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유튜브 권승주 경마산책(바로가기) 인간이나 동물이나 할 것 없이 경기를 하는 곳에는 늘 따라 다니는 것이 있다. 그것은 경기의 성적을 가. 감할 수 있는 약물이나 약제의 사용이다. 올림픽 경기뿐만 아니라, 권투경기에 이르기 까지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도핑에 대한 양성반응이다.얼마 전 끝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여자 싱글의 유력한 금메달리스트로 꼽혔던 카밀라 발리예바가 올림픽 이전 채취한 도핑 샘플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경마에서도 국제적으로 경주마의 능력을 가. 감할 수 있는 약물과
요즘은 자기개발을 위해 평생을 공부하는 사회이며 이것을 뒷받침 해 주는 것이 자격증이다. 그리하여 현대는 자격증 시대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자격증의 종류도 약 3000여 종류가 된다고 한다. 이중 처음으로 들어보는 자격증의 이름도 꽤나 될 듯하다. 말 산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말 산업과 관련된 자격증을 보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발행하는 말조련사, 장제사, 재활승마지도사가 있다. 문화체육부에서는 생활체육승마지도사 자격증을 부여해 주고 있고 한국마사회에서는 승마지도사 자격증을 주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생긴 것이 고용노동부
고사 직전인 말산업 붕괴를 막기 위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전국마필관리사 노동조합,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등 32개의 말산업 종사자 단체들이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는 한국마사회법 개정을 촉구했다.지난 6일 32개 말산업 종사자 단체들이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으로 말산업 전체 약 7조 600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으며 그간 자체 재원을 투입해 말산업을 지탱해왔던 한국마사회 역시 지난해 4500억 원의 적자로 유보금이 고갈 돼 말산업 종사자들도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최근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말 관리사 잇따라 숨진 사건에 대해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가 이례적으로 입장자료를 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해 일부분만을 부각한 언론보도가 오해 소지가 있어 사건의 전말 공개를 통해 해명하고자 위함이다. “A씨 죽음, 조교사 질책 및 업무 연관성 보기엔 무리···최근 가정불화로 이혼 진행 중”“유족 요청에 따라 외부 유출 자제···회사 관련 일부분만 공개”“업무량 과도란 언론보도, 잘못된 것”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이하 ‘협회’)는 7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달 21일 숨진 채
고 문중원 기수의 자살과 관련한 민주노총과 한국마사회의 협상이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국민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경마를 즐기는 경마팬들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풍경에 어리둥절 하고 있다.나는 기자생활을 포함하여 3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경마와 인연을 맺으며 생활했다. 또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러니 민주노총도 잘알고 한국마사회도 잘안다. 그래서 민주노총과 한국마사회의 갈등에 끼어들지 않으려 노력했다. 본인의 의지와는 달리 자칫 글을 잘못 쓸 경우 어느 한쪽에 치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 이하 ‘노조’)이 故 문중원 기수의 죽음과 관련된 진상규명 촉구하는 민주노총을 향해 “경마는 노동운동의 장난감이 아니다”는 성명을 냈다. 노조는 2월 15일 자 마사노보에 게재된 성명서를 통해 “민주노총은 대중을 속이는 것을 그만하고, 진실과 마주하라”고 주장했다.노조는 “기수 평균 연봉이 1억2천만 원이고, 연봉 4천만 원이 안 되는 기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민주노총은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려고 대중을 속이고 있다”며, “더 이상 큰 억지를 부리지 말고 진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故 문중원 기수의 사망과 관련한 한국마사회와 민주노총의 협상이 결렬됐다.한국마사회와 민주노총은 각각 입장 자료를 통해 지난 1월 13일부터 30일까지 총 11차례 양측이 만나 진행했던 집중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양측은 집중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 대책 등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구두 합의까지 이르렀으나,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유족 보상’ 등에 관해서는 상호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번 협상 테이블에는 양측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태 해결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마사회에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마사회지부(이하, ‘노조’)가 12월 2일 故 문중원 기수의 죽음과 관련해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에 대해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마사회의 공식적 사과, 자녀 등 유가족 위로·보상‘을 요구했다. 아울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연대 투쟁 의지를 밝혔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마사회지부가 12월 2일 故 문중원 기수의 죽음과 관련해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에 대해 진상규명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 기수의 죽음과 관련해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 연합뉴스). 