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본부장 문윤영)는 3월부터 국민 참여 심판위원 제도를 운영한다.심판은 스포츠 경기에서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임무를 담당한다. 선수나 지도자들이 경기에서 위반하는 것들을 규칙에 따라 제어하고 순조롭게 경기가 진행되도록 리드하며 경기 결과의 승패를 확정하기 때문에 공정성은 매우 중요하다.경마에서는 심판위원이 이러한 역할을 하는데 렛츠런파크 제주는 심판위원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민 참여 심판위원 제도를 운영한다.렛츠런파크 제주의 국민 참여 심판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부경에서 활동하는 문제복, 하무선, 김병학 등 조교사 3인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조교사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말 위탁 관리 계약상 마주에게만 제공해야 하는 경주마에 대한 정보와 마방 통제 구역 출입 혜택 등을 적법한 대리인 위임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이에게 제공한 데에 대한 제재이다. 경마시행규정 15조(마주의 대리인) 위반 사례이다.국내 유일의 경마시행체 한국마사회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부경에서 활동하는 문제복, 하무선, 김병학 등 조교사 3인에 대해 11월 18일부로 면허정지 제재 처분을 내렸다. 경마시행규정 15조(마주의 대리인) 위반이 이유이며, 문제복·김병학 조교사는 내년 5월 17일까지, 하무선 조교사는 내년 11월 17일까지 조교사 면허가 정지된다. ⓒ미디어피아사건의 배경은 3인의 조교사가 부경 마주로 활동 중인 A마주의 경주마를 맡게 되면서 발생했다. A마주는 일신상의 이유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 B 씨에게 마주 대리인으로의 역할을 맡겼고, B씨는 부산경남 마방을 드나들며 A마주를 대신해 마주의 역할을 했던 걸로 나타났다. 위탁 계약을 맺은 마방뿐 아니라 다른 마방도 출입하면서 B씨가 A마주가 아니며, 적법한 대리인 위임 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이번 징계가 이어졌다.현행 경마시행규정 상 출전등록 및 신청, 그 밖의 경마 업무 등 마주의 대리인으로 선임될 수 있는 이는 조교사로 제한돼 있다. 불가피 조교사 이외의 자에게 경마 관련 업무를 위임·대리하기 위해서는 해당 이유를 명시해 대리인 선임서를 한국마사회장에게 제출해야 하는데 B씨는 이러한 절차 없이 대리인으로 활동했고,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한국경마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마주들은 대다수가 공사다망한 사회 지도층으로 자신이 소유한 경주마에 대한 관심과 시간 할애가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공정 경마를 위해 지켜져야 할 경마규정의 준수가 어겨졌다는 사실에 이번 징계가 내려졌다.3인의 조교사 중 하무선 조교사는 12개월 면허정지 처분, 문제복·김병학 조교사는 6개월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졌다.상벌위원회에 관여한 한국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조교사들의 자료 제출 여부와 시기, 향후 재발 방지 및 개선 의지 등을 고려해 상벌위원회에서 각각 조교사들의 제재 수준을 결정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비슷한 위반 사례 단속을 통해 공정 경마를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한국경마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마주들은 대다수가 공사다망한 사회 지도층으로 자신이 소유한 경주마에 대한 관심과 시간 할애가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공정 경마를 위해 지켜져야 할 경마규정의 준수가 어겨졌다는 사실에 이번 징계가 내려졌다(사진= 한국마사회). 현직 조교사들은 이번 제재의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동조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한국마사회의 제재 수위는 다소 높아 아쉽다는 입장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조교사는 “현재 마주들이 경마 관련 업무를 대리인을 통해서 하고 경우가 있는데, 적법한 대리권을 위임받지 않은 이들도 몇 명 있는 걸로 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규정을 지키는 문화가 정착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한편, 이번 제재의 효력은 11월 18일부로 발생했다. 