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벽두 일요일인 1월 14일 오전 10시경 구독자 32만의 아주 영향력이 큰 정치·사회·경제 유튜버 ‘롯본기 김교수’가 역사전문 유튜버 ‘책보고’ 소개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제목은 매우 길다 “ 조선의 역사왜곡 고구려 백제 신라 고대어 일본어원형 쿠다라 인류최고의 문자 한글 갑골문 한자 골각문 동이족 책보고TV 삼국사기 고려서 조선문화재 ” ‘롯본기 김교수’는 스스로를 “ 한국대기업 전략기획실 근무, 미국 경영전략 컨설팅업체 근무, 사업체 경영, 중국주재원, 다수의 유럽국가 출장업무, 일본 대학의 경영학 교수이자
[종이컵 시 07] 홍동지 땡전 한푼 없지만배운 거 한 줄 없지만잠이나 자고똥이나 누고 할 것 같지만해가 먹이고달이 먹이고바람과 이슬과서리가 덮어 주리라덜렁덜렁, 노상 발가벗고 다니는 눔용강 이시미 때려잡던 눔거시기 힘 좋아 거시기로평양감사 마눌님 상여 매던 눔애걔걔, 피라미에 거시기 물려 놀라 자빠지던 눔 *시작 메모 : 저 홍동지 말고 내 누구를 존경하랴. [종이컵 시 08] 가족 개돼지 누이개돼지 매형개돼지 조카아아, 총총 하늘엔개돼지 별개돼지 풀나 족족, 끊었다 *시작 메모 : 잘 먹고 잘 사슈 들 [종이컵 시 09] 식구
당신은 아는가 이은기 (번역 김정은) 당신은 아는가.어둠이 깃드는이슥한 산마루를 혼자 걸어넘는 이의 두려움을. 당신은 아는가.등불 들고 걷는시골길에서등불의 흔들림을 받아내는어지러운 어둠의 느낌을. 당신은 아는가.밤길 어른 걸음 뒤를바짝 따라 걷는어린아이의 두려운 마음을. 당신은 아는가.눈보라 치는을씨년스러운 겨울날방안의 그 안온함을. 당신은 아는가.나이가 들어갈수록일찍 돌아가신어머니가 자주 생각나는 이유를. 당신은 아는가.삶은 어디에서나그렇게 마찬가지인 것을. Do You Know Do you knowon late dark nigh
노을 이은기(번역 김정은) 이글거리던 눈망울아스라이 멀어져 가고잠에 취해 목말 타듯눈두덩 밑붉은 기운여전히 밝히고 싶어라. 가까스로온 힘 모아푸른 창공의 추억을밀어내며점점 어두워지면. 흑막으로 뒤덮혀잊혀지지 않으려는그 몸부림으로내일 밝힐 님 그리네. 붉은 핏발 세우고항거하며자꾸 좁아지는하늘 끝. Sunset Blazing eyeis moving away,falling asleep, like riding wooden horseunder eyerednessis wanting still to light up. Barelygathering
붕어빵 겨울이 오지 않는다면붕어빵도 나타나지 않을지 모른다. 오들오들 떨림이 없다면따뜻한 포옹도 존재하지 않겠지. 붕어빵 속에 붕어가 없는 것쯤은 용서하자.너의 추위를 나의 떨림으로 서로 안아준다면그 따뜻함으로 용서해 줄 수 있겠지.덤으로 붕어 대신 달콤한 앙꼬가 들어있으니까. 겨울은 겨울보다 추운 사람이 많은 계절이다.배고픔과 떨림의 허길랑은붕어빵의 온기로 채울 수 있으리. 아가미 쪽부터 먹을지꼬리 쪽부터 먹을지는 고민하지 말자.붕어빵만큼 따뜻한 사랑이면 그만이다.