노조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 기수의 죽음과 관련해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공공운수노조는 “고인은 ‘마사회-마주-조교사’로 이어진 다단계 갑질 구조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경주마 위에 올랐지만 현실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며, “마방 운영 권한은 마사회 간부의 친분에 따라 낙점됐고 고인은 자격을 따고도 5년이나 마방 운영 기회를 받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또한, 지난 2017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두 명의 말 관리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을 거론하며, “죽음 앞에 성찰과 반성이 없는 마사회가 연이은 죽음을 만들고 있다”고 규탄했다.노조는 성명자료를 통해 “한국마사회의 비정규직들의 대표노조 공공운수노조 한국마사회지부는 마사회의 일원으로 또한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로서 마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를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모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마사회에 ‘고인 죽음의 진상규명’, ‘재발방지와 책임자 처벌’, ‘마사회의 공식적 사과’, ‘자녀 등 유가족 위로·보상’을 요구하며 해결될 때까지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故 문중원 기수의 부친은 “우리 아이의 죽음을 계기로 동료 기수와 후배, 조교사가 되고자 꿈을 키우는 사람이 실망하지 않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문 기수는 지난 11월 29일 “말을 대충 타라는 등 부당한 지시 때문에 기수로서 한계를 느꼈고, 이에 조교사가 되고자 면허를 취득했지만 부조리한 선발 과정으로 인해 마방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긴 채 숨졌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정형석)는 11월 7일 동물복지 관련 해외 전문가를 초청해 ‘말 복지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해외 전문가 초청 말 복지 세미나는 말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마(馬) 문화를 정착시키고 말산업의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한 해외동향·제도 습득을 목적으로 기획됐다.강연자는 전 호주 경마 시행체 CEO이자 현재 AniMark Ltd(호주 동물복지 인증 공기업)의 CEO로 활동 중인 ‘엘리엇 포브스’가 초청됐다. 세미나에는 한국마사회 부경본부 동물병원 수의사를 포함해 말 관리사 등 경마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강의는 동물복지의 사회적 변화와 흐름, 국제동물보호단체 활동전략, 경주 퇴역마 국제포럼(IFAR) 주요 활동, 경주마 복지 시스템 가이드라인 순으로 이뤄졌다.정형석 본부장은 “마사회는 공공기관으로서 말 복지 증진의 주도적 역할을 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는 해외 전문가 초청 ‘말 복지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부경).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정형석)는 10월 5일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양덕코오롱하늘채 아파트 광장 일대에서 '아파트 馬당에서 놀자‘ 행사를 진행했다.‘아파트 馬당에서 놀자’는 공공기관인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에서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직접 아파트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승마체험을 제공하고 특별한 추억을 남겨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이번 행사는 4회차를 맞았으며 앞선 3차례의 행사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말을 직접 볼 수 있기에 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행사는 어린이들이 직접 말을 타볼 수 있는 ‘승마체험’, 평소에 직접 보기 힘든 포니들을 직접 만지고 먹이도 줄 수 있는 ‘오감체험’, 마치 진짜 기수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승마 시뮬레이터’가 있다.특히 모든 체험행사를 비용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체험행사 외에도 간단한 게임을 통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의 편자 던지기’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린이 인형극이 진행된다.한편,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응급구조사와 숙련된 말 관리사들이 배치하는 등 안전에도 유념하고 있다.정형석 본부장은 “연말까지 부산경남지역에서 2회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며, “지역 시민과 마사회가 함께하는 행사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는 4번째 '아파트 馬당에서 놀자‘ 행사를 진행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제주에서도 말 관리사 협회고용이 타결됐다.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송철희)는 (사)제주경마장 조교사협회(이하 협회)와 전국경마장 마필관리사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노조)의 ‘말관리사 협회고용’이 10월 6일 타결됐다고 밝혔다.이날 11시 40분 렛츠런파크 제주 대강당에서 고영덕 조교사협회장과 양삼일 노조지부장 등 전체 조교사와 말관리사, 송철희 제주지역본부장, 김흥보 제주마주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제주경마장 말관리사의 협회고용 전환’ 축하 기념식이 열렸다올해 5월 29일 ‘좋은 일자리 창출’이란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20명의 제주 조교사와 노조는 개별고용에서 협회고용으로 일괄 전환하기로 확약한 가운데, 기존 개별고용 상황에서 다수의 단체협약 발생에 따른 근로 조건의 정비 및 협약의 이행을 위해 약 4개월 동안 수십 차례 협의를 가진 끝에 협회고용이라는 화합과 상생의 결실을 마련하게 됐다.