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사회의 권력 투쟁과 모략 등 한국 사회 최고 기득권층의 모습을 장편소설로 고발한다.소설가 고광률은 30년간 대학에서 강의하며 느낀 문제점을 사실적으로 나타냈다.교육부에서 부실 판정을 받고 재정 지원이 제한될 위기에 처한 일광학원 산화 일광대학교가 소설의 무대다. 학생들은 이 소식을 듣고 총장 퇴긴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총장실을 점령한다. 이 과정에서 법정 송사와 함께 자리다툼, 폭로 등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다.총장 자리를 두고 오너 일가와 전임 총장 간의 대립, 그와 함께 폭로되는 재단 비리와 줄 세우기, 교수들의 사람 심기
다음달 4~9일 제28회 대만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에서 인기 소설가 김영하와 조남주가 대담 및 낭동회 등 각종 행사를 연다.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은 2020 타이베이 도서전에서 우리나라가 주빈국을 맡아 소설가 김영하, 조남주, 최은영, 송원평, 시인 박준과 한국문학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김영하는 대만에서 '살인자의 기억법'을 비롯하여 네 편의 작품을 출간했고 소설 창작을 주제로 대담, 낭동회, 신간 산문집 '보다' 출간 기념회를 통해 독자들과 함께 한다.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화제가 된 '82년생 김지영'의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예스24 1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160만 명에 이르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세 번째 이야기 『흔한남매 3』이 4주째 연속 1위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설민석이 전하는 세계사 초등학습 만화 시리즈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로마 편과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방법론을 일러주는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가 전주 대비 다섯 계단씩 올라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역사, 문화, 미술, 과학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365편의 교양 필독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
저자는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한국 언론에서 오랜시간 문제로 지적한 공정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았다.저자는 '정확한 사실을 기초로 진실을 추구하고, 수용자에 중요한 계기적 정보를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작성해 중립적으로 보도하는 것'이 공정한 언론이라 정의한다.그는 한국 언론 전개 과정, 공정성의 이론적 구성, 공정성 지향점, 공정성의 절차적 보장에 관해 이야기하고 "현실이 정쟁에 오염돼 있다면 공정성 담론 역시 그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저자는 급속한 산업화·민주화로 경제 및 사회 불평등이 심화된 탓에 언론 공정성이
김기섭 한성백제박물관장(한국 고대사 전공)이 쓴 고대사 개론서.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사료를 정확히 번역하고 학계 연구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고고학 분야 연구 성과를 알리는데 집중했다.한국 고대사 연구에 필요한 이론 및 사료를 간단히 정리한 뒤 선사시대, 고대국가 형성, 고대국가 성장과 변천, 발해 성립과 변천 순으로 기록을 나열했다.저자는 "한국사는 문자 사용과 기록이 늦을뿐더러 철제 농기구가 널리 보급된 시기도 기원 이후로 꽤 늦은 편"이라며 한국 고대사 특징을 설명하고, 고대사를 찬란하고 위대한 역사로 포장하는 시도
'어원으로 풀어본 프랑스 문화'라는 어학적 접근의 부제라기보다 프랑스를 풀어 설명한 '잡학 사전'에 가깝다.문화와 역사와 관련된 역사적 기원과 의미, 이모저모 흥미로운 얘깃거리들은 프랑스와 관련된 111개 키워드로 설명한다.발레 파킹, 방카슈랑스, 샤를마뉴, 쥐라기, 아그레망, 그랑제콜에서 파리, 레스토랑, 보졸레 누보, 크루아상까지 정신없는 프랑스의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한다.'프랑스와 다른 나라의 언여 비교포'를 부록으로 수록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어 '기욤(Guillaume)'은 영어로는 '윌리엄(William)'이고 독일어로는
