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명진TV 유튜브 채널(바로가기) 명진스님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과 관련하여 조계종 스님들을 강하게 꾸짖는 목소리를 냈다.명진스님은 1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명진TV를 통해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조계종의 행태를 비난했다.명진스님은 지난 11월 조계종 총회에서 정 의원의 막발 발언과 관련하여 총무원에서 이에 제대로 대응을 못해 총무부장을 경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온 불교계가 들고 일어나는 것 같은 모양새로 "첫째 총회에서
7. 충정 하대곤의 예상대로 국내성 사자가 책성을 다녀갔다. 고구려 변방을 지키는 각 성에도 동시에 사자들이 대왕의 군대 동원령을 가지고 떠났다고 했다. 한 달 안에 가려 뽑은 군사를 국내성으로 보내라는 어명이었다. 군대의 규모는 정해져 있지 않았는데, 이는 각 성에서 어떤 성의를 보이는지 두고 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하대곤은 고민 끝에 보병 1천의 군사를 보내기로 했다. 기병도 보내고 싶었으나, 그럴 경우 해평을 기마대장으로 삼아야 하는데 보병 전체를 지휘하는 두충까지 두 장수가 빠지게 되면 책성의 공백이 너무 컸다. 그래서
자신이 살아온 삶과 바라보는 세상을 노래한다. 한 권의 시집 속에 시인이 살아온 인생의 발자취가 담겨있다. 그저 시집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그의 삶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또 우리는 어떤 눈과 마음을 가지고 타인과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시인이 속삭이는 듯 싶다. 시인들의 광대하고 넓은 세상을 몇 개의 단어와 문장으로 압축한 작품들, 그래서 시집은 읽기가 어렵다. 우리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아름다운 단어와 문장들, 그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을 마주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시집을 펼쳐들곤 했다. 시인
호리아트스페이스(대표 김나리)에서 2022년을 맞아 역량 있는 젊은 기획자를 선정해 전시프로젝트를 후원하는 기획전을 갖는다. 첫 번째 선정된 기획자는 배민영(39) 독립큐레이터이다.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라운지에서 진행되는 이번전시의 제목은 이다. 원래 두 동물은 같은 ‘고양이과’로 알려졌지만, 실상에선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이미지로 인식되어 있다. 초대된 젊은 작가 8명의 작품으로 재해석된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일상생활에서의 편견’을 다시 생각해보는 전시가 되리라 기대한다.전시를 주최한 호리
5. 큰 보물, 작은 보물 책성으로 돌아온 두충은 곧 동부욕살 하대곤과 독대했다.“그래, 서찰은 제대로 전했느냐?”“네, 장군! 대사자 어른께서도 전부터 그런 계획을 갖고 계신 듯했습니다. 별도 인편으로 서찰을 보내겠다고 하셨습니다.”“별도로?”하대곤의 오른쪽 눈썹이 치켜져 올라갔다. 상대방의 말에 의심이 들 때면 간혹 그의 표정 속에 나타나는 일종의 버릇 같은 것이었다.“서찰을 받아오려 했으나, 대사자 어른께서 소인을 아직 믿지 못하는 것 같았사옵니다.”“흐음, 딴은 그렇겠군!”하대곤은 굳게 입을 다문 채 실눈을 뜨고 한동안 깊은
확진 후 3~5일 이후에 보통 증상이 발현한다. 그러니 처음에 무증상이라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상황을 일주일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 그렇다고 과도한 긴장과 염려는 도리어 독, 어쩔 수 없다. 코로나라는게 호흡기 바이러스니 평생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 사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항우 장사도 감기에 걸리고 필수 불가항력이다. 다만 평상시에 술 담배도 안 하고 규칙적인 생활하면서 몸 관리 잘한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코로나 아니더라도 병에 걸리면 자명하지 않겠는가? 감기 걸렸다고 은거하면서 집에서 택배로 배달만 시켜 먹고 살