송철희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협약 이행과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4개월 동안 심사숙고하고 결단을 내린 노사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며, “협회고용이 종착지가 아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자세로 제주 경마가 더 발전하고 보다 안전한 경마시행 환경이 조성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이어서 고영덕 협회장은 “마사회와 동료 조교사, 말관리사의 관심과 격려로 협회고용을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이후 상호 신뢰하고 화합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삼일 제주지부장은 “고용안정을 위해 힘든 시간을 같이 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고용구조가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협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기념식에서 고영덕 협회장은 고용전환 제1기 관리사 팀장 2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였다.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는 (사)제주경마장 조교사협회와 전국경마장 마필관리사노동조합 제주지부의 ‘말관리사 협회고용’이 10월 6일 타결됐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제주).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2005년 문을 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 경마공원)은 햇수로만 15년째를 맞았다. 부경 경마공원 개장과 함께 부산경남 마주로 활동한 이들은 모든 게 낯설던 초보 마주에서 어느덧 많은 경마 지식과 노하우를 지닌 원로 마주 또는 베테랑 마주들로 거듭났다. 그러한 마주들 가운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이원태 마주가 특히 주목 띈다. 말 혈통 공부에도 열심인 그는 진정 말을 사랑하는 애마인의 향기 또한 느껴진다.15년의 역사를 거친 부산경남 경마는 서울보다 늦은 개장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한국경마를 선도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일련의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위기감도 고조됐으며, 올해 8월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말 관리사들이 개별 고용에서 조교사 협회의 집단 고용체제로 변화되는 등 새로운 전환점에 섰다. 이제는 한국경마의 대표적인 원로마주로서 지혜를 나눠 줄 위치에 있는 이원태 마주를 만났다.-2005년부터 15년간 마주로 활동하고 있다. 마주 세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평소에 동물을 참 좋아해서 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대해 주변에서 마주가 돼보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권고들을 많이 했고, 부산에 경마공원이 들어선다고 해서 마주가 됐다.-말 혈통 공부를 많이 한 마주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혈통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마주가 된 후 말 혈통 공부를 해봤는데 정말 재미가 있었다. 사람도 보통 결혼을 앞두고 궁합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말 혈통과 참 유사한 점이 많아 보였다. 좋은 가문에서만 훌륭한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 궁합과 말 혈통 분석이 통계적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점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다보니 재미가 배가 되더라. 말 혈통 공부는 순수하게 재미로 한 것이지. 전문가가 되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보유한 경주마 가운데 이원태 마주의 애마인 '아임유어파더'는 부산광역시장배와 경남도민일보배에서 우승한 경주마로 명마 '티즈나우'의 자마이기도 하다. 여러 차례에 걸친 폐출혈 판정으로 인해 현역을 은퇴하고 씨수말로 새롭게 데뷔했다(사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아임유어파더’가 눈에 띈다. ‘아임유어파더’는 2000년 2001년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출전해 2번이나 우승한 명마의 자마인데 혈통 공부가 도움이 됐나.물론이다. 혈통 공부가 ‘아임유어파더’ 구입에 큰 도움이 됐다. 부마인 ‘티즈나우’는 정말 대단한 혈통의 말이고 자마인 ‘아임유어파더’도 혈통적으로 훌륭한 말이다. 추천을 받아서 산 말이 아니고 내가 스스로 혈통을 골랐고, 경마대회까지 출전시켜 좋은 성적을 냈던 말이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 ‘아임유어파더’가 마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게 했고, 우승할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다른 말들도 아끼지만 특히, ‘아임유어파더’는 정말 내게는 의미가 크다.-‘아임유어파더’는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아임유어파더’가 좋은 혈통의 말인 것은 분명하다. 폐출혈로 인해 현역에서 은퇴하고 씨수말로 데뷔해 활동했다. 정말 안타까운 게 현역에서 더욱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좋은 경주마인데 관리 소홀로 폐출혈이 발생했다. 여름철에 말이 뛸 때는 단 1kg이라도 가능한 감량을 하는 게 좋다. 그런데 관리를 잘 못해서 오히려 15~20kg 더 부담해 뛰게 했고 폐출혈이 생겼다. 그 이후에도 분명 그러지 말라고 지시했는데 마찬가지로 관리되지 못했고, 결국 은퇴하게 됐다. 당시가 2~3년차 정도였는데 지금같이 해박한 지식이 있었다면 분명 직접 관리를 했을 거다. 다행히 너무 아까운 말이 돼서 씨수말로 데뷔해서 활동을 시작했다.-‘아임유어~’, ‘다이나믹~’ 시리즈 말 이름이 눈에 띤다. 말 시리즈 이름에 어떤 의미가 담겼나.‘아임유어~’라는 것은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이다. 우연히 ‘스타워즈’라는 영화를 보게 됐는데 다스 베이더가 뱉은 그 대사가 마음에 와 닿더라. 영화 자체도 명작이었지만, 그 대사가 너무 멋있다고 느껴졌다. 경주마 이름을 짓는데 고민을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대사를 넣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지었다. 특별히 다른 뜻은 없다.다이나믹 시리즈는 단어 자체의 의미가 좋아 쓰게 됐다. ‘다이나믹’이란 단어는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의미를 지닌다. 아무래도 경주마는 그런 특성을 지녀야 하기에 ‘다이나믹’이란 단어를 가져다 썼다. 어떤 마주는 본인의 말에게도 ‘다이나믹’을 붙여서 써도 되겠냐고 물어오기도 했는데 내가 그 단어를 쓰라 말라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원하시는 대로 하라고 했다.