수십년간 강단에서 일본을 연구하고 가르친 저자가 한일 관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한 과제를 던진다.최근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일본의 경제보복은 한국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닌, 한국의 약점을 쥐고 뒤흔들기 위한 의도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일본의 의도대로 한국을 '말 잘 듣는 나라'로 만들려는 수에말려들지 않기 위해 일본이 어떤 나라인지, 일본인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한국과 가장 밀접하게 얽힌 나라,가장 경계해야 할 나라인 동시에 앞서 우리와 같은 역사의 길을 걷는 나라
행복에 관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낸다.아리스토텔레스는 주관적 행복의 의미를 연구한 최초 철학자로 행복한 인간이 되기 위한 정교한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것은 자아실현, '의미'의 발견, 삶에 대한 창조적 참여의 '흐름', 긍정적인 감정과 같은 현대 사상가들이 행복을 거론하는 모든 개념의 포함이다.그는 개인의 주관적 행복은 각자의 고유하고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했으며 심리적으로 행복한 상태가 '올바른 습관'으로부터 나온다고 믿었다.나아가 행복은 확산이 가능하다고 가르쳤으며 선을 행할 능력이 파괴되지
저자는 서구 영성계의 차세대 지도자로 삶과 영적 여정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갈등에 대해 지혜로 걷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매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하는 힘'이 우리 '내면'에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삶과 수행 여정을 통해 그 힘을 발견하기 위한 통찰력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여러 일화를 통해 말해준다.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닳은 성찰을 27개의 장으로 나눠 적었다. 난독증이 있던 어린 시절과 할아버지의 죽음, 영적 스승과의 진솔한 대화와 종교를 초월한 예수와 붓다의 가르침 등이다. 저자의 개인적 체험
서드 에이지(Third Age) 전문가인 저자는 마흔 이후 30년을 연구하며 타인의 인정, 경제적 풍요, 사회적 성공에 의존하지 말고 행복한 이기주의로 나 자신이 행복한 일, 흥미로운 일을 찾으라 조언한다.사람들은 40대가 되면 모든 것을 포용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든 어떤 나이가 되어도 삶은 여전히 불안하고 아프기까지 하다. 무력감과 상실감, 사회의 압박,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생의 무게를 짊어진 중년들은 황망한 삶의 사막에서 방황하기 마련이다.저자는 쓰린 상처를 안고 사는 중년들의 사연을 이야
"최고의 삶의 기술은 언제나 가장 단순한 것으로 가장 풍요로운 삶을 꽃피우는 것이니. 하여 나의 물음은 단 세 가지다. 단순한가 단단한가 단아한가. 일도 물건도 삶도 사람도."시집 '노동의 새벽'으로 주목받았던 시인의 사진과 글로 만들어진 사진 에세이집이다. 이번 에세이는 작년 10월 출간된 '하루'에 이어 두 번째 책이다. 1991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건으로 체포되어 고문을 받고 무기징역을 받았던 시인은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1998년 감옥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으로 20년간 '지구시대 유랑자'로 '사랑의 순
1976년 출판업체 한길사 설립 이래 40년 넘게 출판 현장에 몸을 담고 직접 서점을 운영하는 저자의 2016년 출간한 '세계서점기행' 증보판이다.서점의 인문학을 프로출판인이 본격 구현한 책으로 주목을 받은 '세계서점기행'은 방송사 서점 기행 프로그램의 기반이 되었고 중국 및 대만에서 번역돼 현지에서도 호평을 받고 일본에서도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저자는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20곳의 서점을 찾아 그곳의 서점인들과 서점의 철학, 책의 정신에 대해 나눈 토론을 책으로 담았다. 서점이 걸어온 길과 품은 책, 사람들과 주변의 풍경
김홍정 작가과 15년간 기획과 집필에 힘을 쏟아부운 대하역사소설 '금강'이 10권으로 완간했다.민초 반란 사건 '이몽학의 난'을 바탕으로 중종반정 이후 임진왜란을 지나 허균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조선 사회 16~17세기 격동의 모습을 조명한다.기묘사화, 을사사화, 기축사옥 등 실록을 비롯한 각종 사료를 바탕으로 사대부들의 권력 투쟁, 당쟁과 정치 실종 속에 가난에 굶주린 백성들의 삶을 나타냈다.민초들의 자생적 비밀결사체 '동계'를 조직하고 부패한 권력에 목숨 걸고 싸우며 사회경제적 변혁을 요구하는 모습에 내용이 집중된다.특히 평범한
해마다 9월 1일이 되면 일본 도쿄 스미다(墨田)구 도립 요코아미초(橫網町) 공원에서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1923년 당시 간토(關東) 대지진으로 희생된 조선인을 추모한다.조선인 희생자 추도비를 보며 사람들은 숙연하고 경건한 자세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로한다. 추도비는 과거 일본인의 행위를 반성하고 한일 양국이 연대하도록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조선인 희생자 추도비는 도쿄와 더불어 훗카이도부터 남쪽 오키나와까지 각지에 있다. 추도비 대부분은 일본 시민단체가 세웠으며, 일부는 재일 조선인들이 건립에 참여했다.'조선인 희생자