문제복·김병학 조교사는 내년 5월 17일까지, 하무선 조교사는 내년 11월 17일까지 조교사 면허가 정지된다. 아울러, 해당 조교사들과 기승계약을 맺었던 서승운, 오경환, 김철호 기수는 31조·26조·2조로 각각 소속이 변경됐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하루 동안 공정 경마의 중요한 관계자인 ‘핸디캡퍼’가 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11월 16일까지 ‘명예 핸디캡퍼’를 운영한다고 밝혔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11월 16일까지 ‘명예 핸디캡퍼’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핸디캡’이란 공정한 경주 시행을 위해 출전마 간 능력 차이에 따라 부담중량을 부가하는 경마 제도로 핸디캡 제도를 운영하는 전문위원을 ‘핸디캡퍼’라고 한다. 이들은 과거 성적을 기반으로 경주마의 능력을 평가하고, 부담중량을 부여하는 사람으로 공정 경마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명예 핸디캡퍼로 선정된 사람은 서울 경마공원의 일반 고객이 들어갈 수 없는 경마 전문직들의 근무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여 동안 일일 핸디캡퍼로 참여한다. 월간 경주계획, 경주 결과에 따른 국내, 국제 레이팅 부여 등을 참관한다.10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총 4회 운영하며, 회차별 2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참가하고자 하는 이는 이름, 연락처, 희망일시, 참석 사유를 적어 이메일(ssg@kra.co.kr, 2150081@kra.co.kr)로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경마 정보 사이트(race.kr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고객들의 경마제도 이해 증진을 위해 특별히 경마 운영 모습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마의 공정성을 위한 한국마사회의 노력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명예 핸디캡퍼가 된 고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경마 제도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말산업뉴스 한국마사회, 공정 경마를 위한 노력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하나의 경마 경주가 완성되기까지는 많은 준비와 절차를 거친다. 경주를 관람하는 이들에게는 단 몇 분간 보여 지는 치열한 경주마들의 질주이지만, 이를 온전한 경마 상품으로 내놓기까지는 수많은 노력과 엄정한 절차가 수반돼야하는 것이다.특히, 경마는 베팅(betting)이 접목된 레저 스포츠로 건전한 발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올바른 판정 업무가 필수적이다. 과거 유일한 베팅 스포츠였던 한국경마는 폭력조직들의 승부조작 주요 타켓이 되며, 불공정 경마란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오늘날에는 한국마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해 공정한 경마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특히, 공정한 경마 시행을 위해 재결위원회를 구성하고, 엄격한 판정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모습들은 합리적인 경마, 레저 경마의 가치를 높여가는 행보들이라고 할 수 있다.또한, 재결위에서는 공정한 경마 시행의 현장 모습을 직접 보이기 위해 ‘명예심판위원 참관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 중이다. 하루 동안 일일 명예심판위원이 되어 경마가 공정하게 시행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색 체험뿐 아니라 경마의 전반적인 시스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본지 기자는 14일 명예재결위원으로 임명돼 하루 동안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오늘날 한국경마가 어떻게 흘러가고, 어떠한 준비 과정들을 거치는지 알아봤다.일반 관람객들에게는 몇 마리의 경주마를 출발대에 세워놓고 누가 더 빠른지를 가리는 게 경마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경마가 완성되기까지는 세밀한 준비와 절차가 수반돼야 한다. 경주 출발 시각 1시간 전 장안소에 들어서는 경주마의 개체를 확인하고 마체검사하는 모습. ⓒ미디어피아 자료사진■ 경주 1시간 전 – 장안소 집합·마체 검사·장안 검사경주 출발 시각 1시간 전부터 본격적으로 경주 준비 절차가 시작된다. 