-국제 경마에서 마주는 사회지도층으로 존경을 받으며, 그런 만큼 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마주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것 같은데 마주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여전히 국내에서는 마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사실적으로 사회적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마주가 그리 많지도 않다. 존경을 받는 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지탄을 받지 말아야 하는 게 우선인데 공개적으로 밝힌 순 없지만, 그런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안다. 마주의 위상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다. 마주들 스스로 노력을 해야 된다. 자신의 경주마를 갖고 있는 마주는 재정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고,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따라서 거기에 걸 맞는 말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그럼 존경받을 만한 마주는 개인적으로 누구라고 생각하는지.서울마주님들은 다 모르기 때문에 부경마주님들 중에 말해보면, 정형식 마주와 이종훈 마주가 존경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두 마주 모두 나보단 어리지만, 대단한 마주들이고 배울 점이 상당히 많다.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들이고, 모범적인 마주라고 본다.경마, 혈통의 스포츠···말 혈통 공부 흥미·인간 궁합과도 유사해마주 위상은 스스로 만드는 것···격에 맞는 언행일치 필요해궁극적 방향은 통합마주···교차마주 적극 수용해야브리즈업 미시행은 한국경마의 퇴보···마사회, 중재자 역할 필요-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활동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서울과 부산의 마주 통합이 필요한데 두 곳을 모두 경험한 마주 입장에서 바라보면 어떤가.현재 서울과 부경의 마주를 따로 두는 것은 경마 시행체인 한국마사회의 정책이기 때문에 우리가 요구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궁극적으로 통합 마주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교차 마주가 50여 명 정도 되는 걸로 아는데 교차 마주에 등록된 사람은 통합마주의 필요성에 대해 잘 못 느낀다. 교차 마주가 아닌 일반 마주들도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고자 하는 마주는 거의 없는데 부산에서 서울로 가고자하는 마주는 몇 분 계신다. 그 분들을 교차 마주로 수용하면, 통합마주의 완성은 아니더라도 그 직전의 상태까지는 가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마주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주 적자 문제는 항상 제기되고 있다. 마주 적자에 대한 생각은.이게 참 묘하다. 나도 크지는 않지만 적자라면 적자이다. 말 구매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분명 적자인 셈이다. 하지만, 난 말이 좋아서 마주를 하다 보니 말 구입비는 초기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적자마주는 사실 큰 문제인데 내 나름대로 검토를 해보니 상위 20% 마주들이 흑자을 보고, 그 다음 20%가 본전, 나머지 60%가 적자마주로 보인다. 상위 몇 사람이 많은 두수의 경주마를 소유하고 있고, 하위권 마주들은 한두 마리뿐인 경우 있어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겠으나, 마주들의 세계에서 체감하기는 그렇다.-과거에 비하면 한국경마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개선책이 있을지.개선할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모두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갈 길이 멀다. 대표적으로 올해 ‘브리즈업 경매’을 시행하지 않은 것은 과거에 비해 후퇴한 것이라고 본다. 경주마생산자단체와 갈등이 있었지만, 경마시행체가 중간에서 적절한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일괄적인 변화가 부담된다면 기간을 정해서 시장변화에 대처하도록 유도하고, 과도기를 거쳐 점진적으로 변화했으면 어떠했겠냐는 생각을 한다. 유관단체간의 충분한 협의를 시행체가 유도할 필요성은 여전히 있다.좋아진 부분은 국내 씨암말의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는 점이다. 아직 국제적으로 버금간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과거에 비하면 좋은 씨암말을 대거 들여와 기량 향상이 됐으며, 상당히 고무적이다.반면, 마사회 정책은 뒤로 갔다. 마사회에서는 처음에는 씨암말을 사오면서 인센티브도 주고 암말 경주도 편성해 놓고는 마주들이 씨암말을 사오고 나니 말 두수가 적다면서 경주도 없애버렸고 올해는 생산도 못하게 해버렸다. 좋은 씨암말을 들여왔을 때는 가격을 오픈했으면서 활동을 하지 못하게 했으니깐 마사회도 일정 부분 책임은 있다고 봐야 한다.-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서울 마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자세히는 잘 몰라 부산에 한정해 얘기한다. 말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경마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그리고 한국마사회는 경마시행체로서 현장 말 관리사들을 대상으로 말 관리에 대한 교육을 체계적이나 주기적으로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가의 좋은 말들이 마방에 맡겨놨는데 말이 관리가 잘 되지 않아 퇴역하거나 폐마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런 일들은 정말 마주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고,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예를 들어, 경주마가 답창(踏創)에 걸릴 수 있다. 말 관리사들이 하루 한 번씩만 경주마들의 말발굽을 확인한다면 육안으로 금방 알아차려 답창 초기에 쉽게 대응할 수 있는데 말이 파행할 때까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일을 크게 키우는 경우도 허다하다.물론 모든 마방이 관리 소홀하고 한다는 것은 아니고 성실하고 프로의식을 갖춘 이들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그런 의식을 갖지 않고 있다.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서는 경마산업 종사자들이 프로의식을 갖고 자신의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 교육이 부족할 수 있다면 마사회에서는 현장 교육도 적극 해주길 간곡히 바란다.