3. 엿듣는 자 두충과 석정은 금세 의기투합을 이루었다.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두 사람은 술을 마셨다. 사기는 그 곁에 옹색하게 쪼그리고 있다가, 지루함을 참지 못한 듯 평상 귀퉁이에 앉아 끄덕끄덕 졸았다. 그는 가끔 꿈속에서 잠꼬대를 하는 듯 웅얼거리기까지 했지만, 사실은 총기 있게 귀를 바짝 세운 채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그래 스님은 언제부터 불자가 되셨소?”두충이 무릎을 바싹 앞으로 당겨 앉으며 물었다.“허허 헛! 내가 원래 역마살이 있어서, 열대여섯 살부터 집에 붙어 있질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다 보니 저 중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들에게 2021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이 후보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며 국민들에게 메세지를 전했다.이 후보는 국민들에게 "올 한해 코로나로 불편과 고통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지금도 생업의 위기에 내몰리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논산 할머니, 부산 청년, 광주의 아저씨 등 국민들이 자신들에게 직접 전한 메세지를 하나하나 밝히며 "그
대선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여러 후보들 중에서 결국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당초 출발부터 그랬지만 변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지금 대선에서 양당이 극심한 음해(네거티브)로 서로 돌팔매질하는 행태를 보면 조선시대의 망국적인 당쟁이 떠오른다. 국가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집단 사이에 논쟁은 자연스럽고 불가피하다. 그러나 당파의 이익을 내세우는 다툼이 합리적인 이성에서 벗어나면 더럽고 지저분해진다.조선시대 중종 때 기묘사화가 있었다. 당시 진보 개혁세력인 조광조와 신진 사림세력을 죽음으로 내몬
1. 초피 장사꾼 말 잔등에 짐을 잔뜩 실은 사내가 국내성 시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초피로 된 벙거지에 짐승가죽으로 옷을 해 입은 그는, 그 차림새만으로도 금세 초피 장사꾼임을 눈치 챌 수 있었다. 말에 싣고 온 짐도 모두 초피였다. 태백산과 개마고원 일대에서 나는 초피는 짐승의 가죽 중에서도 최상품으로 치고 있었다. 초피는 담비가죽으로, 날씨가 추운 북방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았다.시장은 제법 시끌벅적했다. 미천왕 시절 고구려가 요동을 점령했을 때에는 발해만을 통하여 큰 배들이 압록강 중류까지 닿았으므로, 당시엔
< ‘통일인력거’ 대장정, 통일인력거 통일대교에서 군인들에 막혀 분노> 지난 14일부터 11일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한 ‘통일인력거’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10시, 눈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임진강역을 출발 통일대교에 도착해 약식 집회를 가진 뒤, 임진각 ‘평화의 종’ 앞으로 이동하여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집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AOK 정연진 대표와 동지들, 서울교통공사노조 김대훈 위원장과 동지들, 여순항쟁 이자훈 회장과 동지들, 접경지역평화연대 이종성 대표와 동지들, 진보당 고양지역 동지들, 반
아이의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매일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대한민국 국민 중 1/100이 감염된 마당에 학교, 직장발 코로나 전염이 처음도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반이요 옆의 짝꿍이라고 하니 조금 심각했다. 그 즉시 아이와 엄마가 선별 진료소에 가서 PCR검사를 받고 다음 날 아침(22일) 보건소로부터 둘 다 양성이라는 전갈을 받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학교에 간 게 17일 금요일이었고 큰 아이도 온라인 수업 기간이라 접촉자가 많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사이에
6. 무언의 약속 들판에는 파릇한 풀들이 한창 돋아나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저 먼 곳에선 풀냄새 싱그러운 산들바람이 불어왔다. 푸릇푸릇한 새싹이 한 뼘쯤 자라난 초록 들판을 말 두 마리가 달리고 있었다.나란히 달리는 말 위에는 남녀가 각자 타고 있었다. 그들은 서두르지 않았다. 들판을 가로 질러 강가에 닿자 두 사람은 말을 멈추었다. 왕자 이련과 연화였다.“이 강줄기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태백산이 나온단 말이지요? 태백산 정상에 천지가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정상에 그런 큰 호수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이