공식적인 첫 경주 절차는 출전마의 ‘장안소 집합’이다. 경주에 나서야 하는 출전 등록된 말들은 출발하기 1시간 전까지 경주로 지하에 있는 장안소에 모여야 한다. 모이는 과정 속에서 말 전문 수의사들이 투입돼 출전하는 경주마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즉, ‘마체검사’이다. 해당 말 개체가 오늘 출전하기로 한 말이 맞는지를 인식칩 판독을 통해 확인하고, 경주에 뛰어도 될 수 있을지를 다각도로 점검하는 것이다. 아울러, 말의 장구류 등이 제대로 착용됐는지를 보는 ‘장안 검사’ 등도 바로 진행된다.■ 경주 50분 전이어서 경주 전 출전마가 부담해야 할 무게를 확인하는 ‘전검량’이 진행된다. 이때 각 경주마가 짊어져야 할 무게를 ‘부담 중량’이라고 하는데 기수의 체중, 각종 장구류의 무게 등까지 모든 것이 포함된다. 경주마별로 부담중량이 다른데 이는 경주마가 지닌 능력 차이에 인위적인 조정을 통해 모든 경주마가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매번 똑같은 경주마가 우승한다면 흥미가 떨어질 테지만, 부담중량을 통한 조정으로 경주는 더욱 재미있어 진다.‘부담중량’의 종류는 말의 연령에 따라 규정된 마령중량, 일정 기간 동안 각 경주마가 벌어들인 상금의 합계에 따라 차등을 주는 별정중량, 경주마의 능력별로 핸디캡전문위원에 의해 부여되는 핸디캡중량이 있다.■ 경주 30분 전경주 출발 30분 전부터는 일반 관람객들도 잘 아는 경주 과정이 펼쳐진다. 바로 ‘예시장’ 보행으로 경주로에 진입하기 전 출전마들의 걸음걸이 등을 선보이는 것이다. 경마팬들이 직접 말들의 건강 상태나 걸음걸이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가장 먼저 기수가 경주마에 기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이 이뤄지는 장소를 ‘예시장(豫示場)’이라고 부른다.경마장에 따라서는 예시장에서 멋진 워킹을 선보이는 경주마들에게 시상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하는데 국내에서는 올해 5월 12일 ‘제22회 코리안더비’ 출전마를 대상으로 ‘렛츠런 베스트 턴 아웃’이란 콘테스트를 최초 개최했다.■ 경주 약 12분 전예시장에서 보행을 마친 경주마들은 기수들이 기승한 상태로 경주로로 향한다. 관람객들이 위치한 관람대 앞을 지나 출발대가 있는 곳까지 기수들은 속보로 이동하는데 또 한 번의 마체검사가 진행된다. 앞서 마체검사를 한 번 마친 상태지만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마체 이상 여부를 한 번 더 점검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수의사는 관람대에서 멀리 떨어진 경주로 측면에 서서 속보를 하고 있는 경주마를 세심히 관찰한다.경주마들이 출발위원들의 통제에 따라 출발대에 들어서는 과정에서도 수의사들은 상시적으로 마체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통상 경주마들이 출발대에서 경주 출발한 후 뒤따르는 차량이 두 대가 있는데 한 대는 기수의 안전사고를 위한 응급차량, 다른 한 대는 말 전문 수의사가 탑승한 차량이다.예시장은 관람객이 경주에 나설 말과 기수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장소이다. 말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경마팬뿐 아니라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예시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안치호■ 경주 출발재결위원회는 앞서 설명한 전 과정을 총괄 운영·통제한다. 각자 영역에서 업무를 진행하지만 최종 결정권은 경마개최운영위원회(재결위)에서 갖고 있다. 경마팬들의 베팅이 종료된 후 재결위에서는 출발 결정을 내린다. 이어 출발전문위원이 출발신호를 내면 경주가 시작된다.경주가 시작되기 전부터 재결위원들은 경마 시행 전반을 관찰하고 감시한다. 경주 방송 화면과 망원경을 통해 경주를 지켜보는 모습. ⓒ미디어피아 자료사진■ 출발 이후경주마들이 출발대를 떠나 질주하면 본격적인 경주가 펼쳐진다. 재결위원들은 관람대 6층에 위치한 장소에서 출발부터 결승점 통과까지의 전 과정을 면밀히 관찰한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다각도 영상뿐 아니라 망원경을 통해 육안 관찰도 한다. 바짝 긴장된 상태로 한 치의 순간도 놓치지 않을 태세이다. 누군가에게는 경마일에 열리는 경주 중 하나일 뿐이지만, 심판 역할을 해야 하는 재결위원들에게는 한 경주 한 경주가 자세히 살펴야 할 업무이다. 더욱이 말과 함께 하는 경마이기에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고, 혹여 돌발상황 발생 시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결승점 통과(순위 확인)경주마들이 결승점을 통과하면 순위 판정실에서는 초당 1500장의 사진을 찍어 내는 정밀 카메라를 통해 순위를 확인한다. 