이원태 마주는 한국경마 발전의 시작점은 경마산업 현장에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조교 훈련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말 관리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마주들의 고가의 좋은 말을 맡겨도 말 관리가 소홀하다면 한국경마 발전은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마주는 경마산업 최전선에 있는 말 관리사와 조교사들의 프로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본 기사는 부산경남마주협회 소식지, '오너스투데이' 10호(2019년 가을호)에도 실렸습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2018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신규 조교사 2명을 뽑았는데 모두 말관리사 출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중 한 명은 렛츠런파크 부경 11조 마방의 수장 김보경 조교사다.말관리사로 1998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에 입사한 김보경 말관리사는 제주 경마가 조랑말 경주라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서러브레드 경주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2005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 개장에 맞춰 제주에서 부경으로 오게 됐다.이후 2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말관리사로서 일해온 그는 2018년 5월 마침내 조교사의 꿈을 이룬다. 경주마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며 말을 관리하는 말관리사에서 경주에 관련한 모든 것을 총괄하며 렛츠런파크 부경 11조 마방 이끌어가는 김보경 조교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김보경 조교사는 1998년 제주 말관리사와 2005년 부경 말관리사를 거쳐 2018년 부경 11조 마방 조교사가 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말관리사를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는지어릴 때 집에서 돼지, 토끼 등 동물을 키웠고 말도 키워서 동물에 대한 부담이나 거리감이 없어서 동물을 좋아했다. 군 제대 후 말 관리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다고 형님이 추천해줘서 말관리사를 처음 접하게 됐는데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승마장에 가서 미리 일도 해보면서 경험을 쌓았다.이후 1998년도 제주도에서 처음 말관리사로 일을 시작했다. 제주는 제주마로 경주를 해서 좀 아쉬웠기 때문에 꿈을 펼치고 싶어서 서러브레드가 있는 부경으로 이직하게 됐다. 제주도 사람이 제주도를 떠나서 일하러 가기 쉽지 않은데 부경으로 가면서 조교사가 되기로 목표를 잡고 결혼 후 부경으로 가게 됐다.-말관리사 일을 하면서 어떤 조교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조교사가 되기까지 많은 선배 조교사님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그중에서도 처음 밑에서 일했던 김영래 조교사님과 14년 동안 모셨던 민장기 조교사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김영래 조교사님은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셨고 조교사 시험 자료도 택배로 보내줄 정도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또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여러 선배 조교사님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14년 동안 모셨던 민장기 조교사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 부경에서 이것저것 많이 보면서 배웠고 좋은 말도 주셨다. 말관리사에서 조교사가 되기까지 많은 영향이 있었고 여기까지 오게 할 수 있었던 감사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분들이다.-말관리사에서 조교사가 된 계기는경마장에 말관리사가 들어와서 조건이 된다면 모두 조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온다. 말관리사를 할 때는 훈련이나 관리를 하고 싶은 대로 못 하고 권한이 많지 않다. 조교사가 되면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 해서 부담감도 크지만, 훈련법이나 사양 관리, 복지 등 하고 싶은대로 다 할 수 있어서 조교사의 꿈을 가지며 공부를 했다.말관리사 팀장으로 일할 때는 경주에 10마리가 나간다면 솔직히 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는 생각하면서 1, 2마리 정도만 우승해도 만족했었다. 하지만 조교사가 된 이후에는 10마리 모두 중요하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성적이 나야 하는데 전혀 의도치 않게나 계획되지 않은 경주 전개가 펼쳐져서 성적이 안 좋으면 조교사에게 책임이 있다.처음 조교사를 시작할 때는 많이 힘들었다. 조교사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열정 하나 있는데 어느 마주가 뭘 믿고 말을 맡길 수 있을까. 마주가 원하는 성적이 안 나오면 다른 노하우 있고 경험 있는 조교사들과는 다른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거짓 없이 진실성 있게 마주님과 대화하면서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했고 마주님들이 점점 이해해 주시고 믿어주셨다.마주님들이랑 얘기하면 이해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돈이 걸려 있는 문제이다 보니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때도 있다. 서로 점점 신뢰가 쌓이고 믿어주면 괜찮은데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그렇지 못하다 보니 힘들었었다.말 관리사일 때는 훈련법이나 사양 관리 등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면 쉽게 알 수 없었는데 조교사를 해보니 빨리빨리 알아차릴 수 있게 됐다. 조교사를 하면서 마주님이나 팬분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부담이 생기긴 하지만 말관리사를 하면서 못해본 것들을 조교사를 하면서 할 수 있어서 좋다.김보경 조교사는 8월 25일 렛츠런파크 부경 제5경주로 열린 육성심사합격 조기출전마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30승을 기록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얼마 전 2세 육성심사합격 조기출전마 특별경주를 우승했는데우선 ‘세이브더월드’에게 정말 고맙다. 신우철 마주님도 믿고 맡겨주신 것에 감사하고 팀원들이 고생을 많이 해서 팀원들한테도 고맙다. 그리고 팬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성원에 보답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할 따름이다.