1. 삼국사기 기준 고구려 19대 왕 광개토왕 6년, 기원후 396년에 광개토왕은 [殘國=백제] 정벌에 나섰다. 以 六年 丙申 王 躬率 水軍 討伐 殘國. 이때 58개 성, 7백개 촌을 얻었고, [잔주殘主= 백제왕]의 동생과 대신 10인을 데리고 도성으로 개선했다. 於是 得 五十八城 村七百 將 殘主 弟 幷 大臣 十人 旋師 還都. 2. 백제 왕이 항복할 때 상황이 잘 묘사되어 있다.백잔은 의(義)에 복종치 않고 감히 백 번의 전투에 나섰다. 왕이 매우 노하여 아리수(한강)를 건너 군사를 보내 성을 공격하였고, (백잔군이) 소굴로 도망쳐
매일 매일 뜨는 해인데1월1일에 뜨는 해는특별히 새해 입니다저 해가 특별히 새해인 것은365일 째 떠올랐던 어제의 해와 달리366일째 누구에게나 찾아오는희망이기 때문입니다깊은 절망의 늪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아침특별한 새해가 힘차게 떠오르는 한절망의 늪 가슴이 무너지는 고통속에서도저 해는 억지로의 희망입니다숨쉬는 모든 생명에게저 해는 희망이어야 합니다구석구석 어두운 곳을 비추는 새해허름하고 누추하고 실패한 인생 위에도골고루 희망을 뿌립니다이 땅의 모든 꿈들이여이 세상의 모든 간절함이여복받쳐 가슴이 터지도록저 특별한
1. 광개토왕 비문 396년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위조·변조 논란은 아직까지는 없다. [잔국殘國]이 [백제]라고 보는 데에도 이견이 없다. 바로 이전의 395년조 기록에 대한 위조·변조 논란은 매우 심각하다. 일본 제국주의는 비석을 훼손하여 위조·변조하였고 지금까지도 일제가 아닌 일본은 위조·변조하지 않았다고 우기고 있다. 2. 삼국사기 기준 고구려 19대 왕 광개토왕 6년, 기원후 396년에 광개토왕은 [殘國=백제] 정벌에 나섰다. 以 六年 丙申 王 躬率 水軍 討伐 殘國 1) 이때 58개 성, 7백개 촌을
눈 오는 날 이은기 (번역 김정은) 복슬강아지 꼬리 흔들며마당 이리저리 뛰어다니고저녁연기 피어오르면밥상엔 콩나물밥,깨소금 진간장이 오르던 날. 빈 들 가로지른 언 철길엔발 시린 열차게으른 기적 울려대던 날. 온 세상백색 가루로 덮이면 어머니가 시루떡 만들며켜켜이 쌀가루에 팥고물 얹으면허전했던 내 마음도절로 푸근해지던 날. Snowy Day When shaggy puppy runs around yardwagging its tail andevening smoke rises,day when bean sprout rice andsesame
1. 기원후 44년은 [삼국사기] 기준 고구려 제3대 대무신왕 27년이다. 후한 광무제가 9월에 바다를 건너 낙랑을 정벌하고 군현을 설치하여 살수 이남이 후한에 속했다고 기록했다. 二十七年, 秋九月, 漢 光武帝 遣兵 渡海 伐 樂浪, 取 其地 爲 郡·縣, 薩水 已南 屬漢. 2. 이 기록은 가짜다.코리아 조선왕조 혹은 일제가 위조했음이 확실하다. 후한서에는 이 기록이 없다. 황해 바다를 건너 한반도를 공격하는 것은 매우 큰 일임으로 기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기원전 100년 경 편찬된 사기 조선열전], 기원후 100년 경 편찬된 [한
여명 이은기 (번역 김정은) 흑막이눈물지으며번져오는 빛에게자리를 내주는 시간. 검은 산 배경으로검붉고 푸른태초적으로 온 빛깔들푸른창공을 열려는준비하는 시간. 날 밝아 옴에대항하는어둠의 마지막 저항. 머지않아다시 자기 세상으로뒤덮혀지리라는희망으로 자위하는짧디짧은지구가 우주와교감하는 시간. Dawn Timefor black screento give way to lightspreading with tears. With black mountain backgrounddark red and bluecolors that come primally
당신 이다음 생이 있다면눈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한 계절 그것도 잠깐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날당신의 따뜻한 손길로 만들어져오롯이 당신만을 생각하다가사라져 버리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당신의 손으로 태어나금방 사라질지라도당신을 위한 위로가 된다면당신의 기억 속에 머문 시간은나에게 커다란 행복일 테니까.한낮 햇살에 녹아버린다 해도나 그리 서운하지 않겠다. 세상에 머문 시간이 짧아아쉬움도 있겠지만당신 안에 머물렀던 기억은나만의 행복이었으니까. 행복은 크기를 잴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지금은 팔로워의 시대입니다. 민심이, 팔로워들이 많은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 살아가려면 당연히 팔로워십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팔로워십이 리더십보다 먼저다’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의 인물이 된 정문섭 대표(에이플러스성공자치연구소)는 “많은 권력이 리더에서 팔로워에게 분산되고 팔로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팔로워십의 중요성도 날로 확대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문섭 대표는 이 책에서 ‘팔로워십이란 조직의 비전과 목적을 달성하도록 팔로워가 리더를 따르고, 주변을 살피며, 내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리더를 이끌 핵심 역량을 갖춰서 성과를 창