순위 판정위원은 관람객들과 동일한 화면도 보지만, 더욱 다양한 각도의 사진들을 참조해 순위를 확인한다. 간발의 차이로 육안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다각도의 카메라 사진을 통해 어떤 말이 가장 먼저 결승지점을 지나쳤는지를 분석한다.■ 경주 후(하마대)경주 직후에 하마대(말을 내리는 장소)에서는 ‘후검량’이 진행된다. 경주에 나서기 전 출전마가 부담해야 했던 무게와 경주 후 측정한 무게가 동일한지 확인하는 절차이다. 역시 공정 경마를 위한 것이며, 이와 동시에 마체검사가 실시된다.재결위는 경주에 있어 다소 의문이 든다고 판단하는 경주마에게 마체검사 대상마로 지정한다. 아울러, 경주 현장에 있는 말 전문 수의사의 입장에서 약간의 의문이 든다고 할 경우, 재결위의 특별한 지정 없이도 추가적인 마체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 경주 후(심의실)재결위원회는 경주 후 가장 바빠진다. 경마 시행에 있어 총괄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모든 것을 결정해줘야 하는 심판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경주가 종료되면 재결위원들은 심의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정밀 심의를 한다. 방금 전 경주 화면을 돌려보며 출발시점부터 결승 통과시점까지를 면밀히 살핀다.경주 화면을 통해 심의를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경주에 나섰던 기수들을 심의실로 바로 불러 당시의 상황을 묻기도 한다.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 기수는 통역사가 동행한다.재결 심판위원은 한국마사회법에 규정된 개최운영위원 중에서 임명되며, 경마장에 따라 재결위원장을 포함해 3~4명으로 구성된다. 재결위원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대내외적인 보조 업무와 전문적인 조언을 위한 직원들도 활동하고 있다.경주를 마친 후 재결위는 더욱 바빠진다. 심의실로 자리를 옮긴 재결위원들은 방금 전 경주 화면을 돌려보면서 출발시점부터 결승 통과시점까지를 면밀히 살핀다.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경주에 나섰던 기수들을 심의실로 바로 불러 당시의 상황을 묻기도 한다. ⓒ미디어피아 자료사진■ 최종 순위 확정‘순위 판정실’에서 순위 확인을 하지만, 최종적인 순위 확정은 재결위원회가 한다. 심의를 통해 별다른 변동 사항이 없다면 확인된 기존 순위대로 확정하며, 그 순간부터 발매창구를 통해 환급금을 지급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4~5분 사이에 이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순위 확정 이후에도 기수 징계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심의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재결 리포트 작성 및 공지계속되는 경주로 인해 경마일에는 앞서 설명한 ‘경마 과정’을 반복 시행한다. 비경마일에는 경마일에 심의한 재결 결과를 토대로 재결 리포트를 작성하고 이를 공지한다. 통상적으로 법원에서 작성하는 재판서와 같은 역할로 단순히 재결 결과를 기록한다는 의미를 넘어 고객들에게 공개함으로써 경마 이해도를 높이고, 공정한 경마 시행을 위한 근거 자료가 쓰인다.이날 함께한 한 재결위원은 “공정 경마를 위해 공정한 판정은 필수적이다. 인간이 하는 일이기에 모든 이들을 만족시킬 순 없지만 납득이 가는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정 경마를 위해 많은 이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언젠간 경마 이미지 제고와 함께 빛을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마 경주가 열리기까지는 많은 준비와 절차가 필요하다. 경주를 관람하는 이들에게는 단 몇 분간 보여 지는 치열한 경주마들의 질주이지만, 이를 온전한 경마 상품으로 내놓기까지는 수많은 과정과 절차가 수반된다. 일일 재결위원 체험을 통해 그동안 일반인은 잘 모르는 경주의 세계와 흐름을 담았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심판은 어떤 스포츠에서든지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정한 판단으로 판정을 내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정확한 판정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심판도 있지만 좋지 않은 판정으로 경기보다 심판이 더 주목을 받는 심판도 있다. 심판 본연의 임무와 자질을 져버리고 심판 뇌물 혐의로 문제가 되는 심판도 있고 심판을 협박해 승부 조작을 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일어나고 있다.