-단합이 잘되는 11조, 비결이 무엇인지서로 생각해주고 배려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말관리사 출신이다 보니 누구보다 잘 알고 말관리사 밑부터 팀장까지 하고 지금 조교사를 하면서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안다. 직원들끼리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서로 생각해주고 배려한다. 또한 각자 책임감이 투철하고 자부심이 강해 열심히 업무를 하면서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기만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말관리사와 조교사로서 중요한 점은앞서 말했듯이 배려가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365일 100% 컨디션이 아니고 우리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라도 그렇게 될 수 있으니 처지를 바꿔서 생각하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면서 문제가 안 생기게 배려하는 것이다. 서로가 그런 마음을 안다면 더욱더 생각해주고 맡은 업무를 충실히 한다면 팀워크와 분위기가 좋아진다.팀장이든 말단이든 각자 맡은 다른 업무가 있지만, 공통적인 업무에서 무조건 막내가 이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족하거나 안된 부분을 서로 채워주면서 미루지 않는 배려가 필요하다. 11조 마방의 원동력은 팀워크이고 배려다. 다른 마방보다 배려나 팀워크는 11조가 월등하다고 생각한다.-올해 계획이 있다면조교사가 되고 처음 마방을 개업한 후 1년 차에는 말을 채우기 바빴고 이제는 2, 3세 말들을 꾸리면서 새로운 말로 교체하는 것도 처음이다. 남은 4개월 동안 마방에 있는 말들이 안 아프고 경주에 나왔으면 좋겠고 새로운 말도 나오면서 마주님들이 손해 안 나게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올해까지 생각 이상으로 말들이 잘 뛰어주고 기대 이상으로 아프지 않고 뛰어줘서 좋았다. 올해 24~30승 정도를 계획했는데 지금 벌써 30승을 했다. 무서울 정도로 잘 풀리니까 기대치가 있어서 부담이 좀 있긴 하지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를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올해 마무리를 잘하고 내년 준비를 잘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어떤 조교사가 되고 싶은지, 앞으로의 목표는최종목표는 당연히 최고의 조교사가 되는 것이다. 또한 미국이든 두바이든 해외경주에 나가서 꼭 우승해보고 싶다. 한국경마가 외국보다 아직 부족하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해외경주에서 우승해서 안 좋은 경마 인식을 바꾸고 이미지를 좋게 널리 알리고 싶다.한국은 자기가 베팅한 말만 응원하지만, 외국 경마장을 가보면 자신들의 지방에서 나온 종마 자식을 응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또한 한국은 경마장 입장료가 2,000원인데 10만 원 넘는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경마장에 와서 응원하는 외국을 보면 부럽다. 비싼 돈을 내면서까지 경마장에 오는 것 자체로 경마에 대한 인식이 한국과는 다르다는 것이다.요즘 조교사들과 얘기를 나누면 경마 이미지를 바꾸는 것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지금 한국의 경마산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큰 힘이 되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힘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방법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최고 조교사가 되고 외국 경마대회에서 우승해서 한국의 좋지 않은 경마 이미지를 바꾸고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11조 마방의 수장 김보경 조교사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 본 기사는 부산경남마주협회 소식지, '오너스투데이' 10호(2019년 가을호)에도 실렸습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또 한명의 기수 출신 조교사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데뷔했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은 작년 7월 조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손병직 조교사가 8월 7일 23조를 신규 개업했다고 밝혔다.손 조교사는 이력이 남다르다. 1996년 6월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기수로 먼저 데뷔해 약 1년간 활동했다. 이후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렛츠런파크 부경 말 관리사로 입사해 부경 17조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부경 1조에서 말관리사로 근무해 왔다. 작년 7월에는 기수와 말관리사로 쌓아온 커리어를 바탕으로 조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경마현장에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성실한 손 조교사는 향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성적이 기대된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손 조교사는 “경마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직원과 동반 성장하며, 한국경마 발전에 기여하는 조교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작년 7월 조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손병직 조교사가 8월 7일 23조를 신규 개업했다고 밝혔다. 1996년 제주 기수로 데뷔한 손 조교사는 2004년부터 2019년까지는 말관리사로 활약했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청소년에게 말산업 관련 직업군을 소개하는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교육’이 재개된다.