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락 18년, 기원후 408년, 유주자사 진이 코리아 평양(남포) 덕흥리 무덤에 묻힐 때 차이나 낙양에는 어느 왕조가 있었나. 덕흥리 무덤 벽에 묵서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 이 13개 군은 유주에 속하며, 부현部縣이 75개다. (옛날에는) 유주의 관할 구역은治 계薊 지역 전부이다.廣薊. 지금의 관할구역은 연나라이다. 燕國 연나라는 낙양에서 2천3백리 떨어져 있다. 燕國 去 洛陽 二千三百里 도위都尉가 일부를 합쳐 13군이 되었다. 此 十三郡 屬 幽州 部縣 七十五 州治 廣薊 今治 燕國 去 洛陽二千三百里 都尉 一部 幷 十三郡
2024. 02. 10. 00.57.처음 느낌 그대로. 남다른 길을 가는 내게... 인물은 아무 말하지 않았지. 대본 속에 존재하는 등장인물에게 계속적인 질문세례를 퍼붓고 있으면 느껴지는 감정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람은 생명이 없고 귀가 없고 입도 없어서 내 물음에 어떠한 답을 주지 않을 것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물음표를 던진다. 그것은 사실 스스로에 대한 방향임을 머지않아 깨닫게 되며 의인화한 등장인물에게서 찾아내야 할 단서임을 인식한다. 그러다가 오르는 혈압을 누르기 위해 뒷목을 검지와 중지와 엄지로 강하게 압박하다, 커피를
차진태의 단편동화다. 2022년 제 5회 아동문학사조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현직 변호사이며 천주교 인권위원회 위원이다.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사회보장법을 공부하고 있고 해군 법무관으로 복무했고 학부 때 조카를 위해 ‘존댓말로 읽는 헌법’을 썼다.좋은 동화가 좋은 세상에 도움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책에 실린 여러 동화 중 ‘별이달이’는 47기 사법연수생 연수지에도 실렸다.책 수익금은 세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이고 2006년부터 예수살이공동체에서 한 달 오천원씩 모아 해외 가난한 지역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한다.경계를 허
전깃줄 1 뿌옇던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비 내리는 하늘을 올려다본다.울고 싶었던 눈에 빗물이 스민다.눈물인지 빗물인지 눈물을 훔치다가하늘과 나 사이에 엉켜있는 전깃줄을 본다. 전깃줄도 울고 있다.눈물방울이 오종종 많이도 매달렸다.나보다 슬픈 일이 엄청 많은가 보다.비에 젖은 옷자락을 툴툴 털었다. 전깃줄에 위로받고 그냥 걸었다. 전깃줄 2 비 온 끝에 물방울이 촘촘히 매달렸다. 햇살 가득한 날에는 온갖 새들에게 쉴 자리가 되어 주고비 오는 날에는 빗방울이 쉬어 가는넉넉한 전깃줄이 참 고맙다.
젊은 날 한 권의 책이 날 사로잡았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제목이 주는 강렬함과 묘한 매력에 사로잡혀 그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책은 당시 내겐 좀 어려웠다. 깊은 철학적 사유와 삶의 사랑의 무거움과 가벼움의 경중을 따지자면 아직 미흡했으므로 좀 더 성숙한 존재가 되었을 때 다시 읽기를 반복했다. .. 작가의 변이다.오늘 2월 4일, 2월 첫째주 일요일 종로 인사아트센터 G&J갤러리에서의 한국화가 김진희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날아오르다Ⅱ’라는 이름의 개인전을 찾았다. 2018, 2
2024. 02.02. 00:27저번주 오디션 두 개를 대차게 말아먹었다. 하나는 OTT. 하나는 독립영화 단편이다. 두 작품은 다른 작품이지만 망한 내용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나의 눈떨림 때문이다. 내 기준 왼쪽 눈 밑 두덩이가 가끔 어떤 전조 증상도 없이 떨리곤 한다. 대략 6~7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수업을 할 때나, 운동을 할 때에 특히 멈출 수 없게 떨리는 것이다. 마그네슘을 아무리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다.그럴 때면 나는 앞으로 있을 촬영에 눈 떨림이 심해서 혹시나 NG가 나지 않을까 하는 망상도 한다. 카메라