박다윤 작가는 1971년 12월 태어나 올해 암 4기로 하늘의 별이 되었다. 기독교 신학을 전공하고 2000년도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이화여대 논술철학과 음악치료 전문과 과정을 수료한다.2007 계간 아세아 문학 여름호 등단과 동시에 시부분 신인상을 수상한다. 잡지사 및 사보 기자를 하며 수많은 명사들을 인터뷰하고 2013년 노천명 문학상 수상, 2014년 첫 시집 은빛 소나타를 출간한다. 도서출판 다경 대표이며 한국파마제약 홍보실 사보팀 편집국장으로 일하다 소천한다. 은빛 소나타 시집도 아름다운 정서를 가
그리움 이은기 (번역 김정은) 먼발치 손님에 수줍어누이동생이 숨어들던어머니 치마폭,이내 반색하려 했더니어느새 손님은 떠나고. 고운 햇살에 실눈 감듯간직하고픈 마음이지만눈뜨면 홀연히 사라져허전하기 그지없는 마음.아지랑이처럼 아롱아롱. 언제 어디서만날지 모르는첫사랑처럼왔다가내 마음 흔들고는 가는노오란 깃발. 새털구름 일었다가바람에 스러지듯늘 오는 아침처럼 찾아와도다잡지 못하는내 마음의 여울 시인 릴케는 ‘일렁이는 물결’ ‘영원과의 나직한 대화’‘시간 중 가장 외로운 때’라고노래했었지. Miss Being shy of distant cu
눈사람 눈이 왔어요.마냥 좋았지요.흐린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을입 쫙 발리고 받아 먹었고요.너댓번 중에 가끔 한 번씩입 속으로 눈이 들어갔고아무 맛이 없지만 내겐 달콤했어요. 누가 먼저랄것 없이 눈을 굴렸어요.작은 눈덩이가 커지는 것은 금방이었지요.더 큰 눈덩이는 아래쪽에조금 작은 것을 위에 올려놓았죠. 나뭇가지, 솔가지가 눈, 코, 입두 눈뭉치가 살아났어요.눈사람은 차가운 눈이지만우리가 만든 눈사람은 따뜻했어요.눈뭉치를 굴리면서까르르 웃음도, 왁자지껄 소란도우리들 마음도 함께 뭉쳤으니까요. 우리가 자라면 눈사람은 녹겠지요.그렇지만
박정순 시인의 시집 ‘하늘을 바라보면’이 창조문예사에서 나왔다.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시집이다.인천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기독교문학과 석사를 마쳤다. 1962년 안수길 선생의 추천으로 소설 부문, 2016년 시 부문 등단했다. 이대문인회 가톨릭문인회 창조문예문인회 회원이며 창조문예 문예상을 수상했다.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설상화 등 저서가 있고 빛의 눈물, 회생 등 공저가 있다. 등단 소설은 가난과 불화한 부모 밑에서도 바르게 성장한 청년에 대한 잘 쓰여진 글이다. 요즘 환경만 탓
(사)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 61회 대한민국 연극인 축제 (집행위원장: 박웅)가 오는 2023년 12월 29일 오후 3시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한 해 동안 공연된 연극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예술가를 독려하고 연극계의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화합의 장으로서 범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연극의 질적 향상 및 연극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여 한국연극의 진흥 및 발전에 기여하고자 매년 진행되고 있다.연극배우 박웅을 집행위원장으로 축제형식의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공연
[종이컵 시 04] 별 추울수록밝구나귀때기가 떨어져나갈수록맑구나 *시작 메모이런 밤은 전봇대에 비스듬, 길고 뜨겁게 한 오줌 하자. [종이컵 시 05] 형님 소공원 이슬비 벤치빈센트 반 고흐의 얼굴로빈센트 반 고흐의 모자를 쓰고빈센트 반 고흐의 붕대를 감고 *시작 메모님이야말로 이 시대 우리들의 진정한 형님 아니시더냐. [종이컵 시 06] 귤 방구 냄새 나는 귤시금털털한 귤검정 비닐 봉다리 속에끽, 삼천 냥 어치 사 들었다찬 바람 찝찔한 눈물오늘도 갈짓자삐리삐리한 아부지 *시작 메모아들아, 딸아, 이마트 사거리 온갖 빵빵거림 다 뚫
산모퉁이 돌아서니오랫동안 참았던 눈물 쏟아지네텅 빈 하늘은 자꾸만 넓어지고구름 사이로 폭정의 아귀들이 질주하고쉴 곳 찾아 산길을 걷는 발걸음 뗄수록 힘이 빠지네감당하기 힘든 일들은 쌓여만 가는데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이길 수 있을까초조한 마음 눈발처럼 흩날리네확증이 강해지는 편견과 편향이 진실을 묻고 정의를 파괴하네쫄면 곧 지는 것이라는데 찌든 가슴은 점점 오그라들고어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어려움에 맞서는 거라지만적당히 타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유혹의 언어들 마구 춤추고무소유를 강조하는 성자의 말씀 희롱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