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교육 기업인 엔백스(대표 조승현)는 2023년 경기도청과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AI 활용 취약계층 예술활동 지원사업(음약분야)’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경기도 인공지능(AI) 창작단’ 프로젝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악 창작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AI 활용 취약계층 예술활동 지원사업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발달 장애인들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 활용 교육 기회 제공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예술 창작 프로그램이다.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시범 사업으로 진행된다.사업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피버(유한회사 크세모스코리아)는 지난 10월 5일 광명시와 문화·예술·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명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고재현 피버 코리아 대표, 황희민 광명시 경제문화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피버는 광명시의 문화·예술·관광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일환으로 GIDC 광명역에서 초대형 규모의 ‘반고흐: 몰입형 체험’ 미디어 아트 전시를 진행 중이며, 광명시
시간차 울림, 미세하지만 의도적으로 팀파니가 먼저 가격하고 목관의 퍼짐을 강조하게 크리스티안 라이프가 소리를 끌었다. 레오노레 서곡 제3번의 앞부분만 그런지 알았는데 2부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에서도 곡의 개시나 단락의 바뀌는 부분에서 목금관의 울림을 앞으로 땡기고 현을 따라오게 하는 입체적인 방식을 초지일관 고수하는 걸 보고 크리스티안 라이프의 한결같은 방식이라는 걸 알았다.롯데콘서트홀을 지금까지 얼추 50여회 이상 다녀왔으나 대기실의 문을 열고 안 열고의 차이가 그리 큰지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다. 여명을 깨우는 기상나팔과
10분 전에 입장해서 프로그램을 찬찬히 보고 있는데 불 꺼진 무대에서 갑자기 피아노가 혼자 꽝하고 울려서 깜짝 놀랐다. 한 번이 아니고 연달아 2-3번 울리고 무대 오른쪽 아래에는 3명의 스텝이 앉아있었다. 객석의 불이 꺼졌는데 여전히 피아노가 혼자 울렸다. 그 사이에 관객들의 기침과 함께 심지어 껌을 씹으려고 하는지 종이를 얇게 찢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그런 혼돈은 마치 존 케이지의 4분 33초 같았다. 바람소리가 웅웅 거렸고 무대에는 파란색 불빛이 들어왔다. 어리둥절한 상태의 관객들은 무대 위 모든 것에 반응했다. 드디
서울예고-서울대학교를 졸업, 미국 콜번 콘서바토리와 보스턴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단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피아니스트 구민희의 2023년 5월 23일 독주회 첫 곡은 베토벤 소나타 30번이었다. 1악장 1주제 오른손은 폭이 넓은 프레이즈 처리로 낭만의 물꼬를 튼 베토벤이 아닌 도리어 바흐, 바로크에 다가간 꾸미지 않은 담백함이 있었다. 마치 켐프나 박하우스와 같은 올드 스쿨적인 접근이자 해석이었다. 정확하게 단락과 악구를 구별하여 단편적인 선율이 아닌 하나의 일정한 부분으로 조망해 나갔다. 1악장을 독립된 악곡이라기보다는 전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와 함께 ‘2023 우수문화상품 공모’ 접수를 오는 5월 10일(수)부터 19일(금)까지 우수문화상품 누리집에서 진행한다.‘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는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담은 우수한 상품을 발굴 및 공식 지정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서 우수문화상품의 국내외 확산을 지원하는 제도다.이번 공모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총괄진행하며, 공모분야는 디자인 상품 및 한복(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콘텐츠(
서초구 리코디아 아트홀에서 4월의 첫날인 토요일 오후에 열린 살롱콘서트 세시반 콘서트음악회는 대소 불구,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약속과 시간의 예술인 음악을 연주자들이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는 접점의 순간이 음악회인데 안 오신 분들을 기다리고 다 오시면 시작하는 게 아닌 정시에 음이 울려야 한다. 명시된 시각보다 5분 정도 지연되어 이날의 호스트인 피아니스트 박보경이 연단에 올라 오늘 음악회에 대한 해설과 함께 막이 올랐다. 카메라를 관람석 사이에 설치하는 바람에 시야를 가려 뒷자리에 착석한(안 그래도 바로 앞의 덩치