2월의 꽃 2월 1일입니다. 이달의 꽃으로 복수초를 뽑았습니다.복수초에서 ‘복수’는 복 복(福) 자에 목숨 수(壽) 자, 즉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복수가 앙갚음한다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이니 이름을 ‘얼음새꽃’ 등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 이름이 눈을 녹이며 피는 꽃의 특징을 더 잘 설명하는 것 같지요?.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라고도 부르고,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
그리워지면 이은기(번역 김정은) 그리움은 사랑의시작이자 결말사랑하면 그리워진다. 그리움은 먼 하늘가.그리워지면 시선이하늘 끝으로 멀어져 간다. 크로아티아의 붉은 지붕이그리워지면여행을 떠나고 싶은 것이고. 어머니가 그리워지면아스라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소환되는 것이다. If Miss Longing isbeginning and end of loveIf love, u miss. Longing is far away.If miss, ur eyesmove away to end of sky. Croatia's red roofif miss,it m
기다림 인연이란 게 있기는 있나 보다.악한 인연은 악의 과실이 열리고선한 인연은 맛있는 열매를 맺는다. 인이란 직접적인 관계이고연이란 인으로 이어지는 관계이다.불교에서는 억겁으로 맺어진다는 인연이지만사람들은 그 긴 시간을 쉽게 잊거나 버리기까지 한다. 아쉬운 이별을 하면 그 헤어짐은 그리움이 되고어떤 그리움은 기다림이 된다.한없는 기다림은 한을 만들기도 하고하늘의 연이 닿으면 한을 풀기도 한다. 기다림은너를 위해 존재하는 시간이고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다.나는 그저 오롯이 너만을 생각할 뿐이다. 기다림마저 내려놓으면 좋으련만.
1. 지난 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는 북한 평양(남포) 덕흥리 무덤 벽화를 가르치지 않는다. 이유는 단 하나다. 벽화 내용은 한사군이 북한 평양 지역에 있었다는 일제(일본)와 대한민국 국사편찬위원회의 교육이 거짓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2. 유주자사(幽州刺史) [진鎭: 사람 이름]에게 절을 하는 13명의 그림이 있는데 그 아래에 유주(幽州)에 속하는 13군이 개별로 적혀 있다. 아래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세금으로 운영하는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원문이다. (부록) 13군을 적어보자. ①연군태수, ②범양내사, ③어양태수,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에 디지털로 재현한 광개토왕비가 전시되었다. 압록강 북쪽 차이나 집안(集安)에 있는 비석 그대로이다. 높이 7.5m(받침대 포함 시 8m), 너비 2.6m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기둥이다. 사진과 영상 자료를 토대로 구현한 비석 모습을 각 면에서 볼 수 있다.(디지털로 되살아난 광개토왕비 연합뉴스 2024.1.24.) 국사편찬위원회(‘국편위’라 한다)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이미 북한 평양(남포) 덕흥리 무덤을 실감영상으로 재현한 바 있다. 놀라운 IT 기술로 재현한 것은 좋지만,
노강 시인의 본명은 노정남이다.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2021 문학나무로 등단하고 2021년 시집 『나뭇잎 물고기』가 있다. 2022년 제6회 문학나무숲 시상을 '허난설헌' 외 3편으로, 2010년 제2회 여성조선 시 수필 문학상 공모전에서 '허공의 탄생'으로 시부문 수상한다. 현재 울산광역매일신문 필진이다. 고사목 살점 다 파먹어 버린 생선거꾸로 박혀 있다 바람이 그 사체를오랫동안 핥고 새 한 마리 깃들이지 않는저 오래된 뼈다귀 지리산 제석봉에 쓰러진미라의 몸통을 더듬어 보면 엇갈린 악수처럼 손에잡히지 않는 고사목의 손, 가만히
군고구마 코 끝에 벌써 구수한 냄새입 속에 어느새 고이는 군침날씨는 추워져 입김은 폴폴아빠가 사 오신 따끈한 군고구마 낮달 어이구!좀 주무셔야 할 텐데, 쯧쯧!
주정란 시인은 월간 ‘시가 흐르는 서울’에서 신인상으로 등단한 철원문인협회 회원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채익 표창을 받고 ‘사과꽃 따는 날’ 시집이 있고 ‘신춘문예대상 3인 공저’ 책이 있다.치과나 복권 등 유머러스 한 시도 많다. 귀여운 병아리를 수백 마리 키우며 동심을 간직한 시인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주제인 가족과 세상에 대한 따듯한 사랑이 느껴지는 시가 많다. 아버지 목소리 친정 엄마와 2박 3일 연극을 보고 난 후에한참을 생각해 보니 나는 한 번도 부모님과여행을 해본 적이 없었다 “아버지 저 소원이 있어요.”“소원?