반려견 구름이와 함께 걷는 새벽 산길눈발이 날린다구름이는 흩날리는 눈을 뚫고 흥겹게 앞 뒤로 뛴다구름이는 흥겹지만 나는 초조하다전염병 위기가 몰고온 생존의 불안굶어 죽으나 병들어 죽으나 죽기는 마찬가지라는 푸념이 성을 쌓고타들어가는 가슴은 새까맣다닭 울음도 멈춘 새벽 초조한 마음 너머로 먼동이 튼다산맥은 꿈적도 않는데 긴장된 시간은 자꾸 흐른다기다리면 해는 뜨겠지만 그러면 또 살게 될까일상이 달려올까언 땅 딛고 선 무릎 위로 세찬 눈보라 몰아치고시린 가랑이 사이로 찬 바람에 실려 희망 한무더기 빠져나간다기다리면 될
백 남 기 열사여 ! 백남기 열사여그리움으로 불러봅니다.부끄러움 무릅쓰고 불러봅니다목이 메어 목마름으로 불러봅니다 백남기 열사여역사의 한복판에서민중역사의 머릿돌이 되신 열사여 전봉준이 역사였고여섯 열사님들이 역사였고전태일이 역사였고광주항쟁 열사님들이 역사였고박종철 이한열이 역사였듯이백남기가 역사입니다 우리는 오늘 여기서다시금 되새기고 다짐합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오늘부터 내일까지백남기는 역사입니다 박정희 유신독재와의 싸움 ---박정희 딸 박근혜독재와의 싸움 ---당신이 지난 세월 젊음을 바쳐 싸워왔고평생 동안사람사랑, 흙사랑, 우리
엄마의 무두질 /김 주 선 엄마는 갈걷이 후 뒷설거지하러 들에 갔는지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빈집이었다. 뒤꼍 우물에 가서 물 한 바가지 퍼마시고 돌아서려는데 커다란 고무 물통에 담긴 물체를 보고 기겁했다. 역한 비린내가 나는 담요 모양의 털 껍데기였다. 얼마나 놀랐는지 우물에 자빠질 뻔했다.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신 듯 비위가 상했다. 학교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오리(五里)가 넘어 어린 걸음으로 삽 십여 분 이상 걸렸다. 도중에 도축장이 있었다. 새마을 운동 후에는 다른 곳으로 이전해 문을 닫았지만, 빈 건물 앞을 지나다닐 때면
기온 급강하 모든 것 얼어붙는 산촌집집마다 문 꼭꼭 걸어잠그고바람 한자락 스며들지 못하도록 단도리하는 손길 바쁘다골짜기 가득 채우던 고라니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고둥지찾아 허둥대던 새들도 날개 접는다나는 추위에 떨며 이육사의 시를 생각한다강철로 된 무지개 겨울 절정의 시간배신과 배반의 인물, 청산 대상 적폐가 대통령을 꿈꾸고후보와 후보들 비리가 들춰지고 폭로되고협잡과 악다구니가 혼란을 부채질한다점점 더 코미디가 되고 있는 정치대선 정책 공약 온데간데 없고주변 들춰 물어뜯는 아비규환 확대 된다멈출줄 모르는 코로나19
어제(12월 14일) 오전 10시, 세종로 통일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옆 사거리에서는 ‘통일인력거 끌고 밀며 가자! 판문점으로!’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출정식에는 수십 명의 통일운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평화연방시민회의 한성 상임공동대표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출정식은 참석자 소개로 시작되어 ▲경과보고 및 이후 계획 ▲양희철 선생의 격려사 ▲민주노총 김은형 통일위원장, AOK 한국 정연진 상임대표 준)촛불전진 권오혁 정책위원장의 연대사 ▲남북합의 실천을 위
5. 애증 하대곤으로부터 친부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해평은 고구려 대왕 사유와 왕자 이련의 얼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하가촌에서 처음 대왕을 알현했을 때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었다.그때 분명 대왕 사유는 해평을 보고 낯이 많이 익다고 말했었다. 아마도 대왕은 왕제 무를 쏙 빼어 닮은 해평을 보고 문득 그런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대왕은 해평에게 대부가 되고, 왕자 이련은 사촌동생이 되는 셈이었다.‘너는 고구려의 피를 이어받았다. 장차 고구려를 위해 네 한 몸 바칠 수 있겠느냐?’해평은 동부욕살 하대곤을 만나기 위해
2021년 겨울,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게임 OST로 이루어진 콘서트가 열린다.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 나홀로 즐기며 즐겁고 따뜻했던, 그리고 가슴 아팠던 장면을 떠올리며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를 아이와 부모, 가족과 함께(만 5세 입장가), 연인과 함께, 베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연주자들이 선율을 켜고 노래를 부르는 CONCERT All that MUSIC이 12월 1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을지로에 위치한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개최된다.20년 노하우의 현대문화기획(대표 최영선)과 공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