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의 저자 최희영 작가와 함께 9일간의 우주베키스탄 여행을 떠난다.우즈베키스탄은 우리나라 두 배 크기의 국토 면적, 비행기로 7시간 거리에 있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나라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아직 여행지로서는 생소한 곳이다. 낯선 장소인 만큼 우즈베키스탄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와 함께라면 여행의 깊이를 더해갈 수 있다. 최 작가는 지난 2018년 여섯 차례에 걸쳐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며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책을 저술, 총 20회 이상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말 그대로 우즈베키스탄 전문가이며 홍보대사
서울 시내 한 복판 종로 1가에 가면 “피맛골”이라는 거리가 있다. 조선시대 큰 길로 마차 타고 다니는 고관대작들의 꼴이 보기 싫어서 서민들만 다니던 뒷골목에 맛집들이 즐비했던 기억이 있다. 하얼빈에도 맛집은 피맛골 같은 뒷골목에 숨어 있나 보다. 맛집을 찾아 떠난 PD의 눈에도 역시 맛집은 낡은 골목에 숨어 있는 듯 작은 가게들의 음식이 정말 맛있고 또한 가장 인간미가 넘치는 곳이라 말한다. 하얼빈의 작은 반몐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쉬핑(徐苹) 사장은 어렸을 적 아침시장에 자주 놀러가곤 했는데, 어느 날 반몐을 먹어보고 그 맛에
지난 11월 22일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이하 평화철도)는 철도노동자 김명환과 함께하는 ‘경원선 평화열차기행’을 진행했다. 이날 기행은 참가자 27명이 현재 코레일 청량리사업소에 근무하는 김명환 이사(평화철도/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안내와 해설을 들으며, 경원선의 옛 시발점인 △용산역→청량리역 전철 이동, 전세 버스 환승 △철원노동당사, △철원 역사문화공원, △정연리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 등을 탐방하고 종료됐다. 평화철도는 이번 경원선 평화열차기행의 취지
세계 최대의 두루미 번식지인 자룽 국가급 자연보호구역, 이 보호구역에는 아시아 1위, 세계 4위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롱 습지가 있으며 세계 최대의 갈대 습지가 있다이곳 지형은 가뭄 때에는 수원(물)이 부족하고, 홍수시에는 배수구역이 특별히 없어서 물이 흘러 넘치는 악순환을 거듭하는 그런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지역이었지만, 1976년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임업국(齐齐哈尔市林业局)의 자연보호구를 위한 준비처가 설립되면서 매년 발전과 진화를 거듭했다. 중국 정부는 수자원 공급과 홍수조절, 그리고 배수(排水)를 통합하는 중앙정부 차원의
중국 헤이룽장성의 헤이룽강과 러시아의 우수리 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그마한 섬이 하나 있다.이 섬에 예로부터 흑곰이 많이 산다하여 사람들은 흑곰섬이라 불렀는데, 흑곰을 뜻하는 동북지역 방언이 헤이샤즈라는 말이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헤이샤즈섬이고, 러시아어로는 볼쇼이우수리스크섬이다.원래 이 섬은 러시아가 79년간 점령하고 있었던 지역이다. 국경분쟁이 끊이지 않았고, 갈등이 깊어졌다.중국과 러시아의 분쟁의 상징이 어느덧 화해의 상징으로 변화되면서 양국이 분할하여 점령하고 있으며 그래서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다.헤이룽
(7) 향교말(단편소설 「민촌」의 배경) 민촌 이기영의 ‘고향’길은 지난 6회 벌말에 이어 최종회인 ‘향교말’에 이르러 발길을 멈추고 30대 민촌의 흔적을 작품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된다. 이용길 회장은 ‘향교말’ 버스정류장에서 이동해 천안살림교회가 있는 천안 향교 앞에서 참가자들을 하차시키고, 인근 정자의 나무 의자에 모이게 했다. 이용길 회장은 [민촌 이기영의 ’고향‘길 6-향교말]이란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곳에 서서 입을 열었다. ● ’
(5) 벌말(방랑과 정착)민촌 이기영의 ‘고향’길이 중암마을 표지석 출발→중암마을 집터→부모 묘소 터→성불사→쇠목 고개→분텃골로 이어져 지난 5회까지 연속 게재되었다. 이번 6회에서는 민촌이 방랑의 끝에 정착했던 시기인 벌말에 살던 때를 생각하며 바라보았다. ● 민촌, 벌말로 이사하기 전까지 방랑 생활해이용길 회장(천안역사문화연구회)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한 식당 앞에 승합차를 세우고 우리를 하차시켰다. 우리는 점심을 먹으려는 줄 알고 식당으로 들어가려고
(5) 분텃골(유량동 10대 성장지)7월 24일 오전 10시, 여성평화걷기 참가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암마을 표지석을 출발해 민촌 이기영의 중암마을(안서동) 집터를 눈으로 확인하고, 부모 묘소 터 가는 길 입구에서 이용길 회장의 설명을 들었으며, 소설 「고향」의 탄생지인 성불사에서 그가 머물렀던 흔적들을 느껴보았고, 중암마을 집에서 큰고모 집으로 이사가며 넘었을 쇠목 고개에 다다라 어려웠던 살림의 민촌을 상상해보았다. 이번 회는 민촌 이기영의 10대 성장
(4) 쇠목 고개(안서동과 유량동의 교통로) 이용길 회장(천안역사문화연구회)은 차량으로 이동하며 쇠목 고개 인근에서 주차할 곳을 찾느라 정차와 서행을 했다. 하지만 마땅히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해 설명을 이어갔다. ● 일제강점기에 쓴 민촌 작품과 민촌이 해방된 조국에서 금기시된 것이 우리 현대사의 비극”민촌 이기영 선생은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과 동시에 남북으로 분단된 질곡의 근현대역사를 사실주의 사회주의 작가로 살았다. 일제강점기의 혹독한
(3) 성불사(농촌 리얼리즘 소설 「고향」의 탄생지) 이용길 회장(천안역사문화연구회)은 “최고의 리얼리즘적 성취를 이룩했다는 민촌의 작품들에는 식민지배 시절 천안지역의 민심이 녹아들어 생생한 생명력으로 되살아난다. 소설 ′민촌′의 무대인 태조봉-향교말-동막골이나 ′고향′의 원 터나 ′두만강′의 송월동이나 ′땅′의 벌말 등의 풍경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고 민촌의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 민촌 작품에는 식민지배 시절 천안지역의 민심 녹아들어 생생한 생명력으로
(2) 부모 묘소 터(중암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곳)민촌 이기영 선생은 11살의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며 큰 상실감과 우울증, 슬픔을 겪었던 것으로 그의 작품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그런 감정들이 민촌 이기영을 문학의 세계로 이끌었다는 것에, 〈민촌 이기영의 ‘고향’길〉을 걸으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속으로 돌아가 상상의 나래를 편다. 천안역사문화연구회 이용길 회장은 민촌 이기영 선생이 15세에 유량동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추측되는 집터를
‘2022 여성평화걷기 대행진’이 4월 여수․광양을 시작해 5월 군산․전주 구간에 이어 지난 7월 23, 24일 아산 천안 구간을 걸었다. 24일 천안 구간은 안서동 중암마을 표지석 앞에 집결해 진행됐는데, 천안 역사문화연구회 이용길 대표의 안내와 해설을 들으며 독립운동가, 월북 작가인 ‘민촌 이기영’ 선생이 나고 자란 고향길을 걸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민촌 이기영의 ’고향‘길〉을 답사한 행진단의 일원이었던 필자는 〈민촌 이기영의 ’고향‘길〉의 돌아본 곳을 7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