한국마사회는 7월 15일부터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말산업 진로체험 교육’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 교육’은 한국마사회의 특화된 말산업 자원을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말 관련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2014년 첫 선을 보인 ‘말산업 진로직업체험’은 올해로 6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작년에만 6,285명이 다녀가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누적 기준, 1469개 단체에서 24,976명 인원이 참가했으며,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2018년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대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말산업 진로직업 체험’을 신청한 후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하면 전문 강사들의 해설을 들으며 동물병원, 장제소 등 경마공원 시설을 견학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날짜를 지정 신청할 수 있으며, 견학 소요 시간은 2시간 정도이다.한 회 차당 정원은 25명 내외이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대학생, 교사, 학부모까지 다양한 연령 참여가 가능하다.한국마사회는 ‘찾아가는 진로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직접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 선택할 수 있으며, 신청한 학교나 단체로 직접 찾아간다.전문 해설사가 교육 현장을 방문해 말의 역사에서부터 말의 특성, 관련 직업 등을 교육한다. 장애아동과 같이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교육기회 소외계층을 위해 올해는 작년보다 2배가량 찾아가는 진로교육을 확대 시행한다.또한, 한국마사회는 수의사, 장제사, 말 관리사 등 말산업 핵심 직업군 종사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말산업 휴먼북’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 운영한다. 작년에는 총 4차례만 열렸던 데 비해 올해는 10회로 시행 횟수를 늘려 현장감을 살릴 예정이다.‘말산업 진로직업체험 교육’ 신청 방법 등 더 자세한 사항은 렛츠런파크 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말산업 관련 직종들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지만 장래가 유망하고 동물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매력 있는 직업이다”며 ,“방학을 맞아 특별한 체험활동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국마사회는 7월 15일부터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말산업 진로체험 교육’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 교육’은 한국마사회의 특화된 말산업 자원을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말 관련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경마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경주기록 단축 인센티브 개선안’을 내놨다. 기존 인센티브 제도를 세분화해 등급별 목표 기록을 세웠으며, 지급 대상도 기수와 말 관리사까지 확대했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국제 경마 무대에서 국내 경주마들이 해외 경주마에게 크게 뒤처지는 현실에서 실질적인 기량 향상 효과를 내기 위한 조치로 경주기록 단축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의 거리와 동일한 1800m, 1200m를 전략거리로 설정하고, 해당 거리의 최고기록을 경신할 경우 마주와 조교사에게 총 3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하지만, 높은 기준치로 인해 기록 도달이 요원했으며, 현장에는 그다지 효과적인 유인책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현실적인 인센티브 제도안 개선을 통해 경마 현장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이번에 신설된 인센티브 제도는 ‘전략거리 등급별 목표기록 설정’이다. 기존에는 경마대회·일반경주 여부, 등급과 상관없이 최고기록 기준만 설정됐었다면 이번 개선안에는 등급마다 목표 기록이 설정돼 목표 달성이 기존보다 용이하다. 설정된 목표기록은 올해 상반기 우승마의 평균기록과 최고기록의 중간 정도 수준에서 정해졌다.아울러, 지급기준도 등급별 목표의 타이기록까지 인정되며, 한 경주에서 최고 기록 달성마가 다수 나올 경우 3착까지 동일한 인센티브가 지급된다.또한 눈에 띄는 점은 기존 마주와 조교사에게만 지급되던 것이 기수와 말 관리사에게까지 확대 지급됐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말과 호흡하는 말 관리사와 기수가 지급대상에 포함돼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량 향상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와 동일한 경주 성적이 나온다면, 하반기 인센티브 대상마가 총 40여 두 내외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인센티브 제도 개선안이 한국경마의 경쟁력 향상에 효과적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변경된 인센티브 개선안은 오는 27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적용되며, 하반기 경주 기록 달성 여부에 따라 내년에는 보완해 시행할 방침이다.한국경마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경주기록 단축 인센트브 개선안’을 내놨다. 기존 인센티브 제도를 세분화해 등급별 목표 기록을 세웠으며, 지급 대상도 기수와 말 관리사까지 확대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박대흥 조교사(18조)가 7월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에서 통산전적 900승을 달성했다.1997년 데뷔한 박대흥 조교사는 서울과 부경을 합쳐 한국 경마 역사에서 900승을 거둔 5번째 조교사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조교사 다승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에는 데뷔 이래 최고 승률 18.3%를 달성했으며 2018년에는 개인 통산 최고 순위 상금 38억여 원을 획득했다. 2005년, 2008년에 이어 2018년까지 총 3번의 최우수 조교사 상을 받았다.올해도 47승을 올리고 있으며 조교사 성적 1위이다. 특히 5월 열린 GⅠ 경마대회인 ‘코리안더비’에서 ‘원더풀플라이’와 우승을 차지했는데 한국경마에서 GⅠ급 경마대회는 ‘코리안더비’, ‘코리아컵’, ‘코리아 스프린트’, ‘대통령배’, ‘그랑프리’ 5개에 불과하며 이 중 3개 이상을 우승한 조교사는 렛츠런파크 부경의 김영관 조교사와 서울의 박대흥 조교사뿐이다.2010년에 이어 서울경마조교사협회장에 재선임할 정도로 한국 경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박대흥 조교사는 “열심히 하는 후배 조교사들이 많아 자극을 받고 있으며 그 시너지 효과로 900승까지 온 것 같다”며, “마주, 말 관리사, 기수 등 경주마다 좋은 팀워크를 이뤄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정년까지 3년 정도 남았는데 끝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겠다고”고 전했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18조 마방의 박대흥 조교사가 통산전적 900승을 달성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가 경주마 복지를 반영한 행보에 나섰다. 