경마도 스포츠이기 때문에 심판이 있다.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가까이 있는 심판과 달리 경마는 재결실, 심의실에서 심판위원들이 경주 판정을 내린다. 경마시행규정에서는 심판위원의 역할과 임무를 도착 순위의 확정, 마주·조교사·기수·마필관리원에 대한 제재, 이의의 처리, 출주마 또는 기수에 대한 보안 조치, 경마 부정행위조사, 경마의 공정을 해하는 행위의 처리 등에 관한 것으로 정하고 있다.기자는 일일 명예심판위원으로 위촉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심판위원들과 동행하며 경마일 경마위원의 하루를 체험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기자는 공정 경마를 위해 일하는 심판위원들의 하루를 알아보기 위해 일일 명예심판위원이 돼보았다. 한국마사회 심판처장인 배영필 수석심판위원과 황인욱, 조용실, 마이클 자브 위원 그리고 위원보들과 함께 7월 14일 제54일 차 경주 재결을 체험해보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마 시행과 보이지 않는 경마 뒷이야기를 살펴봤다.심판위원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해피빌 6층에 위치한 재결실과 지하 1층에 위치한 심의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재결실에서 경주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경주가 끝난 후 심의실로 내려가 경주 결과에 대한 심의 판정을 내린다. 경주마다 경주화면을 보면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관련 기수들의 진술을 종합한다.경마일의 경주 감시는 통상 3인 내지 5인의 심판위원이 행하며 각 위원 간 합의를 통해 모든 결과를 확정한다. 이는 개개인의 주관적 판단을 걸러내 최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정을 내리기 위한 것이다.재결실에서 실시간으로 경주 상황을 지켜보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심판위원들의 모습. ⓒ미디어피아 안치호이날 심판위원들은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 출발 후 약 200m 지점에서 7번마 ‘브라운로즈’의 주행이 불편했던 것에 대해 10번 ‘큐피드닥터’를 기승한 김효정 기수는 충분한 거리 없이 안으로 진로를 변경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피해 정도와 부주의 정도가 큰 점을 고려해 김효정 기수는 2019년 7월 20일부터 7월 27일까지 ‘기승 정지 3일’ 처분을 그 자리에서 받게 됐다.특히 서울 10경주에서는 결승선 전방 약 350m 지점에서 김용근 기수가 기승한 4번마 ‘초코캔디’가 이현종 기수가 기승한 7번마 ‘선더마크’와 충돌 후 주행 중지된 상황에 대해 심판위원들은 심의 경주를 지정했다. 심판위원은 경주화면 및 기수들의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초코캔디’의 김용근 기수가 바깥으로 나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도착 순위대로 변동 없이 순위가 확정됐다. 이 상황에서 ‘선더마크’가 안으로 기대며 경미하게 들어간 점은 있지만, 주된 원인이 ‘초코캔디’가 바깥으로 나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김용근 기수는 낙마 부상으로 11경주 기수 변경 조치됐다.10경주 상황에서는 김용근 기수가 낙마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심판위원들은 심의실에서 자세한 영상 분석과 정확한 상황 판단을 통해 각자의 의견들을 나눴다. 심판도 사람인지라 부상을 입은 김용근 기수에 안타까운 마음이 갈 수도 있었지만 냉철한 심판위원들답게 결정을 내렸다.심의실에서 신속하게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을 내리기 위해 경주 영상을 확인하는 심판위원들의 모습. 경주 중 문제가 되는 장면이 있으면 기수들의 진술을 들어보는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심의실에서 판정을 내린다. ⓒ미디어피아 안치호심판위원이 내리는 제재 내지 기타 조치에 대해서는 신속한 공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제재 여부를 결정하고 또 그에 맞는 제재량을 결정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매 경주 발생한 건에 대한 결정을 경주 직후 바로 공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신속한 결정과 공지 못지않게 정확하고 공정한 판단에 주력해야 하는 것이 심판위원이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발생한 사고가 아주 미묘하고 복잡해 판단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경우, 연속 기승 등으로 해당 기수가 계속해서 경주에 출장하는 경우, 여러 건의 사고가 발생해 다음 경주 사이에 제재 결정이 다 이루어질 수 없는 경우 등이 있다. 