대하소설 '토지'를 연재하다 오랜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죄인들의 소설'은 박경리 작가의 1978년 작이다.처음 제목은 '나비와 엉겅퀴'로 1978년 범우사에서 출간했고, 1989년과 2004년에도 동이름으로 발표했으나 이번에 원제로 다시 출간한다.이혼과 불륜 등 대중적 소재를 통해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인간의 운명을 엿본다. 여성적 서사를 통해 현실과 이상 속에서 흔들리는 가치관을 형상화한다.박경리는 1926년 경남 통영 출신으로 1955년 김동리 추천으로 등단하여 '김약국의 딸들', '파시' 등 문제작으로 주목받았고, 1969년 9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페터 한트케의 중편소설 '진정한 느낌의 시간'과 무언극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시간'이 함께 나온다.'진정한 느낌의 시간'은 1975년 작품으로 파리 주재 오스트리아대사관의 언론 담당관이 여인을 살해 후 유기하는 꿈을 꾼 뒤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나타낸다.그는 모든 것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삶의 의미를 찾고자 '진정한 느낌'을 얻으려 애쓴다.'우리가 알지 못했던 시간'에서는 특별한 주인공이 없으며 다양한 인물 450여명이 등장해 각자 행동을 하며 광장을 오간다.각자 인물이 서로 다른 에피소드를
도서출판 문학동네는 제11회 젊은작가상 대상에 강화길의 '음복'(飮福)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장희원 '우리[畜舍]의 환대', 장류진 '연수', 김초엽 '인지 공간',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김봉곤 '그런 생활', 이현석 '다른 세계에서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강화길은 제8회 젊은 작가상과 한겨레문학상을 받았으며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소설 '괜찮은 사람', 장편 '다른 사람'을 펴냈다.지난해 발표된 등단 10년 이내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하는 젊은작가상은 대상을 비롯한 수상자 7명 전원에게
유발 하라리를 비롯, 진화생물학과 역사학, 경제학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세계의 석학 8명이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를 주제로 인터뷰한 내용을 오노 가즈모토가 정리해 놓은 책이다.베스트셀러의 저자들이기도 한 석학들이 내놓는 미래에 대한 전망들은 인공지능이 가져다주는 변화된 세상과 교육-일-은퇴라는 삶의 3단계에서 100세 인생으로의 전환에 따른 대처방법, 핵전쟁, 지구온난화, 과학기술에 의한 실존적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에 대한 전문가의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내용들 모두가 일본의 시각에서 풀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예스24 1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160만 명에 이르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세 번째 이야기 『흔한남매 3』이 3주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켰다.현대 천문학을 대표하는 과학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tvN 프로그램 ‘요즘책방’에 소개된 후 순위 역주행을 시작했고 전주 대비 아홉 계단 가파르게 상승해 2위에 등극했다. 역사, 문화, 미술, 과학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365편의 교양 필독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는 한 계단 내려 3위를
클래식 음악은 한정된 수의 관객과 교감하는 소수 취향의 예술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클래식 음악의 진가와 깊은 세계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소개하기 위한 음악인들의 노력은 눈물겹다. 최대한 친절히 설명하고 맞춰주면서 클래식의 재미와 감동을 누리게 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시중에 가이드북, 입문서, 음악 감상 안내 등등의 길라잡이 서적들이 넘치는 판국에 유윤종의 신간 (을유문화사)은 커다란 전체의 일원을 뛰어넘어 예외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일단 필자는 클래식 대중화란 단어에 지극히 회의적이다. 클래식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