3월 12일 일요일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의 4번째 공연인 Virtuoso and Virtuosi 3는 기타의 미리암 로드리게즈 브룰로바, 바이올린의 야로슬라프 나드르치키, 여미혜의 첼로와 진정원의 피아노로, 피아노 대신 기타가 함께하는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그리고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트리오 4번 '둠키'를 연주하였다.첫 곡인 기타로 연주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는 굳이 마이크를 가져다 대면서까지 소리를 확성 시키지 않고 어쿠스틱
오는 3월 10일 색소포니스트 겸 작·편곡가 루카스(Lu Kas)와 국악 여신 ‘하윤주’가 피처링으로 함께 참여한 국악 발라드 앨범 를 선보인다.뉴욕경제문화포럼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색소포니스트 루카스의 발매곡인 는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발라드 곡으로, 가사의 내용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조차 하지 못하던 어느 날 님이 떠나간 다음에야 후회를 하며, 님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내용의 곡이다.가사의 내용을 국악풍의 발라드 곡으로 승화시켰으며, 마치 가수 이선희 님의 이 연상되는 곡이다. 대금의 애절
조성진의 8번째 음반 '헨델 프로젝트'는 2월 3일 발매한 조성진의 6번째 도이체 그라모폰 솔로 정규 앨범이다.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은 현대의 피아니스트들에게 많이 연주되지는 않은데 저번 음반에서 알반 베르크의 소나타를 녹음한데 이어 이번에도 고금의 명곡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는 그 자체부터 조성진의 남다른 면을 알 수 있다.10대 때부터 헨델, 라모, 쿠프랭과 같은 바로크 작곡가에 관심을 가졌다고 하는 조성진은 이번 앨범에서 헨델의 건반 모음곡과 브람스의 '헨델변주곡'을 같이 수록하였다. 헨델 당시의 건
들어가자마자 세 번 놀랐다. 첫째로 금호아트홀 연세의 후텁지근한 난방에, 둘째로 베토벤인지 알았는데 갑자기 모차르트가 울려서, 마지막으로 이유진의 소리가 너무 청아해서. 콜번 학교와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한 금호영아티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의 2월 25일 토요일 금호아트홀연세에서의 독주회는 피아니스트 홍소유가 반주를 맡았다.프로그램 상엔 첫 곡으로 베토벤 6번 소나타가 명시되어 있었는데 두 번째 곡으로 예정된 모차르트의 C장조 론도 K.373이 먼저 연주되었다. 현의 튕김과 아티큘레이션의 명확함으로 악절과 프레이즈 간의 명징한 대
한 작곡가의 작품으로만 처음 듣는 연주자를 판단하는 건 어렵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도독하여 바이마르 국립음대를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 중 1, 5, 7번을 연주한 2월 1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의 첫 번째 무대를 다녀왔다.절친 바이올리니스트의 소개로 동행해서 그녀의 이력을 살펴보니 이미 바흐 무반주 소나타 & 파르티타를, 브람스 소나타 전곡을, 이자이&힌데미트 무반주 소나타와 슈만 소나타를 완주한 학구파였다. 일면식도 없는 연주자로 그녀의 연주를 듣기 전부터 그녀 연배 한국
피가로, 수잔나, 케루비노와 바리나가 나오는 모차르트 고금의 명작 속편격이라 할 수 있는 의 2023년 2월 3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의 초연에 다녀왔다. 네 명의 캐릭터들의 시선으로 엮어진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소극장 오페라 또는 음악을 중심으로 극을 구성하는 뮤직 떼아뜨레라 할 수 있었다.결혼한 지 20년이 되어 콩깍지가 벗겨질 대로 벗겨진 중년부부에게 닥친 이혼 위기를 21세기 한국 부부들에 빗대었다. 서곡 없이 곧바로 각각의 인물들에 의한 BGM(라이트 모티브라 하기에는 너무 방대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실황으로 '겨울나그네'를 듣기 위한 여정을 떠났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리톤 박흥우의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이었다. 매년 이어지는 '겨울나그네' 감상의 올해 주인공 박흥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국 최고의 리트가수다. 그의 독일가곡에 대한 정통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숙명여대를 나오고 독일 데트몰트에서 수학한 피아니스트 이영신이 반주를 한다고 하니 한국을 대표하는 독일가곡 가수의 노래로 올해의 '겨울나그네'를 만난다는 게 설레기 그지없었다.곡의 처음부터 나오는 너무나 유명하면서 어려운 음색 변화에 두려워서였을까