[종이컵 시 10] 쓰는 사람 1 끙끙,굵고뜨겁게쓰고 싶다누고 싶다 *시작 메모 : 쓰는 것이란, 암탉이 고심고심 알을 품고 새끼를 까는 것일까, 오히려 똥 누듯 끙끙, 누는 것일까. [종이컵 시 11] 쓰는 사람 2 나 여지껏빈집 출렁출렁,이슬 나부랭이만 엮었습니다이슬빈대처럼 *시작 메모 : 빨아먹다 빨아먹다 맑은 영혼까지 빨아먹는, 이슬 빈대여. 잘났시다. [종이컵 시 12] 쓰는 사람 3 조심해야 한다철물점 주인 아저씨처럼 착하다가도술만 먹으면 난폭해진다푸헤헤, 웃다가 울다가어느새 소주잔 하나 아그작아그작 씹으며아무 남자나 여
불행의 한 가운데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잠시 불행을 떨쳐내는 행복의 순간이 있다먼동이 트지않은 꼭두새벽진도개 '구름'이와 산책을 준비하는 순간나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는다비우고 내려놓는다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다평온해진다돈의 노예가 되어 목숨을 구걸하는 천박한 자본의 시대돈의 위력 앞에 구겨지고 쪼그라들어도'구름'이와 산책 시간은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마음의 평화보다 더 큰 행복 어디 있으랴오랫동안 준비해서 설레는 여행을 떠날 때첫걸음 뗄 때의 그 기분'구름'이와 산책 나설 때마다 갖는 행복이다착취는 곧 성
2024.01.19. 01:59백분율의 나이. 나이라는 것은 사실 백분율이 아닐까. 한 살부터 100살까지 사는 사람도 있고 자연사하는 시기가 60인 사람도 있고 병환이 깊어 그보다 더 짧게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다. 또는 입에 담기 좋지 않지만 사고로 눈을 감는 존재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에는 수명이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만약에, 정말 만에 하나 정해져 있다면, 남은 삶에 대해서 대하는 태도가 어떨까. 예상컨대 처음엔 불안했다가 나중엔 소중히 살지 않을까.새해가 되면서 글을 쓰지 않고 빈둥대기도 하며 올해를 생각해 봤다.
뚜껑 프라이팬 뚜껑이 없다.늘 없어도 되는 도구인 줄 알았다.있을 때는 귀한 줄 모르다가곁에서 떠나 가면 아쉽고 그리운 것들이 참 많다. 바퀴벌레 출몰은 원하지 않았는데꽤나 자주 이 녀석들이 파리채의 심판들 받는다.뚜껑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나의 판결 전에이 녀석들이 내 술 안주에 손을 댔을 것이다.저주의 파리채는 자비라는 말을 모른다. 내 몸에는 뚜껑이 없지만가끔은 의지와 상관없이 뚜껑이 열린다.아마 제 화를 참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에게도 뚜껑이 필요할지 모른다.사람 구실 하며 살라는 경고인가 보다.이제부터는 뚜껑 서너 개
낸들 아나? 인생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낸들 아나? 여적 살았어도... 인생이 뭐냐고 물으신다면그거 외로움 아니겠나? 외로움을 이겨 내는 방법이 뭐냐고 다시 물으신다면낸들 아나? 아직 덜 살아서... 행복하면 외로움이 덜하지 않냐고 물으시면행복하며 저 구석이 외로울 때가 더 슬프다고... 사랑하면 외롭지 않나요? 하시면사랑하며 허전할 때가 더 아프다고... 대이구 묻지 말아라.살아가며 살아지며네 몸이 알아 가는 것이 인생이다. 낸들 아나? 글쎄...
오래전 비슷한 사진을 SNS에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이 사진은 2022년 니콘 현미경 사진전 수상작입니다.수상자인 독일출신의 사진작가 올레는 “촛불이 꺼져도 심지는 여전히 뜨거워 밀랍 분자를 한동안 분해할 수 있지만 태우지는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지 주위 구름은 그때 생긴 양초의 분해 산물인 탄소 입자들입니다. 디젤차에서 나오는 불완전 연소 찌꺼기 `검댕이`와 비슷하지요.지금 제가 얘기하는 것은 다분히 과학적 접근 방법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시각이기도 합니다. 마치 종교혁명 처럼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