혹서기 경주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미세물 분사기를 설치한 것으로 더운 여름 경주마들의 열기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마사회 부경본부(본부장 정형석)는 4일 혹서기 경주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주로 출입로에 ‘미세물 분사기’를 설치했다. ‘미세물 분사기’를 통해 뿜어내는 물안개는 무더운 날씨로 한층 달아오른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한다.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열스트레스에 민감한 경주마들은 신경이 곤두설 우려가 있다. 경주로를 드나들며 뿌려지는 물안개를 통해 체열을 낮추고 스트레스 감소 효과도 낼 수 있다.부경본부 동물병원 관계자는 “생리적으로 고온에 취약한 경주마의 경우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며, “분사기 설치를 통해 이를 일부 해소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경마현장의 부경 말 관리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한 말 관리사는 “말들도 시원한 물안개를 맞고자 분사기 쪽으로 몸의 방향을 바꾸곤 한다”며 “경주마가 지나가는 곳곳에 확대 설치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부경본부는 작년 마사회 경마공원 최초로 사업장 내 미세물 분사기를 시범 설치·운영했으며, 효과를 반영해 이달 중 모든 경주 마사에 분사기를 확대·설치할 예정이다.또한, 부경본부는 지난달 2주간에 걸쳐 여름철 사고 예방을 위한 경마 현장 안전실태 세부점검을 실시했다. 7·8월 야간경마를 대비해 경주마 워킹머신 보수, 개별출입문 교체 등 전반적인 시설 개보수에 나섰으며, 정형석 부경본부장이 직접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정형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부경본부는 최근 공원, 버스정류장 등에 폭넓게 설치되고 있는 물안개시스템을 작년부터 선제적으로 도입해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경주마들이 건강한 여름을 날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한국마사회 부경본부는 4일 혹서기 경주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주로 출입로에 ‘미세물 분사기’를 설치했다. ‘미세물 분사기’를 통해 뿜어내는 물안개는 무더운 날씨로 한층 달아오른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한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국내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는 ‘메니피’가 6월 13일 아침 폐사했다. ‘메니피’는 한국경마 선진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그의 죽음은 큰 아쉬움을 남긴다. 한국경마의 수준과 시스템을 한 단계 아닌 두 단계를 업그레이드시킨 경주마라고 평가할 만큼 그가 국내 경마에 미친 영향력은 방대하다.‘메니피’의 죽음은 단순히 한 씨수말의 죽음을 넘어 한국경마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메니피’의 죽음을 기리며 그와 인연을 맺었던 말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얽힌 이야기들을 엮었다. 가장 먼저 한국경마의 씨수말 사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노장 박흥진 조교사와 지용훈 조교사의 은퇴식이 6월 26일 안양에 있는 그레이스 켈리에서 열렸다.이날 은퇴식에는 선후배 조교사를 비롯해 현직 마주와 기수, 말 관리사, 한국마사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경마를 위해 헌신했던 은퇴 조교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두 조교사의 영예스런 은퇴를 축하하는 단체 및 개인의 기념패 및 선물 증정식이 30여 분에 걸쳐 진행됐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를 비롯해 서울마주협회, 기수협회 등 각종 단체에서는 진심을 담아 은퇴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행운을 바라는 황금열쇠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전해졌다.박흥진 조교사는 은퇴 후 휴식을 만끽하다가 향후 다시 말 생산 쪽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도 특별히 제작한 기념패를 전달해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조교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박흥진 조교사는 “한 평생을 말과 함께 달려왔다. 은퇴 후에는 그동안 쉬지 못했던 만큼 푹 쉬고 하고 싶은 거 할 예정이다”며, “그래도 아는 게 말이라고 나중에 말 생산 쪽으로 신경써보고 싶다”라고 말했다.지용훈 조교사는 은퇴 기념사를 통해 “마음 같아선 아직도 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벌써 은퇴를 한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은퇴식에 참여해준 분들게 감사드리고 ”고 말했다.지용훈 조교사는 은퇴 기념 영상에서 공정 경마와 경마팬에게 좋은 경마를 제공하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박대흥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회장은 축하사를 통해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한국경마가 오늘날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며, “선배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영예로운 은퇴를 축하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노장 박흥진 조교사와 지용훈 조교사의 은퇴식이 6월 26일 안양에 있는 그레이스 켈리에서 열렸다. 이날 은퇴식에는 선후배 조교사를 비롯해 현직 마주와 기수, 말 관리사, 한국마사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경마를 위해 헌신했던 은퇴 조교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왼쪽부터 박흥진 조교사, 박대흥 서울경마조교사협회장, 지용훈 조교사. ⓒ미디어피아 황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