또한 상당히 무거운 제재가 내려질 경우 올바른 제재 결정을 위해 해당 기수 및 조교사 등 관련자와 충분한 의견 교환 내지 과거 사례 등의 시청이 필요한 경우 등 불가피하게 당해 경주를 한참 지난 다음 제재를 결정해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때로 심판위원들이 내리는 결정이 미덥지 못한 경우가 있겠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위원은 자기 자신이 곧 기준이다. 경마팬은 물론 말 관계자의 최종적인 권익을 보호하는 일까지 하므로 자신의 직무를 올바르게 행하지 못하면 심각한 폐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마음에 두고 심판위원들은 자신의 업무에 임하고 있다.순위판정실과 수의위원실에서도 심판위원의 경마 재결과 판정에 도움을 주며 공정 경마를 위해 힘쓰고 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심판위원들의 재결실과 심의실외에도 경주 출발·도착 그리고 경마 전후 경주마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수의위원실, 코나 목 차이로 아슬아슬한 도착과 1·2 마신 등 말 한 마리 정도 차이의 도착 차를 확인해 경주 순위를 확정하는 순위판정실 등 공정한 경마 시행과 경주 재결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노력과 힘을 쏟고 있다.일일 명예심판위원으로 심판과 재결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었지만, 참관을 통해 가까이서 함께 따라다니며 경마 시행의 뒷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한국경마의 공정과 발전을 위해 경주마다 빠르고 정확한 상황 분석과 판단을 내리는 직원들의 노고와 고충을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됐다.한편, 명예심판위원 참관은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명예심판위원은 심판위원들과 함께 심판 심의실 등 경마 시행 현장을 참관할 수 있으며 소정의 기념품과 명예심판위원 위촉장을 받게 된다. 기타 문의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심판처에 전화하면 된다.한국마사회 심판처장인 배영필 수석심판위원 그리고 심판위원, 위원보들과 함께 재결실과 심의실에서 7월 14일 제54일 차 경주 심판위원 동행 체험을 하며 공정 경마를 위한 심판위원들의 노력과 고충 그리고 경마 시행의 뒷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본부장 윤각현)는 6월 29일 관람대 초보 고객존에서 경마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고객의 의견을 듣는 ‘렛츠런파크 제주 고객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본부장 외에 경마 시행, 관람환경, 마권발매 및 서비스 등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해 고객의 불편사항이나 의견을 직접 듣고 고객 관점에서 경영환경 개선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자리에 참석한 고객들은 불법 주·정차로 인한 고객 주차장 이용 불편, 공원 입장 이후 경마 고객 동선에 맞는 편익시설 부족, 가족공원에 맞는 고객 행사 및 놀이 시설 확대 필요, 공정 경마 시행을 위해 더욱 엄격한 심판기준 정립 필요 등의 의견을 제주 임직원에게 전달했다.현장에 참석한 관련 부서장들은 고객 요구사항에 대한 즉답을 통해 고객에 대한 이해를 구했고 회의 후 개선 가능 여부 검토를 통해 필요할 경우 즉시 개선 계획을 수립·시행할 것을 약속했다.윤각현 본부장은 “지속적인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을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고객이 만족하는 렛츠런파크 제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는 경마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고객의 의견을 듣는 고객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제주).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노장 박흥진 조교사와 지용훈 조교사의 은퇴식이 6월 26일 안양에 있는 그레이스 켈리에서 열렸다.