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환 기자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이임식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열려말산업학회, 2016 학술대회 개최부경마주협회, 마주 세미나 열어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미법 윤 한 로평화로운 섬 작고 쓸쓸한 민통선 섬아주 작아, 거북대가리만 하니석모도 서검도 사람들서껀 깐이 보는 섬 멀리 해질녘 썰물엔 더없이 아름다운지라, 아,새우잡이 어부들 간첩으로 잡힌무서운 섬이윽히 매형은갖다가 뒤집어 씌운겨하루아침에 작살낸 겨가난하고 배운 것 없으니순무김치에 찐망둥이만 먹으며다들 착하니그랬더냐아직도 찐망둥이 먹을 때면 목이 메니더시작 메모 일흔 형님이 사는 서북단 서검도에 들어가려면 강화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차를 배에 싣고 석모도까지 가서 또 차로 하리까지 40분은 가야 하고, 거기서 배를 탄다. 배는 하
김성원 기자(s12d@krj.co.kr)
마사만평
먼 길 윤 한 로나는야한 개 자루글 한 줄책 한 권복숭아 한 개쓰고읽은 바전혀 업시요저 올갱이 석양나는요훔친 도둑 보리 말가웃 자루웬 나그네 척 걸머멘 채먼 길 절룩절룩, 걸어갔으면시작 메모 먼 길 가는 나그네 허름한 자루 꼬라지, 그 꼬라지구나. 그동안 양계장 닭보다, 축사 소보다, 병목안 식당 가이보다 못하게 살지 않았는가? 이제 이눔, 닭들한테 소들한테 가이들한테 머리 숙여 돌 비 맞아야 하리. 붉은 피, 흰 피 될 때까지.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이렇듯, 이상화 시인 또한 남루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이임식 확정한국말조련사협회 창립총회 개최말산업 국가자격 개선 토론회 열려고(故) 김형칠 10주기 추모식 개최 外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 모집 공고 발표2016제주지구력대회 개최경말협·경기농협·수원축산농협, 말 배합사료 생산 및 공급 MOU 체결2016년 12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外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이슬이 윤 한 로눈다래끼 난그 눈 흐, 훔쳐본다 뿕고 아리어라 그 다래끼 이 눈에도 씌웠으면앞으로 해도 이슬이거꾸로 해도이슬이어릴 적굶을 적땟국 잘잘, 흐를 적보리문둥이 가시내시작 메모 가난해서, 굶어서, 지저분해서, 땟국물 흘러서, 울퉁불퉁 모과 같아서, 외려 더 맑은 이슬이. 그래서 어떤 어린이 문예지에 썼던 동시 를, 시상이 다시 떠오르는 바람에 저렇게 바꿔봤는데. 그거 참! 내 스스로도 왠지 심드렁타.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마사만평 작 성 자 : 김옥현 paula2@krj.co.kr
해넘이 윤 한 로물억새 짓쓸린 오줌줄기 개천 바닥 늦갈 흰 왜가리만 꾀죄죄,긴 모가지에 작대기 다리 한 짝 집어옇네 골방 골초 외롬 타듯 한잔모렝이 독한 해넘이 타는가 본데월려?사람 가도 도망치지도 않는군꼬락서니하고설라무네시작 메모 가재골에서 첫가을인데 고동빛 노을이 오니, 왜가리 같은 큰 머리 새들 울적타. 외로움에는 아픔이 있구나. 진실이 있구나. 욕이 없구나. 미움이 없구나. 질투와 시샘이 없구나. 가난이 있구나. 거짓이 없구나. 사랑이 있구나. 사치가 없구나. 허영이 없구나. 인간이 있구나. 깊은 절망과 절망 끝 희망이 있구
승마선수협, 본지 인터뷰 통해 승마현안 의견 밝혀제10회 경남지사배 개최한국마사회, 말산업 아이디어 행사 개최국내 챔피언 경주마는 누구? 10일간 고객 투표 실시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박근혜 대통령은 승마인들에게 사과하라!”브리더즈컵에서 엇갈린 기술력 VS 노하우최순실 게이트 의혹, 이젠 마사회 ‘조준’마연구회, 추계 심포지엄 개최 外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고욤 윤 한 로가을 초저녁무녀리 지실 들고그깟,떫고도그리운 맛 하나 땜시목 메네고향 마을 떠올라시작 메모 산모퉁이 굽돌아 가는 오솔길 보면 고향 생각난다. 굴뚝만 보면, 찌그러진 양철 지붕만 보면, 바가지만 보면, 파란 연기만 보면, 고욤나무만 보면, ‘고욤’ 말만 들어도 왈칵, 고향 생각난다. 특별한 추억 하나 없는데도, 내 고향이 정확하게 어딘지 모르는데도, 가을이면 소년이 된다. 주책맞게스리.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현명관 마사회장, 연임하지 않기로올해 마지막 경매, 최고가 경신제4회 한일교류경주···한국 대표마 총 3두 출전‘렛츠런 유소년승마단’ 정식 창단 外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도농상생 위해 한국마사회가 발 벗고 나섰다 농축산부‧한국마사회, 온라인 마권 발매 부활에 총력 기울여야 역사상 첫 ‘제주마 브리더스컵’ 개최한다 말산업인력개발원, 美 재활승마 30년 경력 교관 초청 강의임용균 기자 (iyk92@krj.co.kr)
잡풀 윤 한 로끼고 있는 짜장면들!막 살란다전기도 끊고수도도 끊고옷도 벗고 웃통도 벗고온통 바람 통하니 덕지덕지 햇빛 드니은행 구린내 진동하니 코를 찌르니비닐봉다리, 스티로폼 날리니걍, 마음 곱게 쓰니풀이 돋는다 샘솟는다푸르죽죽 불그죽죽 누르죽죽 밟아도 밟아도떨쳐 일어나는 바랭 풀 씀박 풀 질경 풀발도 감아라돌멩이도 감아라바퀴도 감아라, 칭칭나 테레비도 끊고 고양이도 끊고똥도 끊고시작 메모 아,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김수영 시인의 풀. 절망 속에서만 돋아나는 풀. 풀을 노래하리라
뭇별 윤 한 로저녁 먹자마자 함에* 잔다종일 일하고대근했구나 이도 아프고허리도 아프고누런 낯, 잘난 체하지 않는 저들개똥갈이 이슬 밭 내일 또 일하려면식전같이 일어나야 하리퉤, 일이 몸에 뱄구나* 함에 : ‘벌써’의 사투리시작 메모 사진작가가 어떤 시골 여름 풍경을 찍고 ‘한국의 발견’이라고 했다. 논과 밭과 산과 들과 하늘과 햇빛이 어우러진 풍경을 낡은 카메라에 담은 듯하다. 한 시인이 해설을 썼다. 하늘, 땅, 사람이 단절되지 않고 서로를 향해 열려 있는 작품이라고, 있는 그대로 선량하고 탁월하다고. 슬프다 해야 할까나,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