국내에서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학사를, 이화여대에서는 석사를 그리고 단국대학교에서 박사까지 수학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사범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과 최고교육자과정 디플롬을 취득하고 전문연주자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대만에서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장주연이 피아니스트 첸 웨이치(Chen Weichih)와 함께 한국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했다.첫 곡인 윤이상의 '가락'은 한국 전통 음악의 정서와 도교의 철학을 음악에 담으면서 국악에서 자주 쓰이는 주요음, 시김새, 농현 등의 연주 기법을 플루트를 통해 이식하려고 시도한 작품이다
음악 전공자들에게 가장 큰 공부와 성장의 기회는 무대에서 연주하며 관객을 직접 만나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너무나 많은 걸 잃어버리고 희생했다. 소통과 공감의 예술인 음악에서조차 궁여지책으로 대면 & 원격이라는 방식으로 수업을 해야만 했으며 들려주고 못하고 같이 하지 못한 채 그저 혼자서만 하다가 드디어 모여서 같이 했다. 음악은 또한 질서와 협력의 예술이지 않은가!삶에 의욕을 잃고 무기력에 빠진 이들이여, 새벽녘의 가락시장이나 노량진시장에 가보라! 아님 사원증을 목에 걸고 바쁘게 출근하는 아침의 여의도나 광화
신시내티 음악대학에서 학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간에 이스트만 음악대학에 가서 석사를 하였다. 이제 국내에 귀국해 피바디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공부한 피아니스트 에드윈 김과 함께 독주회를 개최하였다. 2022년 9월 4일 일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아투즈컴퍼니 주최로 김도연 귀국 첼로 독주회가 열렸다.슈베르트의 '송어'와 다름이가틈에서 만났던 앙상블 이볼브의 피아니스트 에드윈 김이 그녀의 파트너로 나서 연주한 첫 두 곡은 후고 볼프의 가곡 2개를 첼로로 편곡한 '잠자는 예수'와 '기도'였다. 두 곡다 경건하면서
향연.... 손님을 모시고 융숭하게 대접을 하는 잔치라는 뜻이거나 일류 문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대화 또는 즐김을 뜻한다. 피아니스트 박수정이 하이든부터 알반 베르크까지 소나타 4곡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해 소나타의 진수를 들려주는 무대를 만들어 그녀에게 특별한 손님들을 모시고 연주하였으니 두 가지 뜻 모두 부합되는 자리였다. 바로 8월 24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이었다.첫 곡인 하이든의 나단조 소나타에서는 다음에 연주할 베토벤의 스승이라는 하이든의 위치와 자격을 먼저 알 수 있게끔 고전음
올 2022년 1학기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음악학부 조교수로 임명되면서 음악가로의 네 번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김민조의 독주회가 8월 14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렸다. 독주자로서, 오랜 기간 봉직해온 원주시립교향악단의 클라리넷 수석으로서 그리고 2014년부터 코리아 클라리넷 앙상블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하던 그가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교육자로서 하늘의 부름을 받아 홍지문 안으로 입성하였다.첫 곡인 타르티니는 바이올린곡을 고든 제이콥이 클라리넷으로 수정 및 편곡하여 편집한 작
작곡가 육성을 위한 '아틀리에'(여기서 상주작곡가로 성장한 사람이 1980년생 김택수), 전 세계를 무대로 차세대 지휘자를 발굴하는 'KNSO국제지휘콩쿠르'(그 전신인 Next Stage의 2020년 8월 무대에서 당시 만 16세의 임윤찬이 박승유의 지휘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했다)와 함께 실내악 시리즈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을 때부터 이어오는 고유 사업이자 브랜드이다. 국립심포니의 실내악 시리즈는 오케스트라와의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평상시 멀리 떨어져서 하나의 집합으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