 교외 캠버웰에서 태어나 1889년 12월 12일 이탈리아 베니스 아들 집에서 사망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테니슨 묘지 옆에 묻힌다.고전문학을 즐겨 6천 권의 책을 모았던 부유한 은행가 아버지로부터 사색을, 음악가였던 어머니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아 다양한 편곡도 했다. 몇 군데 사립학교를 다녔으나 반감이 생겨 가정교사를 두어 천재 교육을 받았다.14살에 라틴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 능통했고 셸리, 바이런, 키츠를 읽었다. 셸리 추종자라 그를
일본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우토로평화기념관과 행복한예술재단이 주최하는 평화음악회가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평화기념관 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4월30일까지 열리는 다양한 개관 1주년 기념행사 중 첫번째로 열려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 온 예술가들이 기념관을 위해 개최한 사상 첫 행사이자 우리말을 지켜온 우토로 주민들과 일본시민들을 위해 우리 시와 가곡을 연주한 음악회라는 점에서 일본 아사히신문 등이 열띤 취재를 펼쳤다. 문화예술법인인 행복한예술재단과 ㈜해피아르떼는 “우토로
2023.03.29. 01:30.이유 같지 않은 이유. 그런 게 있다. 나는 대본을 분석할 때나, 수업을 하면서 하는 질문, 심지어 삶을 살아가며 이유를 찾는다. 이해하려고 하는 것 같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 장면을 더 빠르고 깊게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 습관이 어느덧 내 삶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꽤나 만족스러운 습관이라고 생각했고 자주 타인에게도 질문했다. 수업을 하고 면담을 하다 보면 권태기, 권태롭다, 혹은 지겹다는 답을 듣는다. '이렇게 해서 뭐가 될까. 할 수 있을까, 어차피 안될 거 왜 하나.' 등의 말이다. 생각해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52(타지마할이 아니다.) 인도 여정에서 가장 주요한 장면은 무굴 제국의 동화 속 궁전 같이 그 화려하다는 타지마할을 관광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세기적인 사랑이란 수식어에 귀가 솔깃해서도 아니었다. 남국의 강렬한 태양 아래 반짝이는 하얀 대리석 돔 위로 화려한 공작새가 날고, 녹색의 앵무새가 날아다녀서도 아니다. 타고르는 타지마할을 ‘영원의 얼굴 위에 떨어진 눈물 한 방울’이라했다지만 그것은 시인의 허풍일 뿐, 제왕 사자 한이 사랑하는 왕비 뭄바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불쌍한 백성을 동원하여 세운 토목
1. 들어가는 말모든 역사책들이 원래 편찬된 때 그대로 전해져 왔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 아래는 부여 관련 차이나 역사책 요약표이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이하 삼국지라 한다)가 285년 경에 편찬되었으나 450년경 수정되었음으로 후한서 동이전 (이하 후한서라 한다)와 비슷한 시기에 편찬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삼국지가 그래도 덜 수정되었을 것이라는 기대로 삼국지 기록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세 역사서를 공통하는 것은 현도의 북쪽에 부여가 있고 부여의 북쪽에 약수 (弱水)가 있다는 점이다. 이 글은 매우 중요한 漢字(한자) 및
철학이란 무엇일까. 혹시 우리는 철학이란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며 머리 아픈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있는 것은 아닐까.철학은 우리의 삶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철학이란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고 우리 앞에 보여지는 현상에 대한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만약 당신이 기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고 가정해보자. 제동 장치가 고장난 기차가 달리고 있다. 현재 200m 앞에 두 갈래의 길이 있다. A 코스에는 선로 위에서 5명의 인부가 작업 중이고 B 코스에는 1명의 인부가 작업하고 있다. 선로를 바꿀 스위치는 당신 앞에 있다. 당신은 스위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를 주축으로 창단된 에드 무지카(Ad Musica)의 연주회가 2월 15일 수요일 리드예술기획 주관으로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열렸다. 이날 수록곡인 차이콥스키의 현악6중주 (현악앙상블 버전)과 동 작곡가의 피아노3중주에서 따온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이라는 부제가 붙은 음악회는 차이콥스키 말고도 쇼스타코비치와 카푸스틴이라는 20세기 범 소비에트 연방의 작곡가들을 한데 묶은 프로그램이었다.원숙함은 어디서 나오는가? 말이든 연주든 원숙하게 전개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하
14일 오전 11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등 763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정전 70년을 맞는 올해 전쟁 위기 해소와 평화 실현을 위해 ‘한반도 평화행동’을 시작, 시민사회 공동으로 집중적인 서명운동과 다양한 평화행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힘을 통한 평화'를 천명하고 군사훈련 규모를 대거 확장하여 마치 상대방을 군사적으로 굴복시킬 수 있을 것처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토요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연설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국에서 함께하기 위해서 모여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정말로 귀한 분들 많이 오셨습니다. 국회의원 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따로 소개를 시켜드릴 수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지역에서 힘들게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해서 힘쓰고 계신 원외위원장님들 많이 오셨습니다. 격려
지속 가능 윤리적 패션을 위한 10가지 전략이번 칼럼은 결론부터 보자. 영국 런던의 섬유 디자인연구팀(TED)은 1996년부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1. 폐기물을 최소화하도록 디자인하라.2.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하라.3. 화학물질을 줄여라.4. 에너지와 물 사용량을 줄여라.5. 새롭고 더 나은 기술로 대체하라.6. 자연, 그리고 역사에서 영감을 얻어라.7. 윤리적 생산에 주목하라.8. 소비에 대한 욕구를 줄이도록 디자인하라.9.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과 서비스를 설계하라.10. 행동하라.소
