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순미선 20주기 6.11 평화대회 열려 20년 전인 2002년 6월 13일은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3 지방선거)가 치러진 날이다. 또한 양주시 광적면에 살고 있던 신효순, 심미선 두 학생(당시 14세)이 국도를 따라 갓길을 걸으며 친구집에 놀러가다 미군 장갑차에 의해 압사당한 비극적인 날이기도 하다. 이후 이 사건의 처리 과정은 가해자들을 처벌할 수 없는 불평등 한미 SOFA(주둔군지위협정)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지속적인 반미시위의 단초가 되고 있다. 지난
인생수업료 / 김주선 죽고 싶지만 죽을 수 없는 운명의 도깨비와 기억상실증 저승사자가 매력을 뚝뚝 흘리며 TV 화면을 가득 채웠던 2017년 봄, 금요일이었다. 그날 밤, 큰아들은 늦은 귀가를 했다. 나는 거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재방송 드라마 《도깨비》를 몰아보던 중이었고, 남편은 맥주 안주로 북어포 살을 발라내던 중이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의 소인이 찍힌 봉투 하나가 아들의 안주머니에서 툭, 떨어질 때 내 심장도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입대 날짜를 받아놓고 마음을 잡지 못해 방황할 무렵, 아들은 아프리카TV에서 진행하는 ‘여자도
"검사가 사건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곧 피고인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검사가 가진 위험한 권력"영화는 미국 연방 검찰총장과 대법관을 지낸 로버트 잭슨의 말을 자막으로 인용하며 영화의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분명하게 드러낸다.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 지난 1월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대법원 판결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1일 오후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상영으로 처음 공개됐다. 조 전 장관은 법정으로 향하면서 "3년째지만 전혀 익
통일인력거 3차 장정이 4일 차를 맞아 서울역에서 출발, 삼각지를 거쳐 국방부 앞에서 약식 집회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희 대표, 장의균 공동대표, 박경수 선생, 이주형 선생, 김선희 선생, 유병화 공동대표, 한성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해 통일인력거를 끌고 밀었다. 오늘 참여자 중 특이한 별명을 가진 인물이 있는데 헌법문제연구소 소장인 장의균 공동대표가 그렇다. 그의 별명은 ‘막걸리 간첩’이다. 이 별명은 김명희 대표(통일인력거)가 불러서 드러났는데, 막걸리를 좋아하는 장의균
작금 대한민국의 미래는 예측 불가능한 위기에 처해 있다. 반도국으로서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정치적 현실과 남북이 갈라진 분단의 아픔을 감내해야 하는 민족적 과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우리 민족은 매우 복잡한 함수관계의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만든 문제라면 어떻게 해서라도 해결 방안이 도출될 수 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쳐 분단국이 되기까지 강대국들의 이해타산에 따라 민족의 운명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그 함수문제를 푸는데 있어 매우 어려움이 많은 게 당면한 현실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제20대 대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미성년상속인의 빚 대물림을 막는 44번째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이 후보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는 공약을 발표했다.이 후보는 언론을 통해 갓 두살이 넘은 아이가 돌아가신 아빠의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는 사연을 이야기하며, 우리 민법이 상속을 포기하거나 상속 재한 한도 내에서만 부모의 빚을 책임지는 한정승인 제도를 두고 있으나 이는 법정대리인이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안에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법정대리인이 법률지식이나 대응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했다.윤 후보는 5일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며 선대위 해산 이유를 설명했다.윤 후보는 기존 선대위에 대해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드라마 , , , , 가수 바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대상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서울 중림동에 있는 약현(藥峴)성당이다. 1892년 완공된 한국 최초의 서양식 성당으로 근대식 벽돌로 지워진 성당의 원조로 꼽힌다. 우리나라 최초의 본당은 명동성당이지만 6년이나 먼저 세워진 현존하는 최고 오래된 성당이 바로 약현성당이다. 드라마 와 의 실제 촬영지로 그리고 가수 바다가 화촉을 올린 장소가 이곳 약현성당이다.약현의 현(峴)은 고개, 즉 언덕
작금의 ‘대장동 사건’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드리운 판도라 상자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색채를 발산하는 프리즘처럼, 이 사건은 현대판 요지경 세상을 연출하고 있다.요즘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밖에 나가기도 겁나는 세상이다. 그러한 때에 참으로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그 어떤 작가도 감히 흉내 내지 못할 인생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바보상자 속에서 벌어지는 요지경이 자못 흥미를 돋울 만하다. 아직 초반전인데도 불구하고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미스터리 영화보다, 활력 넘치는 스릴러보다, 배꼽 잡는 코미디보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이 5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권의 정권 재창출보다는 야권의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팽팽한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도 민생을 외면하고 규제 일변도의 편파적인 방역대책이 계속될 경우 생존권 유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민심이 급격히 이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10월 10일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실시된 여론조사들을 분석하면, 정권 교체 여론은 정권 재창