이날 은퇴식에는 선후배 조교사를 비롯해 현직 마주와 기수, 말 관리사, 한국마사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경마를 위해 헌신했던 은퇴 조교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두 조교사의 영예스런 은퇴를 축하하는 단체 및 개인의 기념패 및 선물 증정식이 30여 분에 걸쳐 진행됐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를 비롯해 서울마주협회, 기수협회 등 각종 단체에서는 진심을 담아 은퇴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행운을 바라는 황금열쇠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전해졌다.박흥진 조교사는 은퇴 후 휴식을 만끽하다가 향후 다시 말 생산 쪽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도 특별히 제작한 기념패를 전달해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조교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박흥진 조교사는 “한 평생을 말과 함께 달려왔다. 은퇴 후에는 그동안 쉬지 못했던 만큼 푹 쉬고 하고 싶은 거 할 예정이다”며, “그래도 아는 게 말이라고 나중에 말 생산 쪽으로 신경써보고 싶다”라고 말했다.지용훈 조교사는 은퇴 기념사를 통해 “마음 같아선 아직도 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벌써 은퇴를 한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은퇴식에 참여해준 분들게 감사드리고 ”고 말했다.지용훈 조교사는 은퇴 기념 영상에서 공정 경마와 경마팬에게 좋은 경마를 제공하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박대흥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회장은 축하사를 통해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한국경마가 오늘날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며, “선배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영예로운 은퇴를 축하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노장 박흥진 조교사와 지용훈 조교사의 은퇴식이 6월 26일 안양에 있는 그레이스 켈리에서 열렸다. 이날 은퇴식에는 선후배 조교사를 비롯해 현직 마주와 기수, 말 관리사, 한국마사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경마를 위해 헌신했던 은퇴 조교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왼쪽부터 박흥진 조교사, 박대흥 서울경마조교사협회장, 지용훈 조교사.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정형석)가 평소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경마대회의 뒷모습을 생생하게 구경할 수 있는 ‘레이싱 투어(Racing Tour)’를 6월 23일까지 운영한다.레이싱 투어는 경주 자체를 관전하는 것을 넘어 공정 경마를 위해 진행되는 경마 전후의 각종 점검 과정까지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점에서 가족, 연인 단위 고객들에게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투어는 렛츠런파크 부경 관람대 1층 입구 루키존에서 현장 접수만 할 수 있으며 정원은 매주 10명 이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90분간 진행되며 베팅 오리엔테이션과 경마시행과정 참관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정형석 본부장은 “평소 외부에서 접하기 힘든 경마 시행과정을 소개해 경마의 공정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마팬은 물론 경마가 생소한 2030 젊은 층도 참여해 멋진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이 ‘레이싱 투어(Racing Tour)’를 운영한다. 레이싱 투어에 참가한 고객이 경주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부경).
지난주 칼럼에서 독백하듯, 자조하듯 독자·회원들이 직접 글을 쓰고 기사를 올리는 '집안 일으키기 공정'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선결문제 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독자 입장에서는 먼저 그건 ‘언론’의 고유 역할 아닌가, 내 이름 걸고 현장 문제를 쓰면 ‘찍히지’ 않겠는가, 가뜩이나 말 많고 시기 득실대는 이 바닥에서 공개적으로 누가 글(기사)을 쓰겠는가, 언론의 입을 빌려 말하는 게 편하지 않나. 배운 게 없고 글솜씨도 없는데 누가 내 날 것 그대로의 원고를 일일이 다듬는 수고를 할 것인가.은 그간 다양한 계층,