스촨성 청두(成都) 특산품인 견성표(鹃城牌)의 비현(郫县) 두반장(豆瓣)이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려 눈길을 끈다.견성표의 비현 두반장 공장은 올해 마지막 한국 수출용 물량의 배송을 시작했다. 통계에 따르면 한해 한국으로 수출된 두반장은 지난 2014년 400병에서 올해 30만병으로 크게 늘었다.견성표의 다른 제품들도 인기다. 과거엔 홍유(红油)로 만든 비현 두반장만 수출됐다면 현재는 일반 비현 두반장부터 메주, 조미료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을 아우른다.이번에 한국으로 수출된 견성표의 비현 두반장은 스촨성 비현 두반장유한회사(
2023년이 밝았지만 마음이 아주 무겁다.우리 모두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경제전망은 경상수지 적자로 마감한 2022년보다 한층 더 암울하다. 미-중 경제전쟁으로 인한 실물경제 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달러 강세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부동산 등 자산의 붕괴 등 골치 아픈 이슈가 한 둘이 아니다.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어쨌든 피할 수 없으니 헤쳐나가야 할 험난한 길이다.쫄지 말고 힘을 내자. 앞으로 나가자.한 해 설계는 쉽지 않더라도, 최소한 첫 달의 계획을 희망차게 세우기 위해,202
2022년 1월 ESG투자 전문 연구기관인 Just Capital이 미국에서 가장 정의로운 기업을 발표한 결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특히 지역사회 공헌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체 기업 중 3위, 빅테크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알파벳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채용시 다양성을 확보할 경우 추가 보너스를 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제시하고 있다. 알파벳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페이팔, 애플, 엔비디아, 버라이즌, 시스코 등이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속가능한 착한 기업이 주목받는 시대가 됐다. 즉, 환경 개선과 사회적 가치 실현, 의사결정 체계의 투명성까지 확인하고 투자하는 ESG 경영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했다. 세계 최초로 기업가치 3조 달러를 기록하며 기업 역사의 신기록을 달성한 애플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애플의 성공 뒤에는 ESG 경영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1]포스코경영연구원의 ‘애플이 ESG에 적극적인 이유’란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22년 1월 3일, 장중 역대 최고 주가인 182.88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했다. 이는 2020
스웨덴 가구업체 IKEA는 "낮은 가격으로 멋진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60개 국, 445개 매장을 운영하고 21만 7천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기업. 제품군만 9,500개가 넘는다. 우리나라에도 2014년 광명점을 시작으로 진출한 IKEA!사람과 지구에 친화적인 IKEA“우리에게 미래 성공은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하거나 개선하여 보다 저렴하고, 접근 가능하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느냐 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케아의 경영 철학이다. 자원순환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처하며 긍정적인 사회 변화
아동 노동 착취 이미지를 떨쳐낸 나이키의 변신1996년 6월 미국 지에 어린 소년이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축구공을 바느질하는 사진과 함께 나이키의 파키스탄 시알콧 지역 아동 노동 착취를 폭로하는 기사가 실렸다. 사진의 주인공은 나이키 농구화가 130달러일 때 일당으로 60센트(시급 6센트)를 받는 12살 파키스탄 소년 타리크였다. [1]시민단체들은 나이키가 하청을 맡긴 제3세계 공장의 노동자가 미성년자이며, 하루 2달러 이하의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해 공장 노동자들이 유해물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오염과 미세 플라스틱 문제로 인해 "탈플라스틱"과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둘은 같은 의미다. 현실적으로 플라스틱이 현대인에게 줄 수 있는 편리함과 기능성을 대체할 만한 소재는 아직까지 찾을 수 없다. 결국 탈플라스틱은 개념적으로는 사용을 줄이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용 후 쓰레기로 배출되는 플라스틱을 다시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것이다.우리 생활에서 플라스틱이 없는 시대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플라스틱은 가볍고 물성이 뛰어나며 가공이 용이하고 썩지 않으며 값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우
직장인의 87.1%가 좋은 리더를 만나면 회사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요. 조직 구성원들을 밀어주고 소통하는 리더,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고 나아가는 리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추진하는 리더! 이 모든 것은 그들만의 리더십이 될 수도 있습니다.소방관들은 보람을 느끼는 직업이지만 늘 험난한 현장에 나서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정신적 지주인 자아실현의 욕구는 가장 큰 버팀목이 되기도 합니다.이번 시간에는 동기부여이론 중 소방조직의 목표달성에 영향을 미치는 매슬로우 욕구 5단계설을 살펴보
미국과 한국은 달라도 많이 다르다. 한국이 배워왔고 배워야 할 게 많이 있지만 아직 배우지 못한 것이 있다. 언론과 권력의 견제와 균형이다. 미국의 ‘워터게이트’를 보자. ‘도청’이라는 위법행위도 있었지만, 현직 대통령의 거짓말이 결국 탄핵소추까지 이르게 된 사건이었다. 1972년 6월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재선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비밀공작단이 워터게이트 빌딩의 민주당전국위원회 본부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되었다. 이를 추적하던 언론을 탄압하고 방해하면서 닉슨 자신이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나 탄핵압박을 받던 닉슨 대통령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