[DMZ 평화기행] ‘몽키하우스’를 아시나요?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이하 평화철도)는 지난 4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제2기 역사평화기행 강사학교’를 열어 주옥같은 강좌들을 진행했다. 평화철도의 강사학교는 1~4차 강사교실로 분화되어 진행되었는데, 4월에 진행된 『1차 이북역사평화기행 강사교실』(강사 진천규 통일TV 대표), 5월 진행 『2차 백두산-중국 동북 역사평화기행 강사교실』(강사 임영태 역사작가), 6월 진행『3차 러시아 연해주-바이칼 역사평화기행 강사교실』(강사 이병한 역사학자
수업시간 중 학생들에게 미군 북침설을 교육했다는 이유로 불법 연행돼 '빨갱이 교사'라는 오명 속에 살아온 강성호(59·청주 상당고) 교사가 32년 만에 억울함을 씻었다.2일 청주지법 형사2부(부장 오창섭)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재심공판에서 강 교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불법체포·구금 중에 작성된 일부 진술과 참고인 진술 일부는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학생 일부가 수사기관·원심 법정에서 한 진술은 스스로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을 일부 교사·수사기관이 의도하는 바에 따라 과장해 진술했을 가능성을 배
지난 15일, 광복절 76주년을 맞아 진행된 행사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두고 보수 정당과 언론의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김 회장은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나라, 어떤 나라였을까요?”라고 물은 뒤, “일제에 빌붙어 동족을 배반한 자들이 입법, 사법, 행정의 최고위직을 차지하는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외세에 의해 분단된 나라에서 남북의 형제들이 서로 가슴에 총구를 겨누고 싸우는 나라는 아니었습니다.”라고 자답하며 기념사를 시작했다.김 회장은 한국 사회의 모순이 ‘친일 미청산’과 ‘분단’이라고 밝혔으며, 한국인 위안부 연행에 대해
광주 시민사회가 일본 전범 기업들에 법의 손해배상 청구권 '3년 시효' 규정으로 면죄부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11일 사단법인 일제 강제동원시민모임(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광주시의회 시민 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 권력이 관여하거나 식민 지배와 직결된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은 민법의 소멸시효 규정을 배제하도록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소멸시효' 제도가 일제 전범 기업에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특별법 제정에 나서 주세요!
기온 측정 이래 최고로 더운 서울, 코로나19로 많은 자영업자가 파산 직전인 서울, 민심이 흉흉한 지금, 두 명의 역사적 피고인에 대한 중대한 결정이 다음주에 이루어진다. 한 명은 2만여 시민이 무죄선고를 청원할 만큼 ‘억울한’ 정경심 전 교수이다. 다른 한 명은 90% 이상의 언론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가석방으로 감옥에서 풀어주라고 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다.정경심은 1심에서 자녀입시비리 목적 표창장 위조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이재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사건으로 1심 진행중인 상태이고,국정농단 관련 8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강하게 질책했다.이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는 글과 함께 비상식적으로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대선불복 정치 선동을 중지하라고 밝혔다.윤석열 후보가 김경수 지사 판결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전혀 상식적이지 않고 진실을 왜곡하는 궤변일 따름이라고 주장했다.이 지사는 첫째 "첫째, 비상식적인 대통령 끌어들이기를 중단하십시오."라고 말하며 드루킹 사건은 정부여당과 청와대의 포털 댓글조작 근절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재판이 7월 23일 (금요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재판장 마성영) 심리로 열렸다.재판은 부부의 딸에게 발급된 표창장이 위조된 것인지, 대학 입시 등에 제출된 봉사활동, 수상실적 등의 기록의 근거가 되는 표창장이나 봉사활동 기록 중 딸 조 모씨의 인턴활동이 거짓인지, 혹은 한번만 인턴활동으로 출석하고 그 이후는 불성실하게 출석하지 않은 특혜인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2019.9.6 SBS 는 “ OOO 교수의 아들이 최근에 검찰에 나가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김종국 정책학박사/럭산업정책연구소 대표한때 은퇴경주마에 대한 학대문제로 경주마 복지에 대한 이슈가 더 올랐다. 은퇴마의 치료약물 사용이력을 추적해서 식용으로 사용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은퇴마의 여생을 편안히 보장해야 한다는 말복지를 위해 경마상금이나 축산발전기금에서의 지원이 논의되어 마주들과 시행체가 상금의 일정부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개 전성기 5세를 지나서도 성적을 못내면 1달에 150만원 이상의 관리비를 수입없이 말의 수명 30살까지 개인이 감당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관상용마나 승용마로 활동하다 일정 기간
강릉시는 주간 활동 인구를 포함한 인구 29만 1천5백 명의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강릉’를 비전으로 하는 「2035년 강릉 도시기본계획」을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지난 25일 최종 조건부 승인받았다고 밝혔다.‘2035년 강릉 도시기본계획’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추진해왔으며, 주민참여단 및 길잡이지원단 회의, 시민공청회, 강릉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실과) 협의,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왔다.이 계획은 강릉시의 미래상과 도시의 장기적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6월 25일은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다.1950년 한국전쟁이 북한의 침공으로 시작된 날이기 때문이 아니다.어머니와 아버지가 딸의 입시비리의 공범으로 기소되어 딸을 증인으로 세우고 법정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죄가 있는 지 딸로부터 증언을 듣는 재판이 열린 날이다. 검사가 딸을 증인으로 신청하였다. 법률상 검사가 증인으로 신청하면 피고인의 딸이 반드시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면 그 법률을 고쳐야 한다! 촬영이나 녹음하여 제출할 수 있도록 고쳐야 한다.물론 이런 잔혹한 증인신청을 한 검찰은 비난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